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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Episode

본죽에 메뉴가 이렇게 다양한줄은 몰랐네 - 잘먹었다 영하 !




별다른 통증이 없길래 가만히 내버려 두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큰 고통으로 다가온 치통 덕에 신경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치료 첫날이었던 어제, 마취도 덜 풀리고 상태가 메롱이었던 나를 위해 영하가 죽을 사주겠다 하여 우리는 본죽을 방문.






죽집을 찾아본게 몇년만인지.. 한 5년 됐나.. 평소에 뭐 죽을 즐겨 먹는 타입도 아니고 죽을 먹어야 할 만큼 기력이 없던적도 없어서

내 머릿속 죽집은 그냥 뭐 전복죽, 야채죽, 호박죽 그런거만 파는 곳이었다 ㅎ

(실제로 내 기억이 맞다면 그 예전에는 본죽 에서도 메뉴가 그리 다양하지 않았던듯)






오 - 근데 지금은 달랐다.

언제부터 메뉴가 이렇게 다양해 졌는지는 솔직히 나는 모르겠는데

5년만에 다시 펼쳐본 메뉴판 속에서 '낙지' 니 '황태'니 하는 단어들을 보게 되다니 +_+

진짜 다양한 메뉴가 많구나 ㅎ






나는 치즈 중독자 답게 '게살치즈죽' 을 !






그래그래 내가 기억하는 옛날의 죽집은 메뉴가 이정도 뿐이었어 ㅎ

(중간에 브로커리 빼고)






내가 알기로 이 본죽 집과 본죽을 자사 브랜드로 가지고 있는 모회사에서 운영하는 또다른 자사 브랜드 식당들이

방송이나 영화쪽에 협찬을 꽤 많이 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진짜 많이 성장한 대기업 인가보다 ㅎ

우량아 선발대회 이후로 이렇게 대단해 보이는 아기모델 선발대회는 처음 봤다 +_+






영하랑 나는 죽이 나오기 전까지 새로나온 블링 4월호를 보며 블라블라 남자들만의 수다를 떨었는데

요즘들어 그러고보니 회사 사람들을 뺀 나머지 지인분들중에서 영하를 가장 자주 보는것 같다 ㅎ

진짜 거의 매일 보는거 같은데 ㅋ

영하는 심지어 피나클샵에서 매장 스텝들이 바쁠때 대신 손님을 봐줄수 있는 능력까지 레벨업이 된 상태라 이젠 뭐 가족같은 분위기 ㅋㅋ


 



역시 메뉴판속 사진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지만 맛은 꽤나 훌륭했다 ㅋ

치즈가 좀 늘어져서 깔끔하게 먹으려면 조심조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ㅎ






우리는 슬로우푸드 예찬론을 펼쳤지만 속으로는 '이걸 언제 다 먹지' 하는 마음으로 죽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없어지더라 ㅋ 역시 예비역인건가 낄낄 +_+

그러고보니 죽 이라는게 뭐 소화하는데도 어려움이 없고 뜨끈뜨끈하니 보양에도 좋고 다 인정하겠는데

이놈이 이게 은근-히 비싼지라..

영하 말대로 어찌보면 이것도 된장이라고 할수 있겠구나 ㅎ

아플때 먹는건 좋긴 하지만 매 끼니를 먹기에는 역시 부담스러운 가격;;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_+ 아픈 이를 챙겨주셔서 무한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