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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콘크리트(Studio Concrete).

월요일에 연차를 낸 김에 문화 생활 좀 하려고 여기저기 갤러리 영업시간 체크를 좀 했으나

월요일에 휴관하는 곳이 많은 우리나라 갤러리 시장의 요상한 특성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좌절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여기는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이라 영업한다기에 한적한 월요일 오후에 콘크리트를 찾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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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보고 싶어했던 목정욱 실장님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어 잘됐다 생각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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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목정욱 작가님의 '주유소(Gas Station)' 시리즈를 참 좋아하는데,

주유소의 색감도 그렇고, 현대적인 모습과 오래된 옛 것의 모습이 공존하는 듯한 묘한 그 느낌?

실존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것 같은 그 희한한 느낌이 너무 맘에 들어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어 아주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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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시리즈 외에 자동차 시리즈도 연작중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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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턴 그냥 쭉 봐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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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 좋아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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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타이틀을 스튜디오 콘크리트의 루프탑에 빌보드로 세워 올린 작품도 있었는데,

너무 멋져서 한 컷 좀 담아보려 했더니 어떻게 찍어도 옆 건물의 윤세영식당 간판이 겹쳐....

맘에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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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사진이라도 대충 남겨봤지만, 역시 맘에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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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다 둘러보고 내려오니 전시 기념 티셔츠와 포스터를 판매하는 곳이 눈에 들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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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딱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포스터로!

그래서 저 주유소 시리즈 포스터를 바로 구입함 ㅇㅇ 실제 사진 작품은 7백만원인가 하던데 나는 1만원에 포스터로 ㅋㅋ

물론 실제 사진 작품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아무튼 포스터라도 구해서 굿 +_+ 액자 만들어야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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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7월 초까지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니

관심있는 친구들은 꼭 들러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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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길 건너편에 위치한 블루스퀘어(Blue Square)에 새로 오픈했다는 북파크(Book Park)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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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곳이라 완벽하게 정리 됐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래도 월요일 오후 한가한 시간에 오니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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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보다 규모가 큰 것 같아 더 놀랐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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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나 동선 구성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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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각 층마다, 또 각 공간마다 이렇게 편하게 앉아 책을 볼 수 있도록 테이블이나 스툴 등을 배치해 두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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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왜 북'파크'인지 알게 해 주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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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볼만 한 공간인 듯.

서점이라고만 부르기엔 좀 더 다른 무언가의 느낌이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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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두루 둘러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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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층으로 이어지는 계단도 있길래 그 쪽으로 가봤는데 오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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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하게 책이 들어찬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언젠간 이 책장들을 다 책으로 채우겠다는 의지랄까.

그런게 보여서 소오름;;;;

비주얼은 정말 신경 많이 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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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인데도 책 보러 온 사람들이 참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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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곳에는 책을 어떻게 넣고 또 빼는지 궁금했는데

사진엔 없지만 저기 윗쪽에 곤돌라가 설치되어 있던 것이 눈에 띄었으니

아마도 그걸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며 책정리를 하는 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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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렬은 무슨 기준으로 한 건지...

또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중간중간 책을 찾을 수 있는 터치스크린 기계가 있긴 했는데, 아무리 봐도 정렬법은 모르겠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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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층으로 이동해보니 서점이 계속 이어지긴 했으나 라이프스타일 용품(이라곤 하나 거의 문구류들) 아일랜드가 날 먼저 반겨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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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는 LP를 파는 곳도 자그마하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와.. 이거 보고 좀 소름끼쳤음 '내일은늦으리'라니 ㄷㄷㄷㄷ

(이거 아는 사람 최소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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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주말에도 이렇게 한산하면 또 오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과연 주말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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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크 구경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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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와 띠어리 팝업 스토어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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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러사이트 방문.

사실 앤트러사이트에 가고 싶어 들어갔다기보다, 너무 태양이 뜨거워서 덥고 목마르고 그래서 당 충전 좀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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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과일 주스가 다 떨어졌다는 비보를 듣는 바람에 아이스 초코를 주문함.

당 충전이 제대로 되긴 했지만, 아 진짜 너무 찐득해서 좀 ㅋㅋㅋㅋ

다른 날씨엔 좋았을 것 같은데 더워 죽겠는데 아이스 초코 마시려니 참 ㅋㅋㅋㅋ

(맛은 좋았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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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러사이트에서 발걸음을 멈춘 김에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 구경도 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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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올때마다 사고 싶어 죽겠는 컵들 ㅠ 식기판도 ㅠ

다 너무 이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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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건빵만 사들고 조용히 밖으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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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MG 매장 구경 슬쩍 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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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2층 프라이탁(Freitag) 매장까지 내려갔다가 그쪽 출구로 MMMG 건물 뒷 골목으로 빠져나갔다.

그 곳에는 작년 여름 오픈한 스트릿 패션 편집매장 웝트샵(Warped)이 위치해 있는데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었어서 이번에 구경해 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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웝트샵은, 위치 때문인지 아니면 디렉터의 성격 덕분인지

다른 뻔한 편집샵과는 달리 규모는 좀 더 작을지언정

훨씬 오리지널리티 느낌 충만한 브랜드들이 과하지 않게 소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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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일반 대중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 브랜드가 많았지만

내가 봤을땐 차라리 이런 곳에서 쇼핑하는 것이 적어도 뻔하고 재미없는 레이블의 옷을 사 입는 것 보다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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웝트의 움직임은 그러니까, 꼭 체크해두고 있는 것이 좋다고 내가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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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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웝트샵 잘 보고 갑니다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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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혹시 이 근처에서 증명사진 잃어버린 여성 분 계시면 여기 가서 찾아가시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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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삼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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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에 갔는데,

현충일 전날이라 그런건가 - 이상하게 손님이 별로 없더라 ㅎ

나야 뭐 다행이라고 생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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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리에서는 삼부리를 판다.

삼부리가 뭐냐면 ㅋ

뭐 대단한 건 아니고, 돈부리인데 '돈'을 삼겹살의 '삼'으로 바꿔서 표기한 이들만의 메뉴 이름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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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확실히 돈부리랑은 좀 다르다. 한식 느낌이 더 강함.

암튼 이게 삼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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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김치 삼부리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맛있는데, 삼부리가 좀 더 먹기 편한듯.

김치 삼부리는 고기보다 김치맛이 좀 더 강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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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현의 마스코트 쿠마몬이 그려진 쿠마모토 소주 하쿠타케 +_+

이거 보기엔 이렇게 귀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도수가 25도나 되는 어마어마한 술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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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그러니까 이 쿠마몬이 얼마나 인기가 많냐면..." 부터 "우리나라에서 쿠마몬 따라한답시고 만든게..." 라는 썰을 풀어봤음.

결론은 뭐,

우리나라는 진짜 외국에서 뭐 보고 따라하는 거 참 좋아하는데 결과적으로 늘 다 안이쁘고 엉망임.

아니 뭐 관리라도 잘하든가. 관리도 안해. 만들면 끝인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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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계속 마시고파서 안주로 모듬 꼬치 튀김을 시켰는데,

이것도 맛나고 좋더라.

나 여기 나중에 또 올거야. 맘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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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밥 먹고 나서는 문래동 골목길 산책.

여기 사실 처음 와 봐서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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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여기 느낌 충만한 곳들 엄청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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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골목길일 뿐인데 왜 일본 느낌이 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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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섭이 보고있나.

너의 놀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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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음 목표는 여기.

경성카레.

이미 삼부리로 배를 채운터라 더 먹을 수가 없어서 그냥 구경만 잠깐 했는데,

여기 느낌 제대로인거 같아.

뭐 네이버 블로그 디깅 같은거 해본 것도 아니고, 실제로 어떤지도 모르는데,

그냥 외관만 봐도 여기다 싶었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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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 곳이 또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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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슬라이스 피자(Yankees Slice Pizza)라는 곳인데,

와 진짜 이 날 문래동에 있는 젊은이들은 다 여기와있는 느낌 ㅋㅋㅋㅋ

진짜 여기만 꽉 차 있더라 ㅋㅋㅋㅋ

문득 도쿄의 피자 슬라이스(Pizza Slice)가 생각났는데, 여기는 피자 외에 버거도 파는 곳 같았지만 암튼 여기도 나중에 꼭 와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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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문래동이 좋아지기 시작하고 있는 상태.

골목 골목 가는 곳 마다 다 느낌 충만하고 좋더라구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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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여긴 또 뭐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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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진짜 문래동에 있는 젊은이들이 다 모여있는 것만 같은 곳에 다다름.

여기는 올드 문래(Old Mullae)라는 카페? 펍? 같은 곳인데,

마치 성수동 대림창고를 보는 것만 같은 어마어마한 내부 스케일에 혀를 내둘렀음 ㄷㄷㄷ

근데 난 오히려 사람 너무 많아서 여긴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

이런데는 그냥 스킵하는 게 더 맘에 편한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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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고 돌다가, 집에 바로 가기 아쉬워서 아스팔트라는 작은 가게에 들어가 자리를 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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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은 아스팔트지만 도대체 왜 아스팔트인지는 알 수 없는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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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먹으려 시킨 골뱅이 소면은, 대단하진 않았지만 엄마 인심과 손맛같은 것이 느껴져서 기분 좋게 먹었다는 후문.

문래동 아무튼, 처음으로 돌아다녀본 건데 아주 맘에 들었다.

나중에 꼭 다시 와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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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을 봤다.

정말 DC코믹스 소재 영화는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이후로 죄다 망작이었어서

배트맨 대 슈퍼맨도 그렇고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그렇고, "내가 진짜 이번에 한 번만 더 속아본다"하는 맘으로 봤었는데

원더우먼은 그래도 그 두 망작보다는 잘 만든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너무 갤가돗 얼굴만 기억에 남는 것 같은 건 좀 아쉬웠음.

아무튼 원더우먼은 그래도 좀 괜찮았으니 이제 저스티스 리그를 기다려보기로.

내가 진짜 이번에 한 번만 더 속아본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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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비가 종일 내려 멜랑꼴리 했던 날.

날도 추워서 아예 후디 입고 출근했었는데 별로 덥지도 않고 그래서 좋긴 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멜랑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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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를 먹으러 갔는데 테이블 위에 귀여운 모형이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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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팟타이가 역대급으로 짜서 내가 저거 한접시 먹는 동안 물을 다섯 컵이나 마셨 -_-;;;;

어디라곤 말 안하겠는데, 나 다신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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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구로 가는 일이 잦아졌는데,

하절기가 되니 이젠 퇴근하고 가도 여전히 하늘이 밝다.

근데 이 날 하늘 색이 참 묘했어.

뭔가 기분이, 좀 묘하더라.

모르겠다. 무슨 감정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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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에 계란후라이로 하루를 마감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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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에 반숙 노른자를 섞어 먹는 그 감동, 알랑가 모르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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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많은 곳에 가는 일은 줄어들었지만,

즐겁기는 요즘이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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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중의 과자.

태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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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의 2층에서 재미있는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공개된다 하여 구경차 들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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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가 2013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B'의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으로

대한민국 최초라는 수식어와 더불어 70여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과자점 태극당의 철학을

브라운브레스의 제품으로 풀어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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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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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태극당 2층에 이렇게 모던한 공간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따로 듣자니 여기가 곧 카페가 된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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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ㅎ 브라운브레스는 태극당과의 협업 결과물을 소개하는 룩북도 제작했는데,

이 룩북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무려 태극당의 실제 장인들이라고 ㄷㄷㄷ

사진 보니까 아우라가 장난 아니던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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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할 協(협), 업 業(업), 전할 傳(전), 꾸짖을 喝(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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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은 다음과 같다.

태극당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시-본 케익의 그래픽을 담은 토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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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컬래버레이션의 슬로건인 '협업전갈'과 빵집 아저씨 그래픽을 새긴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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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당의 장인을 상진하는 에이프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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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태극당의 시그니처 모델인 모나카를 담을 수 있는 보냉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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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당의 시그니처 모델인 고방 카스테라의 그래픽을 차용한 토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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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전갈 그래픽을 담은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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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본 케익의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품은 브라운브레스 로고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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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협업전갈 그래픽이 전면에 새겨진 짐 색.

예상 가능했던 아이템이 대부분이긴 했는데,

그래픽은 예상 못했던 것들이라 굉장히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특히 시-본케익과 고방카스테라의 그래픽을 차용한 캔버스 토트백은 아주 결과물이 잘 나와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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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프로젝트B의 제품을 구경하고 계시는 태극당의 장인 선생님! - 흰 모자 쓰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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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하 케이크도 아마 태극당에서 만들어 준 거겠지? ㅋㅋㅋ 귀엽다 ㅋㅋㅋㅋ 올드스쿨 간지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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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터링도 당연히 태극당의 빵 ㅋㅋㅋㅋ

당연한 선택이었겠지만 아주 맘에 들었다 이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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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행사 다 보고 나오는 길에 태극당 빵을 몇개 구입하기로.

(이 사람들 이거이거 가만 생각해보니 엄청 전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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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너무 다 맛있어 보여서 내가 선택장애 오고 한동안 멍때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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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몇개 사들고,

모나카도 빼놓을 수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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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럼 그렇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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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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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Brownbreath)가 '유별난' 일을 벌린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기에, 동일선상에서 본다면 이 이슈도 대단한 일은 아닐게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동일선상에 둘 수 없다. 그러기엔 너무 큰 걸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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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는 자사의 컬쳐 프로젝트 B를 통해 갤로퍼 리스토어로 잘 알려진 모헤닉 게라지스(Mohenic Garages)와 손잡고

세상에 단 한 대뿐인 갤로퍼를 만들어냈다. 맞다. 자동차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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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동차의 자세한 스페시케이션을 여기서 나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에 그 내용이 궁금하면 모헤닉 게라지스의 블로그를 찾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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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토어, 리빌드는 말그대로 '다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튜닝, 커스텀이라고 둘러 싸기에는 약간 다른 방향성을 지니고 있는 장르다.

때문에 이 시장의 진입 장벽은 일반 튜닝 시장의 그것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또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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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복원'에 그 의의를 두지만, 모헤닉 게라지스는 복원 업체의 수준을 넘어 이제는 수제 자동차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기에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새로운 '리빌드'에 무게를 더욱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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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휠은 영국에서 공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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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구 버튼의 개폐가 궁금해 실제로 조작을 해봤는데, 터치감이 기가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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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는 브라운브레스의 애교로 봐주자. 이 차에는 CD플레이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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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앉아보고 싶었지만, 판매 차량이기에 그럴 수 없었던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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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빼고 이렇게 시트만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바다 위를 가르는 멋진 요트의 그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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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에 기초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런 옛 것을 '즐길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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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해야만 하는 필수 요소들은 적절히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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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는 리스토어 자동차 마니아로 잘 알려진 방송인 배칠수씨가 기증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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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도어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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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 봐야 할 것은 두가지. 하나는 롤케이지고 다른 하나는 내부 도색이 외부 도색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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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보닛은 이렇게 열어야 또 제 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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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 도색까지 완료 되어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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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색 라인이 예쁘게 들어간 이 배색은 할리데이비슨 커스텀 디자인 업체 지미차퍼스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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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의 반다나 패턴을 자세히 보면 기호 하나하나가 도로 표지판에서 볼 수 있는 문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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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캡은 웃고 넘어가라고 찍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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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까지 본 그 아름다운 자동차가 이런 처참한(?) 상태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하면 쉽게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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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이다. 정말 이런 차량들이 앞서 본 아름다운 자태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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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6D | 1/160sec | F/4.0 | 70.0mm | ISO-640


얼마나 그 공정이 어렵고 까다로운지 짐작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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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실제 키다. 실내 인테리어 컨셉의 동일선상에 놓여있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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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다 보니 패턴이 가히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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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글을 사진 마다 일일이 썼는데, 쓰다 보니 내가 너무 흥분하는 것 같아

글을 싹 다 지운 뒤 지금과 같은 담백한 코멘트만 넣어 포스팅을 마무리 한다.


길게 말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은, 이 사진을 본 이들은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테니.


브라운브레스의 다음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Photographed by Mr.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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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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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을 그렇게 많이 지나쳤었는데도 이 구스토타코(Gusto Taco)의 존재에 대해 사실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뭐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내가 상수역을 지나치기만 했지 상수역에서 뭘 해 본 적은 거의 없었으니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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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Brownbreath)가 작년부터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B(ProjectB)가

이번에는 바로 이 구스토타코와 협업을 했다고 해 그를 알리는 자리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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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이 에이프런과 토트백.

그 옆으로 보이는 테이블에 놓인 것까지 이 모든 것들이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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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게 무슨 그림인가 했는데, 가만 보니 이거이거 타코 만들 때 쓰이는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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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적소에 위치한 다양한 포켓이 실용적인 측면까지 신경썼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는 당연히 브라운브레스가 만들었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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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가 구스토타코를 위한 앞치마를 만들었다면

구스토타코는 브라운브레스를 위한 한정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타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소시지와 에그 스크램블이 안에 숨어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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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무려 브라운브레스가 직접 참여해서 새롭게 개발했다는 소스!

엄청 맵다고 이름을 무슨 디아블로라고 지었다던데 아무튼.

나도 한 병 살까 했는데 이거 유통기한이 냉장보관 해도 한 달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해서 구입 실패 ㅠ

한 달 안에 다 먹을 자신은 없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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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가리타도 새롭게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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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체없이 신메뉴를 먹어보기로 했다.

오픈 날이라고 감사하게 무료로 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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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구입할 수 없었던 이 소스를 여기서라도 실컷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진짜 타코 위에 아낌없이 투척!!

처음엔 타코랑 소스가 함께 나온 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라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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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침 고인다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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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를 한 입 베어물고 쳐묵쳐묵거리며 구스토타코 상수점 안을 좀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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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B에 대한 안내문구.

뭐 그렇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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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키친.

모자 쓰신 분이 무려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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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토타코의 기본 메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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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테이블 왼쪽 아래 놓여있는 게 브라운브레스 한정 타코.

포장도 브라운브레스답게 했더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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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안쪽 벽면에서는 구스토타코와 브라운브레스의 프로젝트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상이 스크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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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금 사진 속에 보이는 두 분이 이 곳을 만든 부부인데,

딱 보면 알겠지만 사장님은 외국인이고 사모님은 한국인이시다.

원래 사장님께서는 미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근무하시던 분이셨는데 출산문제로 한국에 왔다가 아예 여기 정착을 하게 되셨다고 ㅎ

그래서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하시다가 이 구스토타코를 오픈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난 참 재밌더라. 미국인이, 한국땅에서, 멕시코 음식을 만들어 판다? 근데 심지어 맛있기까지?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이, 대부분의 타코 판매점은 토르띠야를 시중에서 구입해 쓰는데 여기는 직접 만들어 쓴다더라.

전세계에 그런 곳이 몇 군데 안된다고 하던데 진짜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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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을 연발하며 멋지게 한 장 찍을랬더니 키도가 저기 저러고 앉아서 자기 좀 찍어달라고 징징거려서 한 장 찍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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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기서 다시 찍었다 ㅋㅋㅋㅋ

몰랐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괜히 더 이 콜라보레이션이 멋져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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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와 구스토타코의 협업 결과물은 한정 기간 동안 구스토타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홍대나 합정, 상수 부근에 들를 일 있는 분들은 꼭 가서 드셔보시길. 진짜 맛은 내가 보장함!!!!


브브 고생했어요! 구스토타코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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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에 홍대라니. 신사동 사는 내가 일요일 밤에 홍대라니!

비록 뭐 좀 멀긴 했지만, 그래도 갈만한 이슈라 생각했기에 다 지난 일요일 밤, 홍대 브라운브레스 스토어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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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미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스케이터들이 모두 점령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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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보는 거지?

 

Canon EOS 6D | 1/80sec | F/4.0 | 105.0mm | ISO-2000

 

다들 즐거워 하는 걸 보니 대단한 무언가인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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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눈에 먼저 띈 이것들 부터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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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린 사진들은 모두 국내 스케이트보드씬의 에너제틱한 순간을 담아낸 사진들로,

스케이트보드 매거진 언성(Unsung)의 포토그래퍼로도 잘 알려진 낙(Nak,최낙원)의 작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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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가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컬쳐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B(Project B)'의 또다른 주인공인

스케이트보드 컬쳐 유닛 데일리그라인드(Daily Grind)를 위한 사진전으로, 포토그래퍼 최낙원이 담아낸

생동감 넘치는 스케이터들의 모습을 브라운브레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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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이사이 세워져있던 낯익은 패턴이 반가웠던 데크는 예상대로 아티스트 윤협(Yoonhyup)의 그래픽으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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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인화된 사진과 함께 보니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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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속 그래픽은 윤협이 생각하는 서울을 표현한 것으로 자세히 보면

서울 혹은 우리 전통문화에 근간을 두고 있는 건물이나 물건들이 살짝살짝 보인다. 그게 참 매력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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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를 타지 않기 때문에 잘 알지도 못하고 막 친숙하지도 않긴 하지만,

이전에 다녔던 회사 덕에 종종 접했던 문화인지라 분명히 멋있다는 건 알겠는.. ㅎㅎ

참 대단한 것 같다 열정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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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는 낮과 밤 버전으로 제작 되었다. 왼쪽이 밤, 오른쪽이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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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와 데일리 그라인드.

그리고 보드를 제작한 멋진 기업, 스테레오(Stereo).

국내 청소년들에게 바이닐 크루저를 제대로 알린 그 장본인 격 브랜드가 이 멋진 협업의 중심에 있었다. 좀 짱인듯!

(스테레오는 심지어 국내 브랜드가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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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이렇게 윤협의 태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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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매장 안 사진전과 데크 구경을 다 하고 나오니 이젠 또 바깥에서 뭔가를 꾸미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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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잠시 레드불로 원기 충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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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도 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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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척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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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뭔가 만지작거리던 그들의 수고 뒤에, 난데없이 도로 한복판에서 바닥 시사회라는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덕분에 스케이터들은 둥글게 모여서서 고개를 기울여 영상물 관람을 하는 기이한 현상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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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뉘여서 보기 불편했을텐데 그래도 다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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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데일리 그라인드가 연재하고 있는 연재물 '데일리 오퍼레이션(Daily Operation)'의 새로운 클립으로

이 날 이 애프터파티에서 처음 공개가 되었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집중하고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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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 경찰차가 나타났다.

그래. 이런 행사에 경찰 빠지면 뭔가 허전하지 ㅎㅎ

다행히도 순찰하던 중이었는지 그냥 조용히 지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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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된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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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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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가 끝난 뒤에는 알리 배틀이 즉석에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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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가운데 보드를 여러대 뉘어놓고 그 위를 알리로 뛰어넘는 대결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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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데크 수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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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까지 늘어났는데도 다들 잘 넘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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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 즈음, 결국 다시 경찰이 등장했다.

이번엔 진짜 주민신고를 받고 나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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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러면 안된다는 경찰의 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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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에 결국 행사는 모두 조기 종료가 되었고, 매장 안드로 몰려들어온 스케이터들과 함께 브라운브레스는 시상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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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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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그 얘기를 안했구나.

왜 이런 행사가 이 시간에 열렸는지. 내가 지금 이걸 왜 구경했는지를.

사실 브라운브레스에서 내가 본 이 행사는 진짜 이슈의 애프터파티였다.

메인 이벤트는 낮에 신촌에서 열린 먼슬리 그라인드(Monthly Grind)였는데 그게 뭐냐면,

데일리 그라인드가 월간행사로 진행하는 컨텐츠인데, 남녀노소 누구나 스케이트보드를 탈 줄만 안다면

다 같이 즐기며 놀자는 나름의 벙개? 정모? 같은, 뭐랄까 벙개랑 정모라고 하기엔 그 단어가 좀 짜치고,

아무튼 그런 재밌게 놀자는 월간행사다. 이번이 14회차였고 브라운브레스가 프로젝트B의 일환으로 함께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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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머시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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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래서 먼슬리 그라인드에서 열렸던 이러저러한 대회의 시상을 이제 하는 것.

나는 낮에 한 행사는 참석 못해서 걍 멀뚱멀뚱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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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축하는 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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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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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이거 좋은거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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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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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가서 뭐, 행사를 반밖에 보지 못하긴 했지만 브라운브레스가 이번에도 이렇게 이슈를 만들어 낸 걸 보며

이 브랜드는 참 대단하다 싶은 생각은 분명히 할 수 있었다.

 

Canon EOS 6D | 1/30sec | F/4.0 | 84.0mm | ISO-2500

 

스케이트보드를 즐길 줄 알았다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난 여전히 스케이트보드는 좀 겁나기에 ㅎ

브브 식구들 항상 고생많은데 항상 그만큼 멋진 모습 보여줘서 좋다. 이래서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련다.

 

브브 ! 수고 많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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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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