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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ama yay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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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찍고 오사카로 #1 : 비 내리는 교토, 동양정, 청수사(기요미즈데라), 고교 라멘 그리고 골목 산책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갔더니, 난데없는 아이돌그룹 출국 시간이랑 맞물리는 바람에 이른 아침부터 아수라장을 체험. 이게 뭔 난리야 진짜 아오.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 사람들이 줄을 서야 하는데 줄이고 뭐고 아이돌 사진 찍겠답시고 어린애들이 몰려들어서 진짜 엉망;;; 내 앞 길도 여자애들 셋 정도가 대포 들고 막아 서길래 비행기 안타면 나오라고 소리 질렀다. 뭐야 진짜 개념 없게. 새벽부터 나와서 아이돌 보겠다는 그 열정은 존중하는데 적당히 매너는 지켜야 할거 아냐. 내가 이제는 아이돌그룹 얼굴만 보면 척척 알아맞추는 나이가 아니라서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이 난리를 끼치면서 가는 스케쥴이면 부디 잘 하고 오길. 수속 다 마치고 비행기 타러 탑승구쪽으로 가는데 저기도 아이돌 애들이 앉아있네. 역시 ..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4 : 긴자와 츠키지 어시장 투어, 하라주쿠 돌고 곤파치, 시부야 쇼핑 투어를 끝으로 귀국 전 날 하라주쿠-오모테산도-아오야마 골목을 이잡듯 쑤시고 다녔더니 예상대로 다리 컨디션이 엉망이 되었다. 휴족시간 덕분에 좀 살아나긴 했지만 몸이 많이 굳어진 느낌. 그래서 아침은 가볍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챙겨봤다. 아 - 오늘도 날씨가 예술이로구나 ㅎ 이번 숙소는, 화장실 냄새 빼면 참 좋은 것 같아 정말 +_+ 셋째 날의 시작은, 요시노야(Yoshinoya)에서. 요시노야는 뭐,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김밥천국 같은 곳이라 엄청난 뭔가를 기대할 곳은 아니고 그냥 가볍게 규동 한 그릇으로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정도? 오늘도 많이 걸어야 하니까? ㅋ 밥 먹고는 시부야를 떠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노오란색 치카데츠를 타고 긴자로 넘어왔다. 주말의 긴자는 차량 통제가 되면서 차 없는 거리가 된다..
절반은 좋고 절반은 그냥 그런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展을 봤다 잊고 있던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展이 끝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전시 마지막 주말에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아 근데.. 뭔가 잘못 됐다는 느낌이 입구에서 부터 빡!!!! 와 이거 줄이 어디까지 있노..... 자이로드롭타나... 한 30분? 정도 줄 선 끝에 겨우 티켓팅하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는데 와... 안에도 이미 난리...전시 폐막을 앞둔 마지막 주말이라는 특수가 작용했나 보다...쿠사마 야요이가 이렇게 인기가 대단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으니까 추측은 당연히 그렇게... 줄서서 마치 무빙워크 탄 것 마냥 움직이며 작품 관람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안에서도 줄을... 왓 더... 그래도 뭐 기분 좋게 보련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내가 좋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