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OS 6D | 1/125sec | F/4.0 | 45.0mm | ISO-1600

 

내 생일이 12월 25일이다. 크리스마스. 전 세계 지구인이 하나 되어 '노는 날'인 덕분에 사실 별다른 축하를 못 받아왔다.

처음엔 그게 속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뭐 내가 애도 아니고, 다 이해한다.

아무튼 생일 파티는 그런 이유들로 몇 년째 내가 막 챙겨서 하질 않고 그냥 내가 나 스스로에게 선물이나 사주는 편이었는데

유독 올해에는 감사하게도 선물을 보내주신 분들이 계셔서 황송하게 받고 그랬다.

그래서 내가 샀던 것들이랑 섞어서 간단하게 소개 좀 할까 한다.

 

Canon EOS 6D | 1/40sec | F/4.0 | 55.0mm | ISO-1600

 

이건 내가 산거. 사실 뭐 생일 선물로 산 건 아니고 (이걸 선물이라고 사면 내가 진짜 정신 나간거지 ㅋㅋㅋㅋ)

구입 시기가 생일 근처여서 그냥 같이 소개. 플레이모빌 우주선 시리즈인데, 일반 플레이모빌보다 더 영아용으로 나온거라

팔이 몸통에 붙어있고 좀 더 둥그런 스타일인게 차이점이다. 그리고 무려 우주선 안에 탑승이 가능함 ㅋㅋㅋ

이거 택배비 합쳐서 만오천원 정도 주고 구입한듯.

(근데 이걸 끝으로 다시는 플레이모빌 살 일은 없을 것 같다. 이게 별로라는 건 아닌데 그냥 '이정도면 체험은 충분해'라는 생각이 들길래 ㅎ)

 

Canon EOS 6D | 1/80sec | F/4.0 | 24.0mm | ISO-1000

 

이 데크는 국내에선 판매되지 않은 비매품이다.

'푸마(Puma)'와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패션 레이블 '브루클린 위 고 하드(BWGH)'가 얼마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는데

그 컬렉션의 일환으로 제작된 데크다. 국내에는 푸마 R698 스니커즈 하나만 그것도 달랑 14족 극소량 발매가 되었는데

발매 당일 카시나에 갔다가 (사실 기대 안했는데 기가막히게도) 내 사이즈가 하나 남아있길래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을 했었다.

헌데 그 소식을 들은 주미누나와 민정씨가 생일 선물 겸 신발 구입 축하 겸해서 이 데크를 내게 선물로 ㅠㅠ 무려 편지까지 써 주시고 ㅠㅠ

영광 오브 영광!!!

 

Canon EOS 6D | 1/160sec | F/4.0 | 24.0mm | ISO-1000

 

내가 요즘 정신 못차리고 들락거리는 갤러리&아트토이 편집매장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의 상우와 현철이는

몬스터 유니버시티 토미카와 스티커, 토이 스토리3 토미카를 선물로 줬다.

상우가 먼저 스티커와 토미카를 줬는데 현철이가 그 광경을 보더니 '뒤늦게' 수습 차원으로 ㅋㅋㅋ

암튼, 뭐 생각도 못한 선물을 갑자기 받아서 내가 참 고맙 +_+

내가 장난감, 피규어 뭐 이런 것들 참 좋아하지만 절대 빠져들지 않겠다고 열외 시켜둔 게 베어브릭 100%, 플레이모빌 그리고 레고와 토미카인데

결국 토미카도 이렇게 생겨버렸어... 이제 셋 다 결국 하나 이상씩은 생겼으니 앞으로 절제가 관건이겠다...

 

Canon EOS 6D | 1/80sec | F/4.0 | 105.0mm | ISO-1600

 

둘 다 잘 보면 트럭 안에 '누군가가' 타고 있음 ㅋㅋ 누군지 알아 맞추면 당신도 이미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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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선물 받으러 갔다가 오히려 이런 걸 거꾸로 구입하고 나온 게 함정. 세상에.. 요시토모나라 드로잉을 판매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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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웨거(Swagger)' 선물 셋트는 익명을 요구한 분이 보내주셨다. 누군지는 비밀.

스웨거 제품을 예전에 우연치 않게 증정을 받은 적이 있어 자의반 타의반으로 써 본 게 첫 시작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알아서 내 돈 주고 사서 쓸 정도로 참 좋은 게 많아서 내가 좋아하는 남성 생활 브랜드로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

아무튼 고맙게도 이렇게 스웨거 선물 세트를 뙇! (익명의 그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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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긴 변했다. 이런 선물도 받아 보네? 가끔 지치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카톡 선물로 바나나우유 같은 건 보내줘 본 적이 있는데

이런 어마어마한 먹을거리를 받아본 건 처음 ㅋ 센스 있는 자영이다운 선택! 배스킨라빈스가 사무실 앞에 고맙게 위치한 덕분에 곧 먹는걸로!

 

Canon EOS 6D | 1/125sec | F/4.0 | 75.0mm | ISO-1600

 

카톡의 힘에 더 놀라게 된 또 하나의 선물. (이건 아쉽게도 아직 배송이 안 와서 실물이 아니라 이 화면으로 인증을 대체)

준섭이가 카톡으로 갑자기 이런 선물을 보내줬는데, 아.. 내가 아까 '열외'라고 말한 것들을 결국 생일 선물로 다 받아버렸다;;

심지어 준섭이도 이걸 보내주면서 내가 베어브릭과 레고를 일부러 피하는 것 같다며 이 기회에 빠져보라나 뭐라나..

내가 점점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게 아닌가 모르겠다.

그나저나 카톡으로는 정말 별별 선물을 다 보낼 수가 있구나.. 난 스마트폰 쓰면서도 이런거 참 놀라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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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빨간날'인 덕분에 사실 군 복무시절을 제외하면 그 어느 학교, 직장에서 생일 당일 날 케익 축하를 받아본 적이 없다.

이 케익은 회사에서 준 건데, 생일 케익이라고 받은 건 아니고 이브날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하나씩 선물로 준 것.

크리스마스 이브에 케익을 나눠 주는 회사는 처음인데 아무튼 나는 혼자 살고 그래서 이런거 받아봐야 사실 고민이 더 되는지라 어쩌지 했는데,

 

Canon EOS 6D | 1/100sec | F/4.0 | 24.0mm | ISO-1000

 

퇴근길에 때마침 피프티피프티와 브라운브레스 아이들이 생각나서 즐거운 날 밤 늦게까지 일하는 동생들을 위로하고자

케익 들고 아이들을 찾아가 먹고 힘내라고 응원해줬다.

케익을 나 빼고 총 3명, 상우랑 감자랑 충희가 먹었는데 이 세 명이 다 솔로가 아니라는 사실이 좀 슬프긴 했으나 (동질감이 없어...)

아무튼 항상 밝게 일하는 모습이 기특한 동생들이라 이런거라도 해주고 싶어서 생색좀 냈음 ㅋㅋ 연휴 다들 잘 보냈길 -

 

Canon EOS 6D | 1/60sec | F/4.0 | 95.0mm | ISO-1600

 

이브날 밤에 사실 홍대에 가려고 했는데, 방금 그 케익을 받게 되는 바람에 그걸 들고 그 생지옥과도 같을 홍대에 갈 자신이 없어서

뭐 귀차니즘도 발동하고 때마침 집에서 할 일도 생각나서 조용히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었다.

그래도 그대로 가긴 싫어서 평소엔 잘 가지도 않는 뚜레주르를 일부러 가서 맛있는 빵만 골라다가 집에 가져와서 우유랑 먹고 그랬는데,

 

Canon EOS 6D | 1/125sec | F/4.0 | 80.0mm | ISO-1600

 

어쩌다보니 이브날 밤 11시 45분에 난 다시 집을 나섰고 25일 새벽에 비밀의 자매님과 술 한잔을 나누게 되는 그런 에피소드가 생겼지 ㅎ

날씨가 되게 추웠는데 나름 훈훈한 술자리여서 좋았던 것 같다. 난 딱 맥주 한 병, 자매님은 딱 소주 한 병 하고 깔끔하게 헤어짐 ㅋ

(카메라를 들고 나가지 않아서 핸드폰 사진으로 대체 ㅋ)

 

Canon EOS 6D | 1/125sec | F/4.0 | 80.0mm | ISO-1600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안양 본집에 다녀왔다.

오랫만에 얼굴 비춘 아들 먹이겠다고 엄마가 아주 진수성찬을 차려놔서 내가 참 힘들었네 ㅋㅋ

아니 무슨 3명 먹는 점심 식사에 김치만 4종류가 나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도 참 ㅋㅋ 그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과했어.. (심지어 밥 다 먹고 배부르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과일을 또 내셔서 당황;;)

암튼, 얼마만에 먹어본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인지 모르겠다. 진짜 미역국이 짱짱!

 

Canon EOS 6D | 1/125sec | F/4.0 | 65.0mm | ISO-1600

 

생일이 그렇게 조용히 지나갔는데, 선물을 또 받았다. 나보다 한참 어림에도 불구하고 건방지게 날 '동원아'라고 부르는 진화가 준 선물.

쌩뚱맞은 타이밍에 쌩뚱맞게 나타나서 주고 갔는데, 얘는 내가 막 자주 보고 그러진 않아도 참 이뻐라 하는 친구다. 매력있는 여자야.

(근육도 많은 여자지......)

 

Canon EOS 6D | 1/125sec | F/4.0 | 73.0mm | ISO-1600

 

뽑아보니 뭐 이런 아이가 나왔는데, 그러고보니 진화가 예전에도 내게 자그마한 하와이발 장난감을 선물해 준 적이 있는데 또 장난감이네?

이러다 친구 대접이 아니라 애기 대접 하겠어 아주?

 

Canon EOS 6D | 1/160sec | F/4.0 | 99.0mm | ISO-1600

 

연말이라 폭주했을 배송 물량에 이 택배도 한 몫 했으리라. 이건 은비가 크리스마스 전에 보낸 건데 생일 지나서 도착을..

선물이 뭔지는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냥 흐뭇한 미소 지으며 택배를 받았는데 가만 보니 저런 소탈한 메시지가 ㅋ

난 이런게 참 좋더라. 무심한 듯 신경 쓰는 그런 세심함.

 

Canon EOS 6D | 1/40sec | F/4.0 | 28.0mm | ISO-1600

 

내가 그냥 '귀엽다'고 했을 뿐 인데 그걸 딱 캐치하시고 친히 생일 선물로 배송을 ㅠ

생각보다 빵빵해서 아주 놀랬네. '나더(Nother)'라는 브랜드 제품인데 듣자니 기계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일일이 사람이 만든다고 하더라.

패턴 하나에 반해서 귀엽다고 했던 건데 실물 받아보니 퀄리티도 좋고 비싸지도 않아서 이런거 선물용으로 참 좋은 것 같다 +_+

 

Canon EOS 6D | 1/80sec | F/4.0 | 65.0mm | ISO-1600

 

소설책도 선물 받았다. 이것도 카톡으로 받은 선물인데 이 책은 배송이 기가막히게 하루만에 왔음 ㅋㅋㅋㅋ (레고는 왜 안와...)

내가 항상 응원하고 존경하는 혜인씨가 "패션 피플들은 무라카미 하루키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길래"라며 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

혜인씨 덕분에 내가 패션피플들이랑 대화도 잘 할 수 있게 되는건가 몰라? ㅋㅋ 전 세계가 기다려 온 베스트셀러라니 나도 틈틈히 읽어봐야겠다.

(그나저나 제목이 이거 엄청 김. 저기 흰 바탕 왼쪽에 적힌 세 줄이 제목 ㄷㄷㄷ)

 

Canon EOS 6D | 1/40sec | F/4.5 | 24.0mm | ISO-1250

 

책상을 가려버리는 압도적인 크기의 박스도 선물. (아 책상 엉망이네 ㅋㅋ)

박스가 선물은 아니고 ㅋㅋㅋ

 

Canon EOS 6D | 1/60sec | F/4.5 | 24.0mm | ISO-1250

 

'라이마스(Limas)'라는 곳에서 만든 플라스크 테이블 램프다.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엄청 놀랐네.

코르크 밑받침 위에 전구를 끼우고 그걸 병 모양의 유리관으로 덮으면 완성되는 구조고

그 겉에 몇가지의 문구가 모델별로 다르게 표기 되어 있는 식이다.

이 "You deserve Better"는 의식주 컬쳐를 다루는 '다이드(Dyed)'웹진 한정판으로 성희와 아라씨가 고맙게도 선물을 +_+

이 조명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실제 불을 켠 모습과 함께 또 소개하는걸로!

 

 

내가 이 '선물'이라는 것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그렇다.

'그게 무엇이냐'가 뭐가 중요하냐는 것.

나는 하다 못해 껌 하나를 주더라도 그게 참 고맙게 다가오는 그런 성격이다.

무언가를 사서 주든 만들어서 주든 어쨌든 요는, '내게 주기 직전까지 계속 내 생각을 했을 것 아냐?'라는 거.

마음에 들어할지에 대한 고민도 했을거고 뭐 비슷한 식으로 나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라도 했을테니까 난 그게 고마운거다.

비싸다고 귀한거라고 고마워하고 작고 흔하다고 덜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 '그게 무엇이냐'가 뭐가 중요하냐고 그냥 주면 다 고마운거지 ㅋ

하나하나 고맙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간직해야겠다 +_+

정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동!

 

 

그럼 내가 내게 해 준 선물은 뭐냐, 하면.

 

 

Canon EOS 6D | 1/80sec | F/4.5 | 24.0mm | ISO-1250

 

이거다. 카메라.

맞다. 진짜 카메라다.

2004년에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샀고 그 후 2년 뒤에 DSLR을 샀었지. 그 후로 카메라와 관련된 일까지 계속 할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2009년인가 2010년인가쯤 디카를 한번 더 산 적이 있지만 그래도 거의 모든 촬영은 DSLR로만 해왔는데 (일반 디카는 내게 안맞아...)

요즘 나이가 들어서인지 뭐 기술의 발달 때문인지 아무튼 미러리스 카메라가 서브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반년 정도 전 부터 했던 것 같다.

처음 그런 생각을 한 건 한 1년 전 같은데 반년 전 부터 본격적인 고민을 했던 듯 ㅎㅎ

 

Canon EOS 6D | 1/80sec | F/4.5 | 24.0mm | ISO-1250

 

지금 쓰고 있는 캐논6D가 작년 이맘때 즈음인가? 산 건데 딱 다음달에 할부가 다 끝난다 ㅋ (아 진짜 오랜 싸움이었음 ㅋㅋㅋㅋ)

그래서 여유가 아주 조금 생긴 덕분에 생일 자축 선물 겸, 보다 편한 데일리용 카메라의 필요성에 대한 갈증 해소 겸 해서

본격적으로는 1주일 정도 뭘 사는게 좋을 지 고민하다가 이 녀석, 소니 NEX 5T를 구입했음.

렌즈는 16mm 단렌즈다. 왜 줌렌즈를 사지 않았느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는 이가 있을텐데,

줌렌즈를 구입하면 내 성격상 DSLR을 점점 안쓰려고 할 것 같아서 이건 어디까지나 '서브'의 개념이라 일부러 활용 범위를 묶어버리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16mm 단렌즈에서 멈추지 않았지. (그랬다면 쎈스씨가 아님 후후후)

비밀의 뭔가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단종된 제품이라 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카메라만 먼저 배송받았네 +_+

 

Canon EOS 6D | 1/80sec | F/4.5 | 24.0mm | ISO-1250

 

일단 확실히 작고 가벼워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컬러는, 블랙으로 살까 하다가 렌즈가 실버라서 블랙보다는 화이트가 싱크가 좋은 것 같아 이걸로.

LCD가 상하 틸트가 되고 와이파이로 사진 전송도 바로바로 할 수 있어 좋은데 신기하게도 터치 스크린이라 터치로도 촬영이 가능함 ㅎㄷㄷ

6D를 1년 할부로 전전긍긍하며 살아 왔는데 앞으로 1년은 이 녀석 할부로 전전긍긍하겠네 ㅋㅋㅋ (그래도 6D에 비하면 가격이 1/4 +_+)

 

 

자, 이걸로 생일 선물 이야기는 모두 끝!

※ 위에 언급된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며 2014년에 제가 보답할 수 있는 일이 꼭 생기길 기원하겠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

 

 

=

 

 

Canon EOS 6D | 1/80sec | F/4.0 | 75.0mm | ISO-2000

 

2014년의 첫 시작을 멋지게 하기 위해 2013년 마지막 업무로 비밀의 화보 촬영을 했다.

 

Canon EOS 6D | 1/200sec | F/4.5 | 24.0mm | ISO-125

 

야외 촬영이었는데 하필이면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진 금요일날 하는 바람에.. 햇살이 좋아 다행이긴 했지만 진짜 추워 죽는 줄 ㅠㅠㅠ

(사진 속 모델은 우윳빛깔 이성경!!)

 

Canon EOS 6D | 1/80sec | F/4.5 | 24.0mm | ISO-1250

 

오후에는 다이드 사무실에 잠깐 들렀다.

우리 사무실하고 생각보다 너무 가까워서 다..당황- 하셨써요오?

암튼 나는 원래 커피를 안마시는데, 아라씨가 특별한 손님이라며 무려 드립커피를 내려 주신 덕분에 커피를 마시게 됐음.

특별히 배려해 주신다고 물을 엄청 타서 주셨는데 그 덕분인지 커피가 허브티처럼 느껴져서 내가 무려 두 잔이나 마시는 일이 발생 ㅋㅋㅋ

성희랑 뭐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왔는데, 가까운 거 알았으니 곧 밥 같이 먹는걸로 !

 

Canon EOS 6D | 1/40sec | F/4.5 | 24.0mm | ISO-1250

 

한파 속 외근에 컨디션이 이미 만신창이였지만 전부터 예정 되어있던 송년 모임이 있어 퇴근 후 369로 향했다.

놀랍게도 1주일 안에 무려 2번째 방문! 내가 이러니 배가 나오지! ㅋㅋ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모임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예정했던 멤버 중 절반이 참석하지 못하게 되는 슬픈 상황에 직면하게 됐지만,

그래도 오붓하게 한 테이블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 피우니 그는 그대로 또 분위기가 훈훈해 좋았다.

(오랫만에 모듬구이로만 시켜 먹음)

 

Canon EOS 6D | 1/40sec | F/4.5 | 24.0mm | ISO-1250

 

369의 마무리는 언제나 볶음밥이지. 369 볶음밥 메뉴가 날치알이랑 치즈 2가지가 있는데 이번에는 내가 369에 간 이래 최초로

그 둘을 섞어서 주문해 봤다. 치즈 볶음밥은 뚜껑을 덮는 옵션이 추가 되기 때문에 난 두개를 섞는 것이 당연히 안 될거라 생각했는데

섞어 주문이 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ㅋㅋ 앞으로는 무조건 섞어서 시킬듯. 날치알이랑 치즈가 붙으니 이게 대박이로다!

 

Canon EOS 6D | 1/25sec | F/4.0 | 24.0mm | ISO-2500

 

그렇게 배를 다 채우고 2차로는 스페인행 비행기를 탔다.

는 뻥이고 이태원 스페인 클럽에 갔음 ㅋㅋㅋ

여기 샹그리아 달달해서 좋더만?

 

Canon EOS 6D | 1/20sec | F/4.0 | 24.0mm | ISO-2500

 

멤버가 넷 밖에 없긴 했지만 내가 기획했던 야심찬 코너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마니또 럭키드로우가 그것이었는데,

룰은 이렇다. 각자 집에 있는 물건 중 자신이 쓰지 않는 것을 경품으로 내놓으면 제비뽑기를 해서 하나씩 주인을 뽑는 것.

이게 재밌는 건, 뽑히는 사람이 원하는 걸 가져가는 게 아니라 물건을 먼저 정하고 그에 대한 주인을 뽑는거라

운이 없으면 자기가 가져온 물건 도로 가져가게 되는 웃픈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거 ㅋㅋㅋㅋㅋ

나는 3년 넘게 박스채 보관해두던 작은 피규어를 내놨고 방샤와 지현이는 각각 키엘과 히말라야 립밤을 내놨는데

재혁형님은 듣도보도 못한 희한한 DVD를 내놓으셔서 우리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셨음 ㅋㅋ (이게 진짜 재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Canon EOS 6D | 1/20sec | F/4.0 | 24.0mm | ISO-2500

 

나는 결국 지현이가 가져 온 히말라야 립밤을 받게 되었는데 보니까 스타벅스 5,000원 기프트 카드도 들어있고

직접 쓴 손편지도 있어서 내가 깜놀! (편지는 특정 대상 없이 그냥 혼자 감사 편지 ㅋㅋㅋㅋ)

암튼 훈훈한 송년 모임으로 마무리 된 것 같아 굉장히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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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은 핸드폰으로 +_+

재혁형님, 방샤 그리고 지현이 모두 반갑고 즐거웠어요!

(다음부턴 이런 셀카를 아까 샀다고 썼던 NEX5T로 해야겠음. LCD가 틸트 되니깐 후후)

 

 

아마도 이 글이 2013년에 쓰는 마지막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패션 블로그도 아니고 맛집 블로그도 아닌 주제를 알 수 없는 이 블로그를 2007년 부터 했으니 벌써 햇수로만 7년을 했다.

2014년이면 8년째가 되겠네 ㅎ 오래도 했구나 진짜..

어떤 경유로 왔든 어떤 주기로 왔든 이 글을 지금까지 읽고 있는 당신에게 2013년이 어떻게 기억 될 지 궁금하다.

내게 2013년은 참 많은 것을 다시 한번 바꿔준 해였는데, 2014년엔 또 어떤 일들이 나를 바꾸게 될 지 기대되고

이 블로그에 또 어떤 글을 쓰게 될 지 나부터 궁금하니 앞으로도 꾸준히 들러주길 ㅎ

 

2014년에 봅시다 !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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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서 서울포토 전시를 보고 약수동으러 넘어왔다.

얼마전에 치헌형님과 라임형님이 새로 오픈한 맛집 369 컨테이너에서 저녁을 먹기 위함이었는데

이름 답게 멀리서부터 컨테이너 형태의 익스테리어가 눈길을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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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컨테이너는 고깃집이다. 오겹살, 생목살, 가브리살, 천겹살이 주 메뉴인데 점심 메뉴가 따로 있는 걸 보니

역시 약수동에 숨은 사무실들을 의식한 듯한 메뉴 선정이 아닐까 싶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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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메뉴는 볶음밥, 냉면이랑 토핑 정도. 그다지 특이한 건 없는데 좀 신기하게 와인이 메뉴에 있다.

아마도 불판에 삼겹살 구워먹으로 소주 한잔 하는 그런 좌식 스타일의 고깃집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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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기 인테리어가 그런 고깃집이랑 달랐음 ㅎ

아웃도어 트렌드를 의식한 듯한 소품들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뭐 딱히 주제가 있어 보이진 않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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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봐 난데 없는 저 탁구채 ㅋㅋ 주제가 없는게 분명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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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에는 고깃집임을 알리는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었는데 그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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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여기 고기 가격이 만만하게 볼 게 아닌 이유가 따로 있었다. 제주도에서 직접 항공으로 보내지는 고기만 쓴다고 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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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라임이형에게 '일단 뭐 알아서 주세요' 라고 주문을 했다 ㅋ

그래서 차려진 이게 딱 테이블 기본 셋팅인데, 비주얼이 좀 재밌다.

불판 위에는 된장찌개, 떡, 호박, 김치, 콩나물무침, 부추무침 그리고 버섯이 올라가고

개별 셋팅으로 쌈장 소금 외에 쌈무랑 김 그리고 계 란 이 랑 피 자 치 즈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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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셋팅을 둘러보는 동안 고기가 나왔다. 이거는 고기 메뉴 맨 아래에 있는 '모듬구이'.

오겹살,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이 조금씩 나온다.

저기 보이는 저 꽃 모양으로 말려 있는 가브리살은, 사실 저렇게 나오는 건 아닌데

쉐프님께서 라임이형 동생이라는 얘기 들으시고 특별히 저리 해주셨다고 ㅋㅋ

그럴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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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위에 올려놓으니 얼추 이리 들어찬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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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갑자기 나타난 계란인데 +_+

저게 조금 전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그 계란이다 ㅋ

양파로 테두리를 두르고 그 안에 계란을 깨 넣고 피자 치즈를 솔솔솔 +_+

(라임이형이 자신있게 '내가 해줄께' 하더니 계란이 양파 밖으로 넘쳐 흐르는 실수를 범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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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계란이 양파 안에 딱 있어야 하는데 아무튼, 고기가 순식간에 익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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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무 위에 김 한장 올려놓고 그 위에 고기 뙇 !

요렇게 해서 딱 한 입에 넣으면, 맛이 참 신기함 ㅋ

떡쌈시대 뭐 그런데서 떡에 싸 먹어 본 적도 있고 한데, 쌈무랑 김을 합쳐서 싸 먹으니 이거 또 맛이 별미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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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계란 밑에가 탈까 뒤집으려는데 라임이형이 또 '내가 해줄께' 하며 직접 계란을 뒤집어 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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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망침.

라임이형에겐 아무튼 다들 부탁하지 말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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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메뉴에 있던 모듬 소세지도 시켜 먹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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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돌돌 말려있던 가브리살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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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이형도 옆테이블에서 저녁식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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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판은 일반 그릴과 달리 불판을 갈 수 없어서 중간중간에 저렇게 물 부어서 판을 슥슥 긁어주는데,

음, 나는 사실 고기가 판에 들러붙는 걸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그건 쪼금 아쉬웠지만,

돌판도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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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알게 모르게 369 컨테이너의 고기 메뉴를 다 먹어 보고 소세지까지 먹어 본 뒤에 진짜 어디까지 먹어보나 도전 !

추가 메뉴였던 치즈 볶음밥 주문 ㅋㅋ 아 진짜 엄청 시켜댄듯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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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밥을 돌판 위에서 슥슥 볶아주고 그 위에 치즈를 올린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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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뙇 !

치즈를 녹이는 시간이 필요한건데, 우리도 이때 앉아서 그 얘길 하긴 했는데,

이게 몇 분 정도 있다가 열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어서 그게 쪼금 보완 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라임이형이랑 같이 있던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뚜껑 한쪽에 투명한 창이 있어야 한다느니 새마을식당처럼 타이머가 있어야 한다느니 뭐 그랬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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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이 된 우리 테이블의 이 볶음밥도 사실 내가 중간에 한번 뚜껑을 열어버려서 뭔가 그, 막, 그, 있잖아 왜,

뚜껑 딱 열었을때 그 안에 가득찬 김이 화아아아아악 올라오면서 그 어우, 그 열기에 막, 손으로 바람 휘휘 내면서 들여다 보면

그 안에서 그 뽀얀 자태를 드러내는 치즈를 딱 봤을때의 그 희열이랄까? ㅋ

근데 내가 조금 더 기다리지 못하고 열어버린 바람에 그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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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비주얼은 죽이네 +_+ 이거 1인분에 3000원밖에 안해서 되게 인기 많을 것 같다 ㅋ

아, 추가메뉴에 치즈 볶음밥 말고 날치알 볶음밥도 있는데 그건 뚜껑 없이 그냥 볶고 땡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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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갈 땐 페브리즈 센스.

사실 엄청 기대를 막 했던 게 아니라 라임이형이 고기집 오픈했다니 인사차 들러야지- 하고 갔던 건데

생각지도 못하게 재미있는 비주얼에 맛있는 고기 먹고 밥 까지 볶아 먹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ㅋ

치헌형님도 뵜으면 좋았을 것을 내가 미리 약속 잡고 갔던 게 아니라 라임이형만 겨우 보고 왔네 +_+

 

호박식당으로 대박 터뜨렸던 치헌형님의 새로운 야심작 369 컨테이너 오픈 축하드려요 !

두 형님 모두 대박 나시길 기원함다 !

 

PS - 약수역 2번 출구에서 직진만 하면 나옴여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