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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일단 눈 뜨자마자 전날 밤 숙소 들어올 때 편의점에서 사왔던 것들로 아침 허기를 좀 달래주며 잠을 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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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날씨가 정말 예술이로구나!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기 직전에 확인했던 일기예보는 비 또는 구름 낀 날씨여서 걱정이 많았는데,

역시 기상청은 이번에도 이렇게 완벽하게 오답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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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기분 좋게 숙소를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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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좋아 일본 느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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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로 가는 길에 무슨 축제를 준비하는 것 같은 광장일 지나치게 됐는데

인형 탈 같은 걸 써 볼 수 있게 해놨길래 장난삼아 써 봤거늘,

왜 이렇게 잘 어울리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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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

정말 걷기 딱 좋은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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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쇼와의 날, 녹색의 날이라 불리는 일본의 휴일이었다.

그래서 곳곳에서 행사 준비를 위한 도로 통제 준비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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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 나는 그냥 다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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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가득한 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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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을 찾아 골목 구비구비를 쑤시고 걷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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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시즈루(Sizzle).

내가 하라주쿠에 오면 반드시 들르는 스테이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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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나는 시즈루에서 규 하라미 텐 쇼끄!를 주문해 먹었다.

밥이랑 샐러드, 미역국이 같이 나오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드는데

무엇보다 스테이크를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게 일일이 잘라 내어 주는 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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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기 저 비비큐 소스 사이로 보이는 선홍빛 소고기 좀 봐 ㅠ

행복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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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든든히 먹었으니 이제 열심히 또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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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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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이르(Gyre)에 들러서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x 굿디자인샵(Good Design Shop) 부터 체크!

여기 들어갔다가 비밀의 머플러를 구입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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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엘디케이(1LDK) 구경 싹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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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나와 다음으로 찾은 곳은 매스 & 바츠 아트 갤러리(Mass & Batsu Gallery).

이 곳이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프라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팝업 스토어로 분했다는 소식에

실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들르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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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곳을 만들던 과정을 미리 봤던 상태라

여기 들어선 이 열차 객차를 보는데 뭔가 소름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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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실제는 아니지만) 뉴욕 지하철에서나 볼 법한 간지로 쿨한 무드를 입고 있던 루이비통 x 프라그먼트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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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부 역시 팝업 스토어의 일부로 이렇게 협업 제품들의 전시를 뙇.

(저 뒤에 깨알 같이 노선도 만들어 놓은 것 좀 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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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워크를 더할 수 있는 베레.

가격이 무려 70만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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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비싸서 못 사는 것들이었으나

"외국인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쿨한 가이드를 들은 나에겐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니 기념 사진이나 남겨두는 걸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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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기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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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내가 참 사고 싶었던 문제의 모노그램 토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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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입구를 조여서 들고 다닐 수도 있고

입구를 펼친 뒤 안으로 접어서 깔끔하게 만들어 들고 다닐 수도 있는 구조였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좀 작았지만 진짜 너무 이뻐서 "무리해서라도 살까" 고민을 잠시 해보았으나 -

역시 "외국인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직원의 답변 덕분에 나는 카드 값을 아끼는 것으로 ㅋㅋㅋㅋ

※ 외국인에게 팔지 않는 이유까지 듣지는 못했지만,

추측으로는 아마도 각 나라마다 할당 된 재고가 한정적일테니 외국인(아마도 중국인 리셀러)들이 사재기 하는 것을 막기 위한

나름의 고민 섞인 가이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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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팝업 스토어는 바츠 갤러리와 매스 갤러리가 공동 운영하는 구조였기에

총 3동의 갤러리 건물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래봤자 바로 옆 건물이고 단칸방만큼 작은 건물이라 별 부담은 없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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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루이비통 x 슈프림(Supreme) 컬래버레이션보다 솔직히 더 멋있었다고 생각한 DJ 백.

진짜 실물로 보니까 너무 아우라 가득해서 하마터면 지릴 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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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줄 놓을 정도로 한참을 멍하니 서서 눈요기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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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 갈 길이 머니 서둘러 하라주쿠를 떠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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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모테산도와 아오야마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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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으니 걸을 맛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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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Amore, http://www.amorevintagetokyo.com)는 빈티지 명품 의류, 잡화를 다루는 곳이다.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긴 하지만 거의 샤넬(Chanel)이 그 중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빈티지 샤넬의 성지라 부를 수 있는 곳이다.

매번 지나치기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 들어가봤는데, 진짜 눈 돌아갈만한 물건들이 엄청 많아서 깜짝 놀랐다능.

여성 관광객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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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맨즈 스포팅 클럽(Freemans Sporting Club, http://freemanssportingclub.jp)은 동명의 뉴욕 소재 레스토랑이 그 역사의 출발점이다.

2013년 도쿄로는 바버샵, 테일러, 의류점, 레스토랑&바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진출했다.

앞서 소개한 아모레와 성격은 아예 다른 곳이지만 어쨌든 아모레가 여성을 위한 공간이라면

프리맨즈 스포팅 클럽은 철저하게 남성을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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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를 위한 공간은 어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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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몬지(Daimonji, http://www.daimonji.biz)는 도자기, 칠기 그릇 등을 다루는 곳이다.

일본 정서 혹은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이 곳에서 파는 술잔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귀엽고 예쁘고 아름답다능....

꼭 가보라능....

아 참고로 다이몬지는, 우리말로는 '대문자'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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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서부터 골목길을 통해 쭉 올라오니 파운드 무지(Found MUJI) 앞에 당도했다.

파운드 무지에는 일반 무인양품(MUJI)에 없는 제품들이 일부 있기 때문에 이 곳에 가면 들러보는 것이 좋은데,

이번에 내가 방문했을 땐 무슨 패브릭 관련 팝업 스토어 같은 것을 운영하는지

1층에 온통 다양한 무늬 들어간 천만 가득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그냥 잽싸게 2층 1바퀴만 돌아보고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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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자동차가 참 많은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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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골목길도 참 많지.

우리나라는 왜 이게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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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에 왔으니 이쯤에서 당 충전을 좀 해야겠지?

곧장 카페 키츠네(Cafe Kitsune)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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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 팔던 사이다 이제 더이상 판매를 안하나봐. 이번에 갔을때 아예 메뉴판에서 그 이름이 싹 사라졌더라;

토모마스(Tomomasu) 컬래버레이션 사이다라 병이 정말 예뻤던 건데 ㅠ

그걸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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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쉰 것 같아 다시 또 화이팅하며 쇼핑 투어를 시작했다.

일단 오프화이트(Off-White)부터 체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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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프(Bape)를 지나 언더커버(Undercover)로 -

그 외에 또 몇 군데 샵을 들어가 봤는데 뭐 별다른 이슈가 없어서 사진 촬영은 스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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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아오야마를 떠나기 전에 간식을 좀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요즘 도쿄에서 핫하다는 피자 슬라이스(Pizza Slice)의 2호점인 아오야마점에 들러 피자 한조각을 먹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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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 너네 누군데 이렇게 귀엽닝 +_+

옷도 싹 맞춰입고 피자 슬라이스 마스코트인 닌자 거북이 코스프레도 하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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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슬라이스에 무슨 행사라도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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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들어가보니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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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우리가 갔던 날이 피자 슬라이스 2호점의 오픈 1주년이 되는 날인지 피자 1조각을 주문하면 1조각을 더 주는 이벤트를 ㅠㅠㅠㅠ

1+1 완전 사랑함 ㅠㅠㅠㅠ 진짜 나이스 타이밍이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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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목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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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매장 구경.

나는 시부야에 있는 1호점만 가보고 아오야마에 있는 2호점은 처음 와봤으니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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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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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피자야 내가 널 너무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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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점보다 좌석은 좀 적은 것 같은데 느낌은 여기가 더 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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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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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니 곧바로 피자와 맥주가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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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맥타임 굿이에요 굿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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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요기만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하라주쿠로 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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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슬라이스 2호점 바로 옆에 있는 에이치 뷰티 앤 유스(H Beauty & Youth) 구경 쉭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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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너무 예뻐 또 잠깐 쉬어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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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대로를 따라 하라주쿠로 이동하는 대신

조용한 골목길을 따라 하라주쿠로 이동하기로 했는데 그 선택이 나름 괜찮았던 게,

많지는 않았지만 이쪽 골목에도 은근히 볼만한 샵들이 좀 있더라고?

사사와시(Sasawashi, http://sasawashi.com)는 직접 친환경적으로 원단을 만들고 그 원단을 통해 상품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이불보부터 모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이 곳 하나 때문에 이 골목으로 들어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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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유적적 걷다보니 어느새 마이센(Maisen)쪽으로 오게 되어 카츠산도를 한 상자 구입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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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들르면 섭섭한 모자 왕국 카시라(Ca4la)에 들어가서 또 이것저것 써보고 하다가 결국 모자를 2개나 구매했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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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우라하라 거리를 뚫고 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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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즈(Beams) 거리에서 지갑을 아주 탈탈 털었다는 후문 ㅋㅋㅋ

아 근데! 여기 빔즈 스토어에 한국인 스태프가 들어왔더라 +_+

(내가 한국말로 말하는 걸 듣고는 "한국분이세요?"하고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알게 됐다)

작년 9월에 왔을 땐 못 봤던 스태프 같아서 언제 입사하셨나니까 작년 11월부터 일하고 계신다고 ㅎㅎ

빔즈 스토어 2층에서 안경 끼고 있는 아담한 남성분이시니 혹시 여기 들르는 분은 그 스태프를 찾아 보길.

엄청 친절하게 잘 응대해주시니까! (결국 여기서 이번 여행 중 구입한 아이템 중에 단품으로 가장 비싼 물건을 샀...)

암튼 빔즈 짱!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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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어 오랜만에 또 커리업(Curry Up)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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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ㅠ 내가 정말 널 얼마나 그리워했는 줄 아니 ㅠㅠㅠ

진짜 너무 반가워서 나는 늘 시켜먹는 버터 치킨 카레랑 키마 카레 콤보 라지 사이즈를 주문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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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커리업의 대표 메뉴인 버터 치킨 카레.

달콤하고 부드럽고 향도 좋아서 정말 순식간에 입 속으로 사라짐 ㅠㅠ

커리업도 진짜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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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는 어두운 밤이 되어 이제 그냥 시부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동선이 좀 꼬여서 커리업에서 하라주쿠 역으로 올라가는 골목길로 들어가게 됐다.

근데, 이것도 결과적으로는 아주 괜찮은 선택이었던 게 ㅎ 처음 보는 샵들을 발견해서 들어가볼 수 있었기 땜시로 ㅋ

그 중 하나가 템베아(Tembea, http://torso-design.com)다.

템베아는 코튼 캔버스를 주 소재로 가방을 만들어 파는 브랜드인데,

생각보다 감도가 좋고 가격도 리즈너블해서 우연히 발견했음에도 꽤 오랜 시간을 매장 안에 머무르며 구경을 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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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체 왜 이쪽 길은 와보지 않았던 건지를 제대로 느끼게 해 준 샵도 있었다.

레이버 앤 웨이트(Labour And Wait, http://bshop-inc.com/brand/20/)는 런던의 잡화점인데 도쿄에 이렇게 매장이 있는 줄은 몰랐다.

역시 세상은 넓고 나는 정말 미개한 존재였어.

매번 가는 곳만 가봤으니 당최 이런 걸 알리가 있나;;;;

아무튼 여기 들어가서는 내가 오죽하면 쓰레받기와 플라스틱 장바구니를 사야하나 고민할 정도로 예쁜 물건을 많이 봐서 ㅠ

다음에 또 도쿄를 오게 된다면 그땐 이 곳도 꼭 다시 와봐야 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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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다케시타 도리로 쭉 내려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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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메이드(Human Made) 구경 잠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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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쪽으로 걸어가다가 쇼트(Schott) 스토어를 보는 것으로 둘째날의 쇼핑 일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 했다.

아 - 도쿄 와서 진짜 간만에 빡쎄게 돌아다녔네 ㅋ

12월에 왔을 땐 다리 다친 상태여서 제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많이 답답했는데 +_+

다리가 엄청 아팠지만 그래도 기분은 통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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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로 돌아와서는 숙소로 곧장 들어가서 쇼핑했던 물건들 좀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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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에 텐구(Tengu)가 있길래 잠옷에 슬리퍼 찍찍 끌며 슬쩍 가봤다.

아 - 다리가 퉁퉁 부어서 슬리퍼 신는게 더 힘들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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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나마비루와 하이보오루 +_+

진짜 시원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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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야키토리를 미친듯이 주문해 먹었음.

명란에 고등어에 닭고기에 이것저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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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도 시켜먹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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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를 감싼 돼지고기도 먹고 +_+ 아 정말 하루 피로 싹 풀리면서 너무 좋드라 ㅋ

여기 잘 찾아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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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를 갈까 어쩔까 하다가, 일본 왔으니 편의점 주전부리 사다가 숙소에서 먹는게 좋겠다는 결론이 나와서

바로 또 편의점 습격하고 숙소로 돌아와 판을 벌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에서부터 챙겨왔던 발렌타인 파이니스트(Ballantine's Finest)도 개봉해서 같이 마셔보기로 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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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위스키가 언제까지 그렇게 격식 갖추고 빡빡한 자리에서만 먹는 술이겠어 - 이렇게 가볍게 즐기면 또 즐기는거지 ㅎㅎ

이거 용량도 200ml밖에 안되서 일본으로 들고 오는 데에는 아무 문제도 없고 딱 여행 기간 동안 즐기기에도 적당한 양이라 좋더라!

담부터는 여행 다닐때도 한 병씩 챙겨 다녀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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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셋째날을 위해 휴족시간과 함께 취침!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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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1 | http://mrsense.tistory.com/3388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1-2 | http://mrsense.tistory.com/3389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390

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3, #4 | http://mrsense.tistory.com/3391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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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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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맞고 오래 걸어다녀서 몸이 천근만근이었지만 일찍 일어나야 했다. 호텔 체크아웃 하는 날이라 ㅠㅠ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정신차리기 위해 바로 식사. ?? 응 식사 ㅋㅋ 숙소 앞 편의점에서 전날 밤 사왔던 주먹밥과 쥬스 +_+

일본 편의점 음식은 죄다 맛있는 게 함정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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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짐을 꾸역꾸역 쌌다 ㅋㅋㅋㅋㅋ

첫째날 숙소 와서 텅 빈 트렁크 찍었던 사진 기억함???

그게 이렇게 꽉 찼음 ㅋㅋㅋㅋㅋ 망 ㅋㅋㅋ 암튼 필요없는 쇼핑백 버릴 건 버리고, 챙겨오면 좋을 쇼핑백만 두어개 챙김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하드캐리어라 내가 쇼핑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재질이 유동적이어서 어찌저찌 이렇게 쑤셔 넣을 수 있었다 ㅋ 아메리칸 투어리스터(American Tourister) 좀 맘에 들더라고?

(궁금하면 http://mrsense.tistory.com/3163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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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그리도 비가 쏟아지더니, 또 다시 맑은 날이구나.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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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0시였지만 비행기는 저녁 8시에 타는 일정이었기에 캐리어는 시부야역의 코인락카에 보관하기로 했다.

도쿄에 4번째 오게 되니 이젠 애초에 마지막 날 코인락카에 쓸 동전을 처음부터 준비해두게 되더라고? ㅎㅎ

내가 끌고 왔던 이 캐리어는 29인치였기 때문에 가장 큰 보관함을 쓰기로 함. 그나저나 가격 드럽게 비싸네;;; 6000원이 뭐야 6000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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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쏙 들어갔음 ㅋ

캐리어 크다고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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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과 둘째날에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마지막날에야 겨우 보게 됐다.

시부야역 앞 하치코 광장에서 태영이를 만나기로 했는데, 넌 왜 멀리서부터 그것도 뒷모습만 봐도 티가 나냐?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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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쨍쩅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 아래 시부야를 보니 기분이 좋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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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호테에 가서 블랙 마스크를 구입했다.

한국에서도 블랙 마스크를 뭐 찾을라면 찾을 수 있겠지만 면으로 된 거 말고 1회용으로 나오는 걸 사고 싶었는데 보질 못했어서...

일본에서는 아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물건임!! 그래서 아예 대량 구입 해버렸음 ㅇㅇ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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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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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웅이가 뒤늦게 합류하고 나서는, 서울에서부터 바리바리 싸들고 왔던 선물을 두 친구에게 증정했다.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와 반스코리아(VANS Korea)가 협업해 만든 컬렉션 중 하나였던 스케이트 하이!

둘 다 슈프림 빠돌이들이지만 반스는 곧잘 신는 것 같길래 서울 생각 많이 하라고 일본에서 구할 수 없는 레어템으로다가 ㅋㅋ

그간 도쿄 올 때 마다 이 두 녀석에게 신세를 많이 졌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준비해뒀던 건데 다행히도 좋아해줘서 기분 좋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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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시부야 산책.

이 가게는 듣자니 저기 저 나무를 매일 문을 열 때 마다 새로 쌓아 올리고 문을 닫을 때 마다 일일이 치운다네;;;

할아버님 두 분이 진짜 짱 멋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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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슈프림(Supreme) 매장에서 기분 좋게 충동구매!!

인생은 충동구매!!

몰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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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린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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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고 걸어 들어간 빌딩의 쌈빡한 엘레베이터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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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시부야 전망을 보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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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 내린 곳은 '곤파치(Gonpachi)'라는 식당이다.

이름이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것 같다고?

영화 '킬 빌(Kill Bill)'에서 브라이드(우마 서먼)가 오렌이시(루시 리우)와 싸우게 되는 그 유명한 식당이 바로 '곤파치'다!

다만 이 곳은 그의 시부야 분점이고, 실제 영화 촬영을 했던 곳은 롯폰기에 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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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제법 한산했다.

근데 정말 밤에 오면 확실히 느낌 있겠더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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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밑반찬과 음료 같은 건 셀프로 챙겨 먹도록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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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밑반찬 퀄이 좋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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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단품으로 텐동 같은 걸 시켜먹었고 나는 기웅이가 정식 먹으라고 해서 그냥 잠자코 끄덕끄덕 했는데 이런 정식이 나왔다.

사진보다 실물이 대박인데, 카메라가 이걸 못 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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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아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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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빨리 밥을 다 먹고 나와 또 다시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KFC 앞을 지나다가는, 오랫만에 샌더스 할아버지 마네킨을 봤다. 진짜 오랫만에 보는 것 같아 기억을 더듬어 보니,

한국에서는 언제부턴가 그 흔적이 싹 사라진 듯? KFC 본사 분들- 왜 그러셨나요? 어디다 치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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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느낌을 어디에서도 느낄 수가 없었는데, 도쿄에서는 진짜 뭐 걷다 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여기 저기서 ㅠㅠ

이 카트라이더 팀은 아예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코스튬을 하고 라이딩을 준비하고 있더라고 ㅠㅠ

(이 팀은 하지만 내가 처음 마주한 게 아니라는 사실! http://mrsense.tistory.com/3063 여기서도 그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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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도 아트모스(atmos)가 오픈했다.

1,2층 모두 훑어봤는데 확실히 볼거리가 많더라. 한국에서는 이런 멋진 샵을 볼 수 없다는 게 참 슬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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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 끝자락에 숨어있는 깁스토어(Gip Store)도 방문.

깁스토어는 더블탭스(Wtaps)를 파는 곳으로 유명하지 ㅇㅇ

간판이 쉽게 눈에 띄지도 않고 유동인구가 많지도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유행이 없어 재미도 없다고는 하지만 난 가끔 이렇게 소신껏 좋아하는 브랜드와 문화를 쫓아가는 일본과 일본인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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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게 작은 거 사고 나왔음 ㅋㅋㅋ

마지막날이니까 쇼핑을 막 하고 싶다가도, 짐 생각 때문에 뭔가 막 못 사겠는 이상한 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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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형 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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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돌아다니면서 재미있게 눈에 들어오는 것 중 또 하나는, 슈퍼카를 포함해서 희한한 자동차들을 참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 그 비싼 동네라는 청담동과 대치동에서 - 보는 것과는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엄청난 차이가 있는 수준이다.

마치 일본 자판기 음료를 한번 보면 우리나라 편의점이 얼마나 초라한지 알 수 있을 정도랄까?

눈요기 할 수 있는 것들이 지천에 널려있어서 참 심심할 줄 모르겠는 곳이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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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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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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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는 걸 참 좋아하는 일본 +_+

뭐 대단한 게 발매해서가 아니라, 여긴 그냥 줄 서는게 일반 생활 양식임 ㅋㅋ

요즘은 아마 우리나라도 조금 그렇지?

경리단길이나 연남동에 조금이라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면 주말에 다들 거기 들어가려고 줄 서고 하니까?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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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오픈 18주년(;;;;)을 맞았다는 스투시(Stussy) 하라주쿠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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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뭔가 행사를 하거나 하진 않았음.

그냥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스투시 리빙(Stussy Livin') 라인 쇼핑만 하고 나왔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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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산 적은 없지만 그래도 도쿄 갈 때 마다 한 번씩은 꼭 들어가는 바캉트(Vacant).

팁 하나 주자면, 매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기도 하지만

여기 화장실이 정말 쾌적하고 조용해서 급할 때 가기 참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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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비사이드(B-Side)를 찾았다.

겉으로 보면 그냥 스타벅스(Starbucks)지만, 이 곳은 무려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가 디렉팅한 매장인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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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안으로 들어오면, 일단 카운터 앞에 커다랗게 놓여있는 원테이블에 시선을 빡! 빼앗긴다.

다른 스타벅스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아주 기묘한 풍경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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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또 저기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거기에선 1층과는 전혀 다른,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희한하게(?) 배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그게 왜 희한하냐면, 어느 자리에 앉아도 동행인 혹은 옆자리 사람과 마주보고 앉기가 힘든 구조?

진짜 저긴 올라가봐야 아는데, 사진을 대놓고 찍기 민망해서 사진이 없으니 설명이 어렵구먼 ㅋㅋ

※ 2013년에 2층에 올라간 적이 있긴 한데, 당시 대충 찍은 사진이라도 궁금하다면 http://mrsense.tistory.com/2950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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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날씨가 좋았던 관계로 바깥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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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이런 여유 정말 좋아 ㅠㅠ

곧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는 게 더 슬프게 다가왔을만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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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좋은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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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할만큼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시간 덕에 더 쉬는 것은 사치라고 판단,

비즈빔(Visvim) 매장도 후다닥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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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 새로 오픈한 라인(LINE) 매장도 한번 들어가봤다.

와 여기 진짜 사람 미어터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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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반가운 피규어를 봤다.

피규어 아티스트 찬우형님 (a.k.a. Coolrain) 의 쿨레인스튜디오가 만든 역작 +_+

라인 피규어는 한국에 정식 판매처가 없다지? 그만큼 더 반갑고 기쁜 조우였는데,

이걸 그래서 하나 사올까 하다가, 아침에 트렁크 꽉 차서 뚜껑 닫기 힘들었던 그 상황이 갑자기 떠올라서 그냥 사려다 말았음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역시 그래도 그냥 사올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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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발매예정'이었음 ㅇㅇ

암튼 일본의 라인 인기는 짱짱!!

찬우형님은 진짜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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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이는 이러다 미국으로 무작정 이민가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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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웅이는 그런 태영이에게 '미국을 좋아하는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지어줌 ㅋㅋㅋㅋㅋㅋ

뭔소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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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귀한 슈퍼카가 많아서 참 부러운 이 아름다운 거리를 뒤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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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침내, 시부야 마크시티 5층에 위치한 공항 리무진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 시부야에서 공항 버스 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룰리언 호텔쪽으로 가는데

마크시티 5층에서 타는 게 훨씬 편함. 물론 뭐 세룰리언 호텔 근처에 묵었던거면 거기서 타는게 좋겠지만

마크시티가 시부야역이랑 바로 연결 되는 곳이라 이동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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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시 55분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거 놓치면 6시 10분 버스를 타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하므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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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어이 떠난다.

기웅이가 배웅까지 나와줘서 내가 외롭지 않게 웃으며 떠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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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어두워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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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도쿄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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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레인보우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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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다이바 대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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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하네다 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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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출국 수속을 밟고는 잠시 하네다 공항 내부를 돌아보기로 했다.

이미 예전에 다 돌아봤던 곳이지만, 저녁도 먹어야 했고 시간 여유가 좀 되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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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안 잡화점인데 사진상에선 잘 안보이겠지만 저기 무슨 괴물 같은거 그려진 뭘 팔던데...

아니 무슨 공항에서 괴물 캐릭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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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구정화는 헬로키티(Hello Kitty)로.

사실은 고양이가 아니라는 헬로키티측의 공식 발표이후 더더욱 고양이로 보이고 있는게 함정이지만,

아무튼 안구정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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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뭘 먹을까 하다가, 일단 푸드코트를 쭉 돌아보며

1. 일본 느낌이 가득한 메뉴를 파는 곳

2. 그 중에서 대기줄이 없는 곳을 찾다가 조건에 부합하는 한 곳을 찾아 들어왔다.

가격이 당연히 싸지 않았지만 (1인분에 15000원~20000원대) 그래도 마지막 식사니까 아낌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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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훈제 연어 덮밥 셋트를 주문했다.

밥을 밥그릇에 담다 만 것 같아 보이지만 그릇이 워낙 커서 저 밥도 양이 상당했음.

실제로 맛도 아주 좋았어서 만족하며 먹었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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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오르기 전 필수 쇼핑 품목인 도쿄바나나와 긴자스트로베리도 구입 완료!

회사 후배들 이걸로라도 챙겨줘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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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하네다공항 3층에서 연결되는 전망대에도 나가서 공항 활주로 구경도 좀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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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

기내식은 역시나...

김포에서 하네다로 올 때와 비슷했음...

역시나 땅콩은 봉지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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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날아, 무사히 서울로 돌아왔다.


2014년에만 어쩌다 도쿄를 세 번이나 다녀온 꼴이 됐다.

8월에 도쿄를 다녀오며 "다음에는 도쿄 말고 오사카나 홍콩을 가봐야지. 도쿄는 이제 신선하지 않아" 했었고

정말 도쿄를 다시 가겠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지인과 일본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그 지인과 함께 도쿄에 가자!는 얘기를 하는 바람에 준비했던 2014년 세번째 도쿄행.

결국 그 지인은 개인적인 문제로 출국 직전에 일본에 가지 못한다는 통보를 하게 됐고 나는 표가 아까워서 혼자 쇼핑이나 하자- 하고 떠난건데

진짜 목표했던대로 3일간 쇼핑만 미친듯이 하다가 돌아온 것 같아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뭔가 허무하기도 하고? ㅋㅋ


돌아와서는 곧장 연말 분위기에 휩싸여 도쿄에서의 흥도 금새 까먹고, 결국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도 한참이나 밀려 마무리를 지었다.

언제 또 갈 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번에 도쿄를 다녀오며 느낀 건,

"신선하지 않은 건 분명하지만 도쿄는 역시 나한테 정말 잘 맞는 곳"이라는 것.

그래서 2015년에도 분명, 한 번 정도는 다시 가지 않을까 하는 것.

뭐 그런 정도? ㅋㅋ


진짜 끝!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1 | http://mrsense.tistory.com/3165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2 | http://mrsense.tistory.com/3166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167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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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새벽과 아침의 경계, 6시 30분을 갓 넘은 시각.

졸음과 추위를 뚫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서울보다 한참 남쪽인 도쿄로 가는거라 옷을 조금 얇게 입었더니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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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공항에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지?

김포공항은 6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24시간 아님) 이 시간엔 좀 한산한 편인데;;;

첨엔 역시 연말이긴 연말이구나- 했지만 알고보니 중국 관광객들이 쏟아져 온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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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55분 비행기였지만, 그럼 그렇지.

1시간이나 연착되는 바람에 8시 55분에야 비행기가 이륙했다;

아까운 내 1시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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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멀리 한강이 보인다.

각 져서 꺾이는 부분이 딱 압구정, 신사동인데 ㅎ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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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찍 일어났던 게 역시 피곤했는지라, 뭔가를 보고 싶진 않았고 노래나 좀 듣고 있어야겠다 해서 계절에 맞게 캐롤을 선곡함.

하지만 역시 흥이 안나;;;



잠시 있자니 곧 기내식이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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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을 봉지째 줘서 승무원을 부를 뻔 했다.

아....

써놓고 보니 씁쓸한 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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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눈 붙이고 일어났더니 그새 일본이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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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살짝 차긴 했지만, 서울과 10도 가까이 차이가 나는 날씨라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다.

내가 도착했을 때 구글 날씨 기준으로 하네다 공항의 수온주는 영상 8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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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반갑다 다이칸야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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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숙소를 신주쿠가 아닌 시부야에 잡았다.

정확히는 시부야라고 하기도 좀 애매한 곳인데 아무튼, 시부야 역에서 도보로 10분이 조금 안되는 곳임. 저기 길 건너편의 갈색 건물 ㅎ

숙박비가 사실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연말에 그나마 손 쉽게 구할 수 있던 최저가 호텔이었기 때문에 그냥 부킹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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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터(American Tourister) 큐브팝(Cubepop) 캐리어를 들고 갔다.

컬러가 살짝 튀긴 했지만, 29인치 대용량이라는 점과 하드 캐리어지만 볼륨감이 있어서 좀 더 많은 양의 수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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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호텔... 상당히 올드스쿨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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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뭐 넓은 방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정말 좁았다.

캐리어를 꼭 활짝 펴놓고 있는 성격이라 빈 공간의 너비에 좀 예민한 편인데, 이 방에서 저 캐리어를 활짝 펴면 이동에 제약이 좀 생기더라고?

근데 뭐, 연말이라 방 구하기도 어려웠고 미리미리 준비 안 한 내 탓이니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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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뭐, 이 정도면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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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창문 안 열리는 건 정말 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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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를 펼쳤다.

그리고 미리 설명을 좀 하자면 ㅋㅋㅋㅋ

저기 저 반스 박스 2개는 일본 사는 친구들에게 선물 해 주려고 가져 온 거라 제외하고, 내 짐은 저 위에 보이는 잠옷뿐 이었다.

2박 3일 머무르는데 굳이 옷을 여러벌 가져와서 갈아입을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고, 겨울이라 땀도 안 흘릴 것 같아서 ㅋㅋㅋㅋ

그런데 왜 이렇게 큰 캐리어를 들고 왔냐고?

왜 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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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벽에 집을 나와 비행기를 타고, 기내식을 먹긴 했지만 어찌저찌 시부야에 오니 당연히 또 체력이 떨어져서 배가 고파졌길래

점심을 뭘 먹을까 하고 잠깐 고민의 시간을 가지다가 인터넷에서 시부야 맛집을 좀 검색해 봤다.

도쿄에 온 건 이번이 4번째지만 시부야에 숙소를 잡은 게 이번이 처음인데다 시부야에서 점심을 먹어 본 기억이 딱히 없는 것 같아 당황했기에 ㅋㅋ

암튼 그렇게 검색해 보다가 '모토무라 규카츠'라는 곳을 찾았다. 설명을 나는 못하겠으니 궁금하면 검색들 해 보시고,

엄청 유명한 곳 같아서 나도 살짝 가봤는데... 줄이 이모양이길래 곧바로 먹기를 포기했음 ㅋㅋㅋㅋ 1시간 기다려야 할 기세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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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마이보틀 때문에 지난 8월에 들렀던 히카리에(Hikarie).

역시나 우리나라는 유행 거품이 LTE 속도로 빠지기 때문에 지금은 마이보틀 들고 다니는 사람 거의 못 보는 것 같다. 에휴 +_+ 그게 뭐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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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넉달 만에 다시 온 도쿄. 날도 좋고 기분도 좋아 하라주쿠까지 또 설렁설렁 걸었는데,

아니 이 어마어마한 트럭은?? 설마??

공짜로 음료수 나눠주는건가 했는데 사람들이 다들 관심도 안가지길래 그냥 세워둔건가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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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 공짜로 나눠준다!!

배도 고프고 체력도 많이 빠진 상태였는데 이렇게 아리가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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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아가니까 갑자기 사람들 몰려와서 다 받아감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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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논다 ㅎ

매번 여기 걸을 때 마다,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ㅎ

서울로 치면 어디에 사는 거라고 봐야 할까? 청담동은 좀 아닌 것 같고, 연남동? 음.. 연남동이 그나마 좀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인데...

암튼 좋다는 뜻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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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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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왜 볼 수 없나!!!

최근 멋지게 컴백한 나이키(Nike) acg라인을 알리는 포스터가 거리 곳곳에 +_+

오랫만에 다시 보니 반가운 로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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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캣스트리트를 걸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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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최근 챔피온(Champion) 의류가 유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내겐 결국 '츄리닝' 브랜드 정도로만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뭐 크게 탐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정식 매장이 있으니 방문해 봤다.

근데, 지난 8월에도 들러봤고 이번에도 또 들러봤지만 역시나 여기 진짜 말도 안되게 비쌈;;;;

전개되는 라인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라인과는 다르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비싼 게 이해는 가지만, 어쨌든 내겐 뭔가 먼 브랜드 ㅋㅋ

(암튼 요즘 챔피온 로고만 보면 환장하는 애들은, 챔피온 의류에 대해서 공부 좀 제대로 하고 열광했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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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하라주쿠에 올 때 마다 꼭 들르는 보물같은 매장, 라그타그(Ragtag).

프랜차이즈로 운영 되는 곳으로 매번 새로 소개하기가 이젠 좀 귀찮지만 ㅋㅋ 그래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테니 새롭게 다시 소개하겠음.

일본은 세컨핸즈(중고/위탁)문화가 굉장히 발달해 있어서 그를 다루는 매장이 꽤 많은 편이다.

라그타그도 그 중 하나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기가막힌 보물을 건질 수 있는 곳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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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는 들어와서 에어컨 바람만 쐬고 나갔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눈에 띄는 예쁜 옷 들이 많았다.

이 카모 패턴의 더플코트는 소프넷(Sophnet.)제품으로 사이즈 XL에 상태도 굉장히 좋아서 내가 입어보고 꽤 많은 고민을 했던 옷이다.

가격이 34,000엔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진짜 들었다 놨다 얼마를 고민했는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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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별 희한한 옷이 다 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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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15분 정도 뒤졌나? 일단 굉장히 좋은 상태를 자랑하는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옴므 라인의 니트 베스트를 찾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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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꼼데가르송의 옴므 플러스 라인의 수트를 하나 찾아냈다. 특히나 이 글렌체크 패턴의 수트는 탭을 보니 연식은 좀 되어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낡거나 빛 바랜 곳도 하나 없이 완벽한 상태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발매 당시 가격이 10만엔이었던 걸 여기서 단 돈 17,000엔에 팔길래

이건 안 사면 멍청한 사람 되는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구매하기로 함 ㅋㅋㅋㅋ

(니트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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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ㅋㅋㅋㅋ

일본 와서 처음 돈 쓰는 게 무려 수트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부터 뭔가 앞으로의 3일이 예측되는 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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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여름에 간판만 보고 지나쳤던 이 곳도 한 번 들어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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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킹(Fire-King) 로고가 어찌나 나를 유혹하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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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이름은 파이로(Pyro)다. 취급 상품의 95%가 파이어킹 제품인 것이 특징인, 빈티지 제품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환장할 만한 곳 +_+

나도 들어와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적잖이 놀래고는 한참을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진짜 컬렉션 수가 상당해서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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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좀 되는 물건들은 주인 아저씨가 앉아계신 카운터 벽면에 주루룩 진열 되어 있는데,

아저씨께 한 번 봐도 되냐 물으니 친절하게 다 꺼내 주셨다 ㅋㅋ 내가 다 꺼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난 그냥 한가지만 지목했을 뿐인데;;;

아무튼 저기 저 코카콜라 모델은 안쪽에 가격표를 유심히 보시길 ㅋㅋㅋㅋㅋㅋㅋ 가격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가게 안에서 가장 비쌌음)

파이어킹이 70년대에 단종 된 탓에 이런 빈티지 제품들은 진짜 가격이 ㅠㅠ 그래도 이런 걸 구경이라도 할 수 있어서 어찌나 감동했는지 몰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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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살펴 보다가 나는 이 맥도날드 제품을 하나 구입했다.

프린트가 살짝 어긋나 있었는데, 뭐 이런게 빈티지 제품의 매력 아니겠나 ㅋㅋ

누가 쓰던 것도 아니고 멀끔한 신품 상태였기 때문에 기분 좋게 구입했다 ㅋㅋ

아 그리고, 여기 사장님이 영어를 하지 못하셔서 거의 대화는 하지 못하고 단어로만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의사소통을 했는데

첨엔 날 홍콩 사람으로 봤다가 한국에서 왔다니 놀라면서 반가워 해주시고 ㅋ 사진 찍는 것도 허락해 주신것도 모자라 비밀의 선물도 하나 주셔서 ㅠ

캣스트리트 걷게 되는 분들은 여기 한 번씩 들러보시길 ㅎ 좋은 구경 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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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빅 세일기간은 1월과 9월이다. 내가 갔던 시기는 12월 중순을 갓 넘겼을 때라 일부 메이저 브랜드만 세일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세일 간판이 보이면 -귀한 일이니- 일단 한번씩 들어가 봤다 ㅋ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도 그래서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세일 푯말 옆에 반가운 단어가 적힌 또 다른 푯말이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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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였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단어는 '빈티지'였는데 가만히 보니까 나름의 팝업 스토어 같은? 개념의 공간이었던 모양?

저널 스탠다드 퍼니쳐(Journal Standard Furniture)와 빈티지 가구를 리스토어하는 ACME 퍼니쳐(ACME Furniture)가 함께 운영하는 곳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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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여기 진짜 엘레베이터 내리자 마자 숨 막히는 줄;;;;

이렇게 멋진 공간이 옷가게 위에 숨어있었을 줄이야;;;;

조금의 망설임없이 완전히 반해버려서 정신 줄 놓을 뻔 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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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가구를 사 갈 수 없는 운명이었는데도 하나하나 살펴보느라 정말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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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나하나 둘러보며 침만 꿀꺽꿀꺽 삼키다가, 재미있는 물건들을 발견했다.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의 업사이클 프로젝트 컬렉션이었는데, 에이프런, 파우치, 토트백, 러그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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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기서 에이프런도 하나 샀음 ㅇㅇ

한 3~4달쯤 됐나? 사무실에서 앞치마를 입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혼자 하고 있었는데,

마땅히 마음에 드는 앞치마를 보지도 못했어서 그냥 생각으로만 하고 있다가, 여기서 본 앞치마를 보는 순간 "이거다!" 싶어서 ㅋㅋ

기가막히게도 내가 마지막 남아있던 1장을 솔드아웃 시킴!!!!

(현재 회사에서 정말 여기서 구입한 앞치마를 두르고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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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자이르인지 자이어인지 모르겠는 오모테산도의 쇼핑몰 Gyre.

이 곳에서 때마침 니고(Nigo)와 테츠(Tetsu)상이 함께 디렉팅 한 다웃풀애즈더블(Doubt as Double) 팝업 갤러리가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나가는 길에 슬쩍 들러 구경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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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를 통해 두 사람은 80~90년대 스트리트 컬쳐를 재조명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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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빈티지 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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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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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패션 아이템들이 전시 되고 있었는데,

이 모든 것들은 결국 니고와 테츠상의 디자인 이력에 큰 영향을 끼쳤던 물건이라는 공통 분모로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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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티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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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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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에는 비디오 테이프가 패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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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Kind Rewi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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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안쪽에서는 다웃풀 애즈 더블의 2015 S/S 컬렉션을 만나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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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스타일을 온전히 담아낸 그래픽 티셔츠들.

진짜 딱 그들 스타일이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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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셔츠.

그들은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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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한 대답을 갤러리 안쪽에서 상영되고 있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듣고 싶었지만,

일본어를 내가 알아들을리 없었으므로 나는 조용히 퇴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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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를 나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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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하라주쿠 메인 스트리트로 들어갔다.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북마크(Bookmarc)도 잠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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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Supreme)도 체크.

근데 진짜, 저 그림은 정말 슈프림이랑 안 어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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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보는 에이라이프(alife)!!!

진짜 좋은 브랜드인데 한국에선 빛을 못 보고 있는 것 같아 참 아쉽다 ㅠㅠ

카시나에 있을 때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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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Barbie) 매장은 볼 때 마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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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아침에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 먹은 이후로 정말 아무것도 먹고 있질 않았다;;;

중간에 몬스터 한 캔 마신 걸 빼면 말이 안되는;;; (얼마나 쇼핑에 혈안이 됐으면 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저녁은 뭘 먹지~ 하고 고민하다가 일본으로 오기 전, 정재에게 추천 받았던 커리업(Curry Up)이 생각나서 이 곳으로 급하게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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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업은 하라주쿠에서도 꽤 오래 된 커리 전문점인데, 폐업을 고민하고 있던 옛 주인에게서 니고(베이프의 그 니고)상이 인수해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엄청난 에피소드를 지닌 곳이다. 하라주쿠에 위치해 있으나 꽤 변두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산함 ㅋ

(인테리어가 꽤나 레트로풍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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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기가막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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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면 이렇게 세로로 돌려서 보게 되어 있는데, 영어 메뉴판이 없지만 메뉴 전체가 사진으로 함께 셋팅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눈치만 있으면 대충 해석해서 주문할 수 있다. 밥 양까지 조절이 가능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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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촐한 셋팅이지만 정감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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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일단 커리는 왼쪽이 야채 오른쪽이 치킨이고, 그 앞쪽 좌측에 놓여있는 건 비밀의 양파무침 그리고 요쿠르트다. (밥은 중간 사이즈로 주문했다)

야채 커리는 조금 묽었는데 야채의 씹는 맛이 좋았고 치킨 커리는 달달하면서도 맛이 좋아 만족스러웠다.

요쿠르트는 이 곳에서 파는 음료가 맥주와 요쿠르트 뿐이라 요쿠르트를 시켜본 것이고 진짜 하이라이트는 저 양파무침.

사실 양파무침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ㅋㅋ 먹으면서도 이게 뭐지? 했던 건데, 몇가지 채소를 잘게 다져서 절여 놓은 느낌이었는데

암튼 밥 위에 얹어 먹으니 저게 완전 신세계더라고?? 여길 다시 가겠냐고 묻는다면 난 다시 가겠다 할 것이고

그 이유 중엔 저 무침이 꽤나 크게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할 수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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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한 그릇 뚝딱하고 커리업을 나와보니 이런 자전거가 한 대 서 있었네 ㅋ (잘 보면 커리업이라고 써있음)

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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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걷다 보니 동선이 상당히 비효율적이었다.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왔다가 오모테산도 갔다가 다시 하라주쿠 갔다가 또 오모테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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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했지만 일본에 오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냥 계속 걷게 됐네 ㅎㅎ

오모테산도 거리 완전 예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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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발걸음은 결국 아오야마까지 이어졌음.

아 근데 꼼데가르송은 대체 왜 겨울왕국하고 콜라보레이션을 했을까...

일본에서 뒤늦게 개봉하고 인기가 꽤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콜라보레이션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실제로 도쿄에서 많은 꼼데 매장에 들어가 봤는데, 겨울왕국 콜라보 제품은 늘 수북히 쌓여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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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Undercover) 매장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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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니 더 멋있고 더 무서운(?) 톰브라운(Thom Brow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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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왔으니 예의상 더풀아오야마(The POOL aoyama)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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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방문 직후 바뀐 올리브 테마는 아직도 그대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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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도 머플러도 모두 겨울에 맞게 예쁘게 만들어져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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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무릎을 탁! 치게 만들 정도의 기가막힌 아이템은 보이질 않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음;;;

뭐, 어쨌든 예의상으로라도 방문 했으니 됐지 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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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의 끝자락에 위치한 아츠앤사이언스(Arts & Science)에도 들렀다.

아츠앤사시언스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몇개의 브랜드 스토어가 모여있는 곳이다.

나는 이 곳을 지난 8월에 처음 발견했는데, 굉장히 감도 높은 것들이 즐비해서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곳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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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가장 인상깊게 봤던 앤샵(& Shop)에 다시 들어갔다. 이 곳에서는 일본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지는 패션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데,

옷도 옷이지만 이 매장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진짜 상상 이상으로 좋아서 그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굉장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ㅠㅠ

암튼 난 지난 8월에 보고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구입을 포기했던 넥타이가 아직까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단칼에 구매를 해버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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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디자이너 재키(Jackie)가 디렉팅하는 쥬프바이재키(Jupe by Jackie)라는 브랜드 제품이다.

타이와 여성 의류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데 인도에서 핸드메이드 자수 작업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나름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국내에선 굉장히 생소하겠지만 이래뵈도 프랑스 꼴레뜨(Colette), 미국 바니스뉴욕(Barney's New York)을 비롯해

도쿄 꼼데가르송 트레이딩 뮤지엄(Comme Des Garcons Trading Museum) 같은 곳에 입점 되는 어마어마한 브랜드임 ㅎㅎ

덕분에 타이 하나 가격이 꽤 비싸지만, 두고두고 쓸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없이 구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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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걷는 아오야먀도 꽤 느낌 있었다.

여긴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매장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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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놀랍게도 코스(COS);;;

누가 보면 명품 매장 인 줄 알겠어? ㅋㅋ

역시 아오야마의 힘인가....

아- 정말 아오야마 매번 올 때 마다 매력이 넘치는 곳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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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오모테산도.

애플 스토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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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걷다보니 캣스트리트.

아 진짜 무계획으로 다니니까 동선이 엉망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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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기만 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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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시부야까지 또 걸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여기도 슈프림 매장 앞에 진짜;;; 안어울려 이런 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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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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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던 기간이라 동키호테 앞에 이런 코스튬이 잔뜩 쌓여있더라.

일본은 이런 코스튬 문화가 워낙 발달한 곳이라 ㅎ 그저 부러울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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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거의 8~9시면 모든 의류 매장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그 전에 볼 수 있는 곳들은 빨리 돌아봐야 한다.

시부야에 왔을 때 시간이 거의 그쯤 되었길래 베이프(Bape) 매장에도 잽싸게 들어가 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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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도 결국 또 뭘 샀다지 ㅋㅋㅋㅋㅋ

일본에서는 계산한다고 하면 (모든 매장이 그런 건 아니지만) 직원들이 뭔가 많은 액션을 취한다.

그래서 종종 그런 직원들을 길게는 5~10분 정도 까지도 계산대 앞에서 멀뚱멀뚱 바라보게 되는데

이 날 여기서 딱 그랬네;;;; 아니 무슨, 넥타이 하나 사는데 내 눈 앞에서 10분 동안 밍기적밍기적 ㅋㅋㅋㅋ

일본은 카드 계산도 우리나라 처럼 스피디한게 아니라서 그 마저도 오래 걸리는데;;; 암튼 결국 내가 문 닫기 직전의 손님이 되어버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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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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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려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디즈니(Disney) 스토어가 아직 문을 닫지 않았길래 여기도 들어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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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헉;;;;;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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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귀여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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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귀여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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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죄다 귀여워서 내가 아주 혼이 제대로 났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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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의 밤. 뭔가 순간 기분이 묘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추운 날씨에 잔뜩 웅크리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서는,

일본에 내려 숙소에 텅 빈 캐리어 하나 던져놓고는 종일 밥도 안 먹고 싸돌아다니며 쇼핑을 하고,

저녁이 다 되서야 밥 한 그릇 뚝딱하고 또 쇼핑을 하고 돌아다녔다니 ㅎㅎ

현실이었지만 뭔가 꿈 같았던 그런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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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돌아오는 길엔 한국에서 난리도 아닌 허니버터칩의 원조라 불리우는 행복버터칩을 사먹기로 했는데,

일전에 봐뒀던 그림을 기억하며 편의점에서 하나 구입해 숙소로 돌아와보니 전혀 엉뚱한 맛을 골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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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쇼핑을 이렇게 많이 했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어 충격 받음.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1 | http://mrsense.tistory.com/3165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2-2 | http://mrsense.tistory.com/3166

2014년에만 세번째,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167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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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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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소개하는 이 행사의 문화 코드는 우리나라에서 분명히 친근하게 받아들이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 취향적인 부분에서도 역시 쌍수들고 환영하는 컬쳐는 아니지만, 굳이 미워할 이유도 사실 없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즐겼음을 먼저 밝힌다.

'Harajuku Kawaii'(하라주쿠 카와이) 는 2011년 여름, 일본 도쿄에 위치한 하라주쿠에서 처음 생겨난 행사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비유를 하자면 쉽게 말해, '한류 콘서트' 같은 방식의 문화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들이 해외로 총출동 해서 드림콘서트 간지로 노래 부르고 가끔 패션쇼 같은 것도 하는 방식을

이 '하라주쿠 카와이'또한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테마가 '카와이'라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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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을 하는 지식인 이라면 '카와이'라는 일본어의 뜻을 모를리 없을 것이다.

영어를 배울때 제일 먼저 접하는게 'I am a boy, You are a girl'이면 일본어에서는 'かわいい'(카와이)가 그쯤 되지 않을까?

첫 순위가 아니라 해도, 일본어를 실제로 읽지 못한다 하더라도 '카와이'라는 단어는 충분히 자주 접하는 단어임에는 틀림없다고 본다.

'카와이'는 귀엽다라는 단순한 표현적인 의미의 단어이지만 하나의 장르를 일컫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패션이 주가 되는 것이고.

'하라주쿠 카와이'는 이 '카와이'라는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브랜딩화 하고 상품화 시켜서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표현된 결과물이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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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12월, 일본 히로시마에 위치한 '리가 로얄 호텔 NTT 그랜드홀'에서 '하라주쿠 카와이' 행사가 열렸다.

도쿄의 하라주쿠에서 계속 진행되어 오던 행사가 나름 '원정' 느낌으로 히로시마에서 열린 것이다.

'하라주쿠 카와이'는 콘서트, 패션쇼, 부대행사 이렇게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리가 로얄 호텔 건물 바깥쪽에서는 스폰서 업체들의 홍보 부스 운영과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소한 이벤트가 열렸고

NTT 그랜드홀 로비에서는 그 스폰서 업체들 중에서도 메인이 되는 굵직굵직한 업체들의 부스가 운영 되었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고 있는 모습도 그 중 한 부스의 모습이다.

데뷔와 동시에 일본을 뜨겁게 달군 가수 'きゃりーぱみゅぱみゅ'(캬리 파뮤파뮤) 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영화 'Mameshiba'의 프로모션 부스.

마메시바 + 캬리 파뮤파뮤 라고 해서 캐릭터 이름이 마메시파뮤파뮤다 ㅋㅋ

처음엔 이름이고 뭐고 일본어를 아예 몰라서 이게 뭔가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대단한 콜라보레이션 이었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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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컬러가 많아서 헬로키티 좋아하는 여자들에게 어필이 잘 될 것 같아 보였다.

어차피 한국에서 보기도, 접하기도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서 기념으로 뭐 하나 사올까 했는데, 정말 너무 핑크라서 차마 못샀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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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카와이 페스티벌 2012 인 히로시마'는 12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진행 됐다.

이틀동안 다른 구성으로 진행하는 건 아니고 공연을 2회차로 나눠서 하는 그런 개념으로 ㅎ 단지 이튿날에 그게 좀 더 길게 편성이 됐을 뿐.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이 왔다. 내 생각에서 출발했던 기준이니 이게 실제 많았던 건지 반대였는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내겐 일단 이 '카와이'라는 문화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렇게 줄을 길게 서는 모습도 상당히 낯설었다.

물론 덕분에 기대가 더욱 배가 됐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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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좀 놀랬던 건 이렇게 아이들을 데려온 엄마들이 은근히 많았다는 것.

아들이나 딸을 데려온 부모도 많았고 동생들을 데려온 누나나 언니들도 상당했다.

거의 10대 위주로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부럽기도 하고 멋져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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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NTT 그랜드홀 공연장이다.

그리 넓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람들이 들어가는 걸 계속 보고 있자니 여기도 은근히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더라;;

완전히 빼곡하게는 아니었지만 거의 다 차는 모습을 보고 놀랬다.

히로시마는 뭐, 나보다 일본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들도 많을테니 이런 표현이 맞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급은 아니고 천안 정도 되지 않나 싶은데, 아닌가? 대전 정도 되려나?

관공서 건물도 많았고 번화가도 있었지만 뭔가 현대적이다! 라는 느낌은 좀 덜했어서 더 놀랬던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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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역시 패션쇼를 고려한 듯한 동선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행사 시작 전에는 저렇게 스폰서 업체들의 광고 영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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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무대는 'Tempura Kidz'라는 이름의, 아이돌 그룹이라기 보다 진짜 '아이들' 그룹이라고 하는게 맞는 표현 인 것 같은데 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컬쳐 쇼크'가 이럴때 쓰는 말이구나! 싶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안겨줬던 팀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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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알겠지만 정말 '아이들'이다. 11살 12살 정도밖에 안된 정말 아이들인데, 표정을 보면 짐작이 가겠지만 정말 과격한 안무를 선보인다.

가창력을 중시하는 라이브 위주의 팀이 아니고 온전히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그런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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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 진짜 얼마나 강렬하냐면, 아무리 셔터를 좋은 타이밍에 누르려고 해도 표정이 정말 제대로 된 순간을 잡기 어려울 만큼,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그때의 기분을 다시 느껴보려고 유투브에서 'Tempura Kidz'를 검색해서 노래를 틀어놓고 있는데

이게 정말 무서운게, 1일날 처음 공연을 볼땐 솔직히 '놀라움' 이라는 기분 밖에 못느꼈었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게,

저런 의상이나 메이크업과 안무를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가 없었으니 말 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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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둘째날에 다시 보니까, 그때부턴 너무 아름답고 너무 귀엽고 너무 사랑스럽기만 해 보였다는 거다. 그게 너무 무섭다는거다.

제대로 된 멜로디를 찾기 힘든 요즘의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 노래들과 비교하자면, 후크송인건 비슷한데 그 뭐랄까,

순수함 이라고 해야 되나? 전혀 때묻지 않은 그런 맑은 무언가가 느껴지는 그런 팀이었다.

아무리 인상을 써도 예뻐보이고 귀여워 보이는게 그래서이지 않았나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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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일그러진채로 찍힌 아이들에겐 미안하지만 그건 내 한계인거고,

그래도 난 두번의 무대만으로 이 아이들의 팬이 될 수 밖에 없었던데다

일본에 다녀온 뒤로 한동안 이 아이들의 노래를 계속해서 찾아 들을 정도였으니 내 애정도가 얼마나 대단한지만 알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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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뿌라 키즈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하라주쿠 카와이 페스티벌 2012 인 히로시마'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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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했듯 이 '하라주쿠 카와이 페스티벌 2012 인 히로시마'는 공연 외에 패션쇼가 함께 하는 행사였다.

그래서 이렇게 패션쇼가 공연과 함께 번갈아가며 선보여 졌는데

이 패션쇼를 통해 그들이 그렇게나 소개하고자 하던 '카와이'스타일을 정말 원 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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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의 이름까지는 다 모르겠으나 <Zipper>라는 이름의 매거진에서 활동중인 모델들이 대부분 이었다고 들었다.

내가 그나마 좀 덕후 기질이 있는지라, 이래저래 검색을 하다 보니 몇몇 모델의 이름은 찾았는데

이 레인보우 스타킹을 신은 모델의 이름은 '木村ミサ'(기무라 미사).

옷도 옷이지만 일단, 얼굴이 정말 카와이 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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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이번 '하라주쿠 카와이 페스티벌 2012 인 히로시마'에 출연하는 <Zipper> 모델들 중 메인급에 속하는 '瀬戸 あゆみ'(세토 아유미)다.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면 눈 밑에 진하게 핑크색 볼터치 라고 해야 되나 뭐라고 해야 되나..

볼터치는 아닌데 눈 주위라고 하기도 뭐하고 아무튼, 툭 까놓고 말하면 우리나라에서 거부감 갖기 딱 좋은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게 잘못은 아니지 ㅎ 일본의 문화가 엄연히 있는거고 존중 받아야 하는거니깐 ^^ 아무튼 인기가 꽤 대단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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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무 말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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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ㅎ '안나'라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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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얘길 안했구나. <Zipper>라는 매거진에 대해서도 설명을 잠깐 하고 가야 할 것 같은데,

<Zipper>는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보는 이가 꽤 되는 유명한 매거진이라고 알고 있는데

주로 10대 여자아이들을 타켓으로 하고 있는 일본의 패션지 중 하나다. 같은 장르를 다루는 매거진 중엔 가장 인기도 많고 영향력도 쎄다.

덕분에 <Zipper>에 모델로 등장하는 이런 아이들은 구독자나 팬들에겐 연예인과도 같은 존재인거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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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엄청난 인기를 최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모델이 바로 '青柳文子'(아오야기 후미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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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무것도 몰라요'하는 표정과 복장을 처음 보고 '얘는 참 올바르게 자라겠구나' '대학생 되면 장난 아니겠네' 했는데

놀랍게도 1987년생;;; 교복 입혀놓으면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믿겠는데 어떻게 이런 동안이 가능하지;;

내가 처음 일본에 다녀온 뒤 며칠간 이 친구에 대해 검색을 좀 했던게 기억난다 ㅎ 그 정도로 내가 정신 못차렸던 미모를 자랑하는 모델이었음..

(쓰다보니 내가 점점 덕후라고 광고 하는거 같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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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패션쇼까지 쫙 돌고 나서야 이 행사의 진행을 맡은 MC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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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덕분에 뭐라고 하는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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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내가 이번에 일본에 가서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공연 관람에 대한 건데,

방송을 통해서 또 일본에 다녀온 주위사람들을 통해서 '일본 사람들은 굉장히 얌전히 공연을 본다'고 듣긴 했었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얌전하게 공연 관람을 하더라 ㅎ

소리지르는 것도 거의 찾아 보기 힘들었고 박수 치는게 대부분, 그 사이에 '카와이이~'하고 모델들을 향해 속삭이는 소리만 좀 들리고 ㅎ

정말 우리나라와 너무 다른 모습이어서 신기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ㅋ

(그 흔한 플랜카드 하나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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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가 (당연한 거지만) 스폰서별로 각기 다른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홍보를 겸하는 자리가 되었던 것 처럼

'하라주쿠 카와이 페스티벌 2012 인 히로시마'의 메인 스폰서 중 하나였던 '후지필름'도 자사의 카메라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는 잊지 못할 엄청난 분과의 인연이 생기기도 했다. (그 얘기는 잠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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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per>를 대표하는 '알짜배기' 모델들이 무대위에 올랐다.

왼쪽부터 유라, 유나, 후미코, 아유미.

유나하고는 행사 시작 전에 잠깐 인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 취재팀이 한국에서 왔다고 설명하자

자신도 한국에 자주 와 봤다고 반가움 섞인 인사를 해 주었다. 일 때문에 동대문에 자주 왔었다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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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후지필름의 폴라로이드 카메라 홍보를 하는 뭐 그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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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도 찍고 사람들도 저렇게 찍고 하면서 사진을 마구 뿌려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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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코는 센스있게 내 카메라를 딱 봐줬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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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뭐 이러저러한 시간들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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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Yun*chi'(윤치)라는, 신인가수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 '하라주쿠 카와이 페스티벌 2012 인 히로시마'가 12월 1일에 열렸는데

윤치의 데뷔가 11월 중순이었다고 하니, 완전 초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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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구와 다르게 차갑고 쎄게 나오는 목소리가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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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백업댄서분들의 의상이 더 신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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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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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엄청 신인이라 인지도가 낮아서였는지, 가뜩이나 얌전히 보던 관람객들이 더 조용했다는 그런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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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 그랜드홀 안에서 그렇게 공연과 패션쇼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공연장 바깥 로비에서는 홍보 부스들이 계속해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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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는 역시 메인 스폰서 중 하나였던 후지필름의 부스가 단연 인기였는데,

정해진 스케쥴에 맞춰 <Zipper>의 모델들이 저렇게 나와서 앉으면 일반인들이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유미를 이렇게 보니 또 느낌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인기가 얼마나 많은건지를 모르니 이거 오히려 내가 너무 무덤덤 했던거 아닌가 싶기도 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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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고 계셨던 이 분의 성함은 '米原康正'(요네하라 야스마사).

내가 앞에서 잠깐 말했던 '잊지 못할 엄청난 분과의 인연'이 바로 이 분을 두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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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하라 형님(?)은 일본에서 굉장한 영향력을 갖고 계신, 전설적인 분이시다.

포토그래퍼로도 활동하고 계시고 패션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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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형님의 이름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형님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하나같이 도발적이고 뇌쇄적인 이미지들 뿐이다.

그런데 그게 천박해 보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럭셔리함과는 분명 거리가 있지만, 형님의 사진들에는 분명히 '생동감'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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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 이신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자면,

몇 해 전, 우리나라 스트릿 패션계와 '시장 짝퉁'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호시노 아키' 사진을 찍으신 바로 그 형님 이시다.

지금은 운영되지 않으나 얼마 전 까지 글로벌 웹진 'Hypebeast'(하입비스트)에 형님의 블로그 페이지도 있었으니 말 다 했지.

 

Canon EOS 5D Mark II | 1/250sec | F/2.8 | 70.0mm | ISO-1600

  

Canon EOS 5D Mark II | 1/200sec | F/2.8 | 70.0mm | ISO-1600

 

60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여전히 에너지 넘치고 적극적인 모습이 존경스럽기 까지 했던 형님이셨다.

 

Canon EOS 5D Mark II | 1/250sec | F/2.8 | 70.0mm | ISO-1600

 

더 놀라웠던 건, 이런 코드와 스타일의 사진을 찍는데 부인 되시는 분은 어떤 입장이실까 궁금했으나

요네하라 형님의 매니저가 바로 부인 되시는 분이라는 걸 알게 된 것;;

역시...

 

Canon EOS 5D Mark II | 1/250sec | F/2.8 | 70.0mm | ISO-1600

 

요네하라 형님(?)과 그렇게 인사를 하게 된 게 너무너무 영광이었어서 블로그에도 얼마전에 함께 찍은 사진을 포스팅 했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도 정말 영광이었다고 '나 혼자' 글을 써서 올렸었는데,

기가 막히게도 요네하라 형님께서 어찌 아시고는 내가 썼던 그 트윗에 멘션으로 '꼭 다시 만납시다'라고 우리말로 메세지를....

내가 요네하라 형님의 트위터 아이디를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찌 아셨는지 그렇게 멘션이 왔던 거다;;

그때 정말 소름끼칠만큼 놀랐고 감동했던 기억이 있다.

여전히 나는 일본에 다시 가고 싶고 그 이유 중 요네하라 형님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

 

Canon EOS 5D Mark II | 1/250sec | F/2.8 | 70.0mm | ISO-1600

 

언어의 문제로 말은 안 통하지만, 정말 꼭 다시 뵙고 싶다.

 

Canon EOS 5D Mark II | 1/500sec | F/2.8 | 58.0mm | ISO-1600

 

공연장에서는 또 다른 컨셉의 패션쇼가 계속 되고 있었다.

 

Canon EOS 5D Mark II | 1/500sec | F/2.8 | 24.0mm | ISO-1600

 

이젠 정말 이름을 몰라.....

 

Canon EOS 5D Mark II | 1/500sec | F/2.8 | 24.0mm | ISO-1600

 

이 친구는 인기가 꽤 있어 보였는데 ㅎ

(이 친구랑 요 위에 친구 이름이 저 뒤에 화면에 적혀있는데, 뭐라고 읽는건지 아는 분은 댓글로 도움을 좀 ㅋㅋ)

 

Canon EOS 5D Mark II | 1/100sec | F/2.8 | 70.0mm | ISO-1600

 

패션쇼가 열리는 동안 또 다시 나는 공연장 밖으로 나와 인터뷰 촬영을 했다.

아까 요네하라 형님의 사진도 사실 인터뷰 하던 모습을 찍었던 거고.

(인터뷰는 근데 매거진에 업데이트 되지 않을 것 같다)

 

Canon EOS 5D Mark II | 1/100sec | F/2.8 | 70.0mm | ISO-1600

 

이 분은 ASOBI System 이라는 이름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다.

이름은 까먹었고 (자랑이다;;) 나이는 나랑 동갑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헤어스타일이나 의상이 저래도 엄연히 대표님이다;;

그래 솔직히, 인상도 쎄고 의상도 저래서 사실 난 처음에 경호팀원 일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대표;;

 

Canon EOS 5D Mark II | 1/100sec | F/2.8 | 70.0mm | ISO-1600

 

인터뷰를 나누다 보니 이렇게 해맑게 웃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무슨 대화를 나눈건진 모르지만, 아무튼 해맑게 웃는걸 보니 무서운 양반은 아닌듯 ㅎ

아, 이 '아소비시스템'이라는 회사는 내가 맨 처음에도 잠깐 언급했던 '캬리파뮤파뮤'라는 엄청난 가수와 '덴뿌라키즈' '윤치'를 비롯해

내가 위에서 언급했던 몇몇 모델들이 속해 있는 기획사로 이 '하라주쿠 카와이' 행사에 없어서는 안될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회사다.

아소비가 이 행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거지.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58.0mm | ISO-1600

 

인터뷰를 마치고 나는 또 이렇게 공연장안으로 들어왔다.

계속 봐서 알겠지만, 정말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안에서 촬영하다가 바깥에서 인터뷰 해야 하니 나오라고 연락오면 바로 나가고,

그거 끝나면 안에서 또 무슨 장면들이 지나갈지 모르니 바로 또 들어와서 찍고 ㅎ

얼마전에 내가 일본 출장 다녀왔다고 며칠간 글 올리며 '정말 힘들었다'고 했던게 이 때문이었다;

솔직히 신기한 구경이었기 때문에 재밌었던건 사실이지만,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2012년 여름에 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던 출장이었지..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600

 

하지만 후미코를 보며 나는 모든걸 잊을 수 있었다.

 

Canon EOS 5D Mark II | 1/500sec | F/2.8 | 34.0mm | ISO-1600

 

후미코 널 사랑해.

ㅋㅋㅋㅋㅋㅋㅋ

 

Canon EOS 5D Mark II | 1/320sec | F/2.8 | 70.0mm | ISO-1600

 

얘는 '三戸なつめ'(나츠메 미토).

옷을 정말 신기하게 입었군;;

일본에선 정말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이 모두 공존하고 사랑받는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실제로 얼마나 매니아층이 있는진 모르겠으나)

뭐 하나 유행했다 하면 전 국민이 우르르 쫓아가기 바쁜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분명 부러워해야 할 부분이 맞다고 생각한다.

 

Canon EOS 5D Mark II | 1/320sec | F/2.8 | 57.0mm | ISO-1600

 

그렇지만 이건? 응?

 

Canon EOS 5D Mark II | 1/320sec | F/2.8 | 24.0mm | ISO-1600

 

엔딩 무대는 역시 '캬리파뮤파뮤'(이하 파뮤)가 장식했다.

첫째날도 둘째날도 모두 파뮤의 무대로 끝이 났는데,

그 얌전하고 조용하기로 유명하다는 일본 관람객들도 파뮤가 나올 땐 소리도 지르고 춤도 따라 추고 하더라 ㅎ

(그래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정말 얌전했던 수준)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67.0mm | ISO-1600

 

덴뿌라키즈를 처음 봤을때도 그랬지만, 파뮤의 무대를 처음 봤을때도 사실 별 감흥은 없었다.

첫 날이니 확실히 내가 얼떨떨했던게 컸겠지 ㅎ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600

 

내가 좀 놀랬던 게 있다면,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51.0mm | ISO-1600

 

파뮤의 백업댄서들이 알고보니 덴뿌라키즈 였다는 점?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24.0mm | ISO-1600

 

설마 했는데 맞았더라고 ㅎ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24.0mm | ISO-1600

 

아무튼 파뮤의 등장으로 난 '그래도 일본 관람객들이 소리도 지를 줄 알고 손도 흔들 줄 아네'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ㅋ

 

Canon EOS 5D Mark II | 1/30sec | F/2.8 | 24.0mm | ISO-1600

 

근데 정말 무슨 노랜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유명한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려니까 참;;

미리 알았더라면 훨씬 더 즐겼을 텐데 ㅎㅎ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600

 

그 덕분에 사진에 더 집중 할 수 있긴 했지만서도 ㅎ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48.0mm | ISO-1600

 

(솔직히 말하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이게 무슨 노래의 어떤 부분쯤인지 대충 안다 ㅋㅋ 돌아온 뒤로 노래를 엄청 찾아 들은 덕분에 ㅋㅋ)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24.0mm | ISO-1600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600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600

 

개인적으로 이 컷, 참 베스트 인 듯.

내가 봐도 잘 찍은 것 같다 +_+

 

Canon EOS 5D Mark II | 1/250sec | F/2.8 | 24.0mm | ISO-1600

  

Canon EOS 5D Mark II | 1/1000sec | F/2.8 | 70.0mm | ISO-1600

 

깍듯하게 90도 인사로 공연을 마무리 지은 파뮤.

 

Canon EOS 5D Mark II | 1/100sec | F/2.8 | 24.0mm | ISO-1600

 

그렇게 첫째날의 공연과 패션쇼가 모두 끝이 났다.

나는 이때쯤 부터 한시름 놨던 것 같다 ㅎ

지금 스크롤 내리며 몇장 안 본 것 같겠지만, 이 사진들 건지려고 첫째날에 행사에서만 거의 400장 가까이 찍었었으니깐;;;

둘째날은 좀 여유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거지 ㅋ

(3일 출장 다녀오면서 거의 7~800장 찍었....)

 

Canon EOS 5D Mark II | 1/40sec | F/2.8 | 24.0mm | ISO-1600

 

공연을 보고 나오는 이들은 다시 로비의 홍보 부스들을 마주하게 되었고,

 

Canon EOS 5D Mark II | 1/160sec | F/2.8 | 70.0mm | ISO-1600

 

후지필름 부스의 인기는 역시 대단했으며,

 

Canon EOS 5D Mark II | 1/60sec | F/2.8 | 24.0mm | ISO-1600

 

그 외의 스폰서 업체들의 부스도 인기가 많았다.

 

Canon EOS 5D Mark II | 1/60sec | F/2.8 | 24.0mm | ISO-1600

 

그 중에는 이런 바자회 같아 보이는 곳도 있었는데, 역시나 일본어를 몰라서 뭐라고 써 있는지 모르나

추측컨데 모델들이 입었던 의상이거나 패션쇼에 참여한 업체들이 기증한 샘플들이 아니었을까 - 하네?

 

Canon EOS 5D Mark II | 1/50sec | F/2.8 | 70.0mm | ISO-640

 

유나는 인터뷰 하느라 바쁘군.

 

Canon EOS 5D Mark II | 1/160sec | F/4.0 | 24.0mm | ISO-1250

 

첫째날 그렇게 고생해가며 촬영을 많이 해둔 덕분에(?) 둘째날은 좀 체력안배를 위해 촬영을 필요할 때만 하기로 했다.

둘째날의 첫 일정은 덴뿌라 키즈를 만나는 일이었다.

역시나 시간도 장소도 모두 여의치 못했기에 부득이 이렇게 대기실에서 만날 수 밖에 없었는데,

실제로 가까이서 이렇게 풀 셋팅한 모습을 보니 첫째날 내가 봤던 그 충격적인 무대가 다시 기억나는 것 같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더 귀여워 보였던 것 같기도 하다.

 

Canon EOS 5D Mark II | 1/160sec | F/4.0 | 40.0mm | ISO-1250

 

분명히 우리나라 아이돌들과는 기본 컨셉 부터가 다르고 표현력도 달랐다.

'나이가 더 어려서'라고만 하기에는 지나치게 순수함이 강하게 묻어나는 그런 깨끗한 느낌이었다.

 

Canon EOS 5D Mark II | 1/30sec | F/2.8 | 70.0mm | ISO-1250

 

그리고 내가 앞서 설명했던 '은근히 자녀들을 데려온 부모도 많았다'는 부분을 대변해 주는 광경,

가족을 위한 자리가 이렇게 따로 마련되어 있었던 걸 둘째날 발견했다.

그래 하긴, 스탠딩 공연에 아이들을 데려와서 뭘 보겠나 했었는데, 이런 배려를 안해줬을리 없지 ㅎ

그 어디보다 꼼꼼하고 세심한 나라가 바로 일본아니겠나 !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250

 

첫째날 무대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 두었으니 다행이다 - 라는 생각으로 둘째날은 이렇게 뒤로 빠져서 풀샷 위주로 촬영을 했다.

그리고 이때쯤 부터 덴뿌라 키즈의 노래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ㅋ

 

Canon EOS 5D Mark II | 1/500sec | F/2.8 | 70.0mm | ISO-1250

 

패션쇼도, 첫째날 봤던 의상 그대로 나온 건데 이렇게 뒤로 빠져서 보니 또 느낌이 다르더라 ㅎ

첫째날 가까이서 볼땐 의상이나 아이템 하나하나의 디테일들을 보게 되던 것과 다르게

이렇게 보니 전체적인 스타일링 팁 같은 걸 더 보게 되는 그런? ㅎ

내가 '카와이'스타일을 좋아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분명 저들에겐 좋은 참고의 시간이 됐으리라 생각된다.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250

 

????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000

 

둘째날도 역시 엔딩은 파뮤가 맡았다.

그 전에 첫째날엔 없었던 다른 가수의 무대도 있었는데 나는 역시나 공연장과 바깥 로비를 계속 돌아다니느라 ㅎㅎ

 

Canon EOS 5D Mark II | 1/200sec | F/2.8 | 24.0mm | ISO-1000

 

오 사람 많네 진짜 ㅎㅎ

 

Canon EOS 5D Mark II | 1/400sec | F/2.8 | 70.0mm | ISO-1250

 

그리고 또 놀란게,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250

 

내가 이때쯤부터 파뮤의 노래를 입으로 따라서 흥얼거릴 수 있게 됐다는 것과,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250

 

나도 모르게 또 무대앞으로 와버렸다는 것;;;;;

아;; 이놈의 직업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찍을 꺼리만 있으면 쉬질 못해요 내가 ㅠㅠㅠㅠㅠㅠ

누가 강제로 떠 민 것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이렇게 또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24.0mm | ISO-1250

 

つけまつけま つけまつける-   ぱちぱち つけまつけて-   とぅ CAME UP とぅCAME UP つけまつける-   かわいいの つけまつける~

이게 노래 가사인데, 뭐 이렇게 쓰면야 당연히 일본어를 아는 사람만 따라 읽겠지만 ㅎ

암튼 중요한건, 내가 제대로 '빠져들기' 시작했다는 거다.

분명 하루 전만 해도 무슨 노래인지 멜로디가 뭔지 제목이 뭔지 얼마나 유행한 노래인지, 심지어 가수가 어떤 애인지도 몰랐는데

단 하루만에 내가 이 '카와이'한 무대와 공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는 거다..

나 스스로도 되게 놀랐던 부분이었다.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65.0mm | ISO-1250

  

이쯤에서 파뮤에 대한 설명을 또 안 할 수 없겠다.

덕후라고 해도 할 말은 없으나, 그래도 누군지, 어떤 아이인지 정도는 알려야 할 의무감을 느끼는 입장이라 ㅎ

일본인들도 발음하기 힘들다는 'きゃろらいんちゃろんぷろっぷきゃりーぱみゅぱみゅ'(캬롤라인 차롬뿌롭뿌 캬리 파뮤파뮤)가 원래 이름이다.

줄여서 간단하게 '캬리파뮤파뮤'라고 부르는데, 그럴거면 그냥 캬리파뮤파뮤가 풀네임인걸로 하면 안되나 -_-???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250

  

암튼 파뮤는 일본의 레이디가가 라고도 불리울 만큼 희한한(?) 비주얼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가수다.

얼마나 희한하길래 - 하고 출장 마치고 돌아온 다음에 검색을 좀 해봤는데, 와 ㅋㅋ 내가 본 이 의상은 지극히 평범한 수준이더라 ㅋㅋ

정말 일본의 레이디가가 라고 불리울 만큼 충격적인 비주얼의 의상 컨셉을 자주 선보이는 가수다.

바로 며칠 전 발간된 <DAZED & CONFUZED KOREA> 1월호의 표지 모델이 되기도 한 파뮤인데,

그 표지에서 입고 있는 옷(이라고 부르기 좀 어색하지만 아무튼 그 옷)은 무게가 무려 8kg 가까이 됐다고 ㄷㄷㄷ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70.0mm | ISO-1250

 

의상도 의상이지만 정말 파뮤가 대단한 건 데뷔한지 이제 겨우 1년 좀 넘었을 뿐인 신인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뮤는 이미 오리콘차트 1위 석권도 했고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고 있으나 유니클로의 자매브랜드로 잘 알려진 G.U.의 CM송으로

그녀의 최신곡인 'Fashion Monster'가 사용되기도 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얼마전엔 코 밑 인중을 3바늘이나 꼬메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는데,

이번 '하라주쿠 카와이 페스티벌 2012 인 히로시마'에서도 사실 파뮤의 인중이 계속 눈에 밟혀서 사진 찍는데 애를 좀 먹었다.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60.0mm | ISO-1250

 

다행히 마이크 덕분에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공연 전에 인터뷰를 위해 대기실에서 가까이 가서 봤을땐 상처가 도드라지게 보였었다;

인사 나누면서 보니까.. 근데 너무 쳐다보면 또 실례일거 같고 그래서 최대한 의식은 안하려고 했지만..

근데 더 놀란게, 촬영 조건 중에 '포토샵 후보정을 하지 말아달라'는 게 있었다는 거..

절대 지켜달라고 했던게 참 인상적이었다. 억지스러운 모습이나 가식적인 모습을 싫어하는 것 같았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부분 ㅎ

(결국 인터뷰는, 역시 매거진에 업데이트 안 될 것 같지만;;)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51.0mm | ISO-1250

 

암튼 나도 이 친구가 참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꽤 해봤는데,

빅뱅하고 찍은 사진도 있고, 샤이니도 알고 있고, 일본 내에서 인기도 대단하고, 이제 곧 월드투어도 시작한다고 하고..

그러고 보면 내가 진짜 어마어마한 스타를 만났던 거더라;;;;;;;

진짜 솔직히, 처음엔 몰랐어서 멀뚱멀뚱 그랬는데.. 출장 끝나고 돌아와서야 엄청난 사람이었다는 걸 알아버렸...ㅋㅋㅋㅋㅋ

 

Canon EOS 5D Mark II | 1/640sec | F/2.8 | 24.0mm | ISO-1250

 

월드투어 일정에 한국도 포함되어 있던데, 그때 또 취재 가게 되면 재밌을 것 같다 크크 -

 

Canon EOS 5D Mark II | 1/800sec | F/2.8 | 24.0mm | ISO-1250

 

아무튼 얘기가 굉장히 여기 저기로 길어졌는데 ㅎ

파뮤의 공연을 끝으로 이틀간 진행되었던 '하라주쿠 카와이 페스티벌 2012 인 히로시마' 행사가 모두 끝이 났다.

파뮤의 공연에 뒤이어 이렇게 전 출연진이 나와서 인사를 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 됐는데 후미코 너를 사랑해.

응? ㅋㅋㅋㅋㅋ

 

Canon EOS 5D Mark II | 1/800sec | F/2.8 | 24.0mm | ISO-1250

 

관중들이 모두 하나된 목소리로 '카와이이이이' 하면서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건네는게 어찌나 또 '카와이'해 보이던지 ㅎ

 

Canon EOS 5D Mark II | 1/800sec | F/2.8 | 24.0mm | ISO-1250

 

미사와 안나도 안녀어어어엉~

 

Canon EOS 5D Mark II | 1/1000sec | F/2.8 | 48.0mm | ISO-1250

 

역시 대스타 답게 인사를 따로 하는 파뮤.

 

Canon EOS 5D Mark II | 1/1000sec | F/2.8 | 57.0mm | ISO-1250

 

인사 멘트도 혼자 해 ㄷㄷㄷㄷ

 

Canon EOS 5D Mark II | 1/1000sec | F/2.8 | 70.0mm | ISO-1250

 

MC분들도 고생하셨고 -

 

Canon EOS 5D Mark II | 1/1250sec | F/2.8 | 24.0mm | ISO-1250

 

마지막엔 저렇게 (화면에 보이는 것 처럼) 단체사진을 찍던데, 나도 찍혔겠지? ㅋㅋ

 

Canon EOS 5D Mark II | 1/1000sec | F/2.8 | 24.0mm | ISO-1250

 

모두 안녕~

 

Canon EOS 5D Mark II | 1/800sec | F/2.8 | 24.0mm | ISO-1250

 

출장기간 동안 우리 취재팀을 케어해 줬던 나베상이 내게 물었었다. 이 '하라주쿠 카와이'가 한국에서 통할 것 같냐고.

나는 솔직히 '잘 안 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일부 모델들은 어느정도 먹힐 수 있을지 몰라도 이 코드는 분명히 어려울 거라고.

 

결과적으로 내게 남은건 파뮤의 중독성 강한 노래들 뿐이었지만

그게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았다는 거지 그 외에 다른 것들이 별로였다는 뜻은 아니다.

서두에 말했지만 나는 분명히 이 행사를 기쁜 마음으로 봤다.

좋아하는 문화여서도 아니고 귀엽게 생긴 아이들이 많이 나와서도 아니다.

분명 내가 공감하기 쉽지 않은 코드의 성격을 가진 행사였지만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했고 또,

이를 분명하게 브랜딩화 하고 상품화 해냈다는 것이 너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분명히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고 그것이 각각 존중받고 있다는 건 우리나라에선 정말 보기 힘든 일이기에 더욱 더 무시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각각 존중받고 공존해야만이 더 멋있게 더 크게 각각의 문화가 성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섹시함이 최선책으로 꼽히는 천편일률적인 우리나라 아이돌만 봐오다가 이런 스타일과 행사를 접하니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놀랄 수 밖에 없었지만

그 놀라움이 지금은 영광스러운 추억이 되었기에 나는 그들의 '카와이'를 앞으로 계속 응원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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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