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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족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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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딱 좋았던 4월의 도쿄 #2 : 하라주쿠와 오모테산도, 아오야마를 훑는 본격 쇼핑 투어 후 야키토리와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일단 눈 뜨자마자 전날 밤 숙소 들어올 때 편의점에서 사왔던 것들로 아침 허기를 좀 달래주며 잠을 깼는데, 아 - 날씨가 정말 예술이로구나!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기 직전에 확인했던 일기예보는 비 또는 구름 낀 날씨여서 걱정이 많았는데, 역시 기상청은 이번에도 이렇게 완벽하게 오답을 ㅋㅋㅋㅋ 덕분에 기분 좋게 숙소를 나설 수 있었다. 좋아요 좋아 일본 느낌 +_+ 하라주쿠로 가는 길에 무슨 축제를 준비하는 것 같은 광장일 지나치게 됐는데 인형 탈 같은 걸 써 볼 수 있게 해놨길래 장난삼아 써 봤거늘, 왜 이렇게 잘 어울리지. ..... ..... 따사로운 햇살. 정말 걷기 딱 좋은 날씨였다. 이 날은 쇼와의 날, 녹색의 날이라 불리는 일본의 휴일이었다. 그래서 곳곳에서 행사 준비를 ..
아픈 다리 이끌고 도쿄로 #3 : 시부야 산책, 바이미스탠드, 피자슬라이스 그리고 또... 역시 도쿄에서의 3일은 짧다. 벌써 마지막 날이야. 아침은 간단히 전날 밤 편의점에서 사 온 것들로 해결하고, 나는 숙소 밖으로 나왔다. 원래 체크아웃이 11시라 캐리어를 끌고 나와야 맞으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 시간이 저녁 8시였기에 체크아웃을 연장하기로 하여 캐리어를 숙소에 그냥 두고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호스트가 그냥 연장 해 준 건 아니고 추가금을 요구했다는 사실....ㅠㅠ) 범진이는 따로 볼 일이 있었기에 나보다 먼저 숙소 밖으로 나갔고 나는 혼자 뭐할까- 하다가 일단 발길 닫는대로 걸어보기로 ㅎ 한적하니 좋구먼. 조금 걷다 보니 전부터 '가보고 싶다'까진 아니지만 '가보면 좋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던 바이미스탠드(Buy Me Stand)가 나오더라. 이번에 묵은 숙소를 내가 정한 것이..
급 도쿄 출장 #2 : 긴자, 시부야, 하라주쿠 샵 투어 ※ 출장의 업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기록하지 않았음.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일단 눈을 뜨자마자 전날 밤 숙소 앞 편의점에서 사온 계란말이로 허한 속을 달래주었는데, 진짜 매번 일본 올때마다 느끼지만 일본 편의점 음식 맛있는거야 뭐 다들 알고 있을거고 개인적으로는 '특히나' 계란이 들어간 음식들이 진짜 맛있는 것 같다. 한국과 달리 황란이 아닌 백란을 쓰기 때문에 비린내 없이 맛도 깔끔하고 더욱더 고소한 느낌이랄까 ㅠ 근데 그걸 또 촉촉한 계란말이로 만들어서 파니까 ㅠ 늘 감동이다 정말 ㅠ 오늘도 어제만큼 더우려나. 아 근데, 생각보다는 날씨가 괜찮은 느낌. 바로 전날 도쿄 시내 돌아다닐땐 좀 뜨겁다는 느낌이 자주 들었는데 오늘은 그보다는 바람도 좀 부는 것 같고? 아무튼 우리는 일단 긴자로 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