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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연차 내고 비밀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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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밖의 1박은 그간 수고한 나를 위한 선물.

은 그냥 기분 내보기로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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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그냥 비즈니스 호텔인데 어매니티나 룸 가성비가 굉장히 좋더라.

하지만 어딘지는 안알랴줌.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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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생어거스틴에 갔다.

생어거스틴 내가 진짜 좋아하는데 어쩌다보니 통 못갔었네.

먼저 애피타이저로 입 안 근육 싹 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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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볶음면 퍼싸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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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볶음밥 나시고랭으로 내 뱃속을 풍요롭게 +_+

아 나시고랭 x 퍼싸오 조합은 언제 먹어도 기분 좋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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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센터 방문.

아 여긴 진짜 평소에 잘 오지도 않지만,

진짜 너무 멀어.

큰 각오 해야만 겨우 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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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COS)의 무료 전시였던

코스 x 스나키텍처(Snarkitecture)의 인터렉티브 설치작품 '루프(Loop)'를 보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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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쏘 심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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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초입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구슬 더미들.

※ 전시를 다 보고나서 알았는데, 여기가 전시의 초입이 아니라 대미, 즉 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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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라고 참 예뻐 보인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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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을 따라 내려오는 구슬이 그의 끝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이런 진풍경을 만들어 낸건데,

물론 설치작품이었기 때문에 구슬이 하나 둘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며 만들어 낸건 아닐거고 처음엔 어느 정도 바닥에 쫙 뿌려놓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초 간격으로 레일에서 떨어져 내리는 구슬이 만드는 궤적과 소리는 완벽하게 전시에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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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의 다른 공간으로 들어서면 스나키텍처가 만든 길고 구불구불한 입체적 레일 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이 전시는 앞서 설명했듯 인터랙티브 설치작품이라 우리가 직접 구슬을 레일 위에 올려놓을 수 있게 해

관람객이 전시의 일부분이 되도록 한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 이 곳이 본래 전시의 초입이었다. 동선이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지 않은 탓에 여길 먼저 발견하지 못했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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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건축사무소 스나키텍처는 이번 전시를 위해 어린 시절의 구슬 놀이를 떠올렸고

그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을 만들게 되었단다.

정밀 과학 기술을 통해 완성된 레일은, 그 위로 굴러내려가는 구슬로 인해 비로소 생명력을 얻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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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도 예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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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구슬을 레일 위에 올려놓기 위해 어디에 구슬을 놓을 지 자리를 한 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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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디 굴려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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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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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은 얽히고 설킨 레일 위를 열심히 구르고 구르다가,

저 아래 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레일이 워낙 길어서 그래도 2분 이상은 굴러 내려갔는데 그게 아까 먼저 봤던 초입의 마지막 레일로 이어지나 싶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같은 층에 있는 구슬이니 그게 그 위로 다시 올라갔을 리는 없을 듯 x_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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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보다, 나는 음 - 이 레일을 보면서 문득 현대 사회의 높은 빌딩 숲에 대한 생각을 잠깐 했었다.

빽빽하게 들어선 높고 낮은 빌딩 숲에 모여 사는 우리들의 자화상 같은 느낌? 그런 모습이 잠깐 머릿 속에 그려지더라고?

근데 그게 좀 복잡미묘하면서도, 가지런하고 정돈된것 같기도 했고,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뭔가, 아 모르겠네 아무튼 -

단순히 구슬 놀이를 코스의 감성으로 풀어낸 전시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언의 메세지를 전하려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래도 내가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에 이 전시에 깊은 감사를 느꼈다.

간만에 보는 것 이외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한 전시였음.

코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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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종로 갔으니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아니 먹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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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떡볶이랑 간장떡볶이 조합은 언제나 꿀맛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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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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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 앞을 지나는데 하필 지갑을 숙소에 두고 나오는 바람에

현대카드가 없어서 들어가질 못한 가슴 아픈 에피소드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지갑 잘 챙겨 나왔으니 안심하고 입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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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오면 더 분위기 좋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워낙 다들 조용하게 책만 보는 분위기라 (당연한거지만) 장난치거나 잡담을 하면 안되기에

나도 자연스레 분위기에 그대로 몰입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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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것 저것 보고 싶었던 책들을 찾아 봤다.

노린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그림 위주 책들이었는데

그래도 뭐 내가 보고 싶은 책들 방해 받지 않고 마음껏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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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는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에 가 볼 생각이다.

현대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게 이럴 땐 참 행복한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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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경찰서 근처 비밀의 골목.

그 안에 숨은 누룩나무를 찾았다.

사실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따로 있었지만 어찌저찌 하다보니 여길 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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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엄청 추웠던 날이라 콩나물 황태탕이라는 이름을 메뉴판에서 보는 순간 아무 고민 없이 주문했는데

와 - 이거 시키길 진짜 엄청 잘한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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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최애 안주 두부 김치도 주문해봤는데

오 - 여기 퀄리티가 꽤 괜찮네.

가격이 싸지 않다는 게 좀 흠이지만 맛은 아주 좋았음.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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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당연히 따뜻한 국물 생각이 간절했지만 이상하게 햄버거가 먹고 싶었던 날이라

회사 동료들 꼬셔서 기어코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그래서 들른 곳은 내사랑 더 페이머스 버거(The Famous Bu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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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뜨끈한 국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기 버거 먹으면 속이 든든해져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전부터 느끼는 건데, 패티도 패티지만 여기 버거는 진짜 빵이 엄청 맛있음.

더 페이머스 버거 빵 먹고 나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버거 빵이 얼마나 퍽퍽하고 맛 없는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

여기가 짱이다 진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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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픈한, 작정하고 멀리서 찍지 않는 한 절대 카메라 화각 안에 한 번에 담기지 않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호텔판 멀티플렉스,

서울 드래곤 시티에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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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숙박하러 간 거면 참 좋겠지만 그런 건 아니고

여기 31층부터 34층에 있다는 스카이 킹덤이라는 곳이 마침내(?) 오픈한다고 하여 오프닝 파티에 초대 받아 가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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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카이 킹덤이 뭔지 정확히 모르고 갔는데,

와 - 진짜 세상에 이런 별천지가 다 있구나 싶을 정도로 엄청 화려하고 엄청 거대해서 내가 기가 팍 죽었음;;;;

그리고 여기가 정확히, 건물 안에 있는 곳이 아니라

서울 드래곤 시티 건물 3동 중 2동의 상부를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거에 더 놀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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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진짜 어딜 가도 계속해서 술과 음악만을 접할 수 있는 진짜 초고층 럭셔리 라운지 바였다.

그 스케일이 어느 정도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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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계단 아래로도 계속해서 술 마시는 라운지가 있어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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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마다 컨셉도 다르고 인테리어도 다르고 근데 그게 경계가 없으니 계속해서 돌아다녀보게 되고 -

진짜 엄청나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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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놀랐던 건 여기였다.

여기가 33층인가 34층인가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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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서부터 이미 인테리어가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각 방이 전부 바 또는 룸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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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그 시끄러운 라운지쪽과 다르게 여긴 엄청 조용하고 그래서 내가 또 기가 팍 죽었음.

나랑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 공간이라 ㅎㅎ

암튼 뭐 이런 곳에 초대되어 와보니 별 희한한 구경을 다 해본다.

이렇게 하늘과 가까운 곳에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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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일 좋았던 구경은 서울 야경 보는거였다는 게 내 후기 ㅋㅋㅋ

암튼 서울 드래곤 시티 스카이 킹덤 오픈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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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달리는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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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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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은 언제봐도 참 정겹다.

어렸을 적의 추억이 있어 더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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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반하면 제2롯데월드 타워는 아직도 정이 잘 안간다.

뭔가 위화감 조성 되는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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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영하의 기온으로 뚝! 떨어진 날씨에 야외 촬영을 하게 됐다 ㅠ

그래서 핫팩으로 버텨보며 촬영을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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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 열일해 준 현중이는 멀쩡한 척 포즈를 잡았지만 몸을 덜덜덜 떨면서 ㅠㅠ 너무 고생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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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개진 귀 어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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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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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아니고 아무튼,

포토그래퍼 재원이도 모델 현중이도 사진엔 없지만 메이크업 예쁘게 해준 미진이도 모두 고생 너무 많았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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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촬영을 마치고는 늦은 점심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성수동 감자탕을 먹기로 했다.

근데 ㅋㅋㅋ 저기 저 오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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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뼈 추가도 되고 수제비 사리 추가하면 이렇게 직접 수제비 반죽을 그 자리에서 떼어주는 퍼포먼스도 보여주고 -

가성비가 어마어마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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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볶음밥까지 시킴 ㅋㅋㅋ

다들 힘들고 배고팠나봐 ㅠㅠ 미안해 얘들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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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맛이 죽이는 군.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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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 얼마 남지 않은 11월의 어느 날.

마침내(?) 우리 회사 미디어팀 전체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회식이 진행 됐다.

인원이 30명이 넘어서 늘 유닛별로 알아서 회식하곤 했는데 이제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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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은 이렇게 많은 인원히 갈 수 있는 널널한 식당이 많이 없어서

회사 근처에 있는 난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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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신기하게 상추쌈이 없고 대신 물에 씻은 묵은지를 내어주는데,

오 이거 은근히 중독적이더라고?

여기에 고기 싸먹으니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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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런저런 회포 풀기.

하고픈 말들이 많았나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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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그랬는데

어쩌가보니 고진감래주라는 걸 마시게 됐다 ㅋㅋ

나 원래 이렇게 섞어 만든 술은 절대 안먹는데, 그냥 기분도 좋고 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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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프게도 회식하고 바로 퇴근했으면 좋았을텐데

회사에 일이 너무 많이 남아있어서 도로 회사로 돌아와 야근을 했다.

밤 11시 반이 넘어서야 겨우 사무실을 빠져 나올 수 있었는데 오 -

눈이 펑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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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 시간에 회사 건물 앞에서 눈을 맞게 된 게 좀 슬펐는데,

뭐 또 좋은 날이 오겠지.

좋게 생각하자. 늘 좋게 생각하는 버릇 들여야지.

그리고 늘 힘내야지.

+_+



끝.



Posted by 쎈스씨


※ 이 포스팅에 출장 업무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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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공식 일정까지 또 시간이 쪼금 남아서, 내가 누구야. 역마살 잔뜩 낀 쎈스씨 아니겠나.

1분 1초가 아까운 나이기에 또 열심히 쉬지 않고 주변 골목을 탐색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메이드 인 베를린(Made in Berlin)이라는 상점은 세컨핸즈 샵이다.

쉽게 말해 진짜 구제 위탁 받아서 판매하는 곳인데 베를린에서는 제법 잘 알려진 곳이라고 알고 있다. (무려 프랜차이즈다)

내부 사진은 없고 후기를 남겨 보자면, 일본의 라그타그(Ragtag)같이 핫한 패션 브랜드의 세컨핸즈 제품을 많이 취급하는 그런 곳은 아니고,

여긴 정말 그냥 ㅋㅋㅋㅋㅋ 진짜 그냥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들어갔다가 2분만에 나옴 ㅋㅋㅋㅋㅋ

(근데 뭐 단지 내 취향이 아닐 뿐 인거지 여기도 잘 디깅해 보면 쏠쏠한 쇼핑을 많이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곳이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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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말라서 길을 걷다 눈에 띈 컴바이(Comebuy)라는 음료 매장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하도 돌아다녀서 다리가 아팠는데 제대로 쉬어보지도 못 한 거 같아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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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베를린에 와서 적응하기 힘들었던 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편의점이 없다는 것이고 하나는 에어컨을 보기가 힘들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처럼 에어컨에 길들여진 곳이 아니다 보니 (습하지도 않으니까...) 여긴 웬만하면 선풍기로 다 커버하더라고...

들어가보진 않았으나 다른 곳을 돌아봤던 일행들의 말을 빌리자면 무려 스타벅스에서도 선풍기를 쓰고 있었다고 했으니...

아무튼, 선풍기라도 감지덕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아주 다행히도 테이블 바로 옆에 선풍기 한 대가 있길래 독과점으로 선풍기를 좀 썼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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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내가 미처 몰랐던 거구만? 컴바이가 되게 유명한 버블티 전문점이었데? 한국에도 최근에 매장이 생긴 것 같던데 아무튼,

공차랑 비슷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나는 뭐 당도 추가 이런거 영어로 설명할 자신도 없고 이미 지쳐있던 상황이라 걍 포도주스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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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잠시 앉아서 쉬다가 낭패를 맞았다...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는 것 같더니 순식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

다행히 폭우가 아니라서 (모자를 쓰고 있던 관계로) 얼른 돌아가야겠다 생각하고 컴바이를 빠져 나왔는데

이 차가 갑자기 눈에 밟혀서 "우와 죽인다 이거" 하면서 차를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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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또 칼하트WIP 매장이 있네? 아 이거 또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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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잘됐다 생각하고 매장에 들어왔는데 오우 여기도 규모가 크더라. 지하1층부터 지상2층까지 매장이던데 일단 세일한다는 게 반가웠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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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 원래 이런 식인가 ㅋㅋㅋㅋ 디피가 ㅋㅋㅋㅋ H&M 저리가라네 아주 ㅋㅋㅋㅋㅋ 숨 쉴 틈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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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칼하트WIP 구경 잠깐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오후 일정의 업무 장소쪽으로 황급히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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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진짜... 한국에서도 이렇게 소나기가 심하게 빠른 속도로 폭우로 변하는 일은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진짜 뭐 "비가 많이 오겠는데?"라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난 너무 당황해서 때마침 근처에 있던 초대형 파라솔을 펼쳐 둔 카페로 돌진해서 비를 잠시 피하기로 했는데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파라솔 안으로 뛰어들어오긴 했지만 몇몇은 그냥 익숙하다는 듯 비를 그냥 맞고 다니더라;;;

쿨한 모습에 놀랐고 여기 날씨가 그만큼 변덕스러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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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졸지에 만남의 광장이 됨 ㅋㅋㅋㅋ

근데 진짜... 비가 도대체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카톡으로 다른 곳에 있는 일행들의 상황을 체크했는데 다들 고립된 모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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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우산이라도 사려고 바로 옆에 있던 코스(COS)매장에 들어갔는데

오전에 봤던 호텔 근처의 코스랑은 크기도 좀 다르고 규모도 좀 다르더라 ㅎㅎ 여기가 좀 더 컸던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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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여긴 우산을 팔지 않아서 (아까 오전에 본 호텔 근처 코스에서는 우산 팔았었는데..) 엄한 아동복 구경만 하다가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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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늘이 도왔는지 원래 베를린이 그런건지, 비가 그치지는 않았지만 아까의 폭우에 비하면 진짜 눈물 날 정도로 양이 줄어들어서

그냥 모자 쓴 채로 걸어다닐 만 하겠다 싶어 그냥 좀 빠른 걸음으로 다시 약속 장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저기 왼쪽 건너편에 보이는 초대형 파라솔이 아까 내가 비를 피했던 곳 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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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두리번거리다 우연히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렸는데, 그래피티 뭐 좋고 건물 모양도 좋고 다 좋았는데,

유독 눈에 띄었던 누디진(Nudie Jeans Co.) 리페어샵? 화살표? 설마설마 했는데,

저기 오른쪽 안으로 들어가보니까 진짜 누디진 매장이 있더라;;; 진짜 깜짝 놀랐음... 누디진이라 놀랐다는 게 아니라 위치가 진짜...

저기가 무슨 길거리도 아니고 그냥 이 큰 건물의 내부인데 저기에 매장이 ㅎㅎ

베를린은 그래서 큰 길도 큰 길이지만 안쪽 골목골목을 유심히 보면서 걷는 맛이 있는 것 같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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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시간이 없으므로 빨리 약속 장소로.

(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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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갈수록 비가 그쳐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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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일행들과 티타임.

나는 커피 안마시니까 (그리고 더웠으니까) 코카콜라.

200ml도 유리병으로 파는 귀여운 베를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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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오후 일정이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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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아디다스가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게 되는데

(이건 뭐 굳이 쉬쉬 할 일도 아니고 어차피 다 오픈 된 소식이니까 적음)

바로 니고(Nigo)상과의 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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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를 기념하는 공간이 베를린에 만들어 졌고 이 날의 미션은 뭐랄까, 일종의 전야제? 같은 그런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ㅎ

당연하게도 엄선된 일부 인플루언서와 리스트업 된 프레스만 입장이 가능했고 나도 감사하게 함께 할 수 있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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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25'의 의미를 알아맞추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심 천재.

(아 저거 뜻도 설마 오픈 됐나? 그럼 말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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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많이 다녔기로 소문난 내가.. 진짜 유독 행사 음식에 민감한 내가..

이렇게 베를린 행사에서 핑거 푸드를 마주하게 되니 기분이 참 ㅋㅋㅋㅋ

(생각보다 양이 아주 실했음! 뭔가 생긴 건 핑거 푸드지만 양은 식사 수준 같은? 진짜 점심의 그 힙합 음식점 생각나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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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진짜 음식 제공 스케일이 시원시원했는데, 일단 이 냉장고가 참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서는 보통 행사 하면 그냥 테이블 위에 음료가 쭉 진열 되어 있는 게 다반사고 그게 그닥 시원하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이건 뭐, 의심의 여지가 없잖아? 심지어 저기 손잡이에 오프너도 메달아 놔서, 진짜 그냥 아무나 가서 아무거나 꺼내 마시면 되는 그런 ㅎㅎ

물론 뭐 한국에서도 아이스박스나 얼음물을 이용해서 음료 시원하게 제공해 주는 행사가 있긴 하지 +_+ 난 그래도 이게 참 좋았음 ㅋ

브랜드의 스타일이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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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갔을 때도 신기하고 처음보는 것들만 골라 먹던 나였으니 여기서도 당연히 처음 보는 걸로!

프릿츠(Fritz)라는 브랜드 음료인데 이건 탄산이 들어간 애플 쥬스였다.

카페인이 좀 들어간 데미소다 사과맛 정도? 아니다.. 음.. 카페인과 탄산이 들어간 과일촌 사과주스 정도? 가 적당할 듯? ㅋㅋㅋ

암튼 난 라벨 디자인이 참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음 +_+ (보아하니 함부르크 브랜드인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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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떻게 핑거푸드야 레스토랑 전채 요리지.... (물론 칼로리는 높겠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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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누나 포스 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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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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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뭐, 설명 안 할 테니 알아서 뭔지 때려 맞추고 이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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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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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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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사과맛이 마음에 들어 이번에는 콜라를 마셔보기로!

이게 프릿츠의 대표 제품이다. 프릿츠 콜라(Fritz-Kola).

독일의 대학생들이 많이 마시는 음료라고 들었다.

콜라인데 카페인이 엄청 들었다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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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건 마시다 보면 이렇게 병 안쪽에 숨겨진 문구가 나타난다는 사실인데,

내가 독어를 모르니 뭐라 써 있는 지 알 수가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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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그치고 분위기도 너무너무 좋고 진짜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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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차 한대가 행사장 앞에 멈춰 서고 무서운 흑형 가드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행사장에 있던 사람들의 분위기마저 심상치 않아 보여 뭐지? 뭐지? 하고 나도 습관처럼 반자동으로 카메라들고 앞까지 뛰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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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

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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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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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퍼..퍼렐!!!!!!!!!!!!!!!!!!!!!!!!!!!!!!!!!!!!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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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ㅠㅠㅠㅠ 퍼렐이 여기 나타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찍지는 못했지만 원래 이 행사장 안에 니고상도 있었다. (물론 우리랑 섞여있지는 않았지...)

니고상이야 당연히 주인공이니까 뭐 그러려니 했는데 퍼렐이 함께 할 줄은 진짜 꿈에도 몰랐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내가 살다살다 퍼렐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또 이렇게 가까이서 사진 찍어보게 될 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

니고상과의 의리로 온 모양이던데 진짜 캡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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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사람들은 더욱 흥분 모드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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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시간이 되어 나는 그 전에 행사장 앞에 있던 프라이탁(Freitag) 매장에도 잠시 들러봤다.

근데 여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예전에 프라이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했을 때

그 때 소개 사진으로 쓰였던 홍콩 매장과 거의 똑같이 생겼더라 ㅋㅋㅋㅋ

매장 안에 실제 도로가 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홍콩 매장 사진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걸 여기서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_+

근데 진짜 이거 실제로 저 뒤로 이어지는 길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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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탁의 프리미엄 라인인 레퍼런스 컬렉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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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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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찍기 좋은 거울도 있고 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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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프라이탁은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해 준다.

간단한 폼 작성을 하면 프라이탁 가방이랑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데 나도 사실 이거 어찌나 타고 싶던지 ㅠㅠ

걸어다닐 때 마다 계속 생각 났지만... 내가 여기 사람도 아니고 뭐 폼 작성할 게 있겠냐고 ㅠㅠ

암튼 머, 그렇게 다 둘러 본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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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응?

이거 다 ㅋㅋㅋ 신호등 기둥에 포스터가 ㅋㅋㅋ 여기는 아예 떼지를 않나봐?? 그냥 계속 위에 붙이고 또 붙이고 뭐 그러는 게 문화인가?

근데 이거 은근히 멋있고 은근히 좀 쩔었음 ㅋㅋㅋ 뭔가 "그래 역시 유럽 간지야!" 하는 느낌이랄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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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걸 또 보네....

자꾸 눈에 밟히니 궁금한데 이거 뭐 물어볼 곳도 없고 걍 한국인들만 우르르 몰려다니니 ㅋㅋㅋㅋㅋㅋ

(이게 베를린타워 혹은 TV타워라 불린다는 사실은 하루 뒤인 셋째 날 통역을 해주러 오셨던 전진사님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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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오면 그래도 트렘 한 번 타봐야 할텐데 뭐 내게 그리 시간이 널널했던 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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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갈 땐 벤츠 택시를.

드디어 타보네 독일 벤츠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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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막상 타보니, 벤츠라고 다른 게 있는 건 아닌 듯? ㅋㅋㅋㅋ 그냥 택시는 택시인걸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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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막간 샤워.

한국서 바리바리 싸들고 간 스웨거(Swagger)가 큰 힘이 됐네 +_+

스웨거 여행용 셋트가 나오면 참 좋을 것 같아 스웨거 대표님께 문의 했더니.....

음 뭐.....

아무튼, 나는 예전부터 스웨거 골수팬이라 걍 이렇게라도 들고 다닐 생각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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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기간이 월드컵 4강전과 겹쳐 있었는데 운 좋게도 독일 vs 브라질 경기를, 무려 독일에서 볼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생겼다 +_+

그래서 어둑어둑해지던 밤 시간에 우리는 근처 술집에서 다시 모여 축구 경기를 관람하기로!

근데... 저기 저 반대편 벽에 작게 보이는 TV 모니터가 우리가 볼 수 있던 유일한... ㅠㅠ

그래도 이게 어디야 ㅋ 무려 독일 현지에서 독일의 4강전 경기를 볼 수 있었으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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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볼 수 없어서 맥주랑 이것 저것 시켰는데 이거는 프렌치프라이에 카레 가루 뿌리고 옆에 카레 소스를 함께 주는 메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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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가위가 아니라 집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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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자기에 고작 소세지 두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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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아까 행사장에서 핑거푸드를 좀 집어먹긴 했지만 하루 종일 쓴 에너지가 많아서 배가 많이 고팠던 관계로..

빨리 잘라라..

빨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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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sieht sehr lecker aus, das macht mich so hungrig."

독일 말에는 "잘 먹겠습니다!"라는 표현이 없단다.

그래서 굳이 먼저 내가 "잘 먹겠다" 이런 식으로 말은 하지 않고,

누군가가 "맛있게 먹어"라 말을 먼저 하면 "고맙다 너도 맛있게 먹어라" 정도의 표현만 한다네?

위에 쓴 독일어는 잘 먹겠다는 말을 일부러 만든 표현. "정말 맛있어 보인다. 식욕이 돋네" 정도가 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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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독일이 전반전에만 5:0이라는 기염을 토하는 바람에 ㅋㅋㅋㅋㅋ

우리는 진짜 경악을 하면서 신기하기도 했는데,

사실 독일 시민들의 반응이 더 재미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그 진짜 이건 뭐라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유를 굳이 하자면 뭐, 2002 한일 월드컵때 우리나라가 쭉쭉 치고 올라갔을 때의 우리나라 국민들의 모습을 압축해서 본 느낌이랄까 ㅎㅎㅎ

(그래도 7:1은 진짜 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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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가 5:0까지 벌어진 것을 본 뒤 우리 모두는 슬슬 - 더이상 볼 필요가 없기도 했고 -

다음날 오전부터 오피셜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일찍 들어가 잠을 청할 필요를 느껴 숙소로 귀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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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힐튼 호텔로 돌아왔더니 여기 1층 로비도 이미 월드컵 경기 관람으로 만석 ㄷㄷㄷ 분위기는 역시 축제 분위기.. 어찌나 부럽던지 ㅎㅎ

원래 우리 일행이 여기서 축구 경기를 보려 했으나.. 뭐 진작 예약이 다 끝났다는 통보를 받아서..

그래.. 여기는 자국의 경기였으니 우리보다 더 축구 관람 열기가 더했겠지 ㅎㅎ

암튼 뭐 재미있는 구경 했던 것 같다 ㅋ


3편에서 계속.



베를린 출장기 1편 - 베를린으로 떠나던 날, 베를린의 밤길 ▷ http://mrsense.tistory.com/3099

베를린 출장기 2-1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 http://mrsense.tistory.com/3100

베를린 출장기 2-2편 -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갑자기 나타난 퍼렐, 월드컵 독일전 관람 ▷ http://mrsense.tistory.com/3101

베를린 출장기 3편 - 드디어 만난 니고, 베를린 미테지구 이야기, 밤에 본 베를린 장벽 ▷ http://mrsense.tistory.com/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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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