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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더 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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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도쿄 #3 : 아오야마와 하라주쿠 쇼핑 투어, 1LDK, 피자 슬라이스 2, 시즈루, 아츠앤사이언스, 라그타그, 자이레, 베이프, Y-3, 노아, 샤넬 빈티지 전날 낮에 나카메구로에서 구입해 두었던 오니기리와 숙소 돌아오기 전 돈키호테에서 사왔던 컵라면으로 하루를 시작해봤다. 오니기리는, 큼직해서 좋았는데 아무래도 반나절 가까이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탓인지 맛은 좀 아쉽... 근데 의외로 이 컵라면이 괜찮아서 놀람. 차슈 퀄리티도 그렇고 ㄷㄷ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부슬비 수준이라 걸을만 했던 셋째 날. 물 한 병 사들고 시작해 보려는데, 와 물병 디자인 보소. 저렇게 마주보게 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빔즈(Beams)에서 진행하고 있던 스트리트 뮤지엄 행사의 일환으로 시부야 거리 곳곳에 이렇게 그래피티나 그래픽 아티스트들의 아트웍이 막 그려져 있었는데 귀엽고 좋더라. 오늘의 목적지는 아오야마와 하라주쿠. 본격적인 탕진잼이 예상되는 날이었다. 그 시..
교토 찍고 오사카로 #1 : 비 내리는 교토, 동양정, 청수사(기요미즈데라), 고교 라멘 그리고 골목 산책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갔더니, 난데없는 아이돌그룹 출국 시간이랑 맞물리는 바람에 이른 아침부터 아수라장을 체험. 이게 뭔 난리야 진짜 아오.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 사람들이 줄을 서야 하는데 줄이고 뭐고 아이돌 사진 찍겠답시고 어린애들이 몰려들어서 진짜 엉망;;; 내 앞 길도 여자애들 셋 정도가 대포 들고 막아 서길래 비행기 안타면 나오라고 소리 질렀다. 뭐야 진짜 개념 없게. 새벽부터 나와서 아이돌 보겠다는 그 열정은 존중하는데 적당히 매너는 지켜야 할거 아냐. 내가 이제는 아이돌그룹 얼굴만 보면 척척 알아맞추는 나이가 아니라서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이 난리를 끼치면서 가는 스케쥴이면 부디 잘 하고 오길. 수속 다 마치고 비행기 타러 탑승구쪽으로 가는데 저기도 아이돌 애들이 앉아있네.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