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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무리했더니 확실히 잠이 잘 왔다.

그래도 평소 습관 때문에 눈은 일찍 떴음.

일단 전날 못본 <무한도전>을 다운 받아 보면서 아침 식사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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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언제 먹어도 감탄인 일본의 편의점 주먹밥 시리즈.

전날 밤에 사서 냉장고에 넣어둔건데 여전히 노른자가 촉촉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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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 방문 중엔 다리 다친거 때문에 지하철은 안타려고 했으나,

결국 나는 시부야 역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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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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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로 이동했다.

오랜만이야 나카노!

라고 하지만 고작 3달만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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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빠르게 -는 쩔뚝거리면서- 상점가를 뚫고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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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는 역시 만다라케(Mandarake) 때문에 온 거지롱 ㅎ

범진이가 만다라케에 가겠다고 하길래 그럴거면 시부야점 가지 말고 나카노 브로드웨이점에 가는게 낫다!고 말해준 덕에 ㅎㅎ

나도 만다라케 보는 건 좋으니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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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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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시리즈를 좋아했더라면 아마 다 샀을듯.

이런 컬렉션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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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너무 귀여워서 살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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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퍼즐 속 여자 분 아이린 닮았다 ㅋㅋ

기여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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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올때마다 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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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베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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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하마터면 살뻔했다.

슬링키 모자인데 완전 귀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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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 산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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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2 개봉이 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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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만다라케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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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별 희한한 골동품이 많아서 좋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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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알파로메오 그릴은 여기 왜 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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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구들은 딕트레이시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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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거인이 되는 참 빠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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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3만원이면 불로영생 세계정복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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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라이프 사이즈 ㅠㅠ

역시 뭐든 장난감은 커야 제 맛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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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 있는 건 심하게 비쌈...

애초에 손님을 잘 받을 마음도 없으니까 저렇게 들어가기도 애매하게 해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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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 합쳐서 30이면 고민 좀 했을텐데 슈퍼마리오 하나만 30만원이라 그냥 지나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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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포근한 바 징가로(Bar Zingaro).

무라카미 타카시(Murakami Takashi) 작품 참 좋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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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케를 다 돌아보고 나오는 길엔

내가 나카노에 가면 꼭 사먹는 고로케 집에 들렀다.

일어를 읽을 줄 모르기에 상호명은 모르는데 아무튼 여기 고로케를 전에 우연히 사먹어 봤다가

그 뒤로 너무 팬이 되서 나카노에 가면 꼭 사먹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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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해서 먹을 수 있는데 맨 왼쪽이 비프 카레,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나고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계란 카레, 맨 오른쪽이 치즈 카레 맛이다.

난 개인적으로 오른쪽의 두 개를 좋아함 ㅇㅇ

(4개 다 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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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원래는 시부야에 가기로 했었는데

범진이가 시즈루(Sizzle)에 가고 싶어하는 눈치가 보여서 시부야 가는 길에 그냥 하라주쿠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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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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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즈루 앞에 줄이 너무 길어서 나는 다리 아파서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 하고 다른 맛집을 찾아가자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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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아옴 ㅇㅇ

캣스트리트에서 도저히 맛집 생각이 안나서 ㅠ

다리 아파서 더 걷지도 못하겠구 ㅠ

기다리는거 짱 싫은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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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막상 오니 좋다 +_+

시즈루(Sizzle)의 규 하라미 텐 쇼끄!!!!

이건 진짜 핵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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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맛있게 먹고는 기왕 여기 온 김에 라그타그(Ragtag)도 잠깐 들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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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역시 또 택시 ㅠㅠ

내 다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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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돌아와서 아까 사왔던 고로케 냠냠.

이거 땜에 일부러 시즈루에서 곱빼기 안 먹었지롱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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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봐 ㅠ 이거 시간으로 따지면 구입한 지 2시간도 가까이 지난 건데 어떻게 이렇게 노른자가 반숙으로 살아있지 ㅠㅠ

그것도 고로케 안에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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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 다 먹고는 취침.

이 아니라 저녁 약속 기다리면서 또 다리 휴식.

아 진짜, 다리 다친 거 너무 싫다 ㅠㅠ

좀만 돌아다녀도 힘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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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숙소에 누워있다가 나와서 간 곳은

롯폰기의 곤파치(Gonpach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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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시부야점에 가 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롯폰기점에 와 본 건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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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치 롯폰기점은 영화 <킬 빌(Kill Bill)>의 무대로도 잘 알려진 곳인데

나는 그 곤파치의 2층에 있는 '스시 곤파치'로 올라갔다.

내가 스시같은 게 먹고 싶다고 하니 저녁 약속의 주인공이었던 민톨이가 여기로 데려왔기 때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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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주문해주는 친절한 민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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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를 주문해 줬는데 코스 이름이 뭔진 모르겠고,

이건 일단 민어로 무친 샐러드.

민어 향이 확! 올라오는 게 좋았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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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였나.

아무튼 너무 맛있었엉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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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광어랑 참치 +_+

아 참치 진짜 씹는 맛 예술이드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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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새우 완자 튀김? 같은 뭐 그런거였는데

아까 먹은 고로케 생각나고 막 ㅋㅋ

근데 맛있드라 진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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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 ㅠㅠ

민톨이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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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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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였지. 방어였나.

맞다 방어 +_+

이때부터 스시가 나오는 순서였는데 방어가 제일 먼저 나왔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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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 하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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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이 몇 개 빠졌는데,

이건 사실 코스 다 끝나고나서 따로 주문해 먹은거다.

이게 바로 푸아그라 초밥임 ㄷㄷㄷㄷㄷㄷㄷ

나 살면서 푸아그라 초밥 처음 먹어봤음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세상엔 정말 먹어봐야 할 음식이 많구나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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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끝으로는 우니를 먹었는데 ㅠㅠ

이것도 무려 우니중의 우니, 홋카이도산 우니 ㅠㅠ

왼쪽 오른쪽의 색깔이 다른건 그 뭐라더라.

심해 깊이가 다른 곳에서 잡은거라 색깔이 다른거랬나 ㅠㅠ

뭐 아무튼 우니는 신앙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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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음식 먹은 것도 황송했는데 민톨이가 생일선물도 챙겨줬다 ㅠㅠ

아 진짜 ㅠㅠ

연말에 생일에 크리스마스에 발 다치고 그래서 완전 우울하고 예민해지고 그랬는데

"오늘은 모두가 행복해야지"라며 ㅠㅠ

흐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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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톨이랑 헤어진 뒤, 일본에서의 휴가도 이제 끝이 보인다.

(여기는 곤파치랑 관계 없는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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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먹으라고 나온거니 키우라고 나온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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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사온 야식이랑 내일 아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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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민톨이가 준 생일 선물 ㅠ

무려 키츠네(Maison Kitsune) 카디건 ㅠㅠ

잘 입을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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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시간이 다가와서 짐을 싸려는데,

이거 뭐 딱 봐도 캐리어보다 부피 큰 짐들만 생겼네 -_-???

.....

.....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1 - http://mrsense.tistory.com/3363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2 - http://mrsense.tistory.com/3364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3 - http://mrsense.tistory.com/3365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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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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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는 전날 밤에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로.

오 근데 저기 저 '요구르 스탠드'라는 이름의 저 요구르트 되게 맛있더라?

복숭아 맛의 밀키한 요구르트인데 복숭아 알갱이도 들어있고 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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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질 것만 같은 하늘이 좀 불안했지만 내게 그런게 문제가 될 리 없으니 일단 우산 없이 외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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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샤타고 이동하면서는 심심하니까 포켓몬고 한판.

서울에 있을땐 이럴때 그냥 노래를 듣는데 나는 뭔가 외국에 나오면 노래를 안듣게 된다.

그냥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이 곳의 이런저런 소리들을 듣는게 재밌달까.

상황 판단도 좀 더 잘되는 것 같고 그래서, 아무리 따분해도 외국에서 돌아다닐 땐 노래를 안듣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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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때 보니까 덴샤가 오프화이트 깔맞..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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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료 투어는 또 포도맛으로 시작.

뭔가 노린건 아닌데 어째 또 포도맛을 골랐네 ㅎ

이거는 그냥 예상되는 그 맛임. 포도맛 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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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인 코엔지(Koenji)에 내렸다.

이번에 도쿄를 오기 전에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돌아다니던 곳들은 이제 더이상 재미가 없다. 새로운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었는데

상배형이 코엔지를 추천해줘서 ㅎㅎ (정확히는 히가시코엔지를 추천해 줬지만 나는 코엔지로 방향을 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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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이 곳 코엔지의 시장 거리인 팔 스트리트(Pal Street)에는 글라스 돔이 설치되어 있어서

비가 오든 말든 편하게 걸어다닐 수가 있었다는 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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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지에는 구제 옷가게가 정말 많았다. (실제로 그걸로 유명하기도 하다)

왜 여기 그렇게 많은 옷가게들이 몰리게 된 건지 유래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참 많았음.

그래서 그냥 별 생각 없이 눈에 띄는 곳들 위주로 슥 슥 들어가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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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별 기대가 없었는데 보다 보니까 괜찮은 브랜드의 옷이 좀 보이길래 나도 모르게 몰입을 순식간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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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앙 오하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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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지에 있는 구제샵 중 거의 가장 큰 규모라고 봐도 되는 돈돈다운(DonDonDown).

(이 맞는 이름인지 모르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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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첨에 별 기대 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날 들어가 본 옷가게 중에선 이 안에 제일 오래 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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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스트리트의 골목 끝자락에도 괜찮은 가게가 하나 있었다. 슬럿(Slut)이라는 곳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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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구제 가게들이 뭔가 옷이 숨막히게 많아서 돌아보는데 부담감이 좀 있었던데에 반해

여기는 딱 있을 것만 있고 깔끔하게 정리 잘 해놔서 보기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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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스트리트의 끝 부분에서는 또 다른 거리가 시작된다.

여기는 내가 이름을 모르겠네? ㅎ

암튼 뭐 계속 돌아보기로 했는데 이제부터는 비를 그대로 맞아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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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건 폭우가 아닌 부슬비라 그냥 걸어도 별 문제는 없었다는 거 ㅎㅎ

덕분에 돌아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좋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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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감있어 이런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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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골목 끝에 있는 나나쯔모리(?)라는 식당이다.

네이버에서 코엔지에 대해 검색해보다가 알게 된 곳인데, 나름 여기 좀 로컬 사이에서 유명한 곳인 것 같더라고?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여기 왔을 때가 1시? 쯤 됐을 때라 배가 고파서 밥을 먹을까 하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좀 이따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어서 친구들에게 밥을 먹고 올거냐 카톡으로 물어보니 같이 먹자 그래가지고 여기 포기함...

궁금했는데 ㅠ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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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이렇게 좋은 구경거리들이 널렸는데 한가롭게 밥이나 먹고 있을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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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발견한 키아리스(Kiarry's).

여기도 인터넷에서 미리 봐뒀던 곳인데,

아... 들어가기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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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입구만 봐도 어떤 이유일지 감이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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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천국을 가장한 지옥문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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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기 들어온 지 5분만에 지갑이 탈탈 털렸다는 후문.

(여기 얘기는 따로 다시 포스팅 할거라 스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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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무언가를 샀는데 포장을 기가막히게 해주셔서 깜놀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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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리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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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키아리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버리는 바람에 친구들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이 다 되서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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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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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히가시코엔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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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에 동네가 너무 예뻐서 또 정신 못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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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도 귀여워서 한참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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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또 왜 이렇게 아담하니.

어디를 봐도 그저 예쁜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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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 보니 어느 새 히가시코엔지.

근데 저기 무섭게 도로 한복판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은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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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뉴이트(Inuuit)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컨셉은 노숙자랑 체게바라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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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무서운 아저씨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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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 고파서 빨리 뭐라도 먹자- 하다가,

우리 셋 다 이 동네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식당을 정하지 못해 고민에 잠시 빠졌었는데

그때 기웅이가 "그냥 저기 가서 돈부리나 먹자"고 해서 나도 더 시간 끌기 싫었기에 "오케이"하고 들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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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기 사장님에게서 뭔가 고수의 냄새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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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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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게 말이 되는 비주얼인가....

부타동이 기본 메뉴인 것 같길래 그걸 주문하면서 추가 옵션을 보니

밥 추가, 고기 추가, 매운맛 추가 같은 것들이 되길래 전부 다 주문해 봤는데

어우.... 세상에나 아주 사장님이 작정하고 만들어 주신 듯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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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위로 흘러 넘쳐 나오는 저 돼지고기들 어쩔거야....

무심코 들어온 곳 치고 너무 황홀한 곳이라 말이 안나왔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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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웅이가 김치도 주문해 줬는데,

이거 가만보니 일본식이라기엔 지나치게 한국적으로 생긴 비주얼....

부타동에 매운 맛 추가 옵션이 붙는 것도 그렇고,

여기 사장님이 한국이랑 어떤 연관이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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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너무 잘 먹었다 +_+

진짜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먹은 것 치곤 거의 역대급이었음!!!

내가 과장 조금 보태서, "이거 하나 다시 먹기 위해 이 동네에 또 올 의향이 있다"고 했을 정도니 말 다했지? ㅎㅎ

식당 이름은 '뽄'. 히가시코엔지 역 사거리 근처에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체크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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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지게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니 이제 또 열심히 돌아다녀봐야지.

이번엔 나카노로 넘어왔다.

코엔지에서 히가시코엔지 그리고 나카노까지.

오늘도 쉬기는 커녕 계속 무리해서 걷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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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머니 역 앞의 상점가로 빠르게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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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내가 도착한 곳은 만다라케(Mandarake).

8월에 도쿄에 오긴 했으나 출장이었던 관계로 만다라케에 들르지 못한 것이 아쉬워 이번에 찾아왔다.

가장 먼저 350만원짜리 페코짱 조각상 구경부터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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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원짜리 철인28호 장난감도 보고....

(여긴 진짜 이런거 보는 재미가 어마어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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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뭔데 120만원이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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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제일 놀라웠던 건 이거 ㅋㅋㅋ

만다라케에 왠 나이키 에어맥스 95? 만다라케가 이제 운동화도 파나? 하고 깜짝 놀라 쳐다봤는데

가만 보니 이거 이 집기를 200만원에 판다고 ㅋㅋㅋㅋ

사진이라 티가 안나지만 저 집기가 빙글빙글 돌더라. 멋지긴 멋지던데 ㅎ

200만원에 매물로 나온 게 너무 웃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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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코짱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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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만다라케 나카노점은 볼게 많아서 늘 즐겁다.

한국에서도 레고로 제테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밀레니엄 팔콘 매물이 여기 뙇!

(가격이 무려 450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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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토이스토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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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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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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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음 물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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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다라케 나카노지점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여기다. 2층 끝에 숨어있는 빈티지 전문점인데,

진짜 여긴 별 신기한게 다 있음. 장난감이라기 보다 골동품을 판다고 봐도 될 정도 ㅎㅎ

이 페코짱 입간판? 같은 스틸 플레이트는 가격이 무려 100만원이야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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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게 됐던 아톰 음료수.

21세기 기술력으로 만들었다는데 20세기에 나온 것 같은 건 기분 탓이겠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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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제임스본드 전문 섹션인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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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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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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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부채 오랜만에 본다 ㅎ

(그나저나 그 옆에 식빵맨 좀 탐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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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어렸을 때 이런거 뽑기로 진짜 많이 뽑아서 가지고 놀고 그랬는데 ㅎ

저기 동그란 구멍에 연필 꽂아서 애들하고 놀고 ㅎㅎ

이런 추억을 다시금 일깨워 줄 수 있다는 게 진짜....

너무 좋아 여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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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왠 술집이냐 하겠지만 여기도 만다라케 건물 안에 있는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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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 안에는 만다라케 말고도 다른 상점들이 몇 개 더 들어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무라카미 타카시(Takashi Murakami)의 징가로 골목이다.

여기엔 바 징가로(카페), 픽시브 징가로(갤러리), 와인바 지로(와인바), 테이크 파이브(재즈바) 같은 곳들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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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중 바 징가로(Bar Zingaro)를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나카노에 오면 무조건 한 번은 들렀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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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이 왜 이렇게 신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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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징가로가 다 좋은데 유일한 단점이 '로밍이 잘 안터진다'는 것이었는데

태영이가 어디서 났는지 와이파이 공유기를 꺼내고는 씨익 웃더라고? ㅋㅋㅋㅋ

덕분에 와이파이 빵빵하게 잘 썼다 ㅋㅋㅋㅋ

살다보니 내가 태영이한테 도움 받는 일이 다 생기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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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느낌 좋앙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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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너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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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역전 상점가에는 후지야(Fujiya) 매장이 하나 있다.

이곳에는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진귀한 녀석이 하나 숨어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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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녀석임. 밀키 음료수 +_+

진경아 기억나니.

예전에 이거 진경이 하나 선물로 사다주고 그랬는데 ㅎ

그게 벌써 언제야... 벌써 2년이나 지난 얘기네...

아무튼 오랜만에 본 게 반가워서 이번에 또 사왔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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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아빠가 된 태영이는 거기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 먼저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태영이와 함께 시부야로 돌아왔다.

아 근데 중간에 태영이랑 지하철 하나 차이로 생이별(?)을 하게 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잠깐 일어나서 진짜 ㅋㅋㅋㅋ

시부야에서 다시 만났는데 둘다 빵 터졌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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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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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시부야에서 좀 쉬려고 했는데 갑자기 다이칸야마에 가고 싶어져서 나는 태영이를 데리고 곧장 다이칸야마로 내려왔다.

밤 되니 여기 한적하고 좋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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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만에 다시 방문한 오쿠라(Okura).

여전히 멋진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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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사이트(T-Site) 츠타야(Tsutaya)도 잠깐 들어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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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카(Nanamica) 구경 스윽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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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를 벗어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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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여기 뭐지? 처음 봤는데?

엘리미네이터(Eliminator)라는 이름의 이 편집매장은,

다이칸야마가 가지고 있는 뭐랄까.

감성적이고 코지하고 베이직하지만 현대적인? 그런 보편적인 느낌과는 좀 다르게

시크하고 세련되면서 차갑고 묵직한 그런 느낌이 강한 샵이었다.

취급하고 있는 브랜드도 릭오웬스, 아크로님, Y-3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여기 좀 인상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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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좀 더 골목 골목을 쑤시고 다니다가 나이젤 카본(Nigel Cabourn)의 아미 짐 플래그쉽 스토어까지 가게 됐다.

여기는 내가 처음 방문해 본 곳이기도 하고 지인이 뭔가를 좀 대리 구매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가 본 건데,

정말 역시는 역시더라.

가격이 비싸서 함부로 지갑을 열 수도 없는 브랜드지만

이렇게 멋진 매장과 친절한 직원의 응대를 받고 있으면 뭐라도 사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막...

한국에선 그런 감정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 참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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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국 에비스까지 넘어갔다.

헨더스킴(Hender Scheme)이 최근 이 곳에 쇼룸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게 궁금해서 가 보게 된 것인데,

각오는 했지만 역시나 쌩뚱맞은 곳에 숨어있어서 진짜 깜짝 놀랐음;

접근성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 너희들이 알아서 찾아와라. 뭐 이런 간지인가.

근데 결국 내가 찾아갔음 ㅇㅇ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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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매장 참 단아하게 잘 꾸며놨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브랜드가 가진 그 느낌을 고스란히 공간에 이식한 느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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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헨더스킴을 있게 만든 슈즈 아카이브.

하나하나 어찌나 고운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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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열심히 하다가 판매중인 슈즈 중 하나를 신어봤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좀 작게 나왔는지 발에 너무 꽉 맞아서 놀랐다.

제일 큰 사이즈를 신어봤던거라 더 큰 걸 달라고 할 수 없어서 그게 아쉬웠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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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헨더스킴까지 구경 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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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나오는 길에 또 음료 투어.

이건 세븐일레븐에서 PB로 만든 레몬맛 탄산수.

라벨 디자인이 어찌나 정갈하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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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로 돌아가기 위해 에비스 역 근처까지 걸어왔다.

종일 날씨가 습해서 땀을 엄청 흘렸는데

짐까지 있어서 내가 정말 주저 앉고 싶은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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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히게도 그 타이밍에 에비스 비어 페스티벌이 내 눈앞에 뙇!!!!

이건 뭐 사막에서 오아시스 발견한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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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왕 분위기 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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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자유롭게 트럭에서 파는 푸드랑 맥주 사다 마시면 되는 간지 같아서

나도 목 좀 축일 겸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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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들은 회식하러 오셨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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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히가시코엔지에서 부타동을 너무 배부르게 먹은 관계로 이번엔 간단하게 타코야끼 하나랑 나마비루!

(근데 결국 타코야끼도 남겼다. 부타동이 얼마나 양이 많았던 건지 알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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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긴 하루를 보내고 나는 다시 시부야로.

아, 이게 정녕 '쉬러' 온 사람의 하루가 맞는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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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스킵했던 관계로 오늘의 저녁 식사는 그냥 편의점에서 사 온 오므라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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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패밀라마트에서 파는 오므라이스인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편의점 음식 중 하나다.

편의점에서 파는거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퀄리티를 보장함! 완소 푸드!



그래서 깔끔하게 이거 다 먹고 기절 ㅋ



추석에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347

추석에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348

추석에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349

추석에 도쿄 #4 | http://mrsense.tistory.com/3350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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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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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던(?) 첫 날 밤을 보내고, 둘째날 아침이 되어 나는 숙소를 나섰다.

이렇게 보면 비가 싹 그친 것 같겠지만, 저기 우산 쓴 사람 보이지?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음.....

(저기 갈색 벽돌 바로 뒤에 솟아 오른 흰 건물의 5층이 내 숙소! 완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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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처음으로 들른 곳은 긴자.

역시나 빗방울이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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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아까보다 하늘이 더 어두워졌다... 시간으로 보면 해가 더 밝게 떠있어야 할 시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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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한큐 멘즈 3층 톰브라운(Thom Browne) 스토어 방문. 근데 별로 볼 게 없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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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로 또 다시 곧장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 긴자점으로 이동했다.

못 찾겠으면 유니클로를 먼저 찾던지 저기 저 이동통로를 찾던지 하면 된다.

(긴자는 거의 바둑판식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기 때문에 멀리서도 저 이동통로가 쉽게 눈에 띈다. 앞서 말한 유니클로와 저 통로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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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만에 다시 찾은 도버 스트리트 마켓. 1층 갤러리는 루이비통(Louis Vuitton)으로 디스플레이가 싹 바뀌었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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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그대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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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을 싸악 훑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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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의 나이키랩(Nike Lab)엘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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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게 뭐람?

나이키(Nike)에서 출시한다는 뉴스로 접했던 에어포스원 하이 나이키(Nai-Ke) 에디션이 아닌가!

한국은 이런 거 한 번 출시 된다고 하면 사람들 막 줄서고 그래서 애초에 살 생각조차 안하고 그랬는데 여긴 막 아무렇지 않게 있고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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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이걸 안 살 수 없었다는 그런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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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버 스트리트 마켓 한바퀴 돌았으니 이제 긴자엔 더 볼 일이 없다! 지체없이 밖으로!

빗방울이 투둑투둑 떨어지긴 했지만 우산을 굳이 쓸 필요는 없을 정도라 잠시나마 우산을 접고 그대로 걷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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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에서 한 10분 15분? 걸으니 나온 이 곳은 편집장님의 추천으로 오게 된 츠키지 어시장.

(정확히는 사진의 우측 보이지 않는 맞은편이 츠키지 어시장 건물인데 뭐 여기도 다 그렇게 불러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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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별 생각은 없었고, 내가 매번 도쿄 올 때마다 너무 갔던 곳만 가는 것 같아서 이번엔 좀 안가본 곳 좀 가보려고 했던 것.

폭우 때문에 결국 마음먹었던 대부분의 장소에는 가지 못했지만 마침 이쪽으로 왔을 땐 비가 좀 그쳐가는 중이라 운 좋게 걸어와 볼 수 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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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에는 굳이 들어가봐야 뭐 나랑 관계 없는 것들이 많을테니 나는 바깥쪽에서 보이는 곳만 쭉 돌아보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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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여기는 무슨 어시장이 간지나게 길가에서 회덮밥을 아무렇지 않게 사 먹을 수 있을 정도더라고? 뭔가 더 맛있고 신선할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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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혹시나 하고 골목 안쪽에도 잠깐 들어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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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안에는 그냥 시장이더라. 저 위에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악어 박제 걸려있던 거 말고는 뭐 별로 눈에 띄는 건 없었음.

다른 가게들도 그냥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그 수산시장 느낌의 가게들이었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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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골목을 돌고 돌다가 어느 안쪽 깊숙한 곳에 회덮밥 가게가 모여있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어 거기서 점심을 간단히 먹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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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에 앉았다. 어차피 아무것도 모르고 온 것이니 이 가게들 중 어딜 갈까 하다가, 여기 외국인이 좀 있길래 그냥 앉아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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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 선풍기 바람이 잘 드는 명당 자리길래 그냥 ㅋㅋㅋㅋㅋ

신발 박스 들고 습한 바깥 길을 20분 넘게 걸었더니 온 몸이 땀 범벅이 됐었단 말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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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여기 영어 메뉴판이 있다 ㅋㅋ 이런 곳에도 역시 관광객이 많이 온다는 뜻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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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을까 한참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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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몬 스페셜(Salmon Special)과 나마비루를 주문! 역시 일본은 메뉴판 사진으로 장난을 안쳐! 사진하고 똑같이 나오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그나저나 저기 계란말이 옆에 찹(Chop)된 연어살이 기가 막히던데? 와 진짜... 연어살 그냥 먹는 거 보다 백 배쯤은 더 맛있는 듯 ㅠㅠ

여기서 정말 감동 받았음 ㅇㅇ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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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까지 굳이 왔으니 내가 거길 또 안가면 섭하겠지? 츠키지 시장을 빠져나와서는 곧장 지하철을 타러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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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시원한 에어컨에 젖은 몸을 쉬이 말리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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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그 곳, 아키하바라 마침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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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어떤 귀한(?) 녀석이 내 시선을 사로 잡을지,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만다라케(Mandarake)에 들렀는데!

오- 제법 진귀한 아이템들이 제법 눈에 띄더라고?

제일 먼저 발견한건 무려 산타 이노우에(Santa Inoue)의 '도쿄 그래피티' 피규어! 이번에 뭔가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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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뭐야 ㅋㅋㅋ 펩시맨 프로모션용으로 나왔던 캔 헬퍼라니 ㅋㅋㅋ

말 그대로 펩시 캔음료 세워두는 받침대 같은건데 ㅋㅋ 진짜 일본엔 별 게 다 나왔었구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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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 비틀즈 노란 잠수함 북엔드 +_+ 이건 사 올걸 그랬나? 괜히 좀 미련 남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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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야 - 배트맨 애니메이션 버전의 배트모빌이라니 ㅋㅋ 신기한 거 많이 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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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Straight Outta Compton) 때문에 올드스쿨 힙합 많이 유행하던데, 우리 투팍형님 빼면 섭섭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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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진짜 좀 소름 끼쳤는데,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미국에서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비슷한 게 아니라 진짜 딱 그거였어.... 추억이 몽글몽글 ㅠㅠ 내가 만다라케에서 이런 걸 보게 될 줄이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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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뭉클한 감성에 빠져있다가 다시 정신 차리고 둘러보는데 한국 변신 로봇도 있네 여기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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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격Z작전 키트 ㅠㅠ

이번에 뭔가 사고 싶은 물건들이 되게 많이 보여서 좋았는데, 비 오는 날씨도 걱정이었고 이걸 다 사도 될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싹 다 구경만 열심히 하고 하나도 안 사는 것으로 결심하고 돌아 나오는데 뭔가 발걸음이 좀 무겁긴 하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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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나오는 길에 본 이건 뭐지?? 가격이?? 100...???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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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케를 서둘러 빠져 나온 나는 시부야 숙소로 잠깐 돌아와 그 무겁던 신발을 던져 버리고 (이때까지 계속 들고 돌아다닌거 ㄷㄷㄷ)

밤 산책을 위해 오랫만에 신주쿠역으로! 아 진짜, 여긴 언제 봐도 정신 없다 정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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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역에서 덴샤를 갈아타고는 나카노역에서 내렸다.

전에도 밤에 왔는데, 이번에도 결국 밤에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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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역 북쪽출구에서 곧장 이어지는 썬몰(Sun Mall). 그냥 현대화 된 시장 골목이다. 재래시장 아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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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적지는 그 상점가 가장 끝쪽에 있는 나카노 브로드웨이(Nakano Broadway)!

바로 여기에 도쿄에서 가장 큰 만다라케가 있으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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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기 후뢰시맨 보임? ㅋㅋㅋ

나카노 수준이 이정도라구 후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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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만다라케는 나카노 브로드웨이 건물 곳곳에 점포 형태로 분포되어 있으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건물을 다 둘러보길 권장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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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뭐 별 희한한 거 다 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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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만다라케 중 빈티지 골동품만 취급하는 빈티지 몰.

여긴 정말, 정말 귀한 것만 있으니까 들어갈 때도 엄숙하게 들어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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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뭐길래 내부를 안 보이게 해놨지?

만다라케 카구야(Kaguya)라고 적혀있길래 처음엔 동명의 애니메이션 제목을 쓴 줄 알았는데, 일본의 달 탐사선 이름을 쓴 거 같더라고?

그래서 이렇게 입구를 달 처럼 보이게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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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우오오오오-

온갖 진귀한 플라모델은 다 모아놓은 곳이었음!!!

달 탐사선 이름을 가져다 쓴 이유가 대충 짐작이 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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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격 보임? 이 포드 머스탱 플라모델은 가격이 무려 3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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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플라모델은 가격이 8... 응????? 8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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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관을 쭉 찾아 다니다 보니 별 걸 다 본다 ㅎㅎ

지난 번에 왔을 땐 너무 늦게 와서 거의 가게들 문 닫는 모습만 보고 좌절했는데, 여기 정말 진땡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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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자쿠는 되게 크구나- 가격도 30만원이나 하고- 하면서 놀란 눈으로 바라 보며 지나가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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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0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잠깐...

이게 아까 가면라이더 그 작은 플라모델 박스 800만원짜리보다 싼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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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또 뭐야 -

진짜 별 신기한 게 다 나왔었구나... 역시 일본이다...

(망배형 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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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쭉쭉쭉 돌아다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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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네 ㅎㅎ

진열장 쭉 돌아보다가 별 거 없네 하고 매장 밖으로 나오던 찰나에, 우연히 쳐다봤던 진열장 윗쪽에 이게 서있는 걸 발견!

닛신 컵누들(Nissin Cup Noodle)하고 비슷하게 생겨서 처음엔 이거 뭐지? 하고 집어들었는데, 알고 보니 USB로 작동시키는 가습기라고!!!

처음엔 컵라면 물 끓이는 기계인 줄 ㅋㅋㅋ 너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ㅋㅋㅋ 완전 웃겨 ㅋㅋㅋ

이거 이래뵈도 안에 자외선 살균 램프도 들어있고 가습기에 넣은 물 다 사용하면 알아서 꺼지는 신통방통한 녀석! 안 살 수 없었다! 완전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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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만다라케 투어를 마치고는 잠시 쉬어가는 타임.

나카노 브로드웨이 안에 숨어있는 바 징가로(Bar Zingaro)에 들렀다.

여긴 정말, 너무 뜬금없는 건물의 너무 깊숙한 곳에 숨어 있어서 참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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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면 대충 짐작이 갈 텐데 여기는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가 디렉팅 한 곳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이 이렇게 떡하니 걸려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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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구석에 자리한 건물의 덕후 플레이스 사이에 숨어있는 이렇게 멋진 바(Bar)라니... 대단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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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만 괜히 아오야마 같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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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지만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으므로 오렌지 스무디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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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거기 앉아 쉬다가 또 가만히 멍때리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짐을 챙겨들고 나카노 역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오 이건 또 뭐임? 주니치 하야마(Junichi Hayama)라는 애니메이터의 브러쉬 워크 전시?

아마도 붓으로 그린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였던 모양인데, 오 이것도 저 위에 픽시브 징가로(Pixiv Zingaro)라고 적힌 걸 보니

무라카미 다카시가 관계 된 전시인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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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들어가 봤는데 오호- 이런 전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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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옛날 만화를 보는 것 같았는데, 그 펜터치가 붓으로 이뤄지니 기분이 또 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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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좋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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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소박한 규모의 전시였지만 아주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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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역으로 돌아가는 길.

제대로 된 저녁을 먹지 않았기에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어 시장에서 눈에 띄는 걸 먹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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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고로케인가! 이걸로 당첨!

사실 저기 왼쪽에 에그커리 고로케라는 메뉴가 적혀있길래 그걸 먹어보려고 했는데 그게 솔드아웃 됐다길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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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커리 고로케로! 오 근데 이거 맛있던데? 가성비 나쁘지 않았음! 매우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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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슈퍼 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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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시부야의 밤 거리.

하치코 출구에서 바라보는 이 뷰는, 언제 봐도 참 멋지고 정겹고 그래. 참 좋아 딱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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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를 피해 베이프(Bape) 시부야 챕터로 들어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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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여기 우산 비닐이 완전 고퀄이네....

다른 매장들은, 심지어 꼼데가르송 매장마저도 그냥 싸구려 비닐 공산품을 쓰던데 여긴 주문 제작 했나봐....

몇 개 뜯어 올까 했는데, 그 생각을 한 내 자신이 너무 싸구려처럼 느껴져서 그냥 넘겨버림 ㅋ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듣자니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쓰지 않은 비닐을 다 뜯어간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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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 좋아하는 미스터 베이프(Mr. Bathing Ape) 컬렉션. 한국에 입고 안 되서 더 좋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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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뭔가 하나 샀어 또.....

에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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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일본의 포장력. 비만 내린다 하면 무조건 비닐로 쇼핑백 씌워주는 센스 +_+

한국은 언제쯤 이런거 흉내 내려고 할까? 물건 베껴 만들 생각 좀 그만 하고 서비스 좀 베꼈으면 좋겠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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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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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 2호점이 눈에 띄어 라멘을 한 그릇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어차피 뭐 남는게 시간이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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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이런 순간은 처음이었다. 아예 줄도 없고 자판기 앞에 사람도 없고....

시부야 이치란 2호점은 장사가 잘 안되는 건가? 아님 비가 와서 그런건가? 나야 뭐 완전 좋았지 뭐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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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2호점답게 자판기도 새 기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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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이 날이 무슨 날이었던건지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건지 2호점은 장사가 안되는 건지, 어쩜 이렇게 자리가 텅텅 비었지?

정말 이치란 경험을 한 다섯번 정도? 좀 넘게 해 본 것 같은데 이런 상황은 처음 접해봐서 당황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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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보는구나 이 주문서.

나는 한국사람이라 직원 불러다가 "간꼬꾸" 라고 말하고 한국어 주문서로 받아서 주문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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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돈 더 써서 리필해 먹으란 얘기.

몰래 알려주는 척 하지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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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행복한 한상 차림! 이치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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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 가는구나 -

우산 들고 다니느라 참 피곤했는데,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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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과 다음날 조식은 역시나 알아서 사들고 옴 ㅋ

이제 3일 남았다!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249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250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251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4,5 | http://mrsense.tistory.com/3252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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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캉골 행사장에서 찍혔던 사진 발견. 터치스크린 아님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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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훈련을 앞두고, 배드파머스(Bad Farmers)에서 여유로이 아보콥.

(아보콥 참 좋아하는데 블루 치즈 드레싱이 빠진 건 너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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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아이린이 온스타일 <스타일 라이브> 촬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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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지가 안양으로 되어 있는 신분이라 꾸역꾸역 안양까지 내려왔다.

날씨 너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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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동 민방위 교육장은 처음인데, 여기 건물 엄청 좋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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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러 온 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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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많이 좋아졌다. 이거 소화기 사용법 교육하는 시간인데, 저 앞에 사람들 소화기 들고 인터렉티브 게임 하는 중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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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다시 신사동으로 돌아와 오랫만에 노박주스(Novacjuic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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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치킨 파니니 짱 맛있어. 승미가 최고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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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또 이베이(eBay) 쇼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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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셀러에게 구입한 물건인데 포장을 일본어 신문지로 해줬어....

미국 사는 일본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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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게, 내가 산 게 일본 캐릭터 쿠우(Qoo) MD 상품으로 나온 컵이었으니 ㅋㅋㅋㅋㅋ

저기 왼쪽 아래에도 보이겠지만 내가 쿠우 캐릭터를 좀 좋아해서 ㅎㅎ 빈티지 쿠우 MD 상품도 이렇게 야금야금 모으고 있는 중임 ㅋㅋㅋㅋㅋ

일본에선 아직도 쿠우가 계속 판매 되고 있는데 한국은 대체 이거 왜 판매 중단 한걸까..... 쿠우 최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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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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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이거 진짜 말도 안되게 구한 물건이다.

이렇게 보면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 도저히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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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겠지만 톰브라운(Thom Browne) 슈즈다. 저기 인솔에 살짝 탭!

힐탑에 '당연히' 있어야 할 트라이컬러 밴드 대신 블랙솔리드 밴드가 자리하고 있는 이 구두는

무려 톰브라운 15FW에 한정 출시 '될' 블랙라벨 제품인데 컬렉션 샘플이 우연히 이베이에 뜬 걸 보고 곧바로 구입했지 후후후-

이건 따로 포스팅 한 번 더 해야겠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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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윤수가 아이템 화보 찍는데 내 물건 몇개를 좀 쓰겠다고 해서 노트북과 책을 빌려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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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새겨진 코카콜라 병이랑 컨버스 척테일러 위브 컬렉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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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소개했던 쿠우 컬렉션도 빌려 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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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기대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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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왔으니 홍대 맛집을 습격해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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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이의 추천으로 서교동 사거리 안쪽에 숨어있는 가츠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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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진땡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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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는 좀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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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점심 메이트는 최동원과 정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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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현이가 시킨 돈까스 김치 나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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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시킨 안심 돈까스인데, 이게 7천원도 안한다;;;; 다현이가 시킨 나베도 7천원이고;;;;

가성비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어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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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보소;;;

농담 아니라 진짜 한 조각 남길뻔 했음;;;

여기를 쎈스씨의 착한 식당으로 선정하겠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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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미팅의 마무리는 터미너스에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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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가 버켄스탁(Birkenstock)의 정식 유통 채널이 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라움에서 열려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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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폴드(아시바) 도색한 거 너무 이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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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버켄스탁 밀라노 화이트를 신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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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포스팅 할 거라 걍 사진만 슬쩍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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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같아선 죽치고 앉아 저거 먹고 링가링가 놀았을텐데 사무실에 도로 들어가야 하는 운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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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니트 베레모 태어나 처음 써 봤는데 생각보다 좀 어울리는 것 같아 놀랐다.

겨울꺼니까 다시 봉인해 두고 겨울에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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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Vans)의 15FW 프레젠테이션이 열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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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체크해야 할 몇 가지만 슬쩍 소개한다. 먼저 반스가 2015년에 가장 크게 다뤄 줄 디즈니(Disney) 컬래버레이션.

흔히 디즈니 컬래버레이션 하면 미키마우스만 쓰는 게 90%고 나머지 10%는 도널드 덕과 플루토를 쓰는 정도인데

반스는 곰돌이 푸를 시작으로 인어공주 등 다양한 캐릭터를 불러온 게 특징이다.

특히나 푸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실제 스케이트보드 데크를 들고 있는 새로운 그래픽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음!!! 이거 진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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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람들은 징그럽지 않냐고 했지만 내가 봤을 땐 분명 완판 될 것 같은 프린세스 시리즈 +_+

혹자는 이거 보고 공주 어벤져스라고 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 디즈니의 모든 공주님들이 다 등장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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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컬렉션이 자매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엘리 키시모토(Eley Kishimoto)는 사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다.

그 중 압권은 역시 이 스케이트 하이(Sk8-Hi)! 엘리 키시모토의 플래시 패턴이 멋지게 담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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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부터 정식 라인업으로 새롭게 데뷔하는 라이트 웨이트 시리즈도 눈여겨 볼 만 했다.

반스를 대변하던 고무 와플 솔을 반스가 독자 개발한 경량화 솔로 대체해서, 이건 정말 실제로 만져 보면 알텐데, 무게가 말도 안되게 가볍다!

다른 브랜드 다른 라이트 버전의 모델들은 실루엣까지 얇게 바꿔서 인기를 크게 얻지 못했는데

반스는 딱 솔의 재질만 바꿔치기(?)했기 때문에 이 역시 인기가 좋을 듯 함. 난 오리지널 보다 이게 더 나은 것 같았으니까 ㅎㅎ


Canon EOS 6D | 1/60sec | F/4.0 | 67.0mm | ISO-640


지난 시즌부터 함께 하고 있는 안티히어로(Anti Hero)와의 컬래버레이션.

반갑긴 했으나 내 눈을 사로 잡은 건 따로 있었기에 슬쩍 패스-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아, 믿겨지나-

무려 더블탭스(Wtaps)와의 컬래버레이션이 국내에 출시 된다!

여지껏 더블탭스와의 협업 제품들은 일본 더블탭스 매장에서만 소량 출시 되곤 했는데,

이번엔 반스 매장에서 그것도, 무려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음!

대충 듣자니 수량은 역시 말도 안되게 적지만... 나오는게 어디임!!! 반스 코리아 대박!!!


Canon EOS 6D | 1/60sec | F/4.0 | 24.0mm | ISO-640


하지만 내가 정신을 잃은 건 바로 이 컬렉션을 보고 난 뒤였다.

아 세상에나.... 무라카미 타카시(Murakami Takashi)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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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참 좋아해서 일본 갈 때마다 액세서리를 사 올 정도로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하지만 다 좋아하는 건 아님 ㅋ)

이번에 반스와의 협업을 통해 그의 아트웍이 담긴 여섯 종류의 슬립온과 티셔츠를 이렇게 만나볼 수 있게 됐음 ㅠㅠㅠㅠ

어퍼와 미드솔 사이 저 라이닝 컬러 봐 ㅠㅠ 완전 이쁜 것 같아 ㅠㅠ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심지어 아웃솔에도 끼를 부려놨다는 사실!!!


Canon EOS 6D | 1/50sec | F/4.0 | 80.0mm | ISO-640


하지만 이 컬렉션도 수량이....

....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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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은 무슨 불금" 하며 금요일 밤 10시 너머까지 야근하다가 조용히 퇴근하던 길이었는데,

어쩌다 집 앞 카페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계시던 지인들을 보게 되어 잠시 합석.

피곤했지만 집에 가기 싫었기에 ㅎㅎ


NEX-5T | 1/40sec | F/2.8 | 16.0mm | ISO-1600


어머 넌 누구니?


NEX-5T | 1/40sec | F/2.8 | 16.0mm | ISO-1600


>_<


NEX-5T | 1/25sec | F/2.8 | 16.0mm | ISO-1600


사회적 지위를 배려해 이름을 적진 않겠지만 아무튼

커피숍에서 쉬고 있는데 친구 한 명이 지나가다 생각나서 연락했다고 보자기에 그리 잠시 자리를 옮겼는데,

얘는 왜 자동차 트렁크에 이런 걸 가지고 다니는 거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EX-5T | 1/25sec | F/2.8 | 16.0mm | ISO-1600


박장대소 하고 웃다가 4명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EX-5T | 1/25sec | F/2.8 | 16.0mm | ISO-1600


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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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D-LUX 6 | 1/1600sec | F/3.5 | 12.8mm | ISO-200

 

지난 여름, 부산에 갔을 때 우연히 롯데백화점 광복점 10층의 작은 갤러리에서 무라카미 다카시展이 무료로 열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서울 올라오기 직전에 짬내서 들러본 게 그의 작품을 처음 마주한 순간이었다.

그 당시의 감정을 블로그에 남기기도 했는데, 뭐 다시 짚고 가자면 다카시의 작품 스타일이 온전히 내 취향에 맞지는 않다.

일정 부분은 내 코드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나와는 거리가 멀기도 한 ㅎ

 

D-LUX 6 | 1/640sec | F/2.8 | 4.7mm | ISO-200

 

그래도 어쨌든 서울에서 이렇게 다시 볼 기회가 왔으니 봐주는게 예의 아니겠나 -

 

D-LUX 6 | 1/1000sec | F/2.8 | 7.9mm | ISO-200

 

덕분에 플라토 미술관도 첫 방문.

 

D-LUX 6 | 1/1600sec | F/3.5 | 4.7mm | ISO-200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된 건 공중에 매달린 '미스터 도브(DOB)'.

오리지널 형태는 아니고 둥글게 변신한 도브다. 구루구루(Guru Guru) 벌룬이라고 하던가? 암튼,

처음엔 도브의 변형 캐릭터인 '탄탄보(Tan Tan Bo)' 같기도 하고? 뭐지? 했는데, 그냥 도브가 변신한 거 ㅋ

그 아래에 거무티티하게 뵈는 군중 모양의 작품은 무라카미 다카시와는 관계 없는 '깔레의시민' by 로댕.

 

D-LUX 6 | 1/400sec | F/2.8 | 4.7mm | ISO-200

 

디카로 찍자니 역광이 강해서 해를 등지고 서서도 한 컷.

저기 반대편에 공중에 매달려 있는 비행물체 비슷한 것도 있고 여전사 같은 것도 있고 한데

'두 번째 미션 프로젝트 Ko²' 라는 작품이다. 다카시의 대표 캐릭터인 미스코코가 전투기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인데

미스코코가 벗고 있는 모습이라 미성년자 관람불가 작품이라는 이유로 사진 촬영이 금지;;

(하지만 인터넷에서 검색 조금만 해보면 어렵지 않게 저 작품들의 자세한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보도자료 사진으로도 이미 노출됨.)

 

D-LUX 6 | 1/125sec | F/2.0 | 4.7mm | ISO-200

 

이 검정색 대문도 아까 본 깔레의 시민과 같은 로댕의 작품, '지옥의 문'.

그리고 그 양 옆에 자리하고 있는, 역시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표 캐릭터인 '카이카이(Kaikai)'와 '키키(Kiki)'를 만났다.

 

D-LUX 6 | 1/100sec | F/2.8 | 17.7mm | ISO-200

 

카이카이는 괴상함, 키키는 기이함을 뜻하고 있는데 오히려 난 눈이 3개인 키키가 더 괴상한듯..ㅋㅋ

 

D-LUX 6 | 1/320sec | F/2.8 | 4.7mm | ISO-200

 

본격적인 전시 관람에 들어가기 전에 무라카미 다카시의 캐릭터 용품도 잠시 구경.

가격은 뭐, 역시 상상 초월이겄지 ㅋㅋ

 

D-LUX 6 | 1/125sec | F/2.8 | 17.7mm | ISO-200

 

얘가 미스터 도브. 원래는 이렇게 귀여움 ㅋ

 

D-LUX 6 | 1/125sec | F/2.8 | 4.7mm | ISO-400

 

일본의 앤디 워홀 이라는데, 그렇게까지는 잘 모르겠구 ㅋ

아무튼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대표주자,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 관람 시작.

 

D-LUX 6 | 1/100sec | F/2.2 | 10.8mm | ISO-200

 

시작부터 기선제압인가! 끝도 없이 거대하게 펼쳐진 '코스모스(Cosmos)'에 깜짝 놀랐다 ㄷㄷㄷ

 

D-LUX 6 | 1/125sec | F/2.8 | 6.9mm | ISO-400

 

이 코스모스 작품에는 세상 근심 걱정 없어 보이는 미소 가득한 코스모스가 다양한 컬러 베리에이션으로 들어차 있는데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하나 숨어있다.

 

D-LUX 6 | 1/125sec | F/2.8 | 17.7mm | ISO-400

 

바로 이렇게, 어딘가에 울고 있는 코스모스가 숨어있다는 것.

이 때문에 활짝 웃고 있는 코스모스를 보면서도 뭔가 오히려 더 슬프게 느껴졌던 것 같다.

사실은 상처 입고 울고 있는데, 그걸 보이기 싫어 일부러 활짝 웃는 아이들 뒤에 숨은 느낌이랄까.

마냥 귀엽지만은 않았던...

 

D-LUX 6 | 1/100sec | F/2.5 | 17.7mm | ISO-200

 

그를 뒤로 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오오 +_+

무라카미 다카시가 처음 만들었다는 '미스코코(Miss Ko²)'가 뙇!

그의 초창기 작업 스타일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인데, 좀 나쁘게 말하자면 성인 PC방이나 오락실 앞에 세워둬도 될 정도로 보이는데

역시 미술의 세계는 뭔가 내가 알지 못하는 게 있나보다 ㅎ 이 조각상 하나에 '오타쿠 문화를 끌어 올린' 뭐 하면서 극찬하는 것 보면.. ㅋ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일본의 오타쿠층에선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들이 냉정하게 비판을 받았다)

 

D-LUX 6 | 1/100sec | F/2.2 | 4.7mm | ISO-200

 

미스 코코의 뒤로는 다양한 코스튬을 착용한 모델의 사진이 주루룩 걸려있었는데

듣기로는 한때 잘나갔던 아이돌 출신이라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D-LUX 6 | 1/125sec | F/2.0 | 5.9mm | ISO-200

 

암튼 뭐, 사진들은 그냥 그랬음. (타이즈 압박 쩔)

 

D-LUX 6 | 1/125sec | F/2.2 | 4.7mm | ISO-200

 

그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이 거대한 피규어는 '빅 박스 P 코코(Big Box P Koko)'.

실제 종이 접기를 통해 완성한 듯한 외형이 인상적인데,

 

D-LUX 6 | 1/125sec | F/2.8 | 15.7mm | ISO-400

 

정말 종이 접기를 한 듯한 저런 디테일 덕분에 더 볼만했던 작품이었다.

 

D-LUX 6 | 1/80sec | F/2.2 | 15.7mm | ISO-200

 

그 옆으로는 그간 판매 되었던 무라카미 다카시의 미니 피규어들.

무려 콘비니(편의점) 한정 판매였다고 알고 있는데 맞나?

 

D-LUX 6 | 1/125sec | F/2.8 | 15.7mm | ISO-400

 

귀엽다 ㅠ

 

D-LUX 6 | 1/125sec | F/2.5 | 4.7mm | ISO-400

 

그렇게 쭉 작품을 보며 옆으로 조금 움직이니 그제서야 다시 무라카미 다카시의 '그림'들이 나타났다.

'코스모스 컨택트' 병풍에 흠칫.

굉장한 스케일인데 여백이 상당히 많아 위압감이 들기 보다는 뭔가 시원한 기분이다.

처음 그의 다채로운 컬러감이 돋보이는 코스모스 무더기(?)를 보며 서양의 팝아트 생각을 많이 했는데

유독 이 작품은 동양적인 느낌이 강하다. 잎사귀와 줄기를 표현한 게 딱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신기했다. 그 오묘한 동서양의 조화 같은 느낌이.

 

D-LUX 6 | 1/125sec | F/2.8 | 14.7mm | ISO-400

 

그나저나 가까이서 정말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울퉁불퉁한 라인들이 있는데 이런 작업을 대체 어찌 했는지 ㅎ 

 

D-LUX 6 | 1/160sec | F/2.5 | 5.9mm | ISO-400

 

가장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 아닐까, 그 뒤로 본 이 그림 두 점에서는 코스모스와 미스터 도브, 그리고 카이카이와 키키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무라카미 다카시 자신도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다.

 

D-LUX 6 | 1/125sec | F/2.8 | 13.7mm | ISO-400

 

위에 카이카이와 키키, 그 아래에 땀 삐질 흘리는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명이 길어서 쓰기가 싫다.

(잘 보면 콧구멍 안에까지 디테일이...)

 

D-LUX 6 | 1/100sec | F/2.8 | 17.7mm | ISO-400

 

여기서도 이런 깨알같은 숨은 그림 찾기가 0_0!!!

 

D-LUX 6 | 1/160sec | F/2.8 | 13.7mm | ISO-400

 

도브와는 마냥 즐거운가보네 ㅎ 

 

D-LUX 6 | 1/125sec | F/1.8 | 6.9mm | ISO-400

 

오타쿠적인 조형에 마냥 웃기만 하는 꽃이 난무한 그림이 가득했는데 난데 없는 해골의 출현.

이 작품은 우리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이었던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 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사건 이후 오타쿠적인 요소 이상의 무언가로 사람들을 위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 그에게 영감을 주고 있던 프랑스 작가 이브 클라인(Yves Klein)을 오마주하며 해골이라는 소재를 썼다고 한다.

 

D-LUX 6 | 1/80sec | F/2.3 | 17.7mm | ISO-400

 

블루, 레드, 옐로 컬러의 3가지 버전이 존재함.

 

D-LUX 6 | 1/80sec | F/1.4 | 4.7mm | ISO-400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피규어, 사진, 그림 외에도 영상 작업물도 모두 만나볼 수 있었는데

평소에 쉽게 보기 어려웠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친절하게 국문 자막도 넣어줬는데 번역을 누가 한건지.. 왜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문 번역은 말투가 이상한건지..)

 

D-LUX 6 | 1/60sec | F/1.4 | 4.7mm | ISO-400

 

단편 애니메이션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칸예 웨스트 뮤직비디오라든지 하는 다양한 작품이 상영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건 바로 이 공간을 채우고 있는 저 엄청난 커텐의 패턴들.

이런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신경쓴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D-LUX 6 | 1/100sec | F/2.8 | 4.7mm | ISO-400

 

마지막 공간으로 가보니 (벌써..;;) 더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나를 반겼다.

 

D-LUX 6 | 1/125sec | F/2.5 | 4.7mm | ISO-400

 

신기한건,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들은 모두 컬러풀의 끝판왕 수준인데, 뭐 하나 튀는게 없다. 다 그냥 원래 그래보이는 느낌이랄까.

조합이 진짜 생각없이 막 칠한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D-LUX 6 | 1/100sec | F/2.8 | 7.9mm | ISO-400

 

압도적인 스케일의 '수퍼플랫플라워(Superflat Flowers)'. 가로 길이가 무려 4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작품.

여태까지 실컷 보고 있던 코스모스가 입체로, 그것도 거대한 사이즈로 나타나니 뭔가 새롭다.

 

D-LUX 6 | 1/125sec | F/2.5 | 14.7mm | ISO-400

 

이 작품을 자세히 보니 앞에서도 이렇게 볼 수 있지만 저 뒤에서도 코스모스를 볼 수 있던데, 차라리 이 작품을 갤러리 중앙에 세우지.. 하는 생각 ㅎ

 

D-LUX 6 | 1/200sec | F/2.8 | 4.7mm | ISO-400

 

이건 괜히 커피숍 테라스에 있는 가스 난로 생각이 났..

 

D-LUX 6 | 1/125sec | F/2.2 | 8.4mm | ISO-400

 

작품명 '727-727'. 제일 처음 갤러리에 들어왔을때 얘기했던 그 미스터 도브의 변형 캐릭터 '탄탄보(Tan Tan Bo)'.

파도 치는 모습은 딱 일본 스타일인데, 그 외 나머지 모든 요소는 다 서구적인 느낌이다.

 

D-LUX 6 | 1/250sec | F/2.8 | 8.4mm | ISO-400

 

순백색의 도브. 귀엽다 ㅋ 스케일이 크니 마음에 쏙!

 

D-LUX 6 | 1/250sec | F/2.8 | 8.4mm | ISO-400

 

그런데 자세히 보면, 평범치가 않다. 컬러마다 패턴도 다르고 심지어 오돌토돌한 무늬도 있다.

대체 어떻게 작업한 건지 한참을 들여다 봤지만, 미술에 무지한 나로썬 당최 알 길이 없.. 

 

D-LUX 6 | 1/100sec | F/2.8 | 6.9mm | ISO-400

 

이게 진짜 탄탄보다. 폭주한 도브 정도 되겠다.

웃는 모습이긴 하지만 공포심이 가득하다. 기괴하고 광기도 느껴진다. 얼굴과 귀에는 가시가 돋혀있고

주변에 있는 다른 탄탄보들은 심지어 뭔가를 자꾸 뱉어내고 있다.

 

D-LUX 6 | 1/100sec | F/2.8 | 12.8mm | ISO-400

 

이 작품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 자신 마저도 뭔가 알 수 없는 속내를 담은 표정이다.

그림 전체의 바탕에 해골이 가득한 것 부터, 음산한 기운 가득한 작품이다.

그래서 웃고 있는 도브나 코스모스 마저도 내 눈에는 무섭게 보였다.

하필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보고 나오는 바람에 뭔가 기억이 무섭게 남은듯;;

 

D-LUX 6 | 1/200sec | F/2.8 | 4.7mm | ISO-400

 

전시를 다 보고 아트샵에도 들러봤다.

얼추 예상을 하긴 했지만, 역시나 대단한 건 없었다. 

 

D-LUX 6 | 1/100sec | F/2.2 | 4.7mm | ISO-400

  

D-LUX 6 | 1/100sec | F/2.8 | 10.8mm | ISO-400

 

뭔가 유독 미화된 듯한 카이카이.

근데 이거 하나에 6만원이라니 ㅋㅋ 

 

D-LUX 6 | 1/160sec | F/2.8 | 4.7mm | ISO-400

 

카이카이의 가격에 놀라버리는 바람에 이 엄청난 사이즈의 코스모스 쿠션이 참 예쁘다 생각하면서도 가격이 궁금해졌는데,

 

D-LUX 6 | 1/125sec | F/2.5 | 17.7mm | ISO-400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LUX 6 | 1/100sec | F/2.5 | 11.8mm | ISO-400

 

그 뒤로는 뭐, 그냥 뭐 살 생각 다 접고 구경만 ㅋㅋ 

 

D-LUX 6 | 1/125sec | F/2.8 | 8.4mm | ISO-400

 

D-LUX 6 | 1/125sec | F/2.2 | 9.8mm | ISO-400

 

D-LUX 6 | 1/125sec | F/2.0 | 4.7mm | ISO-400

 

차라리 내가 일본 여행 갔을때 롯본기 힐즈에서 샀던 미스터 도브 뱃지가 더 멋지고 좋다고 생각하며 아트샵을 빠져 나왔다.

(정말 여기 뭐 살만한 게 없더라;;)

 

평일 낮에 간 덕분인지 굉장히 여유롭게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취향과 거리가 먼 코드도 부분부분 존재했지만 좋아하는 코드가 함께 섞여있어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관람했는데 뭐 잘 본 것 같네 ㅎ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개인 회고전이라는데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렇게 보게 되어 만족!

아직도 일부 작품에 대해서는 도대체가 의도를 알 수 없긴 하지만 뭐, 그냥 내가 보고 느끼는게 정답이겠거니 하련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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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UX 6 | 1/1600sec | F/3.5 | 12.8mm | ISO-200

 

지난 여름, 부산에 갔을 때 우연히 롯데백화점 광복점 10층의 작은 갤러리에서 무라카미 다카시展이 무료로 열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서울 올라오기 직전에 짬내서 들러본 게 그의 작품을 처음 마주한 순간이었다.

그 당시의 감정을 블로그에 남기기도 했는데, 뭐 다시 짚고 가자면 다카시의 작품 스타일이 온전히 내 취향에 맞지는 않다.

일정 부분은 내 코드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나와는 거리가 멀기도 한 ㅎ

 

D-LUX 6 | 1/640sec | F/2.8 | 4.7mm | ISO-200

 

그래도 어쨌든 서울에서 이렇게 다시 볼 기회가 왔으니 봐주는게 예의 아니겠나 -

 

D-LUX 6 | 1/1000sec | F/2.8 | 7.9mm | ISO-200

 

덕분에 플라토 미술관도 첫 방문.

 

D-LUX 6 | 1/1600sec | F/3.5 | 4.7mm | ISO-200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된 건 공중에 매달린 '미스터 도브(DOB)'.

오리지널 형태는 아니고 둥글게 변신한 도브다. 구루구루(Guru Guru) 벌룬이라고 하던가? 암튼,

처음엔 도브의 변형 캐릭터인 '탄탄보(Tan Tan Bo)' 같기도 하고? 뭐지? 했는데, 그냥 도브가 변신한 거 ㅋ

그 아래에 거무티티하게 뵈는 군중 모양의 작품은 무라카미 다카시와는 관계 없는 '깔레의시민' by 로댕.

 

D-LUX 6 | 1/400sec | F/2.8 | 4.7mm | ISO-200

 

디카로 찍자니 역광이 강해서 해를 등지고 서서도 한 컷.

저기 반대편에 공중에 매달려 있는 비행물체 비슷한 것도 있고 여전사 같은 것도 있고 한데

'두 번째 미션 프로젝트 Ko²' 라는 작품이다. 다카시의 대표 캐릭터인 미스코코가 전투기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인데

미스코코가 벗고 있는 모습이라 미성년자 관람불가 작품이라는 이유로 사진 촬영이 금지;;

(하지만 인터넷에서 검색 조금만 해보면 어렵지 않게 저 작품들의 자세한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보도자료 사진으로도 이미 노출됨.)

 

D-LUX 6 | 1/125sec | F/2.0 | 4.7mm | ISO-200

 

이 검정색 대문도 아까 본 깔레의 시민과 같은 로댕의 작품, '지옥의 문'.

그리고 그 양 옆에 자리하고 있는, 역시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표 캐릭터인 '카이카이(Kaikai)'와 '키키(Kiki)'를 만났다.

 

D-LUX 6 | 1/100sec | F/2.8 | 17.7mm | ISO-200

 

카이카이는 괴상함, 키키는 기이함을 뜻하고 있는데 오히려 난 눈이 3개인 키키가 더 괴상한듯..ㅋㅋ

 

D-LUX 6 | 1/320sec | F/2.8 | 4.7mm | ISO-200

 

본격적인 전시 관람에 들어가기 전에 무라카미 다카시의 캐릭터 용품도 잠시 구경.

가격은 뭐, 역시 상상 초월이겄지 ㅋㅋ

 

D-LUX 6 | 1/125sec | F/2.8 | 17.7mm | ISO-200

 

얘가 미스터 도브. 원래는 이렇게 귀여움 ㅋ

 

D-LUX 6 | 1/125sec | F/2.8 | 4.7mm | ISO-400

 

일본의 앤디 워홀 이라는데, 그렇게까지는 잘 모르겠구 ㅋ

아무튼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대표주자,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 관람 시작.

 

D-LUX 6 | 1/100sec | F/2.2 | 10.8mm | ISO-200

 

시작부터 기선제압인가! 끝도 없이 거대하게 펼쳐진 '코스모스(Cosmos)'에 깜짝 놀랐다 ㄷㄷㄷ

 

D-LUX 6 | 1/125sec | F/2.8 | 6.9mm | ISO-400

 

이 코스모스 작품에는 세상 근심 걱정 없어 보이는 미소 가득한 코스모스가 다양한 컬러 베리에이션으로 들어차 있는데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하나 숨어있다.

 

D-LUX 6 | 1/125sec | F/2.8 | 17.7mm | ISO-400

 

바로 이렇게, 어딘가에 울고 있는 코스모스가 숨어있다는 것.

이 때문에 활짝 웃고 있는 코스모스를 보면서도 뭔가 오히려 더 슬프게 느껴졌던 것 같다.

사실은 상처 입고 울고 있는데, 그걸 보이기 싫어 일부러 활짝 웃는 아이들 뒤에 숨은 느낌이랄까.

마냥 귀엽지만은 않았던...

 

D-LUX 6 | 1/100sec | F/2.5 | 17.7mm | ISO-200

 

그를 뒤로 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오오 +_+

무라카미 다카시가 처음 만들었다는 '미스코코(Miss Ko²)'가 뙇!

그의 초창기 작업 스타일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인데, 좀 나쁘게 말하자면 성인 PC방이나 오락실 앞에 세워둬도 될 정도로 보이는데

역시 미술의 세계는 뭔가 내가 알지 못하는 게 있나보다 ㅎ 이 조각상 하나에 '오타쿠 문화를 끌어 올린' 뭐 하면서 극찬하는 것 보면.. ㅋ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일본의 오타쿠층에선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들이 냉정하게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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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코코의 뒤로는 다양한 코스튬을 착용한 모델의 사진이 주루룩 걸려있었는데

듣기로는 한때 잘나갔던 아이돌 출신이라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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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뭐, 사진들은 그냥 그랬음. (타이즈 압박 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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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이 거대한 피규어는 '빅 박스 P 코코(Big Box P Koko)'.

실제 종이 접기를 통해 완성한 듯한 외형이 인상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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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종이 접기를 한 듯한 저런 디테일 덕분에 더 볼만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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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는 그간 판매 되었던 무라카미 다카시의 미니 피규어들.

무려 콘비니(편의점) 한정 판매였다고 알고 있는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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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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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쭉 작품을 보며 옆으로 조금 움직이니 그제서야 다시 무라카미 다카시의 '그림'들이 나타났다.

'코스모스 컨택트' 병풍에 흠칫.

굉장한 스케일인데 여백이 상당히 많아 위압감이 들기 보다는 뭔가 시원한 기분이다.

처음 그의 다채로운 컬러감이 돋보이는 코스모스 무더기(?)를 보며 서양의 팝아트 생각을 많이 했는데

유독 이 작품은 동양적인 느낌이 강하다. 잎사귀와 줄기를 표현한 게 딱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신기했다. 그 오묘한 동서양의 조화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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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가까이서 정말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울퉁불퉁한 라인들이 있는데 이런 작업을 대체 어찌 했는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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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 아닐까, 그 뒤로 본 이 그림 두 점에서는 코스모스와 미스터 도브, 그리고 카이카이와 키키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무라카미 다카시 자신도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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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카이카이와 키키, 그 아래에 땀 삐질 흘리는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명이 길어서 쓰기가 싫다.

(잘 보면 콧구멍 안에까지 디테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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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이런 깨알같은 숨은 그림 찾기가 0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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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와는 마냥 즐거운가보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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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적인 조형에 마냥 웃기만 하는 꽃이 난무한 그림이 가득했는데 난데 없는 해골의 출현.

이 작품은 우리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이었던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 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사건 이후 오타쿠적인 요소 이상의 무언가로 사람들을 위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 그에게 영감을 주고 있던 프랑스 작가 이브 클라인(Yves Klein)을 오마주하며 해골이라는 소재를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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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레드, 옐로 컬러의 3가지 버전이 존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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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피규어, 사진, 그림 외에도 영상 작업물도 모두 만나볼 수 있었는데

평소에 쉽게 보기 어려웠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친절하게 국문 자막도 넣어줬는데 번역을 누가 한건지.. 왜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문 번역은 말투가 이상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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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애니메이션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칸예 웨스트 뮤직비디오라든지 하는 다양한 작품이 상영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건 바로 이 공간을 채우고 있는 저 엄청난 커텐의 패턴들.

이런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신경쓴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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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간으로 가보니 (벌써..;;) 더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나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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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건,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들은 모두 컬러풀의 끝판왕 수준인데, 뭐 하나 튀는게 없다. 다 그냥 원래 그래보이는 느낌이랄까.

조합이 진짜 생각없이 막 칠한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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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스케일의 '수퍼플랫플라워(Superflat Flowers)'. 가로 길이가 무려 4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작품.

여태까지 실컷 보고 있던 코스모스가 입체로, 그것도 거대한 사이즈로 나타나니 뭔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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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자세히 보니 앞에서도 이렇게 볼 수 있지만 저 뒤에서도 코스모스를 볼 수 있던데, 차라리 이 작품을 갤러리 중앙에 세우지.. 하는 생각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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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괜히 커피숍 테라스에 있는 가스 난로 생각이 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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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727-727'. 제일 처음 갤러리에 들어왔을때 얘기했던 그 미스터 도브의 변형 캐릭터 '탄탄보(Tan Tan Bo)'.

파도 치는 모습은 딱 일본 스타일인데, 그 외 나머지 모든 요소는 다 서구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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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색의 도브. 귀엽다 ㅋ 스케일이 크니 마음에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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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세히 보면, 평범치가 않다. 컬러마다 패턴도 다르고 심지어 오돌토돌한 무늬도 있다.

대체 어떻게 작업한 건지 한참을 들여다 봤지만, 미술에 무지한 나로썬 당최 알 길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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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탄탄보다. 폭주한 도브 정도 되겠다.

웃는 모습이긴 하지만 공포심이 가득하다. 기괴하고 광기도 느껴진다. 얼굴과 귀에는 가시가 돋혀있고

주변에 있는 다른 탄탄보들은 심지어 뭔가를 자꾸 뱉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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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 자신 마저도 뭔가 알 수 없는 속내를 담은 표정이다.

그림 전체의 바탕에 해골이 가득한 것 부터, 음산한 기운 가득한 작품이다.

그래서 웃고 있는 도브나 코스모스 마저도 내 눈에는 무섭게 보였다.

하필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보고 나오는 바람에 뭔가 기억이 무섭게 남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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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다 보고 아트샵에도 들러봤다.

얼추 예상을 하긴 했지만, 역시나 대단한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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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유독 미화된 듯한 카이카이.

근데 이거 하나에 6만원이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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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카이의 가격에 놀라버리는 바람에 이 엄청난 사이즈의 코스모스 쿠션이 참 예쁘다 생각하면서도 가격이 궁금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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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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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뭐, 그냥 뭐 살 생각 다 접고 구경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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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내가 일본 여행 갔을때 롯본기 힐즈에서 샀던 미스터 도브 뱃지가 더 멋지고 좋다고 생각하며 아트샵을 빠져 나왔다.

(정말 여기 뭐 살만한 게 없더라;;)

 

평일 낮에 간 덕분인지 굉장히 여유롭게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취향과 거리가 먼 코드도 부분부분 존재했지만 좋아하는 코드가 함께 섞여있어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관람했는데 뭐 잘 본 것 같네 ㅎ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개인 회고전이라는데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렇게 보게 되어 만족!

아직도 일부 작품에 대해서는 도대체가 의도를 알 수 없긴 하지만 뭐, 그냥 내가 보고 느끼는게 정답이겠거니 하련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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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