본문 바로가기

2012/Photo - Recap

전세계 단 3곳, 그 중 3번째로 오픈한 10 Corso Como at 명동 Avenuel 오픈파티 후기

 

모두가 떠난 명동의 밤. 일찌기 문을 닫았어야 할 애비뉴엘은 여전히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3월 30일 밤. 명동 애비뉴엘 5층은 정말 축제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것이, 전세계에 단 2곳 뿐이었던 이탈리안 명품 편집샵 10 Corso Como가

명동 애비뉴엘에 3호점을 오픈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ㅎ

(1호점은 당연히 밀라노에 있는 본점이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담동에 위치한 10CC가 바로 2호점이다)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물론 제일모직이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가지고 있고 그를 활용하고 있으니

돈으로 안될일이 세상에 어딨겠냐마는, 그래도 10CC가 이렇게 분점을, 그것도 본점을 제외한 나머지 2곳 모두를 한 국가에 오픈했다는 건

분명 국내 패션 시장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뜻도 될 것이고 수요가 그만큼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도 되겠지?

 

 

디테일한 속사정이야 나는 사실 잘 모르지만, 어쨌든 축하할 일임에는 틀림이 없었고

그래서 인지 이번 10CC 명동 애비뉴엘점 오픈 파티에는, 정말 내노라 하는 국내외 셀렙들이 총출동 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다 ㅎ

지금 위 사진에 보이는 멋진 중년 남성은 그 셀렙들 중 하나이자, 이번 파티에서의 가장 핫 이슈 이기도 했던 디자이너 Thom Browne 이다.

 

 

톰 브라운이 내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10CC의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엿 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이날 어마어마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을 보니 정말 웬만한 연예인 저리가라 할 만큼 대단한 인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ㅎ

 

 

나도 톰 브라운을 보고 눈이 똥그래져서 정신 못차리는 바람에

일단 진정하고 샵을 천천히 둘러보자 - 하고 있는 찰나,

 

 

Carla Sozzani !

10CC를 만든 장본인이다;;;

당연히 '오겠지'란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진짜로 와 있는걸 보니 '와- 말도 안돼' 싶더라 정말;;

 

 

칼라 소차니는 10CC의 설립자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패션지 Vogue - 이탈리아판의 편집장인 Franca Sozzani의 언니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본인도 엘르 편집장 시절을 거치기도 했고, 또 자신의 이름을 딴 갤러리의 대표이기도 하고 ㅎ

정말 어마어마한 집안이고 어마어마한 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샵 구경을 이번에는 좀 제대로 해보자 - 해서 다시 여기저기 둘러보기 시작했다.

 

 

10CC에 관심이 많거나 미술 작품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10CC는 단순히 패션 아이템만을 파는 곳은 아니다.

 

 

인테리어 소품을 비롯해 서적, 음반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어우르는 아이템들을 한데 모아놓은 문화공간 정도로 보면 좋은데,

여기서 재밌는게, 딱 거기서 설명을 멈추면 '그런 곳은 얼마든지 많다'고 반론할 수 있겠지만

10CC가 그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10CC는 샵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매장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전부 미술품이라는 점이다 ㅎ

(청담점에만 가봐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10CC에 가면 분명히 편집샵이고 따로따로 분류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볼 수 있는데

그게 분리 되어 있다는 느낌도 잘 안들고, 굉장히 넓은 공간인데도 하나의 공간처럼 느껴지는 신기한 매력을 발견 할 수 있는 것 같다.

 

 

 

여자 셋 중 오른쪽에 있는 분이 모델 박희현, 그리고 가운데 있는 분이 모델 전수민.

모델들은 역시 포스가 남달라 - 하고 바라봤는데 본인들끼리 사진 찍을땐 또 그냥 평범한 여학생 처럼 찍더군 ^^

 

 

둘러보다가 잠시 목 좀 축이려고 샴페인을 찾았다.

 

 

원래 이거 샴페인 가이들이 들고 돌아다니면서 권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어서 그냥 내가 찾아다 마시는게 빠를것 같아가지고 ㅋ

 

 

한 모금 들이키고,

 

 

자 다시 한번 돌아볼까 - 하는데 갑자기 카메라 앞에 놀랍게도 사진작가 KT Kim님과 스타일리스트 Jamie Kim님이 ㄷㄷㄷ

다짜고짜 셔터부터 누르기 시작했는데 감사하게도 카메라를 바라봐 주셔서 내가 몸둘바를 몰랐네 ^-^;

 

 

 

사람도 정말 많고, 샵도 정말 넓고 ㅎ

(명동 애비뉴엘 5층을 통으로 쓴다)

 

 

 

모델 김영광.

 

 

뭐야 되게 잘 생겼어 -_-;

 

 

그러고보니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죄다 선남선녀들 뿐이더라;;

이 귀여운 여인은 바나나밀크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국내의 패션계 소식을 해외로 알리고 있는 블로거 인데

블로그 주소를 찾아 가서 보니 웬만한 패션 관련 행사는 다 가는것 같더라 ㄷㄷ

 

 

이분은 TV에서 언젠가 뵌 적이 있는것도 같은데, 기억은 안나네;;

 

 

 

 

아무튼 계속 둘러보기로 하고,

 

 

무슨 콜라보레이션 인가? 한정판인가 -

샤넬을 여기서 보네 +_+

 

 

 

모델 스테파니.

 

 

벡ㅌ, 아니 김성수씨 +_+

 

 

이야 뭐 막 대충 입고 온거 같은데 뭔가 남달라 +_+

 

 

난 대충 입으면 정말 대충대충 보이는데 ㅋㅋ

 

 

그리고 그때,

웬만한 연예인들 보다 더 엄청난 아우라를 뿜어내던 그녀를 실물로 처음 봤다;;

제일모직 부사장이자 제일기획 부사장,

그리고 아버지가 이건희씨이고 어머니가 홍라희씨인,

이서현씨 !

와.. 실물이 엄청나시더라 정말;;

아니 뭐 이쁘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자신감 당당함 도도함 여유 이런게 다 베어있는 것 같았다 +_+

정말 멋있었음;;

 

 

칼라 소차니에게 가운데 계신 분을 소개시켜 주시던데, 가운데 분은 누구시지;; 롯데쪽 높으신 분인가?

 

 

아무튼 이서현씨의 아우라에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Steve J & Yoni P 도 보고,

 

 

모델 김원중과 강소영.

 

 

모델 강승현과 구은애.

구은애씨는 이번이 아마, 그 일 이후로 첫 공식석상으로의 등장이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서 였는지 어째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긴장하신듯 보여서;; 좀 더 웃으셨다면 좋았을텐데 ^^;

 

 

( 나도 그나저나 느끼지만, 샵 얘기보다 셀렙 얘기가 더 많네;; )

 

 

근데 또 그렇다고 여기서 10CC가 취급하는 브랜드를 나열하는 것도 좀 웃긴 것 같고 ㅎ

아 그 얘기는 해야겠다.

이곳이 청담점에 이은 3호점인데 이곳 명동 애비뉴엘점이 청담점과 다른게 있다면

청담점은 좀 더 하이엔드쪽으로, 일상적이기 보다는 실험적인 디자인의 제품들로 많이 구성되어 있는 반면

이곳 명동 애비뉴엘점은 좀 더 라이프스타일에 가까운 부담없는 스타일의 제품들로 많이 구성되어 있더라.

 

 

아무래도 명동이 청담동 보다는 좀 더 관광지이기도 하고 불특정다수가 한번에 몰리는 곳이기도 하고 쇼핑의 메카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좀 더 편안하게 접근 할 수 있게끔 구성을 한게 아닌가 싶었다 ㅎ

 

 

 

 

 

그나저나 정말, 참 넓다 여기 ㅋ

봐도봐도 끝이 안나오네 ㅋ

 

 

 

 

결혼을 앞두고 있는 멋쟁이 친구 제임스도 등장 +_+

 

 

KT Kim님 옆에 있는 여성분은 보그 코리아 이명희 편집장님 ㅎ

그 옆에 있는 분은, 어디서 많이 뵌 거 같은데 어째 기억이;;

 

 

오늘 참 웬만한 패션계 셀렙들은 다 보는구나 -

하다가,

 

 

톰브라운 섹션을 찾았다 ㅎ

(사람이 정말 많았기도 했고, 매장이 너무 넓어서 정말 ㅎㅎ)

 

 

톰브라운 하면 역시 저 트리컬러지-

프랑스 국기의 삼색 배색이 특징인데 톰브라운의 상징적인 라벨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쯤 부터 클래식 패션이 유행 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는데,

덕분에 이미테이션도 좀 늘어난 거 같고, 저가 브랜드들이 무차별적으로 따라하는 모습들이 종종 보였어서 좀 가슴 아프긴 하더라;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톰브라운 제품은 하나도 없고 살 엄두도 못내지만,

언젠가 한번쯤은 꼭 입어보고 싶은 브랜드 ^-^

 

 

 

 

 

 

 

디에메의 윙팁도 너무 예쁘더라 +_+

 

 

그리고 10CC의 이곳저곳을 거의 다 둘러봤을 때 즈음,

매장 보느라 셀렙들 보느라 눈이 휘둥그레져서 잊고 있던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의 현장과 마주하게 되어 정신을 다시 바짝! 차리게 되었는데,

 

 

바로 Comme des Garcons 매장의 오픈이었다 !

음, 이걸 단독 매장으로 봐야 하나 10CC의 Shop in shop 개념으로 봐야 하나 좀 애매했는데

매장 인테리어가 분명히 달랐고, 10CC와는 분명 어느정도 경계가 그어져 있다고 보여졌으니 그냥 단독 매장이라고 할란다 ㅎ

 

 

역시 꼼데가르송 답게 매장 인테리어도 참 그들 다웠는데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구조와 인테리어라는 생각에 이런 스타일이 낯설기도 했지만 정말 멋지다는 생각도 함께 들더라 ㅎ

 

 

 

 

 

플레이라인.

 

 

 

 

매장이 인테리어가 이색적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동선도 돔 독특한 구조였다.

애비뉴엘 5층의 한쪽 벽을 모두 쓰고 있었는데 중간에 이런 구조물 때문에 마치 동굴 탐험을 하는 느낌 이라고 할까?

한쪽 벽에서 저쪽 벽이 안보이는 그런 구조 였다.

 

 

 

준야 와타나베 맨.

 

 

하나같이 고운데,

하나같이 가격이..

 

 

10CC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나도 어렵지 않게 구입 할 수 있는 것들 이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ㅎ

그럼 또 너무 이미지가 확 떨어지겠지 ? ㅋ

 

 

이런 아이템들은 그렇지만 한번쯤 구입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 ㅎ

나중에 여유 되면 이런 아이템들도 한번 알아봐야지 ^^

 

  

그렇게 10CC를 거의 다 둘러보고, 마음에 평정심을 되찾아 갈 때 즈음,

 

 

그의 등장.

천. 정. 명.

 

 

와 진짜;; 그 순간 그 안에 있던 모든 남자들 올킬이더라;;

나는 내가 남잔데도 막 설렜는데 어우 막;;

후광이 막;; 어우;;

수염을 길렀는데도 막;;

부티가 막;; 우어;;

 

  

 

칼라 소차니와도 인사하고 ㅎ

아 천정명씨 정말;; 어마어마했다 +_+

 

 

천정명씨 뒤를 이어서는 2AM의 임슬옹씨가 등장했는데,

 

 

임슬옹씨는 우리샵에도 자주 왔었어서 크게 신기하고 뭐 그런 느낌 보단 오랫만에 반갑다는 느낌 정도? ^^

내가 인상 깊었던게 있다면 천정명씨나 다른 셀렙들과 다르게 좀 더 캐주얼한 룩으로 스타일링 하고 있었는데

톰브라운의 트리컬러가 시원시원해 보여서 참 잘 어울렸다는 거?

 

 

하지만 역시, 잘생겨서 그런거겠지..

 

 

 

그 사이 천정명씨는 돌아가시고 ㅎ

 

 

같이 갔던 영준씨는 괜히 관계자 처럼 보였고, 

 

 

10CC는 계속해서 시끌시끌 축하의 장이 되었고,

 

 

청담동에서 아르마니 행사를 마치고 바로 넘어온 DJ Soulscape 민준형님의 디제잉이 이어 시작 되었다 ㅎ

 

 

 

민준형님의 친숙한 음악들을 들으며 나는 친구들하고 파티장을 빠져 나왔는데

나오다보니 즉석 사진기가 있더라 ㅎ

줄이 길어서 나는 안찍었는데, 순간 대림미술관에 있던 코코마통이 생각났지만 출력된 결과물을 보니 그냥 즉석사진이라 쪼금 그랬네 ^^;

 

 

웬만하면 안찍으려 했으나 기필코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한문이 때문에 함께 찍었으나 결국 얼어버린 내 얼굴을 끝으로 -

 

사실 내가 생각했던 분위기가 아니어서 좀 당황하긴 했는데

그래도 뭐 밝은 분위기라 지루하지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다.

별다른 타임테이블도 없었고 그들스러운 기념품도 따로 챙겨준게 없었지만 (바랬던건 아니지만 솔직히 좀 그랬네 이건)

축하할만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좋게 기억할 수 있을듯 -

그런데, 대체 최지우랑 윤은혜는 언제 다녀간거지;;

서인영 다녀간건 봤는데..

뉴스보고 깜짝 놀랐다 최지우랑 윤은혜도 다녀갔었다고 해서;;

 

10CC가 '백화점'과 제휴를 맺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좀 놀라웠는데

그게 제일모직과 가족인 신세계 백화점이 아닌 롯데 백화점이라는게 더 놀라웠던것 같다.

어찌됐건 또 한 곳의 구경거리가 생겼으니, 명동에 또 가게 되면 사람들 없는 좀 한산할 때 들러서 찬찬히 다시 구경해 봐야지 ㅎ

주원이형 ! 덕분에 잘 봤어요 ! 고마워요 !

 

 

+ 마무리

 

 

서민은 역시 서민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