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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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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다 후쿠오카 #3 : 포타마 쿠시다 오니기리,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카베야 카와바타 혼텐, 네펜데스, 블루블루, 한큐백화점, 5 Yen, 비는 그쳤지만 해는 뜨지 않네. 셋째 날 아침도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돌아와서 보니 우리 갔을 때가 많이 추웠던 딱 그 며칠이었음. 우리 부부는 보통 여행 계획을 짤 때 대충 식당까지는 정해둔다. 상황에 따라 동선에 따라 순서를 바꾸기는 하지만 거의 맞추려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그렇게 미리 준비를 했음에도 거의 P처럼 매일 새로운 곳을 찾게 되었다. 이곳은 호텔을 나서기 전 급하게 구글맵으로 찾아낸 곳이다. *나는 위급시 구글맵 서칭 스킬이 증폭되는 편 카베야 카와바타 혼텐은 소바 전문점인데 관광객보다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근처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 로컬 식당이다. 분위기가 대충 가늠이 되겠지? 손님과 직원의 평균 연령대가 거의 30대 후반 - 50대 초반 정도로 보였음. 연식과 정통성이 느껴..
연말이라 후쿠오카 #2 : 뜻밖의 급 다자이후, 사카도야, 카사노야, 텐진 다이닝 요르고, 텐진 야타이, 다이스앤다이스, 지하상가, 마트 쇼핑 둘째날 아침. 창밖을 보니 비가 주룩주룩. 우산을 들어야 하는 건 속상했지만 우산을 다행히 한국에서 잘 챙겨오기도 했고, 걱정과 달리 폭우가 아닌 부슬비 정도라 날씨가 그다지 마음에 걸리거나 하진 않았다. 둘째날은 조금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 이번 여행 전체 일정 중에는 몇 개의 사전 예약 스케쥴이 있었는데 이 날 오전에 아사히 맥주 공장에 가보기로 해서 예약해 둔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했기 때문. 그런데 역시 조금 게으름 부렸더니 시간이 촉박해져서 이 빗길에 빠른 걸음으로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느라 초반부터 지침 ㅋㅋㅋ 겨우 하카타역까지 잘 와서 개찰구만 옮겨 후다닥 달려와 출발하려는 열차에 앉았는데, 구글맵으로 보니 달랑 3분 거리던데 무슨 열차가 이렇게 고풍스럽고 멋있는거지? 하고 가만히 있어봤는데 뭔..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2 :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 슈프림, 베이프, 스투시, 후즈스토어, Y-3 등 다이묘 산책,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야쿠인을 떠나 텐진으로 올라가는 길. 동반자랑 나란히 걷다가 앞서 걷는 커플을 무심코 쳐다봤는데 근래에 본 시밀러룩 중에 적당히 깔끔하고 적당히 비슷하고 적당히 다르기도 하고 적당히 센스도 있고 아무튼 너무 보기 좋더라. 우리도 나름 시밀러룩으로 입은 건데 (전편 참조) 일본은 확실히 저런 서정적인 룩이 참 거리와 잘 어울리는 거 같아 +_+ 엄청 예뻤어 - 택시도 참 예쁘구. 어쩜 일본은 이렇게 예쁜게 많을까? 이렇게 간지나는 머슬카도 있고 말이지 ㅠㅠ 엔진 소리 듣고 진짜 깜짝 놀랐네 ㅠㅠ 텐진에서는 다이묘 거리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일단 애정하는 샵인 다이스앤다이스(Dice & Dice)부터 체크하기로. 이 샵은 스노우피크(Snow Peak)와 같은 건물을 쓰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스노우 ..
0302-0309 : 디스이즈네버댓 17SS PT, 쉐이크쉑 청담, 삼청동 촬영, 합정 구공탄곱창, 한강 촬영, 마포대교 야경 본격적으로 봄 시즌 옷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 요즘.화두였던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의 17SS PT가 마침내 일반에 오픈됐다. 이제는 뭐 굳이 더 설명 길게 할 것도 없이 자신들만의 색을 완벽히 갖춘 브랜드. 이번 시즌 룩북에 나이키 삭다트가 잔뜩 나오더니 이렇게 PT 현장에도 삭다트 DP가 뙇. 이번 시즌엔 기본 로고만을 사용한 베이식한 아이템이 제법 많이 보이더라.전체적으로, 예전보다 프린트에서의 힘은 좀 덜고 대신 컬러 베리에이션에 좀 더 힘을 준 느낌. 이렇게. 계절이 계절이다보니 팬츠에도 컬러가 곳곳에. 패턴 센스 보소. 아 이건 나도 입고 싶더라. 인기가 많았던 재킷. 호옹. 후디 귀요미. 맨 윗 줄에 있는 캡들은 밴드 대신 스트링 처리가 되어 있던데 써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