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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일단 눈 뜨자마자 전날 밤 숙소 들어올 때 편의점에서 사왔던 것들로 아침 허기를 좀 달래주며 잠을 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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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날씨가 정말 예술이로구나!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기 직전에 확인했던 일기예보는 비 또는 구름 낀 날씨여서 걱정이 많았는데,

역시 기상청은 이번에도 이렇게 완벽하게 오답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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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기분 좋게 숙소를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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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좋아 일본 느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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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로 가는 길에 무슨 축제를 준비하는 것 같은 광장일 지나치게 됐는데

인형 탈 같은 걸 써 볼 수 있게 해놨길래 장난삼아 써 봤거늘,

왜 이렇게 잘 어울리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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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

정말 걷기 딱 좋은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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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쇼와의 날, 녹색의 날이라 불리는 일본의 휴일이었다.

그래서 곳곳에서 행사 준비를 위한 도로 통제 준비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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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 나는 그냥 다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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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가득한 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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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을 찾아 골목 구비구비를 쑤시고 걷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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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시즈루(Sizzle).

내가 하라주쿠에 오면 반드시 들르는 스테이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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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나는 시즈루에서 규 하라미 텐 쇼끄!를 주문해 먹었다.

밥이랑 샐러드, 미역국이 같이 나오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드는데

무엇보다 스테이크를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게 일일이 잘라 내어 주는 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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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기 저 비비큐 소스 사이로 보이는 선홍빛 소고기 좀 봐 ㅠ

행복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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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든든히 먹었으니 이제 열심히 또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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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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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이르(Gyre)에 들러서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x 굿디자인샵(Good Design Shop) 부터 체크!

여기 들어갔다가 비밀의 머플러를 구입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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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엘디케이(1LDK) 구경 싹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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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나와 다음으로 찾은 곳은 매스 & 바츠 아트 갤러리(Mass & Batsu Gallery).

이 곳이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프라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팝업 스토어로 분했다는 소식에

실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들르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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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곳을 만들던 과정을 미리 봤던 상태라

여기 들어선 이 열차 객차를 보는데 뭔가 소름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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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실제는 아니지만) 뉴욕 지하철에서나 볼 법한 간지로 쿨한 무드를 입고 있던 루이비통 x 프라그먼트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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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부 역시 팝업 스토어의 일부로 이렇게 협업 제품들의 전시를 뙇.

(저 뒤에 깨알 같이 노선도 만들어 놓은 것 좀 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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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워크를 더할 수 있는 베레.

가격이 무려 70만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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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비싸서 못 사는 것들이었으나

"외국인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쿨한 가이드를 들은 나에겐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니 기념 사진이나 남겨두는 걸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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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기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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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내가 참 사고 싶었던 문제의 모노그램 토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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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입구를 조여서 들고 다닐 수도 있고

입구를 펼친 뒤 안으로 접어서 깔끔하게 만들어 들고 다닐 수도 있는 구조였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좀 작았지만 진짜 너무 이뻐서 "무리해서라도 살까" 고민을 잠시 해보았으나 -

역시 "외국인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직원의 답변 덕분에 나는 카드 값을 아끼는 것으로 ㅋㅋㅋㅋ

※ 외국인에게 팔지 않는 이유까지 듣지는 못했지만,

추측으로는 아마도 각 나라마다 할당 된 재고가 한정적일테니 외국인(아마도 중국인 리셀러)들이 사재기 하는 것을 막기 위한

나름의 고민 섞인 가이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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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팝업 스토어는 바츠 갤러리와 매스 갤러리가 공동 운영하는 구조였기에

총 3동의 갤러리 건물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래봤자 바로 옆 건물이고 단칸방만큼 작은 건물이라 별 부담은 없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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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루이비통 x 슈프림(Supreme) 컬래버레이션보다 솔직히 더 멋있었다고 생각한 DJ 백.

진짜 실물로 보니까 너무 아우라 가득해서 하마터면 지릴 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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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줄 놓을 정도로 한참을 멍하니 서서 눈요기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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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 갈 길이 머니 서둘러 하라주쿠를 떠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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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모테산도와 아오야마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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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으니 걸을 맛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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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Amore, http://www.amorevintagetokyo.com)는 빈티지 명품 의류, 잡화를 다루는 곳이다.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긴 하지만 거의 샤넬(Chanel)이 그 중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빈티지 샤넬의 성지라 부를 수 있는 곳이다.

매번 지나치기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 들어가봤는데, 진짜 눈 돌아갈만한 물건들이 엄청 많아서 깜짝 놀랐다능.

여성 관광객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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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맨즈 스포팅 클럽(Freemans Sporting Club, http://freemanssportingclub.jp)은 동명의 뉴욕 소재 레스토랑이 그 역사의 출발점이다.

2013년 도쿄로는 바버샵, 테일러, 의류점, 레스토랑&바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진출했다.

앞서 소개한 아모레와 성격은 아예 다른 곳이지만 어쨌든 아모레가 여성을 위한 공간이라면

프리맨즈 스포팅 클럽은 철저하게 남성을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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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를 위한 공간은 어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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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몬지(Daimonji, http://www.daimonji.biz)는 도자기, 칠기 그릇 등을 다루는 곳이다.

일본 정서 혹은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이 곳에서 파는 술잔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귀엽고 예쁘고 아름답다능....

꼭 가보라능....

아 참고로 다이몬지는, 우리말로는 '대문자'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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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서부터 골목길을 통해 쭉 올라오니 파운드 무지(Found MUJI) 앞에 당도했다.

파운드 무지에는 일반 무인양품(MUJI)에 없는 제품들이 일부 있기 때문에 이 곳에 가면 들러보는 것이 좋은데,

이번에 내가 방문했을 땐 무슨 패브릭 관련 팝업 스토어 같은 것을 운영하는지

1층에 온통 다양한 무늬 들어간 천만 가득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그냥 잽싸게 2층 1바퀴만 돌아보고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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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자동차가 참 많은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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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골목길도 참 많지.

우리나라는 왜 이게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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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에 왔으니 이쯤에서 당 충전을 좀 해야겠지?

곧장 카페 키츠네(Cafe Kitsune)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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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 팔던 사이다 이제 더이상 판매를 안하나봐. 이번에 갔을때 아예 메뉴판에서 그 이름이 싹 사라졌더라;

토모마스(Tomomasu) 컬래버레이션 사이다라 병이 정말 예뻤던 건데 ㅠ

그걸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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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쉰 것 같아 다시 또 화이팅하며 쇼핑 투어를 시작했다.

일단 오프화이트(Off-White)부터 체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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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프(Bape)를 지나 언더커버(Undercover)로 -

그 외에 또 몇 군데 샵을 들어가 봤는데 뭐 별다른 이슈가 없어서 사진 촬영은 스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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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아오야마를 떠나기 전에 간식을 좀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요즘 도쿄에서 핫하다는 피자 슬라이스(Pizza Slice)의 2호점인 아오야마점에 들러 피자 한조각을 먹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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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 너네 누군데 이렇게 귀엽닝 +_+

옷도 싹 맞춰입고 피자 슬라이스 마스코트인 닌자 거북이 코스프레도 하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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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슬라이스에 무슨 행사라도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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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들어가보니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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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우리가 갔던 날이 피자 슬라이스 2호점의 오픈 1주년이 되는 날인지 피자 1조각을 주문하면 1조각을 더 주는 이벤트를 ㅠㅠㅠㅠ

1+1 완전 사랑함 ㅠㅠㅠㅠ 진짜 나이스 타이밍이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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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목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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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매장 구경.

나는 시부야에 있는 1호점만 가보고 아오야마에 있는 2호점은 처음 와봤으니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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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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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피자야 내가 널 너무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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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점보다 좌석은 좀 적은 것 같은데 느낌은 여기가 더 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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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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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니 곧바로 피자와 맥주가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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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맥타임 굿이에요 굿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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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요기만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하라주쿠로 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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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슬라이스 2호점 바로 옆에 있는 에이치 뷰티 앤 유스(H Beauty & Youth) 구경 쉭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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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너무 예뻐 또 잠깐 쉬어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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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대로를 따라 하라주쿠로 이동하는 대신

조용한 골목길을 따라 하라주쿠로 이동하기로 했는데 그 선택이 나름 괜찮았던 게,

많지는 않았지만 이쪽 골목에도 은근히 볼만한 샵들이 좀 있더라고?

사사와시(Sasawashi, http://sasawashi.com)는 직접 친환경적으로 원단을 만들고 그 원단을 통해 상품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이불보부터 모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 곳 하나 때문에 이 골목으로 들어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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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유적적 걷다보니 어느새 마이센(Maisen)쪽으로 오게 되어 카츠산도를 한 상자 구입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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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들르면 섭섭한 모자 왕국 카시라(Ca4la)에 들어가서 또 이것저것 써보고 하다가 결국 모자를 2개나 구매했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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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우라하라 거리를 뚫고 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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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즈(Beams) 거리에서 지갑을 아주 탈탈 털었다는 후문 ㅋㅋㅋ

아 근데! 여기 빔즈 스토어에 한국인 스태프가 들어왔더라 +_+

(내가 한국말로 말하는 걸 듣고는 "한국분이세요?"하고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알게 됐다)

작년 9월에 왔을 땐 못 봤던 스태프 같아서 언제 입사하셨나니까 작년 11월부터 일하고 계신다고 ㅎㅎ

빔즈 스토어 2층에서 안경 끼고 있는 아담한 남성분이시니 혹시 여기 들르는 분은 그 스태프를 찾아 보길.

엄청 친절하게 잘 응대해주시니까! (결국 여기서 이번 여행 중 구입한 아이템 중에 단품으로 가장 비싼 물건을 샀...)

암튼 빔즈 짱!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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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어 오랜만에 또 커리업(Curry Up)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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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ㅠ 내가 정말 널 얼마나 그리워했는 줄 아니 ㅠㅠㅠ

진짜 너무 반가워서 나는 늘 시켜먹는 버터 치킨 카레랑 키마 카레 콤보 라지 사이즈를 주문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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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커리업의 대표 메뉴인 버터 치킨 카레.

달콤하고 부드럽고 향도 좋아서 정말 순식간에 입 속으로 사라짐 ㅠㅠ

커리업도 진짜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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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는 어두운 밤이 되어 이제 그냥 시부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동선이 좀 꼬여서 커리업에서 하라주쿠 역으로 올라가는 골목길로 들어가게 됐다.

근데, 이것도 결과적으로는 아주 괜찮은 선택이었던 게 ㅎ 처음 보는 샵들을 발견해서 들어가볼 수 있었기 땜시로 ㅋ

그 중 하나가 템베아(Tembea, http://torso-design.com)다.

템베아는 코튼 캔버스를 주 소재로 가방을 만들어 파는 브랜드인데,

생각보다 감도가 좋고 가격도 리즈너블해서 우연히 발견했음에도 꽤 오랜 시간을 매장 안에 머무르며 구경을 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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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체 왜 이쪽 길은 와보지 않았던 건지를 제대로 느끼게 해 준 샵도 있었다.

레이버 앤 웨이트(Labour And Wait, http://bshop-inc.com/brand/20/)는 런던의 잡화점인데 도쿄에 이렇게 매장이 있는 줄은 몰랐다.

역시 세상은 넓고 나는 정말 미개한 존재였어.

매번 가는 곳만 가봤으니 당최 이런 걸 알리가 있나;;;;

아무튼 여기 들어가서는 내가 오죽하면 쓰레받기와 플라스틱 장바구니를 사야하나 고민할 정도로 예쁜 물건을 많이 봐서 ㅠ

다음에 또 도쿄를 오게 된다면 그땐 이 곳도 꼭 다시 와봐야 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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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다케시타 도리로 쭉 내려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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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메이드(Human Made) 구경 잠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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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쪽으로 걸어가다가 쇼트(Schott) 스토어를 보는 것으로 둘째날의 쇼핑 일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했다.

아 - 도쿄 와서 진짜 간만에 빡쎄게 돌아다녔네 ㅋ

12월에 왔을 땐 다리 다친 상태여서 제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많이 답답했는데 +_+

다리가 엄청 아팠지만 그래도 기분은 통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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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로 돌아와서는 숙소로 곧장 들어가서 쇼핑했던 물건들 좀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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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에 텐구(Tengu)가 있길래 잠옷에 슬리퍼 찍찍 끌며 슬쩍 가봤다.

아 - 다리가 퉁퉁 부어서 슬리퍼 신는게 더 힘들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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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나마비루와 하이보오루 +_+

진짜 시원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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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야키토리를 미친듯이 주문해 먹었음.

명란에 고등어에 닭고기에 이것저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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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도 시켜먹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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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를 감싼 돼지고기도 먹고 +_+ 아 정말 하루 피로 싹 풀리면서 너무 좋드라 ㅋ

여기 잘 찾아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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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를 갈까 어쩔까 하다가, 일본 왔으니 편의점 주전부리 사다가 숙소에서 먹는게 좋겠다는 결론이 나와서

바로 또 편의점 습격하고 숙소로 돌아와 판을 벌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에서부터 챙겨왔던 발렌타인 파이니스트(Ballantine's Finest)도 개봉해서 같이 마셔보기로 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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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위스키가 언제까지 그렇게 격식 갖추고 빡빡한 자리에서만 먹는 술이겠어 - 이렇게 가볍게 즐기면 또 즐기는거지 ㅎㅎ

이거 용량도 200ml밖에 안되서 일본으로 들고 오는 데에는 아무 문제도 없고 딱 여행 기간 동안 즐기기에도 적당한 양이라 좋더라!

담부터는 여행 다닐때도 한 병씩 챙겨 다녀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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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셋째날을 위해 휴족시간과 함께 취침!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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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1 | http://mrsense.tistory.com/3388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2 | http://mrsense.tistory.com/3389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390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 #4 | http://mrsense.tistory.com/3391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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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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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무리했더니 확실히 잠이 잘 왔다.

그래도 평소 습관 때문에 눈은 일찍 떴음.

일단 전날 못본 <무한도전>을 다운 받아 보면서 아침 식사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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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언제 먹어도 감탄인 일본의 편의점 주먹밥 시리즈.

전날 밤에 사서 냉장고에 넣어둔건데 여전히 노른자가 촉촉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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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 방문 중엔 다리 다친거 때문에 지하철은 안타려고 했으나,

결국 나는 시부야 역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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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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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로 이동했다.

오랜만이야 나카노!

라고 하지만 고작 3달만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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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빠르게 -는 쩔뚝거리면서- 상점가를 뚫고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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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는 역시 만다라케(Mandarake) 때문에 온 거지롱 ㅎ

범진이가 만다라케에 가겠다고 하길래 그럴거면 시부야점 가지 말고 나카노 브로드웨이점에 가는게 낫다!고 말해준 덕에 ㅎㅎ

나도 만다라케 보는 건 좋으니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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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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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시리즈를 좋아했더라면 아마 다 샀을듯.

이런 컬렉션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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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너무 귀여워서 살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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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퍼즐 속 여자 분 아이린 닮았다 ㅋㅋ

기여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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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올때마다 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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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베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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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하마터면 살뻔했다.

슬링키 모자인데 완전 귀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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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 산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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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2 개봉이 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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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만다라케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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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별 희한한 골동품이 많아서 좋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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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알파로메오 그릴은 여기 왜 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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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구들은 딕트레이시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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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거인이 되는 참 빠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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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3만원이면 불로영생 세계정복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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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라이프 사이즈 ㅠㅠ

역시 뭐든 장난감은 커야 제 맛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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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있는 건 심하게 비쌈...

애초에 손님을 잘 받을 마음도 없으니까 저렇게 들어가기도 애매하게 해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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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 합쳐서 30이면 고민 좀 했을텐데 슈퍼마리오 하나만 30만원이라 그냥 지나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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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포근한 바 징가로(Bar Zingaro).

무라카미 타카시(Murakami Takashi) 작품 참 좋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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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케를 다 돌아보고 나오는 길엔

내가 나카노에 가면 꼭 사먹는 고로케 집에 들렀다.

일어를 읽을 줄 모르기에 상호명은 모르는데 아무튼 여기 고로케를 전에 우연히 사먹어 봤다가

그 뒤로 너무 팬이 되서 나카노에 가면 꼭 사먹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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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해서 먹을 수 있는데 맨 왼쪽이 비프 카레,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나고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계란 카레, 맨 오른쪽이 치즈 카레 맛이다.

난 개인적으로 오른쪽의 두 개를 좋아함 ㅇㅇ

(4개 다 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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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원래는 시부야에 가기로 했었는데

범진이가 시즈루(Sizzle)에 가고 싶어하는 눈치가 보여서 시부야 가는 길에 그냥 하라주쿠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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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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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즈루 앞에 줄이 너무 길어서 나는 다리 아파서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 하고 다른 맛집을 찾아가자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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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아옴 ㅇㅇ

캣스트리트에서 도저히 맛집 생각이 안나서 ㅠ

다리 아파서 더 걷지도 못하겠구 ㅠ

기다리는거 짱 싫은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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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막상 오니 좋다 +_+

시즈루(Sizzle)의 규 하라미 텐 쇼끄!!!!

이건 진짜 핵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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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맛있게 먹고는 기왕 여기 온 김에 라그타그(Ragtag)도 잠깐 들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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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역시 또 택시 ㅠㅠ

내 다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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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돌아와서 아까 사왔던 고로케 냠냠.

이거 땜에 일부러 시즈루에서 곱빼기 안 먹었지롱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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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봐 ㅠ 이거 시간으로 따지면 구입한 지 2시간도 가까이 지난 건데 어떻게 이렇게 노른자가 반숙으로 살아있지 ㅠㅠ

그것도 고로케 안에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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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 다 먹고는 취침.

이 아니라 저녁 약속 기다리면서 또 다리 휴식.

아 진짜, 다리 다친 거 너무 싫다 ㅠㅠ

좀만 돌아다녀도 힘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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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숙소에 누워있다가 나와서 간 곳은

롯폰기의 곤파치(Gonpach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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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시부야점에 가 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롯폰기점에 와 본 건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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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치 롯폰기점은 영화 <킬 빌(Kill Bill)>의 무대로도 잘 알려진 곳인데

나는 그 곤파치의 2층에 있는 '스시 곤파치'로 올라갔다.

내가 스시같은 게 먹고 싶다고 하니 저녁 약속의 주인공이었던 민톨이가 여기로 데려왔기 때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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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주문해주는 친절한 민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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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를 주문해 줬는데 코스 이름이 뭔진 모르겠고,

이건 일단 민어로 무친 샐러드.

민어 향이 확! 올라오는 게 좋았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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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였나.

아무튼 너무 맛있었엉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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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광어랑 참치 +_+

아 참치 진짜 씹는 맛 예술이드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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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새우 완자 튀김? 같은 뭐 그런거였는데

아까 먹은 고로케 생각나고 막 ㅋㅋ

근데 맛있드라 진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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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 ㅠㅠ

민톨이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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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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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였지. 방어였나.

맞다 방어 +_+

이때부터 스시가 나오는 순서였는데 방어가 제일 먼저 나왔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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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 하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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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이 몇 개 빠졌는데,

이건 사실 코스 다 끝나고나서 따로 주문해 먹은거다.

이게 바로 푸아그라 초밥임 ㄷㄷㄷㄷㄷㄷㄷ

나 살면서 푸아그라 초밥 처음 먹어봤음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세상엔 정말 먹어봐야 할 음식이 많구나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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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으로는 우니를 먹었는데 ㅠㅠ

이것도 무려 우니중의 우니, 홋카이도산 우니 ㅠㅠ

왼쪽 오른쪽의 색깔이 다른건 그 뭐라더라.

심해 깊이가 다른 곳에서 잡은거라 색깔이 다른거랬나 ㅠㅠ

뭐 아무튼 우니는 신앙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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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음식 먹은 것도 황송했는데 민톨이가 생일선물도 챙겨줬다 ㅠㅠ

아 진짜 ㅠㅠ

연말에 생일에 크리스마스에 발 다치고 그래서 완전 우울하고 예민해지고 그랬는데

"오늘은 모두가 행복해야지"라며 ㅠㅠ

흐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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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톨이랑 헤어진 뒤, 일본에서의 휴가도 이제 끝이 보인다.

(여기는 곤파치랑 관계 없는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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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먹으라고 나온거니 키우라고 나온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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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사온 야식이랑 내일 아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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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민톨이가 준 생일 선물 ㅠ

무려 키츠네(Maison Kitsune) 카디건 ㅠㅠ

잘 입을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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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시간이 다가와서 짐을 싸려는데,

이거 뭐 딱 봐도 캐리어보다 부피 큰 짐들만 생겼네 -_-???

.....

.....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1 - http://mrsense.tistory.com/3363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2 - http://mrsense.tistory.com/3364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3 - http://mrsense.tistory.com/3365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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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 출장의 업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기록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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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더워지기 직전의 고요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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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배드파머스에서 사둔 주스 한병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한 채 택시에 몸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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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공항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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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을 좀 했다.

이번에도 역시나 신한은행 써니뱅크 앱으로.

8월 말까지 90% 우대라는 파격 이벤트를 실시해 준 덕에.

그래도 엔화가 많이 올라서 이젠 좀 부담스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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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는데 대한항공 타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번 일본공수 혹은 그보다 낮은 그레이드의 항공사를 이용했었는데.

역시 대한항공은 기내식 클라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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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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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 공항에 내려서는 택시를 잡아탔다.

여행이 아니라 출장이었기에 회사의 배려로 감사하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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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타고 가니 편하고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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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롯폰기 역 근처의 APA 호텔로 부킹이 되어 있었다.

도쿄 오면서 롯폰기에서 묵어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네.

신선한 기분.

하지만 체크인 시간보다 너무 빨리 도착해버려서 짐을 풀진 못하고 일단 로비에 맡겨두기만 한 뒤 우리는 곧장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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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오야마로 갔다.

슬슬 날이 더워짐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제 갓 도착한 우리는 마냥 들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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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출장 업무를 보려면 체력 안배를 해야했기에 일단 티 타임 좀 갖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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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카페 키츠네(Cafe Kitsune)에 들어가 잠시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

난 커피를 마시지 않기에 카페 키츠네에서만 판매되는 토모마스 x 키츠네 컬래버레이션 사이다를 주문해 마셨는데,

맛도 좋고 보틀 디자인도 좋고 다 좋은데 이건 정말 너무 비싼게 함정.

한 병에 750엔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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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키츠네 사이다 마시니 기분이 금새 좋아졌다. 내가 널 얼마나 그리워했다구 ㅠ

(체크인을 못했기에 하는 수 없이 슬리퍼 신은채로 거리를 활보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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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는, 쇼핑하기엔 좀 부담스러운 브랜드가 많은 게 함정이지만, 동네가 너무 예뻐 어쩔 수 없이 걷게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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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 클라스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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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장 업무를 빙자한 샵 투어 시작.

여긴 트래디셔널 웨더웨어 아오야마 챕터(Tradional Weatherwear).

지하에 있지만 매장 인테리어가 참 산뜻해서 좋은 곳이다.

레인코트나 우산이 눈여겨 볼 만한 아이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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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Undercover).

늘 뭔가 어지럽고 정신없는 것 같은 매장이지만

그래도 결국 오래 머무르게 되는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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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어보단 그 앞에 비틀에 주목.

아 - 일본은 진짜 올드카 보는 재미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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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왔으니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도 봐야지.

여긴 개인적으로, 매장보다는 스태프 보는 재미가 참 좋다.

특히 연세가 있으신 노년의 멋쟁이 스태프들이 많은데, 뭐랄까, 그 자부심? 같은게 느껴져서 참 좋다.

진짜 멋쟁이 어른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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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도 꽃이지만 기막히게 아름다운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Aoyama Flower Market).

예전에 더 풀 아오야마(The POOL Aoyama)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었지.

여기 한 번 들어가면 꽃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감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예뻐서 내가 참 구경만 하는게 힘듬.

(벽따라 늘어선 줄이 플라워 마켓의 카페에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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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어느덧 오모테산도 사거리.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비록 더웠지만 반가웠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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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진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결국 리뉴얼이었던 것으로 확인 된 246커먼(246Com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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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 마지막으로 온 게 2013년인데, 그때에 비하면 입점한 상점은 좀 줄어든 것 같고 대신 좌석이 늘어난 것 같다.

이국적인 비주얼은 여전히 멋있었으나 246커먼의 가장 큰 문제는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것.

이건 진짜 답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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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톤은 무슨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나봐.

기간 표기가 되어 있던데, 그 앞에 줄이 어찌나 길던지;;;

요새 우리나라도 줄 서는 거 엄청 당연한 일처럼 보여지기 시작했는데, 이게 다 일본에서 받은 영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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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Dyson) 스토어에도 들어가봤다.

패션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도 많이 봐둬야하니까.

암튼 들어갔다가 다이슨 헤어 드라이기 사고 싶어지는 바람에 마음 다잡느라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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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앞에 이 대리석 조각 센스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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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무지(Found MUJI) 체크.

나름 일반 무인양품과는 좀 다른 구성.

물론 전에도 와봤기에 딱히 놀랍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차별점은 늘 자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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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쪽으로 내려가기 위해 골목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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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예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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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멋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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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근처쯤 내려왔을 때 우연히 들어가게 된 프롬보넘(From Bonum).

빈티지 데님 원단을 해체하고는 그걸 다시 다른 원단들과 재조합해서 전혀 새로운 옷이나 소품을 만들어내는 곳인데,

여기 지하 남성복 코너에 갔다가 하마터면 큰 충동 구매를 할 뻔 했다;;;

직접 리메이크하는 옷을 만들어 팔다 보니 자연스레 가격이 억소리 날 정도로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데,

그 중 한 재킷을 입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진짜 하마터면 구입할 뻔;;;

(40% 세일 해서 90만원쯤 한 게 함정 ㅋㅋㅋㅋㅋ 얼른 마음 접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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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기내식 이후로 아무것도 먹질 않았어서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시즈루(Sizzle)를 찾았다.

줄이 길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안에 빈자리가 있어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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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널 얼마만에 다시 먹는건지 +_+

메뉴 이름은 규 하라미! 갈매기살 스테이크인데, 저렇게 다 썰어져서 나오는게 참 재밌다.

덕분에 스테이크를 주문해 먹는 거지만 가정식 먹는 기분이 나는게 묘함 ㅋ

물론 맛도 기가막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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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또 계속해서 시장 조사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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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빔즈(Beams) 거리를 걸어봤다.

여기도 사실 매번 도쿄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이라 딱히 새로울 것도 없고 뭐 그냥 익숙하기만 한 곳인데

나름 출장으로 오니까 대하는 자세가 좀 달라지는 것도 같고 막 그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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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쇼핑도 함;;; 업무 보는 거지만 그래도 이럴때 쇼핑해야지 언제 또 하겠엉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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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휙휙 지나치기만 했던 샵들도 이번 출장땐 거의 다 들어가봤다.

여긴 빔즈거리 끝에 있는 가든(Garden)이라는 편집샵인데,

혹시 여기 존재를 몰랐던 친구들이 있다면 나중에 하라주쿠 가게 될 때 한번 들러보길.

MD 구성이 굉장히 좋다. VMD도 상당하고.

아주 마음에 들었던 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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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에겐 좀 생소하겠지만 도쿄에선 그래도 들러 봄 직한 샵 중 하나가 바로 여기 간트러거(Gant Rugger)다.

취급 브랜드가 막 엄청 대단하다고 하긴 좀 뭐하지만 그래도 체크해 볼 가치는 있는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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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ited Arrows)도 빼 놓을 순 없겠지.

특히나 하라주쿠 UA의 지하에 있는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앤 선즈(United Arrows & Sons)는 머스트 체크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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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뭔가를 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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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중에 시간이 맞아 이뉴이트(Inuuit) 친구들도 잠깐 만났다 +_+

원래 8월에 한국 들어오겠다고 했었는데 비행기 티켓 값이 너무 비싸져서 한국 방문을 포기했다던 친구들 ㅋㅋ

근데 내가 이렇게 가서 만나네 ㅋㅋ

암튼 잠깐이었지만 반가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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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슬슬 인지도를 쌓아가는 -것 같은?- 데우스(Deus)도 들러봤다.

지하는 갤러리, 1층은 카페, 2층은 샵으로 운영이 되는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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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일본은 보통의 샵들이 촬영을 불허하기 때문에 내부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가 참 어려운데 여긴 별 말 없길래 찍어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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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분위기 때문인지 여기 직원들이 엄청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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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역시나 커피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주스를 마시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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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티타임을 갖는 동안 태영이가 포켓몬고(Pokemon Go)를 시연해줬는데,

진짜 앉은 자리에서 바로 포켓몬 한 마리를 잡아버리길래 내가 진짜 깜짝 놀랐음!

(여자 등짝 도촬하는 게 절대 아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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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과 잠깐 찢어져서 개인 시간을 30분 정도 갖게 되서 나는 데우스까지 온 김에 근처에 있던 페이보릿 플레이스에 가보기로 했다.

먼저 여기는 피규어 편집샵인 토이 사피엔스(Toy Sapiens).

액션 피규어로 시장을 재패한 핫토이(Hot Toys)의 공식 딜러이기도 하고 그 외 다른 많은 피규어들을 다루고 있기도 한데

특히나 마니아층이 두터운 영화 캐릭터 위주로만 모아놓은 곳이라 여기도 한번 들어가면 쉽게 나올 수가 없는 게 함정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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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_+ 언제 봐도 탐난다.

이번에 2편 버전 피규어도 프로토타입이 공개 됐던데...

마티랑 브라운박사 거기에 딜로리언까지 다 구입하려면 적어도 100만원은 깨지겠지...

후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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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가다듬도 나와 다음으로 들른 곳은 소프넷(Soph.).

여긴 참 간판도 없고 외딴 곳에 홀로 떨어져있어서 찾아가기도 쉽지 않고 그렇지만 늘 찾아가게 되는 마성의 브랜드 스토어다.

여기도 지금 사진에는 전혀 안보이지만 저 안에 손님이 한 10명 정도? 매장 안을 꽉 채우고 있었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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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출장 멤버들과 합류해 샵 투어를 계속 이어나갔는데,

어느새 은비도 포켓몬고에 푹 빠져버려ㅆ......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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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일단 자이르(Gyre) 안으로.

꼼데가르송 박스샵은 원래부터 있던거라 익숙했는데

이번에는 겐조(Kenzo) 박스샵도 생겼더라고?

물론 내가 살 건 없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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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빔(Visvim) 스토어가 재미없는 은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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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랜드(Kiddy Land)에도 잠깐 들렀음.

나도 예전엔 오모테산도 오면 꼭 들르는 샵 중 하나였는데, 어느샌가 이젠 그냥저냥 ㅎㅎ

(역시 난 만다라케 체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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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서의 볼 일을 어느 정도 다 본 것 같아 이번에는 시부야로!

여행이었다면 이 더운 날씨에 헥헥거리며 걸어갔겠지만 출장이니 역시 택시를!!!

아리갓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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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다 시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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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서도 봐야 할 곳들이 있었지만 더는 안되겠다 싶어 일단 드러그 스토어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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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레(Biore) 페이셜 시트를 구입했음!

이거 하나 있으면 여름에 땀 뻘뻘 흘려도 천하무적이 될 수 있지! 음무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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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말라 일행들과 근처 카페에 들어가 목을 축이기로 했는데,

하필 들어간 곳이 무려 JS 버거 카페(JS Burger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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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는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의 약자로, 역시 저널 스탠다드가 운영하는 버거 전문점이다.

알고 들어온 게 아니었는데 들어와서 보니 거기더라고? ㅎㅎ

암튼 여기 입구에 고스트 버스터즈 로고가 크게 그려져 있길래 이게 뭔가 했더니만 세상에;

고스트 버스터즈 영화 프로모션으로 한정 메뉴가 판매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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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네온 사인 ㅋ 버거 들고 있는거 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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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스탠다드라는 걸 몰랐다면 그냥 별 생각 없이 봤을 것 같은데 갑자기 인테리어가 이뻐 보인다.

기분 탓은 아니겠지.

(근데 진짜 잘 보면 벽쪽에 있는 테이블 배치가 좀 재미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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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녁 식사 약속이 따로 잡혀있었기에 우리는 욕심 부리지 않고 목만 축이기로.

(감튀는 애교로 봐주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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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손님을 잠시 기다리던 차에 살짝 베이프(Bape) 시부야 챕터도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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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러 온거야.

일하러 온거야.

시장 조사 하자.

시장 조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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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또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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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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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약속에 참석하기 위해 일행들을 따라 걷다가 나도 포켓몬고를 잠시 해봤는데,

아 이거 진짜 마성의 게임이 맞더라.

왜 사람들이 이 게임을 하다 다치고 사고가 나고 그러는지 알겠음;;;;

진짜 이것만 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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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니 어느덧 목적지.

사카나토(Sakanato)?라는 이름의 이자카야였다.

밥 먹을 줄 알았는데 술자리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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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마비루는 언제나 옳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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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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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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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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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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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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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는 다시 시부야 역으로.

근데 생각해보니 호텔 체크인을 아직도 안한채, 계속 하드 워킹을;;;;

나 김포공항 가려고 아침 5시에 눈 떴는데.... 그 이후로 계속 비행기타고 택시타고 걷고 또 걷고 땀 흘리고;;;;

심지어 나 슬리퍼 신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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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차를 갈 줄도 몰랐고,

2차를 간다는 걸 알았을 때 정말 혼자 숙소로 가버리고 싶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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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체 생활이니 꾹 참고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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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으나 결국 여기서 비몽사몽 눈을 뜬건지 감은건지, 정신이 든건지 나간건지도 잘 모르겠을 상태로 앉아있다 망함.

(미안해요 모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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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 초췌한 모습에 모두들 자리를 일어나 주었다는 훈훈하면서도 미안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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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숙소로 돌아간다니 좋았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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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얼마만의 체크인임 ㅠㅠㅠ

짐이 많진 않았지만,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망한 하루였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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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뭐 이렇게 생겼더랬다.

역대 도쿄에서 머물러 본 숙소 중 가장 좁았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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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침대가 어마어마하게 숨막힘 ㅋㅋㅋㅋ 공간의 여유따위 허락하지 않는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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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라.

너무 피곤했기에 잠은 어쨌든 잘 올 거 같았어.

호로요이 한 캔 쭉 들이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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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족시간으로 지친 내 발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의 시간을 주고 곧장 뻗어버렸음 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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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도쿄 출장 #1 (http://mrsense.tistory.com/3341)

급 도쿄 출장 #2 (http://mrsense.tistory.com/3342)

급 도쿄 출장 #3 (http://mrsense.tistory.com/3343)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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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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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일요일 아침.

참고 참았던 여름 휴가를 이제야 가게 된 것이 매우 설레어, 잠이 덜 깬 시간이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여름 휴가를 9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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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거기까지였다.

생각지도 못한 중국 관광객들의 공항 러쉬로 김포공항 로비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내가 좀 여유부리며 움직인 탓이 제일 크겠지만, 아무튼 결국 내가 타야 할 비행기 수속이 내 눈 앞에서 끝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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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비행기를 놓쳤다. '적어도 내 생각엔' 후다닥 들어가면 탈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는데,

공항 직원은 그저 "수속 시간이 끝나 이 비행기는 탈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진짜 완전 당황해서 -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다 - 그럼 난 어떻게 하면 되냐니까 다음 비행기를 타야한다며 항공편을 알아봐주겠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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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먼저의 소식을 들은 것이 아침 7시 20분경이었는데,

공항 직원이 알아봐 준 가장 빠른 다음 비행편은 낮 12시 반에 있다고 했다....

결국 5시간 정도를 공항에서 멍때리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심지어 티켓도 새로 끊어야 해서 돈을 여기다가 또 썼다....)

내가 타지 못한 비행기의 티켓은 쓰지 않았으니 구매처에 환불 문의를 해보라 하던데 이게 일요일이라....

만약에 환불이 최종적으로 안된다는 답변이 돌아온다면 난 일본을 거의 70만원 정도 주고 다녀오는 셈이 되니....

아.... 아침부터 이게 무슨 어처구니 없는 일이야....

막 화가 엄청 났는데, "내가 그냥 10분만 빨리 올 걸..."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게 어디 화를 낼 곳도 없고.... ㅠㅠ

결국 공항 구석진 곳에 위치한 카페에 들어가 노트북만 멀뚱멀뚱 바라보며 시간을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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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0시? 정도까지 어찌저찌 잘 버텼는데,

수속 밟고도 비행기 이륙 시간까지 2시간이나 더 남아서 아예 영화까지 다운 받아 보고 에휴-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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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겨우 비행기가 하늘 위로 올랐다. 이제 겨우 이륙하나 한 건데 몸이 다 피곤한 건 기분탓이겠지....?

계획대로라면 내가 이미 하네다 공항에 내리고 출국 수속 마친 뒤에 시부야까지 가서 숙소에 도착하고도 남았을 시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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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는 전일본공수 ANA를 이용했는데, 여긴 정말 식사 메뉴 오지게도 안바뀐다. 근 2년 사이 메뉴가 어째 이리 한결같누...

(저 국수 진짜 맛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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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가는 동안 기내에서는 잠을 청하는 대신 영화 '인사이드아웃(Inside Out)'을 봤다.

외화를 기내에서 보면 모든 영화를 한글 자막 대신 우리말 더빙판으로 봐야 하는 게 참 안타깝지만, 아무튼 재미있게 잘 봤음!

(성우들의 그 특유의 연기 톤도 적응이 됐는지 이제 좀 재미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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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본 날씨가 안 좋은가보다. 출발 전에 검색해 보니 비 소식이 좀 있기는 하던데,

파란 하늘 대신 어마어마한 비구름 속을 뚫고 날아가느라 기체도 계속 흔들리고...

아침부터 공항에서 진 다 뺐는데 괜히 더 체력 소비한 기분이었어.

(이땐 몰랐다. 나에게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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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사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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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도쿄에 3번이나 다녀간 덕에 올해엔 좀 참아보려고 했는데, 어째 이렇게 또 와버렸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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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이렇게 비가 계속 내리니 속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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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시부야에 도착하니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서울을 떠날 때 혹시 몰라 집에서 작은 우산 하나를 급히 챙겨왔는데 참 다행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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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숙소로 가서 짐을 풀어야 했기에 구글맵으로 예약해뒀던 숙소를 찾아 가보기로 했다.

처음에 지도로 봤을 땐 한 10분쯤 걷겠거니 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5분도 채 안걸릴 정도로 역에서 가깝더라고? 완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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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이 내가 5일간 묵기로 한 에어비앤비 숙소가 있는 건물.

시부야 마크시티(Shibuya Mark City) 바로, 정말 딱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한 작은 건물이었다.

(오르막길 중간이었던 게 좀 힘들었을 뿐 위치는 아주 예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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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비앤비 주인이 마중나와주겠다고 했다가 급한 일이 생겨 그럴 수 없게 되었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법을 알려주었는데,

이 양반이 영어랑 일어를 섞어서 설명해주는 바람에 내가 좀 애먹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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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무사히 집 키를 획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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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숙소 도착!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한 이 숙소는 주인장이 평소에 개인 사무실로 쓰는 곳 같았다.

저기 창가 쪽 책상을 보니 단순한 가정집이라기엔 사무용품이 좀 많더라고? 침대 역시 소파로 쓸 수 있는 소파베드였는데

맞은편에 또 소파가 있는 것도 그러했고. 아무튼 뭐 나는 위치도 마음에 들었고 방 분위기도 제법 코지해서 좋았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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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의 사고(?) 때문에 저녁이 다 되어서야 시부야에 도착한 관계로 일단 캐리어만 던져놓고 나는 곧장 시부야역으로 달려가 덴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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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하라주쿠 하차.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스산한 저녁의 다케시타도리라니. 이건 또 처음 경험해 보는 시간이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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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디즈니 스토어가 언제 생겼지? 원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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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서 가장 사람이 많기로 소문한 하라주쿠 사거리에 위치한 라포레 백화점(La Fo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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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서 주연이 사진 보니까 기분이 너무 묘했는데 정작 주연이가 여기 오질 못했으니 그게 아쉽네;; 주연이 짱짱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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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레 백화점 2층에서는 김찬의 챈스챈스(Chance Chance) 팝업 스토어가 운영 되고 있었다.

원래 9월 3일에 종료되는 스케쥴이라 서울에서 이 소식을 들었을때 "아- 내가 직접 가서 보면 좋을텐데 나는 6일 출국이라 못보겠다" 했는데,

라포레측에서 챈스챈스의 인기가 너무 좋으니 3일만 더 연장 운영하자는 제안을 하게 되어 부득이(?) 내가 갔던 날 운 좋게 구경할 수 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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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보니까 뭔가 느낌이 묘했다!

실제로 내가 그 곳에 머물러 있는 동안 찬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일본 손님들이 계속해서 오더라고?

찬이랑 사진도 찍고 옷도 사가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 기분이 신기했다.

거의 다 챈스챈스를 알고 일부러 오는 사람들이던데 어떻게 그리 다들 잘 아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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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스챈스가 더 멋진 모습으로 또 다시 일본 땅에서 인기 얻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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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와 작별하고 나와서는 곧장 하라주쿠를 한 바퀴 후딱 돌아보기로 했다. (일정이 많이 밀렸으니까!)

제일 먼저 들른 곳은 같은 라포레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스토어 바이 니고(Store by N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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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오픈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곳은 상호명에 적혀있듯 니고(Nigo)가 디렉팅한 매장이다.

재미있는 건 위치인데, 백화점 건물 안에 들어서 있는 것은 맞지만 백화점 외부에서 내부로 곧장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쪽 출입구 바로 옆이라는 것.

여기가 정말 귀퉁이인데 어떻게 이런 곳을 이렇게 매장으로 꾸밀 생각을 한 건지 그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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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라 정말 저기 보이는 게 매장의 전부다.

저정도 공간이면 일반적으로 백화점 카드 상담 창구나 음, 선물 포장 가게? 그런 걸 둘텐데

그 공간에 이런 매장을 낼 생각을 했다는 게 참, "역시 니고"인가- 싶더라.

현재 니고가 전개하고 있는 휴먼 메이드(Human Made)를 비롯해 그가 인수한 식당 커리 업(Curry Up)의 MD 상품 등

구성되어있는 제품도 당연히 니고와 연관이 있는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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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디 작은 매장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보인 나는 저 앞에 한참을 서서 옷과 상품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바라 봤는데,

너무 아무 말도 안하고 멍하니 서 있으니까 저기 여직원이 "아 얘 뭐야 사겠다는거야 말겠다는거야" 하는 것 같은 당황스러운 모습을 ㅋㅋㅋ

아무튼 일본 도착하자마자 처음 쓰는 돈이라 큰 걸 사긴 좀 뭐해서 작은 기념품 하나 사들고 조용히 빠져 나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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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첫 음료.

환타 포도맛과 거의 유사한 탄산 음료.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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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매장들이 문을 빨리 닫기에 시간이 촉박하다 느낀 관계로 라포레를 빠져나와서는 곧장 하라주쿠 심장부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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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밤이라 이동이 벌써부터 쉽지가 않았는데, 그래도 멋진 샵들 오랫만에 보고 돌아다니니 기분이 오히려 들뜨는 것 같고 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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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쭉 돌아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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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안들르면 섭하지 ㅋㅋㅋ

슈프림(Supreme) 하라주쿠 챕터와 네이버후드(Neighborhood)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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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맞은편에 못보던 가게가 생겼길래 거기도 체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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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도 이제 반스(Vans) 스토어가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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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리셀샵 풀스저지(Fool's Judge)도 들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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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Syussy) 하라주쿠 챕터까지 후다닥 찍고 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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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육교를 건너 캣스트리트로 향했다.

(바쁘다 바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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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히 젖은 캣스트리트. 운치있고 좋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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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 들어가봤던 파이어킹(Fire King) 매장.

파이어킹 컵에 관심있는 분들은 하라주쿠 캣스트리트 가면 꼭 들어가 보기를.

내가 본 파이어킹 취급 매장 중 가장 진짜배기니까.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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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도 들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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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세레머니(Opening Ceremony)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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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하면서 엄청 커진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스토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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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제의 라그타그(RagTag)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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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문제의 고삐가 풀려버렸다....

라그타그는 세컨핸즈(중고) 스토어라 물건이 다 1점씩밖에 없어서 살까말까 그런 생각 같은 걸 하면 안되는 곳인데,

이번에 무려 유니폼 익스페리먼트(Uniform Experiment) 재킷을 그것도 신품 상태로 판매하는 걸 발견하는 바람에....

뭔가 쇼핑을 작정하긴 했지만, 첫날 이렇게 훅 갈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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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펀치 한대 강하게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 되어버려서 라그타그를 나온 뒤로는 다시 좀 침착하게 있어야 할 것 같아 아이쇼핑 모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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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ㅋㅋㅋㅋ 얼굴에 쓰는 가면인데 입 벌리면 녹음된 츄바카 음성이 나오는게 너무 멋져서 이것도 사야되나? 하고 막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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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출시 되자마자 완판 됐다네? 실물 보니까 탐나긴 하드라 ㅎㅎ

(이게 뭔지는, 스타워즈 덕후들만 알아볼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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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쭉 돌아다니다 보니 뭔가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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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비행기에서 먹었던 그 기내식 이후로 아무것도 안먹고 있었어서 늦은 저녁을 먹을 겸 비도 좀 피해야겠다 싶어 시즈루(Sizzle)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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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정말 늦은 시각이었어서 빈자리가 제법 있었다. 여기도 정말 오랫만에 오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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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나는 3번째 방문하는 건데 매번 친구들이 주문을 해줬어서 이번엔 스스로 주문을 해야 했다.

메뉴판이 친절하게도(?) 일본어로만 적혀있었기 때문에 순전히 감으로 주문해야 했는데, 다행히 뭐 잘 주문을 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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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본 왔으니 시원하게 나마비루!

중국 출장 갔을 때 이 일본 생맥주가 어찌나 생각나던지, 정말 그리웠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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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즈루 스테이크 셋트는 언제 먹어도 맛있구나 ㅠ

한국식 갈비 소스가 발라져 나오는 스테이크와 밥, 드레싱을 얹은 양상추와 미역국 +_+ 진짜 환상의 궁합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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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밥을 다 먹고 나오니,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았다.

뭔가, 뭔가 잘못 된 것 같다는 생각이 곧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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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때부터 비가 말도 안되게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서있던 라포레 사거리가 위치가 참 애매했던게, 하라주쿠 역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사실 시부야쪽으로 걸어가는 거랑 비슷해서....

그래서 굳이 지하철 타러 가고, 또 시부야역에 내려서 걸어 나오고 하는 것 보다 그냥 이 길을 빨리 뚫고 가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애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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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그냥 걸어보자 했는데. 아.... 완전히 판단 미스였음....

아니지.... 미스까지는 아니었지. 무슨 선택을 해도 일정 거리 이상은 이렇게 걸어야 했으니까.... 판단 미스는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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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지옥이 따로 없었다.... 이미 신발 속에 물이 차들어간지는 한참 지났고, 바지도 홀딱 젖어서 무겁게 축 쳐지고,

심지어 들고 있던 쇼핑백까지 (그나마 직원이 비닐을 씌워줘서 다행이었지) 거의 절반 이상 젖어서 찢어지려고 하고 있었고....

이땐 아예 뭘 찍어야 겠다는 생각 조차를 할 수 없었기에 이때 전후로 근 1시간 정도에 대한 기록도 없다.... 진짜 지옥도 그런 생지옥이 없었어;;;;

오죽 비가 많이 왔으면 내가 자켓 주머니 안에 넣어둔 핸드폰마저 비를 직접 맞은게 아닌데도 한 5분정도 오작동을 일으켰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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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그렇게 만신창이로 지옥과도 같은 경험을 하다가 겨우 시부야역 부근의 작은 술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좀 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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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온 건 구노 때문이었다.

운 좋게 방문 타이밍이 맞아 도쿄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었던 건데 구노랑 개인적으로 둘이 만나 본 적이 없었어서 나한텐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음 ㅋ

맥주에 와인 안주를 시킨게 좀 웃기긴 했지만 ㅋㅋㅋ 뭐 파는지도 모른채 무작정 들어간 술집치고 그래도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음 +_+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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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구노를 떠나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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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숙소로 들어가기 전 편의점 방문을 또 빼놓을 수 없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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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의 일정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아- 정말 아침 공항에서부터 시부야의 밤까지 버라이어티한 일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대체 내가 뭘 어떻게 보낸 건지 정리가 제대로 안 될 정도로 정신없이 뭔가가 휘몰아치고 간 기분;;;;

앞으로 남은 4일간의 일정이 이 첫날과 얼마나 다를지, 또 얼마나 비슷할 지 기대해 보시기를.


피스.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249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250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251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4,5 | http://mrsense.tistory.com/3252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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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 일본 도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모든 경험이 첫 경험이었기 때문에 초보자의 눈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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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시간에 집을 나설 수 있다니.

아침 8시 김포공항 비행기라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새벽 4시에 기상, 씻고 옷 입고 나오니 4시 50분 이었다.

아 눈이 안 떠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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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라 당연히 도로에 차가 없어 생각보다 너무 빨리 공항에 도착해 버렸다. (지하철도 없는 시간이라 택시탔...)

그런데 아뿔싸... 김포공항에 와 본 게 십수년만이라, 김포공항은 새벽에 업무를 보지 않는다는 걸 몰랐다. 와 이때 진짜 패닉이었음;;;

괜히 일찍 왔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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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시 반도 안됐는데.. 여덟시 비행기..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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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뭐라도 먹자 해서 그나마 막 문 열었던 편의점에서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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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인천 국제 공항만 이용하다 보니 김포공항 사정을 내가 아예 몰랐던게 화근이었다 ㅎ 뭐 그래, 이런것도 경험이지 ㅋ

※ 김포공항 팁. 김포공항의 대부분의 업무는 6시 반에 시작함. 수속, 환전, 로밍 등의 대부분의 서비스가 전부 그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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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로밍하고 수속 다 하고 게이트 앞에서 또 대기.

이 사진은 많은 걸 설명한다. 우선, 평소에 반바지를 입지 않는 내가 반바지를 입었다는 것. 그리고 편한 러닝슈즈를 신었다는 것.

살인적인 폭염을 자랑하는 8월의 도쿄 방문이니 이정도 준비는 해야 할 것 같아서 ㅎ

그리고, 트렁크는 'Herschel Supply(허쉘 서플라이)' 제품이다. 나는 사실 여행용 트렁크가 없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좀 해봤는데 운 좋게도 허쉘 서플라이에서 도움을 주시어 +_+

진짜 덕분에 기내용 트렁크로 편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아, 가방이 불룩해 보이는 건 내가 저 안에 쑤셔넣은게 많기도 했는데, 혹시 모를 쇼핑에 대비한 토트백을 챙겨 넣었기 때문 ㅋ 사이즈는 딱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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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일본항공을 이용했다.

성수기 티켓이라 구하기 어려울까봐 6월에 미리 예약해뒀었다.

그 덕분에 하도 오래전 예약이라 출발 날짜도 제대로 기억 못하고 있었어서 진짜 큰일 날 뻔 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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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내식으로는 참치 샌드위치와 과일 그리고 조금 쌩뚱맞게 쌀과자가 나왔다;; 아침부터 과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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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도쿄 하네다 공항까지는 2시간 남짓. 해 떠 있을 때는 잠을 못자는 성격이라 일본항공에서 제공하는 영화를 보며 갔다.

무려 아이언맨3. 자막은 일본어였는데 이어폰 속에서는 한국어 더빙이 흘러나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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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잘' 타고 무사히 일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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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억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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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 마치고 대합실로 나왔는데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 ㅋ

지금 저기 오른쪽 끝쯤 보이는 튀어나온 머리 둘이 임슬옹과 정진운이다. 2AM.

몰랐는데 같은 비행기 타고 왔더라;; 왼쪽 출구로 나가려다가 오른쪽 출구로 나왔는데 내가 나오고 딱 5초뒤에 왼쪽 출구로 2AM이 나와서 ㅎㅎ

하마터면 2AM을 기다리던 일본 사생팬들에게 집중 눈초리 받을 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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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왔으니, 이제 슬슬 움직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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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곧바로 터졌다. 별다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신주쿠로 가기로 한 대충의 약속은 있었다)

일단 공항 버스를 타야지 했는데 당최 이거 뭐 알아볼 수가 있어야지 ㅋㅋ

하는 수 없이 근처에 서 있던 직원에게 되도 않는 영어로 쏼라쏼라 물었더니 내가 한국인인걸 알았는지 곧바로 한국말로 설명을 ㄷㄷㄷ

※ 하네다 공항 팁. 생각보다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직원이 많다. 어눌하게라도 한다. 한국어 표시도 꽤 되니 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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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야 하는 곳도 친절하게 한국말로 설명해 주셨다. 못 알아 들었다면 엉뚱한 곳으로 나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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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바깥 공기. 생각만큼 덥진 않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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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잘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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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용 트렁크라 수화물 찾는 대기 시간도 안 걸리고 시간 절약에 이래저래 많은 도움을 준 허쉘 서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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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맨 앞자리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보며 달렸다. 관광객이라면 맨 앞이지.

도로가 조금 막히긴 했는데, 그래도 내겐 8개월만의 일본 풍경이라 즐겁기만 했다.

(8개월 전에 히로시마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다. 이번에 도쿄에 오게 된 것도 히로시마에서 일본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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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도 한국어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저거 보다가 슈프림 생각난거면 나도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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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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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 멋있어. 어딘진 몰라도 이렇게 보니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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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막 도심 속에 해수욕장 있고 장난 아니다;;; 우오......

나중에 알았는데 여긴 오다이바였다. 초대형 건담을 볼 수 있는 그 곳.

암튼 도심 속 해수욕장은 굉장히 충격적이었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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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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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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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시부야'에 도착했다. 하차하는 곳이 '마크시티'라는 건물 윗쪽이었는데 일본어를 몰라 그냥 발길 닿는데로 걸었더니 이렇게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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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때부터 정말 덥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아까 버스 탈 땐 아침이라 몰랐던 거지;;;

그래서 일단 첫 음료를 구입. 일본에서 처음으로 돈을 쓰게 한 음료.

맛은 뭐, 가볍게 추측되는 레몬맛의 게토레이 같은 맛.

(이제부터 여행기를 볼 때마다 느끼겠지만, 음료수를 엄청 많이 마셨다. 음료수 구경해 보는 것도 나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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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갔던 곳이 결국은 뒷문이었다는 걸 알고 다시 또 삥삥 건물을 돌아서야 시부야의 메인 번화가쪽으로 겨우 올바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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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 티비에서 많이 보던 풍경 +_+ 횡단보도를 한꺼번에 건너게 하는 간지! 하지만 덥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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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오며 계획을 짜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보험은 들어놔야 했기에 일본에 있는 지인을 만나기로 했다.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 혼자 나와있는 은호라는 동생을 가장 먼저 만나기로 처음엔 예정을 하고 왔었는데 (잠을 좀 얻어자기로 했어서)

그런데 막상 와보니 은호가 바빠서 밤 12시에나 만날 수 있다는 게 아닌가 ㅠ (내가 얼마나 계획 없이 왔는지 알겠지?)

그래서 일본에 아예 정착한 친구 기웅이를 만나기로 했는데 기웅이는 2시 이후에나 만날 수 있다고 하고

시부야에 내가 도착한 게 12시 부근이었으니 이걸 어찌하나- 하고 있던 차에 제 3의 구세주, 은비가 나타났다 +_+

은비는 워킹홀리데이로 나온 것도 아니고 일본에 거주하는 것도 아닌, 순전히 출장차 나와있던 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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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은비를 만나 일단 좀 걷기로 했다. 도저히 걸을 날씨가 아니었는데, 시원한 곳을 찾아 들어가지 않는다면 거리에서 쓰러질 것 같아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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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그 'Shibuya109(시부야109)' 백화점이구나. 건물이야 사실 뭐 사진이나 티비를 통해 많이 봐서 놀랍진 않았는데

위치가 굉장히 좋아서 그 부분에 놀랬던 것 같다. 시부야 역에서 하치코 출구로 나와서 길 건너면 바로 보인다.

암튼 이런 길목에 백화점이라니. 역시 일본을 대표할만 해 ㅎ (일본에서는 시부야 이치마루큐 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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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와 가장 먼저 간 곳은 일본을 대표하는 오타쿠 플레이스 'Mandarake(만다라케)'.

만다라케는 중고 만화책과 피규어 등 오타쿠를 위한 모든 제품들을 위탁 판매하는 곳이다.

나가노에 본점이 있고 일본 전역에 매장이 있는데 규모가 진짜 상당하다. 위탁 제품 판매기 때문에

지점마다 물건이 다르고 제품 컨디션도 다르고, 그러니까 정말 만다라케는 그냥 수시로 가야만 하는 오타쿠 플레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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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섭이 생각이 어찌나 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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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뭐 다른 장난감은 별 관심 없었고, 베어브릭 구경을 좀 했다. 베어브릭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만다라케에서 내가 그나마 공감대 형성해서 볼 수 있는게 베어브릭이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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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과 가격이 표기되어 있고 유리 진열장 안에 이렇게 전시가 되어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점원에게 보여달라고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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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다르게 베어브릭에 있어 깊은 조예를 갖고 있는 은비는 이미 나 따위 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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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 눈에 들어온 언더커버 x 오리지널페이크 +_+ 2009년에 나왔던 ㅎ 가격이 한국 시세보다 높진 않았는데

암튼 뭐 구하기 쉬운건 아니니까 ㅎㅎ 이래서 만다라케를 가라고 지인들이 그렇게도 얘기했나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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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다라케는 역시 만화책;;;;; 상상을 초월하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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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그래도 이제 막 일본 온 거니까 섣불리 돈 쓸 수 없어서 철수.

밖으로 나오니 바로 한글 보이고 막 그러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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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Project 1/6(프로젝트 1/6)'.

시부야 만다라케에서 세블럭 정도? 대각선 근처에 위치한 이 곳 역시 다양한 피규어를 구경할 수 있는 토이샵으로

이 곳은 그러니까 토이 셀렉샵 정도 되겠다. 베어브릭부터 핫토이까지 다양한 토이 제품과 관련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베어브릭이 이곳과 콜라보를 하기도 했다.

(쇼윈도에 있는 1000%는 대부분이 DP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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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도 접시인데 저 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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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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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여행 오면서 '눈에 띄는 1000%가 하나라도 있다면 사오자'는 나름의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이 3개는 아쉽게도 별로 내 타입은 아니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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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푸& 티거는 참 귀여웠는데, 솔드아웃이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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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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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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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베어브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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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시부야로 바로 온데다 잘 곳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트렁크를 끌고 다녀야 했는데 날도 엄청 더워서 이미 온 몸이 축축 ㅠ

은비랑 일단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근처 커피숍으로 몸을 옮겼다. 은비는 스타벅스에 가자고 했지만 내 성격상

타지에 가면 한국에 (그리고 서울에) 없는 음식만 먹어야 한다는 내 지론을 어길 수 없어서 'Excelsior Caffe(엑셀시오르 카페)'에 갔다.

내가 주문한 음료는 100% 블러드 오렌지 쥬스. 커피를 안마시기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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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가 몇도쯤 되나 하고 일기예보를 보려다가 혹시나 하고 한국 날씨 어플을 켰더니 역시나 위치를 못잡네 ㅋ

근데 독도라고 뜨니까 뭔가 괜히 뿌듯했어 ㅎ (하지만 29도는 무슨 이미 39도쯤 되어보여서 내가 힘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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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답게 유카타를 입은 소녀들이 상당히 자주 눈에 띄었다. (시계가 전자시계인 거 보게 ㅋ 귀엽네 ㅎ)

완전 갖춰입는 기모노보다 아무래도 유카타는 평상복 개념으로도 많이 인식되어 있으니,

한국에선 그러고보면 한복을 평상시에 입는 젊은 여성을 절대 볼 수 없으니 그런 부분에선 이런게 좀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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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도 또 한 분 계시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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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땀 식히며 은비랑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마침내 나를 구제해 줄 기웅이가 나타나, 기웅이와 함께 시부야를 좀 더 걸었다.

작은 공연장이 많았는지 이렇게 줄 서서 무슨 공연 같은 걸 기다리는 분들이 꽤 자주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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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지난 출장 때 처음 인연이 닿아 알게 된 나베상을 만났다.

작년 12월 히로시마에서 처음 만났던 나베상과는 단 3일 봤을 뿐이지만 잊혀지지도 않고 친절히 즐거이 잘 대해주셔서

꼭 다시 뵙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렇게 8개월만에 다시 상봉하게 되다니 +_+

나베상은 우리를 자신의 사무실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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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통해 살을 많이 뺀 듯한 나베상. 전보다 훨씬 젋어 보이시는 ㅋㅋㅋㅋ

기웅이는 나 때문에 졸지에 옆에서 통역관 역할을 하게 됐다 +_+

나베상은 시간이 된다면 a-Nation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그건 타이밍이 맞지 않아 보기 어려울 것 같았고

대신 나베상의 근황과 은비의 비밀의 프로젝트 이야기를 나누며 일단은 편하게 사무실에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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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때 나베상의 사무실로 귀여운 여인이 들어왔다.

'Rilika(리리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현재 일본에서 활동중인 신인 아이돌로

CF 출연 경력도 있고 춤 실력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제일교포 2세라는 게 참 재미있게 다가왔음 ㅎ

한국말을 그래서인지 아주 조금 할 줄 알았는데 무슨 말 아냐고 물었더니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뭐 그런 말들과 오빠 라는 말을 안다고 하더라 ㅋ

그래서 "쎈스오빠 멋있어요"를 알려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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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돌아다녀보기 위해 우리는 나베상의 사무실을 나와 '요요기코엔(요요기공원)'과 'NHK'를 지나 하라주쿠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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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시부야 역 방향, 왼쪽으로 내려가면 하라주쿠 가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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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 본 'United Arrows Beauty & Youth(유나이티드 애로우즈 뷰티 앤 유스)'.

한국에 없는 브랜드 매장은 일단 거의 다 들어가 보기로.

이 곳 B&Y 매장에서도 같은날 한국에서 런칭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by 베드윈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한국과 달리 컬렉션 전제품이 모두 발매 되서 그게 좀 부러웠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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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슈프림)' 시부야 챕터.

쿨하게 인사따위 뭐.

역시 별로 살 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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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매장보다 익스테리어의 이 부분이 더 마음에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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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슈프림도 봤으니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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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있는 'Ca4la(카시라)'도 들어가 봤다. 모자 전문브랜드로 내가 모자를 자주 쓰진 않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카시라의 모자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들어간 건데 진짜 여기서 내 맘을 송두리째 흔든 모자를 하나 발견해서 ㅠㅠ

근데 모자 하나 가격이 27,400엔인거라;; 30만원을 첫 날 모자 하나에 쓸 순 없어서 일단 스킵했는데.. 아 진짜 ㅠㅠ 대박이었는데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바로 직전에 싸가지 없는 슈프림을 다녀온 탓인지 카시라 직원의 엄청난 친절함에 더욱 내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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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usic No Life. 타워레코즈. 여기서 한번 더 좌회전 하면 하라주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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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뭔가 느낌 좋았던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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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가는 길에 만난 'Takeo Kikuchi(타케오 키쿠치)'. 세련된 익스테리어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특히 중간중간에 보이는 나무 창문틀 +_+

(아 그리고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사진 보니 간지 쩌는 벤츠가 아래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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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도로 중간에도 이렇게 오래된 건물이 그대로 있어 좋은 일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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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Sizzle(시즈루)'에서 먹기로 했다. 무려 내 도쿄 방문 첫 식사! 기대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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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루는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꽤 알려진 맛집인데, 재밌는 건 스테이크 집이지만 칼을 쓸 필요가 없다는 거.

이유는 잠시 후에 설명하기로 하고 위치는 하라주쿠 역에서 가는게 더 빠르니 그쪽 기준으로,

하라주쿠역에서 하차 후 오모테산도역 가는 방향으로 걸어 내려온 뒤 롯데리아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면 롯데리아쪽 방향에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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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역시나 영어따위 찾을 수 없음. 난 기웅이가 알아서 시켜줬는데 내가 먹은 메뉴가 '규 하라미 텐쇼끄' 라고 했다.

안창살 스테이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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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마비루(생맥주). 아 진짜 새벽 4시에 일어난 것 부터 시부야에서 땀 뻘뻘 흘리며 트렁크 끌고 돌아다닌터라..

이미 만신창이여서 이 한잔을 거의 원샷 가까이 쭉 들이켰던 듯 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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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규 하라미 텐쇼끄. 내가 왜 칼을 쓸 필요가 없다고 한 지 알겠지? 고기를 다 잘라서 내준다.

이래서 시즈루에서는 스테이크 전문점인데도 젓가락만 준비되어 있다. 젓가락으로 다 해결 된다.

기본 반찬으로는 미역국과 양념된 양배추 그리고 밥이 나오는데 밥은 한공기 무료 추가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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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엔 뭐 그냥 그래보이겠지만 이거 맛이 상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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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푸짐하다 했더니 기웅이가 내 꺼는 곱배기로 시켜준거더라. 오오모리 라고 하나? 아무튼.

먹어보니 성인 남성 1인 기준엔 곱배기가 적당함.

아, 맛을 설명 안했구나.

이건, 혹여라도 하라주쿠 갈 일 있다면 무조건 밥 여기서 먹길 권장! 하고 싶을 만큼 진짜 대박이었음.

진심.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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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좀 전에 위치 설명할 때 얘기한 롯데리아.

카모리아네 완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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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하나도 안 보일 만큼 가로수가 울창하게 조성된 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직선대로는 오모테산도역으로 가는 길이다.

아까 얘기한 하라주쿠역에서 내려서 롯데리아 사거리를 그냥 직진으로 넘으면 이런 길이 나온다.

(위치 설명을 이렇게 친절하게 하는 건, 사실 첫날이라 나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걸었던건데 혹시라도 여행 정보 얻으려는 분 계실까 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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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 여행에서 제일 많이 본 단어는 아마도 'Tokyu(토큐)'가 아닐까.

토큐는 우리나라로 치면 CJ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되겠다. 많은 자회사를 가진 일본의 거대기업이다.

토큐핸즈, 토큐플라자, 토큐호텔, 토큐인 뭐 되게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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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저기도 공연 기다리는 줄 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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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모퉁이에 친절하게 '일단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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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밤이 되고 기웅이의 안내로 하라주쿠 골목을 돌아다녀봤다.

여긴 'Aape(에이프)'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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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Undefeated(언디핏티드)'.

국내에선 카시나를 통해서만 극소량 들어온데다 내 사이즈도 없어 못샀던 아디다스 컨소시움 스니커즈를 여기서 발견하는 바람에;;

15만원정도 했던 것 같은데 여기서 또 하마터면 돈 쓸 뻔 ㅠ 심지어 직원이 친절하기까지 해서.. 난 보통 이런거에 많이 흔들린다.

물론 내가 사고 안사고에 대해 확실히 절제할 자신은 있지만 직원이 일단 친절하면 '그러면 그냥..?' 하는 마음이 좀 생겨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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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옷가게는 아니고, 'Vacant(바칸토)'.

책도 팔고 문구류도 팔고 옷도 팔고 음료도 팔고, 갤러리로도 활용되고 가끔 브랜드 행사도 하는 멋진 곳이다.

감성 돋는 곳을 찾는 분들에게 굉장히 좋은 곳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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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nd hands(세컨핸즈, 중고) 문화가 발달한 나라답게 중고제품 위탁판매샵이 굉장히 많았고 자주 보였다.

내가 살 수 있는 건 물론 별로 없었지만 이런건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참 좋은 체험이자 공부가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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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끝자락의 이쁜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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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역시 세컨핸즈로 유명한 'Jumble Store(점블 스토어)'. 규모가 다른 곳보다 커서 볼 게 참 많다.

특히 옷을 스타일별로 나눠서 디피해 둔 게 참 좋았다. 하라주쿠 점블 스토어는 지하에서 아웃도어, 워크웨어를 만나볼 수 있었고

2층에서는 스트릿웨어를 만나볼 수 있게 했다. 1층은 여성용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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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종류가 많더라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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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걷고 또 걷다가 또 다른 토이샵 'Kiddy Land(키디랜드)'에 들렀다.

여긴 좀 대중적이고 캐주얼한 걸 많이 취급하는 곳. 디즈니 캐릭터와 일본 토종 캐릭터 제품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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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아직 개봉하진 않았지만 일본은 국내와 다르게 영화 'Monster University(몬스터 유니버시티)' 프로모션 용품 판매점이 굉장히 많았다.

단순한 사은품 정도가 아니라 정말 굉장하다 할 만큼 많았다. 이 곳은 한국인 손님도 꽤 오는지 한글 알림판도 슬쩍 보이고 ㅎ 대단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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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내 브랜드임에도 일본에서 더 인기가 많다는 네이버 Line 관련 용품도 별도로 섹션이 나눠진 걸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선 라인 인기가 진짜 대단한가보다. 국내는 역시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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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없이 걷다보니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갔다가 이젠 또 거꾸로 오모테산도로.

육교 건너다가 찍었는데 이쁘네 여기 진짜 +_+

(다시 말하지만, 첫날이라 사진 찍던 당시엔 여기가 어딘지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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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나와 함께 놀아준(?) 은비는 일 때문에 먼저 돌아가고, 기웅이와 나는 바로 집 가기 아쉬워 스타벅스에 잠시 들었다.

그런데, 궁금하겠지? 아까까지만 해도 스타벅스 같은 곳 안가겠다는 나 였는데 이번엔 왜 갔냐고.

이유가 있었다. 여기 오모테산도에 있는 스타벅스는 무려 'Fujiwara Hiroshi(후지와라 히로시)'가 디렉팅을 한 곳이니 말이다.

그 정도 이유라면 성지 방문하는 셈 치고 들러 줄 가치가 있지.

'Omotesando Starbucks B-Side(오모테산도 스타벅스 비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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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들어가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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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내부. 일단 좌측에 보이는 대형 단체 테이블이 눈에 띈다. 국내 스타벅스에선 쉽게 볼 수 없는 형태로

아니 뭐 일단 글로벌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 이런 테이블이 있는 거 자체가 쉽게 볼 수 없는 거니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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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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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올라가는 벽면에 붙은,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진지한 문구인데도 괜히 감성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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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도 일단 일반 스타벅스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일단 제대로 된(?) 테이블이 하나도 없었고

다양한 형태의 의자만 이리저리 셋팅 된 형태였다. 그래서 보다 더 혼자일 수 있고 보다 더 함께일 수 있는, 인상적인 인테리어였음.

아, 그리고 내가 도쿄에 와서 가장 놀란게 이 동네는 어째 이런 곳에서 크게 떠들지 않는다는 거다.

공공장소나 실내에서의 전화 통화는 기본적으로 안하는 걸 권하며 꼭 해야 하면 입을 손으로 꼭 가리고 조용히 하는, 아주 매너 플레이 +_+

히로시마 출장 땐 내가 이렇게 공공장소에 따로 갈 일이 없었어서 몰랐는데 일본은 원래 이렇다니 정말 놀라웠다 ㅋ

물론 뭐, 아닌 곳도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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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러닝슈즈를 신었다는 점과 반바지를 입었다는 점은 스스로 굉장히 잘한 선택이라 생각해서 뿌듯했다.

하루종일 끌고 다녀야 했던 트렁크는 내게 좀 짐이었지만 이게 백팩이었다면 아마 난 더 많은 땀을 흘리고 더 지쳤을테고,

허쉘 서플라이 덕분에 그나마 편하게 다닌거 ㅎ 모자는 사실 태양을 피하기 위해 들고 온 거였는데 (그래서 일부러 저 문구가 적힌 모자로..)

근데 결과적으로 모자가 내 머리에 열기가 더 차게 만드는 바람에 일단 더 쓸지는 고민을 좀 해보기로 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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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두번째 음료. (커피숍에서 마시는 거 다 빼고 자판기 기준으로만).

일본에 왔으니 일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건 가급적 다 체험하자는 주의라,

음료를 고를때도 한국에서 보지 못한 걸 가급적 마셔보기로 했는데 맛에 대해 평가도 함께 하자면 이건 음,

'2% 부족할때' 보다 좀 더 과일향이 강해서 사실 좀 마실때 으엑- 하기도 했다 ㅋ 재밌는 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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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서 하라주쿠역으로 올라갈 때 마주하게 되는 저 길은 'Takeshita Street(타케시타 거리)'다.

타케시타도리 라고 부르는 저 곳은 10대 소녀들이 평소에 바글바글대는 곳이다.

딱 그 또래 아이들이 좋아할 스타일의 옷이나 용품을 많이 파는 골목이다. 나는 거의 밤에 간 거라 가게 문도 다 닫고 사람도 없어서 한산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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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을 뚫고 올라가면 나오는 하라주쿠역.

그러고보니 시부야역에서 하라주쿠역까지 걸어온 셈이군. 것도 다이렉트로 온 것도 아니고 골목을 헤치고 헤쳐서 ㄷㄷㄷㄷ

몇시간을 돌아다닌, 아니, 대체 몇시간을 깨어있던거야 아오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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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내 일본 방문 경험 중 처음으로, 덴샤를 타보게 됐다.

덴샤는 우리나라로 치면 지하철이다. 그런데 지상으로만 달린다는 게 큰 차이다.

아, 물론 일본에도 우리나라처럼 지하로만 달리는 전차도 있다. 그런데 선 자체가 완전히 다른 곳이라 일단은 뭐.

그동안 지인들을 통해 일본의 덴샤는 정말 타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일단 기웅이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표를 끊고 했지만, 진짜 이 개념이 잘 잡히지 않아 좀 어리둥절했던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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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호선쪽이랑 뭐 비슷하다. 열차 내부도 그렇고.

차이가 있다면, 노약자석에 앉지 않는 우리나라 젊은이들과 다르게, 일본에선 일단 자리가 나면 앉는게 우선이고 양보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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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웅이네 집에서 잠을 자기로 해 하라주쿠역에서 덴샤 탑승 후 환승을 위해 신주쿠 역에서 내렸는데 아.....

이때 딱 실감났다. 대체 왜 사람들이 덴샤 타기가 어렵다는지....

와 진짜.... 이렇게 정신없는 역 태어나서 처음 봤다;;;;

한글로 표기된 이정표가 배치되어 있긴 했지만 와.. 진짜 이렇게 복잡해 보이는 역은 정말;; 어우.. 기웅이 없었으면 난 완전 길 잃은 꼬마가 됐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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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크고 사람도 오지게 많고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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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도 정신없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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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쿨 돋는 티켓도 티켓이지만, 대체 뭐 얼마나 멀다고 3300원이나 받는지..

이래서 일본 여행 가면 교통비가 제일 지출 크다고 하는거구나..

우리나라로 치면 뭐 한 1300원이면 갈 거리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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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웅이가 사는 곳은 '무사시 사카히'라는 곳. 신주쿠에서 추오 라인 타고 가면 되는데, 이게 또 대박인게,

역사 내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휴대용 지하철 노선도에 추오 라인이 함께 그려져있지가 않다;;

그래서 여긴 역에서 티켓 끊을 때 그 위에 그려진 커다란 노선도에서 봐야 함;; 이런 식이니까 덴샤 타는 게 힘들지 ㅠㅠ

암튼 이 곳은 조용한 주택단지로 역에서 나와서 주택가로 가려면 이 작은 상점가를 통과해야 하는데 여기 좀 아담하고 평온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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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거도 귀엽네 ㅋㅋ

뭔가 확실히, 한국에 들어온 모스버거는 강남이나 홍대나 좀 모던하면서 으리으리한 느낌이 강한데

일본에서의 모스버거는 푸근한 느낌이 더 들어서 여기 느낌이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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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웅이 그리고 역까지 마중나와준 기웅이 와이프, 진이씨와 함께 늦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까 시즈루에서 먹은게 저녁이 아니었다는 반전. 훗. 아니 뭐 저녁이었더라도. 난 일본 와서 맛있는 거 실컷 먹고 갈 생각이었기에

배가 고프고 안고프고는 이미 문제가 아니었지. 아 근데 여기 이름을 까먹었다. 맛있는 곳이라던데 이름을 까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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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치 한 접시에 1800원.........

일본은 이런 곳......

한국에서 김치 더 달라고 하고 남기면 혼나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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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나마비루.

아 진짜 힘은 빠질대로 빠졌고 덥기도 엄청 더웠어서 맥주가 진짜 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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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주문을 했을리 없지. 또 기웅이가 시켜줬는데 탄멘을 시켜줬다.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탕면이다.

야채를 중식으로 볶아서 일본의 라멘과 함께 먹을 수 있게 한 뭐, 나름은 퓨전된 요리인데, 먹어보니 야채에서 불맛이 나는게 참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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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자도 일품이었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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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었으니 이젠 또 야식을 먹어야겠지?

내가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선 이러지 않는데 ㅋㅋ 일본이니까. 무조건 난 뭐다? 체험이다.

일본에 왔으면 무조건 체험을 해야지. 콘비니(일본에선 편의점을 모두 콘비니라고 부름. 컨비니언스 스토어의 일본식 줄임말.) 도시락 체험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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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찌저찌 우여곡절 끝에 기웅이네 집에 도착했다. 그제서야 난 정말로 캐리어를 내려놓을 수 있었고, 진짜 그제서야 몸이 가벼워지던;;

그래도 진짜 다시한번 허쉘 서플라이 측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ㅠ

아 근데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이 트렁크 얘기를 하긴 해야겠다. 내가 썼던 이 트렁크는 허쉘 서플라이의 'Campaign(캠페인)' 모델이다.

이 블랙 컬러 제품은 2013년 F/W시즌 제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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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트렁크 앞 부분에 지퍼 포켓이 있어 자주 꺼낼 필요한 것 들은 여기 넣으면 좋다. 이 안에도 이중으로 칸이 나뉘어 있어서

여권이나 필기도구, 서류 같은 걸 맨 앞에 두면 참 유용하게 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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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내부는 심플하다. 뚜껑 부분에 그물망 포켓이 달려있고 내부는 일체형으로 적재공간이 뙇.

흔들림 방지용 밴드도 달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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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랑 크기 비교해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난 세면도구, 왁스, 시계, 선글라스, 팔찌 등 잡다한 건 여기 죄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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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의 폭은 핸드폰이랑 비교해 보면 될 듯. 갤럭시S4임. 진짜 웬만한 1주일치 짐은 어렵지 않게 넣을 수 있다.

일단 기내용인걸로 뭐 게임 오바지. 수화물 번거롭게 찾는 시간도 필요없고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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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건 그거고, 기웅이는 내게 혹시 필요하면 쓰라며 맥북 에어를 선물로!!!

줬을리 없지. 그냥 잠깐 쓰라고 빌려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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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판이 일어 ㅋㅋㅋㅋ

다행히도 한글 키보드 치던 방식으로 키보드 두드리면 한글이 그대로 써지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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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체크 잠깐 하다가 기웅이가 너무 계획 없이 온 내가 걱정 됐는지 일본 여행 책을 한권 줬다.

그래서 그걸 잠시 펼쳐봤는데 와.. 내가 아까 환승때문에 잠깐 들렀던 신주쿠역은 진짜 헬이구나.. 뭐가 이렇게 복합해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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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머리가 아파져서 아까 콘비니에서 사온 야식을 먹기로 했다.

아까부터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체험이 중요한 나에겐 모든 건 반드시 '처음 먹는 메뉴'인 것들.

한국 편의점 도시락 업계는 일본 반만 닮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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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일본 떠나올 때 이걸 내가 왜 안사왔을까. 'Nissin Cup Noodle Curry(니신 컵 누들 커리맛)'. 아.. 이게 지금 생각하니 좀 후회가;;

어쨌든 이렇게 좌충우돌 일본 도쿄 여행 1일차가 끝이 났다.

진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무작정 부딪혀보자 하고 떠나온 여행.

2일차부터 또 기가막힌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난 그걸 첫날 밤엔 정말 상상도 못했지 ㅋ

 

2일차부터의 기록 역시 차차 포스팅 예정이나, 이 글을 읽어봐서 알겠지만 사진도 엄청 많고 할 말도 너무 많아서 시간은 좀 걸릴 듯.

혹시라도 일본 도쿄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보시라. 아는 한도 내에선 답해드리리.

단, 내가 도쿄에 다녀온 게 이번이 처음이란 걸 명심하고 ㅋ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1 : 폭염 속 시부야,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겉핥기" 끝.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2950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2951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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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4-2 | http://mrsense.tistory.com/2954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5-1 | http://mrsense.tistory.com/2956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5-2 | http://mrsense.tistory.com/2957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6 | http://mrsense.tistory.com/2958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7 | http://mrsense.tistory.com/2959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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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