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즈'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8.10.14 비와 함께 도쿄 #4 : 기치조지 산책, 마가렛 호웰 샵 & 카페, 이노가시라 공원, 신주쿠 빔즈 재팬, 모토무라 규카츠, 단디존, 푸쿠푸쿠, 위키, 시부야 덜튼
  2. 2018.10.11 비와 함께 도쿄 #3 : 아오야마와 하라주쿠 쇼핑 투어, 1LDK, 피자 슬라이스 2, 시즈루, 아츠앤사이언스, 라그타그, 자이르, 베이프, Y-3, 노아, 샤넬 빈티지 (2)
  3. 2018.04.29 교토 찍고 오사카로 #4 : 우메다역 주변 쇼핑 투어, 오사카 킨류 라멘 그리고 귀국
  4. 2017.12.31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3 :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효탄스시, 코코이찌방야, 다이스앤다이스, 베이프, 스투시, 언디핏티드, 슈프림, 빔즈
  5. 2017.12.30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1 : 키친 세이지 도루코 라이스, 후쿠사야 카스테라, 카페 남반차야, 하마노마치 아케이드, 데지마워프 아침식당, 메가네바시
  6. 2017.08.25 처음이야 후쿠오카 #4 : 효탄스시, 하카타역 코인락카, 명란 튜브, 아뮤 플라자 레스토랑, 후쿠오카 공항 면세
  7. 2017.08.23 처음이야 후쿠오카 #3 : 다자이후, 다자이후 텐만구, 스타벅스 다자이후, 곤트란 쉐리에, 하카타 텐진호르몬 (2)
  8. 2016.09.18 추석에 도쿄 #1 : 쉬겠다 해놓고 신오쿠보, 신주쿠, 하라주쿠, 아오야마, 시부야 투어 (1)
  9. 2016.08.10 급 도쿄 출장 #1 : 갑작스런 일본 출장, 오모테산도, 하라주쿠, 시부야 샵 투어
  10. 2014.05.23 골든위크에 다녀온 일본 여행 #4-3 : 하라주쿠 랜드마크 International Gallery B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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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온 그 순간부터 3일 내내 비와 함께 한 일정이라 뼛 속까지 눅눅해지는 기분이었는데

오우! 4일째가 되니 드디어 햇살이 ㅠㅠㅠㅠ

(문제는 바로 다음날 부터 또 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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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햇살이냐 정말 ㅠ

동반자가 궁금해 하던 스타벅스 재팬 한정 메뉴인 고구마 프라푸치노 한잔 테이크아웃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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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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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와 다이칸야마를 돌아다니느라 정작 시부야는 아직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했다.

덜튼(Dulton)은 시부야역 부근 상권의 외곽쯤에 있는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인데

아메리칸 빈티지 무드의 생활 용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작년에 처음 그 존재를 알게 된 이후 굉장한 팬이 되어버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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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대충 이런 느낌.

취급 품목이 굉장히 다양해서 - 비록 내부가 비좁아 편하게 둘러볼 순 없지만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기 딱 좋은 곳임 ㅋ

이번에는 예쁜 머그컵과 커텐으로 쓰기 괜찮아 보였던 원단을 발견했는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남은 일정이 많아서 결제는 잠시 보류하기로 하고 이 곳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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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근데, 바로 옆에 쇼트NYC(Schott NYC)가 생겼네? 뭐지?

했는데 가만 보니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라포레 백화점 사거리로 가는 길에 있던 쇼트 매장이 없어지고

대신 이 곳에 쇼트NYC 그랜드 스토어 도쿄(Schott NYC Grand Store Tokyo)라는 이름으로 확장 오픈을 한 것 같았다.

반가운 마음에 구경할 겸 들어가 봤는데, 매장 규모가 굉장히 커서 놀랐음!

여지껏 본 쇼트 매장 중에 제일 큰 거 같던데 ㅎ 비록 내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쇼핑 욕구가 생기진 않았지만

매장 안에 빈티지 바이크도 멋지게 세워져있고

숨막힐 듯한 아우라에 압도되는 느낌도 받았던지라 구경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됐다.



※ 덜튼과 쇼트NYC 그랜드 스토어 도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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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 때마다 보는 마리오카트. 날씨가 좋으니 더욱 달릴 맛 나고 좋겠더라.

근데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자동차 배기가스에 너무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 같아서 나는 그닥 하고 싶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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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 멀리 기치조지에 가보기로 한 날.

덴샤를 타고 곧장 기치조지로 향했다.

(생각해보니 도쿄 온지 4일만에 첫 덴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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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가 종점인 게이오 이노카시사선을 타고 갔던 거라 기치조지에서 내리니 이런 귀여운 순간을 마주할 수 있었다.

뭔가 날씨도 그렇고 오늘 일정은 즐거운 일이 가득할 것만 같은 느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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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는 버스도 귀여웡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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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점만큼은 아니지만 기치조지 유니클로도 어마어마하게 크구나 x_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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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이런거 다 귀여워 보였는데 요샌 좀 무서움.

돼지고기 파는 식당에서 이렇게 귀여운 마스코트를 만들면 미안해서 돼지고기를 어떻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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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다듬고 목적지를 다시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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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 산책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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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으니 모든 것들을 더 들뜬 마음으로 보게 되는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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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는 무언가를 사자!는 생각보다는

예쁜 그릇 같은 걸 파는 곳이 많으니 가볍게 눈요기 할 겸 둘러보자!는 생각으로 온 거라 마음에 부담도 없었고,

비가 오지 않으니 우산 들 필요도 없어서 몸도 가벼워 아이쇼핑할 맛이 제대로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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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밥부터 먹기로 해서 우리의 목적지였던 마가렛 호웰 카페(Margaret Howell Shop & Cafe)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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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도 있는 마가렛 호웰 카페를 굳이 기치조지까지 와서 찾은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데,

바로 카페 앞에 이런 자그마한 동네 공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그 공원이 어찌나 바로 앞에 있냐면 카페에 서서 공원을 바라보면 내가 그냥 공원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 ㄷㄷㄷ

자동차 한 대 다니지 못하는 좁은 골목만이 카페와 공원 사이에 있을 뿐이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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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때 마침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든 소경이!

엄마와 아들 같았는데 공원에서 둘이 노는 것 좀 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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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저 순간이 지상낙원이고 천국같이 보였는지 동반자랑 나랑 둘 다 잠시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_♡

이래서 기치조지가 도쿄 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인거구나!

정말 너무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사람들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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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진정시키고, 카페에 앉아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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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샌드위치와 화이트 와인 그리고 맥주 한 병을 주문해봤다.

(아무리 봐도 여기 경치는 좀 심각하게 예술 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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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근데 여기 샌드위치 아주 좋았다.

카페에서 파는 샌드위치라고 해서 그저 간식?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았고 맛도 아주 좋았어서 놀랐네 +_+

곁들여 나온 샐러드도 진짜 맛있었고, 오죽하면 동반자랑 둘이 먹으면서 한국 돌아가면 한번 만들어보자고 했을 정도!

완전 마음에 드는 샌드위치였다!



※ 마가렛 호웰 샵 & 카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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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그 좋은 자리에 더 오래 앉아 쉬고 싶었지만 우리에겐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치조지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기치조지의 마가렛호웰 카페는 다음 도쿄 방문때 다시 들러보기로 하고 ㅎ

(라고 다음 방문 핑계를 미리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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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이 기치조지라는 얘길 들었는데,

여기 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동네가 정말 평화롭고 예쁘다.

도쿄 중심가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급행 타면 30분 내외?)

진짜 천국이 따로 없는 곳이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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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도넛(Hara Donuts)은 그런 기치조지에서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다.

나도 체크 리스트에 넣었던 곳인데,

원래는 여기서 도넛 하나를 사 먹을 생각이었으나 마가렛 호웰 카페에서 생각보다 든든한(?) 식사를 하는 바람에

여긴 그냥 바라만 보고 지나치기로 ㅎㅎ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배불렀어도 그냥 도넛 하나 사 먹었어야 했던 것 같다.

궁금하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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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의 상가들은 거의 근처 골목 사이사이에 모두 밀집해 있어서 그냥 지그재그나 사각형 모양대로 쭉 돌아보면 거의 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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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샵이 비슷비슷한 (물건을 파는건 아니고)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좀 뭐라 그래야 하지, 목가적이고 빈티지, 앤티크 같은? 그런 분위기에 별 관심이 없다면 큰 매력을 못 느끼겠지만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이 골목의 상가들이 하나하나 다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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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컨셉을 지닌 곳도 있다.

사진 왼쪽의 비즈 마르코 서커스(B'z Marco Circus)와 오른쪽 페이퍼 메세지(Paper Message)도 그 중 하나인데,

두 가게는 엄연히 다른 가게지만

비즈 마르코는 나무와 관련된 아이템을 팔고 페이퍼 메세지는 종이와 관련된 아이템을 팔기 때문.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말이지 +_+



※ 비즈 마르코 서커스와 페이퍼 메세지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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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정말 골목 전체가 앤티크 천국인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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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간에 뜬금 없게 바버샵도 하나 나오는데,

여기 좀 핫한 곳인 거 같더라. 안에 멋쟁이 형님들이 엄청 많아 보였는데 +_+

이제 보니 이름도 멋지네 칠(Chill)이라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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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여기 가게들은 이름들이 다 귀엽더라.

위키(Wickie) 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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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쿠푸쿠(PukuPuku) 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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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Cinq) 라거나 하는 것 처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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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방금 얘기한 싱크 바로 뒷 골목으로 들어가면 단디존(Dans Dix Ans)이라는 브랑제리를 볼 수 있는데,

여기 분위기가 진짜 감당 안 될 정도로 멋지니 꼭 한 번 들러보길.

단디존 바로 앞 공원 벤치에 앉아 여기서 산 빵을 먹으면 진짜 좋을 것 같았음.

(난 여전히 배가 불러서...ㅋㅋ)



※ 단디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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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들은 어쩌다 이 곳 기치조지에 몰려들게 되었을까. 문득 그 생각.

그리고 또 어쩌다 이렇게 유명해진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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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도 제각각이라 구멍가게부터 이렇게 큰 샵까지 다양하게 모여있었는데,

나와 동반자는 그저 둘러보기만 한 건데도 서너시간이 훌쩍 지났을 정도니

이런 무드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진짜 하루를 온전히 써도 모자를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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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기치조지를 떠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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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도 어서 집으로 돌아가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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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의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은, 대로변으로 나와도 계속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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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뻐 정말 ㅎ

전 날의 하라주쿠, 아오야마와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니 아예 새로운 여행을 하는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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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치조지에 왔으니 이노가시라 공원에 아니 들를 수 없겠지?

이노가시라 공원은 기치조지뿐 아니라 도쿄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 중 하나로

유수의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의 단골 배경으로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애청자라면 주인공 이름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할텐데

실제 드라마 속 주인공 이름 '이노가시라 고로'는 작가가 살았던 곳인 이노가시라 5번지에서 따온거다.

여기 이노가시라 공원의 그 이노가시라와 똑같은 뜻이 맞다는 뜻!

아무튼 지난 3일 내내 우산 들고 빗 속을 걸어야만 했던 우리 앞에

이리 햇살 가득한 아름다운 공원 뷰가 나타나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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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았고, 모든 것이 즐겁기만 하니 웃음이 절로나는구나 ^-^

동반자와 함께라 더욱 행복한 여행이다 정말 ㅋ



※ 이노가시라 공원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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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우리는 신주쿠로 넘어와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은 모토무라 규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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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웨이팅이 하나도 없던 시간이라 아무 대기 없이 곧장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 위에 가득 놓인 소스가 곧 펼쳐질 만찬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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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비루로 목을 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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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접.

아, 내가 진짜 너를 이제야 먹어보는구나 ㅋㅋㅋㅋㅋ

줄 서서 기다리며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일본을 찾았던 지난 5년여 시간 동안 한 번도 모토무라 규카츠에 온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이번 여행에 드디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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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비주얼 완전 내 스타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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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무라 규카츠는 이렇게 겉면만 튀겨져 나온 돼지 고기를 개인 화로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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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취향껏 익혀먹는 음식이다.

근데 ㅋㅋㅋ 맛있게 열심히 먹다가 알게 된 건데,

이상하게 양이 푸짐하다 했더니 우리가 모르고 곱빼기?를 시킨 모양이었다 ㅋㅋㅋ

옆 테이블 어디를 둘러봐도 다들 규카츠 한 덩어리가 담긴 플레이트를 받았는데 우리 플레이트에만 두 덩어리가 ㅋㅋㅋ

이상하네 ㅠ 분명 주문을 착오없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ㅠ

암튼 너무 웃겼음 ㅋㅋㅋ 양이 두배였는데도 그걸 아무렇지 않게 먹었다니 ㅋㅋㅋ



※ 모토무라 규카츠 신주쿠점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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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히 배를 채우고는 신주쿠에 왔던 단 하나의 이유, 빔즈 재팬(Beams Japan) 스토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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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는 도쿄를 두어번쯤 온 이후? 그때부터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어느샌가 잘 안 찾게 된 곳인데

빔즈 재팬이 리뉴얼 오픈을 하게 된 이후로는 딱 여기 하나 보려고 다시 찾게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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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같은 빔즈인지만 다른 빔즈 스토어에서는 볼 수 없는 일본 내 다양한 지방 특산물이나 재미있는 컬렉션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면 저기 사진에 보이는 지퍼락(ZipLoc)과의 협업 쿠튀르(Couture) 같은?

처음 티징 이미지 보고 정말 신박한 협업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 도쿄 갔을 때 꼭 실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운 좋게 남아있는 아이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좋았다!

기념으로 한 두개쯤 사 올까 생각도 했었는데 다만 아쉽게도 가격이 좀 쎄서 그냥 구경만 하기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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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6층부터 아래로 쭉 훑고 내려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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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쇼핑을 했다는 후문이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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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즈 재팬의 하이라이트인 1층에서 다양한 일본 내 특산품과 빔즈 재팬 자체 상품들을 구경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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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을 기념으로 구입해봤다 ㅋ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지만, 언젠가 기분 내고 싶을 때 쓰면 좋을 거 같아서 룰루~



※ 빔즈 재팬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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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북적이는 신주쿠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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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토어가 눈에 띄어

아이폰Xs와 Xs Max도 잠깐 구경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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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갤럭시S9+의 카메라랑 비교도 해봤음.

왼쪽이 내꺼고 오른쪽이 아이폰Xs Max의 카메라.

많이 따라왔군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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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서의 목적을 모두 달성 했으니 미련 없이 시부야로 돌아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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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역은 늘 어려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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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이라 그런가 사람이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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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시부야.

그래 이 풍경을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의 모습으로 보고 싶었어 나는 ㅠ 얼마나 예쁘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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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바로 들어가기 아쉬워서 어딜 갈까 고민을 좀 했는데

우리에게는 가장 만만한 곳이 텐구 사카바(Tengu Sakaba)니까 다시 여기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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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이랑 교자 시켜놓고 오늘을 곱씹어 보며 하루를 마감해 봤다.

결국 이번 여행 중 유일하게 햇살이 내리 쬐어주었던 오늘,

아마 오늘마저 비가 내렸다면 기치조지 첫 방문이었던 동반자에겐 아쉬움이 남았겠지.

맑은 하늘 아래 평온한 기치조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

아- 이제 이틀 남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티내고 싶지 않았던, 끝없을 것만 같았던 우리의 즐거운 도쿄 여행도 이제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비와 함께 도쿄 #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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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486)

비와 함께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487)

비와 함께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488)

비와 함께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489)

비와 함께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490)

비와 함께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491)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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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낮에 나카메구로에서 구입해 두었던 오니기리와 숙소 돌아오기 전 돈키호테에서 사왔던 컵라면으로 하루를 시작해봤다.

오니기리는, 큼직해서 좋았는데 아무래도 반나절 가까이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탓인지 맛은 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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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의외로 이 컵라면이 괜찮아서 놀람. 차슈 퀄리티도 그렇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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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부슬비 수준이라 걸을만 했던 셋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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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병 사들고 시작해 보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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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물병 디자인 보소.

저렇게 마주보게 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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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즈(Beams)에서 진행하고 있던 스트리트 뮤지엄 행사의 일환으로

시부야 거리 곳곳에 이렇게 그래피티나 그래픽 아티스트들의 아트웍이 막 그려져 있었는데 귀엽고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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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는 아오야마와 하라주쿠.

본격적인 탕진잼이 예상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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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작은 톰 딕슨(Tom Dixon)!

이면 좋겠지만 그럴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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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DK 아오야먀 호텔(1LDK Aoyama Hotel)에서 스타트를 끊어봤다.

1LDK는 전날 나카메구로에서 아파트먼트 스토어로 방문해보긴 했지만

호텔 컨셉인 아오야마는 그와는 또 다른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구경삼아 들어가 본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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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바로 동반자님의 쇼핑이 시작되었다 ㅋ

말도 안되게 예쁜 모자를 발견하는 바람에 모자는 정말 그만 사겠다던 스스로의 다짐을 깨고 ㅋ

나는 동반자에게 필요해 보였던 벨트를 선물로 하나 구입했음.

요즘은 내꺼 사는 거 보다 이렇게 동반자꺼 사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큰일이야 +_+



※ 1LDK 아오야마 호텔 스토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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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들른 곳은 WTW.

1LDK 아오야마 호텔 스토어 바로 근처에 있는 곳인데 서핑과 리빙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두는 셀렉숍이다.

몇 년 전에 혼자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제품 구성이 좋아서 그 뒤로 아오야마에 가게 되면 꼭 들르려고 하는 곳.

이번에는 마음에 드는 머그컵 셋트를 발견해서 구입할까 했지만 일단 생각을 좀 더 해보기로 하고 매장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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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도 좋지만 멋진 올드카 보는 맛이 참 좋은 아오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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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들른 곳은 아츠 앤 사이언스(Arts & Science).

난 여기에 있는 앤드샵(& Shop)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 상품 셀렉이 진짜 좀 뭐라 그래야 하지. 감각이 남다르다고 해야 하나.

전에도 여기 구경하다가 진짜 뭐에 홀린 듯 넥타이를 사들고 나오고 그랬어서 이번에는 조심해야지 했는데

결국 또 최면에 걸린 듯 머플러 하나를 구입하고 나왔음 ㅋㅋㅋㅋㅋ

무서운 곳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 여기 ㅠ

저 아래 반지하에 있는 다운 더 스테어즈(Down the Stairs)도 동반자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 날은 휴무라 ㅠ

한국에선 쉽게 보기 힘든 건데, 일본은 평일 휴무 하는 곳이 참 많은 듯.



※ 아츠 앤 사이언스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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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츠 앤 사이언스 바로 앞에 있는 네즈 미술관이다.

전시를 보려고 간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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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앞에 이 길이 너무 예뻐서 +_+

잠시나마 교토에 온 기분이랄까 ㅎㅎ

아 갑자기 교토가 그리워지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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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 다시 아오야마 투어를 이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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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트레디셔널 웨더웨어(Traditional Weatherwear)라는 곳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 그리고 간판 보면 알겠지만 - 영국발 우천시 특집 브랜드 되시겠다.

출처가 맥킨토시(Mackinntosh)의 서브 브랜드라고 하면 신뢰가 갑자기 팍 생기겠지?

암튼 브리티쉬 감성 가득 담은 어패럴을 만나볼 수 있는데 사실 여기서 제일 예쁜 건 우산임.

매번 볼 때마다 침 흘릴 정도로 예뻐서 눈독들이고 있으나 역시 아직까지는

굳이 외국까지 나가서 비싼 우산을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라 ㅎ

그나저나 이 샵이 원래 여기 있던 게 아닌데 왜 여기에 있지? 이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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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톰 브라운(Thom Browne)쪽으로 걸어 내려가보는데 오잉, 원래 자리에도 그대로 있네?

뭐지 - 나이젤 카본처럼 남자 매장 여자 매장 쪼갠 건가?



※ 트레디셔널 웨더웨어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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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네(Acne Studios)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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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브라운(Thom Browne)은 빠르게 스킵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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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화이트(Off-White)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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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프(Bape) 체크.

여기 두 곳은 실제 쇼핑을 하기 보다는 두 브랜드의 아름다운 매장을 구경한다는 것에 더 의의가 있는 ㅋㅋㅋ

무엇보다 오프 화이트는 넓고 쾌적해서 정말 좋아. 시원한 물도 무료로 마실 수 있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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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이 간지나는 차는 뭐지. 바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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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쇼핑 투어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 본점도 체크했다.

매번 여기 갈 때마다 꼭 무언가를 사들고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신 무장 제대로 해야지! 하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이번엔 볼 게 없어서 5분만에 쓱 돌아보고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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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에서 봤던 그 아우터가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서 아오야마 온 김에 또 이세이미야케(Issey Miyake) 매장 탐방.

아오야마에는 이세이 미야케의 스토어가 라인별로 다 쪼개져있어서 여기 저기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 좋은데

하필 내가 가야하는 곳인 옴므 플리세(Homme Plisse)는 이미 지나온 길 저 윗쪽에 따로 있어서 귀찮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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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안가게 되는 카페 키츠네(Cafe Kitsune)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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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슬라이스(Pizza Slice) 간식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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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보다 더 느낌있다고 생각되는 2호점.

물론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쇼핑하다가 가기에 너무 좋은 위치에 있어서 ㅎㅎ (본점은 너무 쌩뚱맞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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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기다리는 동반자.

이번 여행에서도 잘 따라와주고 잘 배려해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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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구입 방법 같은 건 없을까?



1년 전 4월에 앉았던 바로 그 자리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1년 반 사이에 우리에겐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변화도 있었는데,

다시 같은 자리에 함께 하니 뭔가 새로운 추억이 만들어진 기분.

(앞으로 매년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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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슬라이스 할라피뇨 피자 사랑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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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날씨 때문에 몸이 으슬으슬한 것 같아 스프도 주문해 봤다.

오 근데 아주 따뜻하고 맛있고 좋더라!

땀 날 뻔했네 아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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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타임을 마치고 다시 투어 시작.

이번에는 피자 슬라이스 2호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H 뷰티 앤 유스(H Beauty & Youth)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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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뷰티 앤 유스는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ited Arrows)가 전개하는 샵이다.

H는 뒤에 단어를 블라인드 처리한 채 표기 되어 있는데 사실을 'HERE'의 H임.

그래, 여기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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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땐 별 생각 없었으나 왜 우린 또 여기서 무언가를 사들고 나오게 되었을까 ㅋㅋㅋ

(그리고 다시 한번, 동반자님의 깜짝 선물이 ㅠㅠ)



※ 피자 슬라이스 2호점과 H 뷰티 앤 유스의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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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은 절대 아니었지만 나도 동반자와 기념할만한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어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에서 미션 클리어 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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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왔던 길을 거꾸로 돌아 저 위쪽으로,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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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DK에 다시 볼 일이 생겼기 때문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여기를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

나랑 동반자랑 웃겨서 계속 키득키득

여기 스태프도 우리를 다시 보더니 키득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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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반자는 다시는 모자를 사지 않겠노라 다짐한 것을 깨고 이번 여행에서 모자를 2개나 구입했다고 한다.

쿄쿄쿄

(근데 진짜 좀 셀렉이 좋아서 인정. 안 살 수 없어보였음. 가격도 모양도 다 좋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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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 건물은 뭐냐 이상하게 멋있네.

아오야마니까 가능한 분위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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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와 미니를 함께 볼 수 있는 멋진 동네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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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하라주쿠로 내려갈 시간.

파운드 무지(Found Muji) 구경 잠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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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라주쿠 가는 길 쯤은 알아서 잘 찾아갈 줄 아는 동반자 뒤를 졸졸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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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몬지(Daimonji)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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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맨즈 스포팅 클럽(Freemans Sporting Club)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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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로망이라는 샤넬(Chanel)느님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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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정식 매장은 당연히 아니고, 오모테산도에 있는 아모레 빈티지 도쿄(Amore Vintage Tokyo)라는 빈티지 샤넬 전문점이다.

다른 브랜드도 취급하긴 하는데 진짜 샤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라 그냥 샤넬 전문점이라고 생각함 ㅋ

암튼 총 3개 매장이 있고 그 중 2개가 서로 옆에 붙어있는데

매번 구경은 해본다만 진짜 이 가격을 받는게 타당한건가 싶을 정도로 가격이 후덜덜해서 매번 눈요기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들어감 ㅋ

근데 진짜 신기한게 많긴 많다. 정말 박물관 뺨치는 수준이라고 봄 ㅋ



※ 아모레 빈티지 도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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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예뻐지던 시간. 마침내 오모테산도 육교에 당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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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브랜드가 하나하나 다 느낌 충만해서

개인적으로는 하라주쿠의 백화점 중에 정말 유일하게 좋아하는 곳이라 말할 수 있는 자이르(Gyre).

여기는 진짜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딱 센스있는 브랜드들만 입점되어 있는데

사실 이건 비밀이지만 내가 하라주쿠 돌아다니다가 화장실 생각이 나면 찾는 곳이기도 함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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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화장실 바로 앞에 있는 1LDK 디포트(1LDK Depot) 스토어도 참 좋아하고 ㅇㅇ

아 근데 여기 있던, 꼼데가르송이랑 디앤디파트먼트의 합작 스토어인 굿 디자인 샵(Good Design Shop)이 없어졌드만?

그냥 CDG로 바뀌어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아니나다를까 CDG는 역시 볼 게 없어 ㅠ

아 좋은 샵이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도쿄 시내 중심부에는 디앤디파트먼트도 없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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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한바퀴 빠르게 돌고는 라그타그(Ragtag)에도 들러봤다.

라그타그는 세컨 핸즈 숍으로 나도 예전에는 이 곳을 뒤지는 걸 참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흥미를 잃어서 이젠 그냥저냥....

아무래도 내 사이즈 찾는 게 너무 힘들어서인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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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반자는 달랐다. 이 곳에 데려온 게 두번째인데 두 번 모두 기막히게 쇼핑에 성공했다.

심지어 그 두 번 모두 나는 전혀 눈길도 주지 않던 매장 구석 어디선가 말도 안되는 보물 같은 걸 찾아내서 +_+

나를 만난 이후 동반자의 쇼핑 스킬이 점점 레벨 업 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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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도 삼성의 인기는 어마어마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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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고 어둠이 드리워지기 시작한 하라주쿠 뒷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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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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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오면 아니 들를 수 없는 곳.

슈프림(Supreme)과 네이버후드(Neighborhood)에 들러봤다.

근데 오- 마침 슈프림 발매 날이었는지 사람도 되게 많고 물건도 되게 많더라 +_+

내가 여지껏 가 본 슈프림 매장 중에 가장 물건 많은 시기였던듯 ㅋㅋㅋㅋ

(하지만 당연히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네이버후드에도 마음에 드는 게 있긴 했는데, 뭔가 땡기지 않아서 얌전히 구경만 하고 돌아 나왔다능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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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뒤로도 하라주쿠 오면 늘 들르는 매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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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 없어 좋기도 하고,

가끔은 너무 그대로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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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근데 여기 허프(Huf)가 언제 생겼지???

매장 앞에 스케이트 파크처럼 만든 센스 너무 좋다!

하라주쿠에도 변화의 바람은 조금씩 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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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칠흑같이 캄캄한 밤.

돌고 돌아 빔즈(Beams) 거리쪽에 당도했다.

빔즈도 매장 안에 볼 게 참 많았는데 이상하리만치 땡기는 게 또 없어서 가만히 구경만 ㅎ

근데 내가 계속 구경만 하니까 동반자가 슬슬 이상하게 생각하더라.

대체 왜 쇼핑을 안하냐며 ㅋㅋㅋㅋㅋ

나 같지 않다고 ㅋㅋㅋㅋㅋ

오늘 아주 벼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왜 하나도 안사냐고 ㅋㅋㅋㅋㅋ

근데 맘에 드는게 없는데 어떡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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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즈 매장 위에 무슨 갤러리가 생겼던데 거기 잠깐 구경해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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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베아(Tembea)까지 감 ㅋㅋㅋㅋ

멀리까지도 갔다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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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베아 봤으니 바로 옆에 붙어있는 레이버 앤 웨이트 도쿄(Labour and Wait Tokyo)도 체크해야겠지?

확실히 내 관심사가 라이프스타일쪽으로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여기서 정말 사고 싶은 걸 많이 발견했다.

진짜 내가 카페를 준비하거나 집에 소품 보관할 곳이 많았으면 여기서 엄청 질렀을 듯 ㄷㄷㄷ

다행히 동반자가 잘 컨트롤 해줘서 무사히 진정하고 빠져 나왔네.



※ 템베아와 레이버 앤 웨이트 도쿄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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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쇼핑은 거의 안했지만 그래도 좋다. 그냥 여긴 돌아다니는 것만 해도 좋아.

하라주쿠는 나한테 그런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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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억의 미시카(Mishka) ㅋㅋㅋ 오랜만에 보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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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바로 옆에 헤더 그레이 월(Heather Grey Wall) 생겼다 ㅋ

마크 맥네어리 때문에 알게 된 셀렉 샵인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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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라주쿠 중심가로 돌아가는 길

나와 동반자만 알고 있는 비밀의 바버샵 구경.

근데 되게 멋있었던게 저기 안에 새로운 여성 바버가 2명 있었는데 아마도 수업?을 받는 건지 교육 받는 중인 건지

그 둘이 수업 받는 것 같은? 그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더라고?

여성 바버는 살면서 본 적이 없었는데 진짜 완전 멋있어서 넋놓고 바라봤던 것 같다.

(더 보고 싶었지만 우리를 의식했는지 자꾸 눈이 마주쳐서 민망해가지고 자리를 떴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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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도쿄에 오면 꼭 구경해봐야지 했던 곳 중 하나가 노아(Noah)였다.

딱 여기 오픈하기 전에 도쿄에 가고 오픈한 후에는 도쿄를 계속 가지 않아서 사진으로만 바라봐야 했는데 드디어 +_+

근데 어쩌다보니 여기 스태프 중 한 명이랑 인스타 친구까지 맺게 되고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이 생겨서 즐거웠다.

그냥 바지만 슬쩍 입어보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친구를 만들고 나왔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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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을 시간이 된 것 같아 노아 바로 앞에 있던 시즈루(Sizzle)로 향했다.

시즈루는 원래 하라주쿠 라포레 백화점 사거리에 있던 스테이크 전문점인데

이 곳으로 깔끔하게 리뉴얼 이전을 했더라고?

이사 했다는 소문만 들었는데 다행히 멀지 않은 곳이라고 해서 위치를 알아보니 딱 노아 앞!

이전보다 쾌적하고 넓고 그래서 아주 반갑고 좋고 그랬네 ㅋ

(하지만 예전의 그 특유의 느낌은 사라져서 아쉽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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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나마비루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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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ㅠ 얼마만이냐 ㅠ

내가 도쿄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 동반자에게도 소개해 줬는데 그 뒤로 함께 좋아해주는 음식 ㅠ

시즈루의 규 하라미 텐 쇼끄!

소 안창살 스테이크인데 진짜 딱 저 메뉴 이름만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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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여기 밥이랑 샐러드도 진짜 기가 막힘 ㅠ 스테이크랑 찰떡 궁합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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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든 스트레스와 피로가 이 한 끼로 다 사라지는 기분!



※ 노아와 시즈루 위치는 위 지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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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든든히 먹었겠다 - 이제 하라주쿠에서의 마지막(?) 밤을 위해 또 열심히 걸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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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프(Bape)와 에디션 아델라이드(Addition Adelaide)에 들러봤는데

베이프는 맨 아래층을 베이피(Bapy)로 리뉴얼 중이어서 매장이 좀 어수선한 느낌이었고

에디션 아델라이드는 처음 들어가 봤는데 여기 진짜 제일 핫한 것만 다 가져다 둔 곳이더라 ㄷㄷ

온갖 핫한 아이템은 죄다 여기 몰려있는 듯 +_+ 한참을 넋 놓고 구경했던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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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큰 길로 나와봤다.

곧 베이프 25주년 기념 전시가 이 곳에서 열린다는데 운 좋게 우리 여행 일정과 잘 맞아떨어져서 우리도 전시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직 이틀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오모테산도 힐즈 전면에 내걸린 배너 구경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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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동반자가 오모테산도 힐즈 지하에 있는 Y-3에 가보자는게 아닌가?

동반자가 후쿠오카에서 Y-3 샵에 들어갔다 나온 뒤로 Y-3가 참 멋있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나도 뭐 Y-3는 좋아하니까 구경이나 해보자 하고 따라 내려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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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생각지도 못하게 진짜, 말도 안되게 동반자님이 코트를 선물해 주셨음.....

Y-3 코트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데.....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그냥 지하로 내려갔는데 Y-3 매장을 발견 하자마자 가장 앞에 서 있던 마네킨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 마네킨이 입고 있던 코트가 어찌나 멋있던지 우리 둘 다 그 코트 보자마자 우와~ 하면서 만지작 만지작 ㅋㅋ

그랬더니 스태프가 재빨리 달려와서 응대 붙고 ㅋ 동반자는 나보고 입어나 보라고 하고 ㅋ 나는 가격표 보고 ㅋ

암튼 입어나보자 하고 입어봤는데 진짜 완전 예뻐서 지름신 제대로 +_+

근데 가격이 정말 쎄서 이걸 어쩌나 고민 하고 있었는데, 동반자님이 진짜 쿨하게 "내가 선물해줄게"라며.....

아 - 한사코 거절했으나 나는 결국 동반자에게 큰 선물을 받게 되었다.....

이리하여 나는 앞으로 최소 1년은 강제로 화 낼 자격을 박탈 당했음 ㅇㅇ 이건 무조건 내가 엎드려 굽신굽신 해야지 암 ㅋㅋ

동반자느님 찬양합니다. 이건 진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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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얼떨떨해하며 밖으로 돌아 나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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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모테산도 힐즈의 지하에 있는 패스 더 바톤(Pass The Baton)에도 들어가봤다.

패스 더 바톤은 교토에서 처음 알게 된 샵인데 빈티지 명품도 팔고, 일본의 로컬 브랜드 아이템도 팔고 뭐 이것 저것 파는데

셀렉 감도가 좋아서 기억하게 된 샵이다.

오모테산도에도 있다고 듣긴 했는데 딱 여기인 줄은 몰랐어서 ㅎ 암튼 간판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내려가 봤는데

진짜 대단하긴 하더라 도대체 이런 건 어디서 구해왔나 싶을 정도로 신기한 빈티지 제품이 많았는데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확실히 일본에서 빈티지 명품은 가격이 정말 안드로메다 ㅠㅠ

다른 곳에서 절대 찾을 수 없으니 부르는 게 값이긴 하겠다만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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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라주쿠를 떠나 숙소로 돌아갈 시간.

동반자의 말처럼 벼르고 있던 날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지출이 크지 않았어서 나도 스스로 좀 이상하다 생각했던 하루였다.

근데 사실 답은 뻔했다.

당연히 내 마음을 크게 뒤흔든 게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크고,

그리고 요새는 정말 내꺼 보는 것보다 동반자 뭐 사줄 거 없나 그런거 보는 데 더 재미가 붙어버렸거든.

이건 이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안그럴 마음도 없지만 안그럴려고 해도 그렇게 안됨 ㅎㅎ

그러니 쇼핑이 줄어들 수 밖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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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랑 손잡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곱씹으며 그렇게 또 추억을 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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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언젠가는 저런 모습이기를 바라며.



비와 함께 도쿄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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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도쿄 #1 (http://mrsense.tistory.com/3486)

비와 함께 도쿄 #2 (http://mrsense.tistory.com/3487)

비와 함께 도쿄 #3 (http://mrsense.tistory.com/3488)

비와 함께 도쿄 #4 (http://mrsense.tistory.com/3489)

비와 함께 도쿄 #5 (http://mrsense.tistory.com/3490)

비와 함께 도쿄 #6 (http://mrsense.tistory.com/3491)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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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하도 많이 다녀서 이젠 뭐 주말 이틀 잠깐 다녀와도 (물론 아쉽지만) 충격이 덜한데,

확실히 처음 가보는 곳에 머무는 기간으로 3박 4일은 너무 짧다.

심지어 중간에 도시를 한 번 옮기기까지 했으니 그 체감의 깊이는 더욱 서글펐다. 어찌 벌써 떠날 날이란 말인가.

가슴 아팠지만 시간은 우릴 기다려 주지 않기에, 서둘러 정신 차리고 체크 아웃을 했다.

다행히 숙소 체크인-아웃 사무실에서 소정의 금액으로 짐 보관을 해주고 있어서 코인 락카 찾을 필요 없이 편하게 짐을 맡겨두고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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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아웃 하면서 짐을 맡기고 나오니 몸이 홀가분해 좋았다.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저녁 비행기였기 때문에 시간이 꽤 많이 남아있어서 마지막 날의 일정은 못다한 쇼핑을 해보는 것으로!

일단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열심히 돌아다닐 수 있을것 같아 도톤보리 근처에 있는 킨류라멘에서 영양분 공급을 받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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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가게가 뻥 뚫려 있어서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았는데 무엇보다 24시간 운영하는 것이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청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건 전혀 아니고 그저 시장에서 보기 딱 적당한 수준의 그냥 그런 라멘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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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마음에 드는 건 다른 무엇보다 김치를 무제한으로 '퍼다' 먹을 수 있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 이미 우리같은 서민 관광객에겐 감사한 곳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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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로코롬 +_+

김치와 부추무침 그리고 다진 마늘까지 팍팍 넣어서 완전 한국식으로 즐겨 봤다.

솔직히 이른 아침이라 이 한그릇을 다 먹지는 못하고 먹다가 좀 남겼는데, 배고플 때 와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역시 저녁에 사람 가득 줄 서있는 곳이라 굳이 그렇게 줄 서가면서까지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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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움직여볼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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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역으로 가는 길에 일본 최초의 서양식 극장이라는 쇼치쿠자 앞을 지나쳤는데

무슨 공연이 있는지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길래 무슨 공연인가 하고 봤더니만 세상에,

<원피스> 뮤지컬이 ㄷㄷㄷ

맞다 그 만화 원피스 ㅋㅋㅋ

스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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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역에서 치카데츠를 타고 달려 도착한 곳은 우메다역의 한큐 멘즈.

오사카에서 오렌지 스트릿은 다 둘러 봤지만 우메다역 상권은 돌아보질 못했어서 이번에

우메다역 대표 쇼핑 타운인 한큐 멘즈와 헵 파이브를 싹 훑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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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빔즈 스트릿(Beams Street) 부터.

우리는 진짜 빔즈가 잘 맞는 것 같다.

매번 일본 올 때마다 빔즈는 어떻게든 꼭 들르는데, 신기하게 빔즈는 갈 때마다 뭘 사들고 나왔던 곳이라

이제는 그냥 믿고 가는 곳이 되었음 ㅋㅋㅋ

물론 예전에 나 혼자 열심히 도쿄 다닐 때도 빔즈는 빼놓지 않고 들렀지만 이젠 더 좋아하는 브랜드가 되어버린 +_+

그리고 당연하게(?) 이번에도 비밀의 무언가를 사들고 나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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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라(Ca4la)도 마찬가지다.

내가 예전엔 카시라를 그렇게 잘 챙겨보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카시라도 내가 일본에 가게 되면 꼭 들르는 매장이 되었어.

신기하게 여기도 우리는 가면 꼭 뭐라도 사게 되더라고 ㅎ

결국 또 모자 샀단 얘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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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하루 머무르는 동안 캐피탈(Kapital)에 가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는데

다행히 한큐 멘즈에 캐피탈 매장이 있어서 여기서 그 아쉬움을 달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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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은 꼭 뭘 구입하지 않더라 하더라도 워낙 매장 둘러보는 재미가 좋은 곳이라 전시회 본다 생각하고 둘러보게 됨.

근데 여기서 동반자님은 쿨하게 쇼핑을 하셨더랬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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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장 구경만 했는데, 아 거기서 진짜 너무 예쁜 모자를 봐버려서 내가 정말 안달이 제대로 났네 ㅠ

사진 속 이 모자였는데, 일단 세상에 단 한 개 밖에 없는 모자인데다 가격도 100만원이 훌쩍 넘었고 심지어 사이즈까지 작은거라

이건 뭐 기분 내보겠다고 써 보지도 못하고 그냥 구경만 ㅠㅠㅠㅠ

다음에 저런 페도라가 하나 생기면 비슷하게 만들어 보고 싶을 정도로 진짜 너무 예뻤어 이거 ㅠㅠㅠㅠ

(나중에 매장 스태프에게 듣자니 저스티 비버와 일한 적이 있는 무슨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이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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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큐 멘즈와 헵 파이브를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오? 웬디스(Wendy's)의 레스토랑 브랜드 웬디스 퍼스트 키친이 눈에 띄어서

간식 먹을 요량으로 곧바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생각해보면 웬디스도 내가 일본 가면 꼭 들르는 버거 브랜드인듯 ㅋㅋ 오히려 모스 버거보다 더 잘 가는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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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나는 버거를, 동반자는 감튀를

그리고 사이좋게 메로 소다와 나마 비루를 나눠 먹으며 다시 활력 충전!

웬디스는 언제나 사랑이야!

(감튀에는 명란 시즈닝?이 뿌려져 있었는데 너무나 내 스타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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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데츠 기다리는 동안 마주친 할아버지 패션 감각도 내 스타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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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역을 떠나 이번에는 신사이바시역으로 와봤다.

여긴 근데 지하철역이 무슨 북한이나 중국에 있는 오래된 기차역 같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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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이제 스윽- 골목 골목 훑으면서 숙소로 돌아갈 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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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들랑말랑 했는데, 이제 여기도 떠날 도시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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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이바시역에서 내린 이유는 바로 여기 쇼트(Schott) 떄문이었다.

동반자님이 눈독들이고 있던 셔츠가 있어서 다시 보려고 온 건데

역시 동반자님은 쿨하게 지르셨지.

언제부턴가, 나와 동반자님의 여행 패턴이 좀 바뀐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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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본 김에 바로 옆에 있던 오사카 리셀 샵 밈 모리(Meme Mori)도 체크 어게인.

하지만 역시 비싸.

일본은 리셀 시장이 너무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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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부터 체력 소모가 컸던 여행이라 마지막 날에는 이미 아침부터 100% 컨디션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거의 70% 컨디션쯤에서 시작한 터라 이미 오후부터는 걷기가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마지막 날의 마지막 일정이니 그냥 좀만 더 힘내보자! 하고 열심히 걸어다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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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스투시(Stussy) 매장을 보게 되서 여기도 잠깐 들어가 봤는데

결국 여기서 동반자님은 다시 한 번 쿨하게 쇼핑을 ㅋㅋㅋㅋ

물론 나도 이쁘다고 생각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그냥 일단 사라고 하긴 했지만

정말 나보다 쇼핑을 많이 할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

뭐 어쨌든 기분 좋게 산 거니까 빨리 여름 되서 동반자님이 이번에 새로 산 아이템들 입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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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구로몬 시장 스캔 한번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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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사무실에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 난카이난바역으로 향했다.

교토에서 오사카로 넘어와서 2박 3일을 보냈는데 그 중 하루는 오렌지 스트릿쪽에서,

또 하루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그리고 마지막 하루는 우메다역쪽에서 보내느라 난카이난바역 주변은 돌아보질 못했는데,

여기 아래쪽에도 상권이 크게 발달해 있는 것 같더라고?

다음에 내가 오사카를 또 올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주 만약에라도 다시 오게 된다면 그 땐 이쪽 동네도 돌아봐야겠다.

(근데 사실 다시 안 올 거 같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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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타러 건물 안으로.

이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첫 날 교토 이후로는 여행 내내 비가 오지 않아서 참 다행이었다.

이렇게 즐길거 다 즐기고 떠날때 되서 다시 비가 오니까 어찌나 고맙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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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팝콘통 들고 다니기 민망 ㅋㅋㅋㅋㅋ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선 좋다고 샀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때 들고 갈 생각하니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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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4일만에 다시 간사이 공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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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철인28호 열차를 타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쉬운데, 뭐 그래도 덴샤 타고 꾸벅꾸벅 졸면서 편하게 잘 왔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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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왔을 땐 이미 거의 모든 체력이 다 소진한 상태여서 굳이 뭐 더 할 생각도 안하고 그냥 밥만 딱 먹고 곧바로 비행기에 올라탔다.

(오 근데 생각보다 밥이 너무 맛있어서 놀람;;; 진짜 놀랐음;;;)



그렇게 순식간에 3박 4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수 년간 도쿄만 주구장창 다니던 내게 사람들이 도쿄 말고 다른 곳도 좀 다녀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계속 혼자였으면 듣지 않았을 것을 이제는 내 옆에 동반자님이 계시니

후쿠오카도 가보고 나가사키도 가보고 교토도 가보고 오사카도 가보게 됐다.



새로운 경험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

가보지 못한 곳에 가보고,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먹어보지 못한 것을 먹어보고 하는 즐거움은

언제나 그 후의 나를 다시 뛰게 만드는 좋은 동력이 된다.

비록 오사카는 내게 여태껏 다녀 본 일본의 도시들 중에선 가장 재미없고 매력없는 곳이었지만

동반자님과 다시 한 번 좋은 합을 맞출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모든 것이 덕분이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다음엔 아마 다시 도쿄에 가게 될 것 같다.

열심히 다른 곳들 다녀봤으니- 이제 내가 다시 일본을 가게 된다면, 이번엔 분명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쿄에 가게 되지 않을까.

그때 까지 또 열심히 뛰어봐야겠다!



교토 찍고 오사카로 #4부 끝.



교토 찍고 오사카로 #1 | http://mrsense.tistory.com/3470

교토 찍고 오사카로 #2 | http://mrsense.tistory.com/3471

교토 찍고 오사카로 #3 | http://mrsense.tistory.com/3472

교토 찍고 오사카로 #4 | http://mrsense.tistory.com/3473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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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아침부터 멀리 가야 할 곳이 있었기 때문에 부랴부랴 토요코인 체크아웃을 하고 일찌감치 나가사키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이번에 정말 숙소 위치가 신의 한 수 였던 게, 자세한 상황은 모르고 숙소를 잡은 건데

막상 와서 보니 모든 곳의 중간에 위치한 곳을 잡았던 것이어서 굉장히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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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나 공항에서 탈 수 있는 시외 버스를 타 본 걸 제외하면

이런 버스 터미널이라는 곳에 와 본 게 이번이 처음인 거 같더라고?

암튼 근데 한국에서 보던 풍경이랑 다를 게 하나 없어 보인 것이 이질감 없고 익숙해 보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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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후쿠오카였다.

나가사키라는 도시가 워낙 작은 도시라 이 곳에서 이틀 이상 보낼 필요는 굳이 없었기 때문에

이틀 정도만 나가사키에서 보내고 이후에는 후쿠오카로 넘어가기로 처음부터 계획을 잡았었던 것이었다.

근데 도시를 이동할 생각만 하고 왔지 어디서 어떤 교통편으로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지까지는 정확히 알아보고 왔던 것이 아니었기에

둘째 날 밤 후쿠노유 온천에서 나가사키 역으로 돌아왔을 때 역 안에 있는 안내소에 문의를 했고,

그 자리에서 버스 터미널의 위치를 알게 된 우리는 내친김에 버스 티켓 예약까지 한 방에 해치우게 됐던 것이었다.

덕분에 우리는 이 이른 아침에 아주 느긋하게 버스를 타러 갈 수 있었던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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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 기다리니 금새 버스가 도착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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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아무튼 이 이른 아침부터 후쿠오카로 가는 사람은 왜 이리도 많은가.

티켓 예약할 때도 자리가 많이 없어서 겨우 맨 뒷자리 2석을 예약할 수 있었네. 난 여행지에서는 앞자리에 앉는 걸 선호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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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긴 신기하게 버스 안에 화장실이 다 있군.

역시 서비스 강국이다.

(비록 내가 앉아서 쉬는 동안 사람들이 저 화장실로 들락거리는 게 좀 불편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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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반 정도를 달린 우리는 후쿠오카 텐진역에서 하차 했다.

나가사키에 있다가 후쿠오카로 넘어오니 갑자기 무슨 저기 인천 끝쯤에 있는 도시에서 서울로 상경한 느낌인데

아무튼 일단 캐리어부터 처리해야 했기에 텐진에서 숙소로 잡은 '더 비 후쿠오카 텐진' 호텔로 곧장 직행했다.

이번에도 역시 정확하게 계산했던 것은 아니지만 운 좋게 나가사키에서 후쿠오카로 오는 버스의 텐진 정류장이

마침 텐진역사 내에 있던 덕분에 아주 편하게 호텔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늘 숙소를 정할 때 교통편에 대한 고민을 가장 크게 하는 내 습성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고 혼자 뿌듯해 했음 ㅋ

암튼 이전까지는 늘 에어비앤비를 이용했기 때문에 사실 체크인/아웃시에 캐리어를 맡겨두기가 어려워서 늘 진을 뺐었는데

확실히 호텔은 그런 부분에선 완벽하게 편리성이 보장되니까 그게 참 좋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바로 짐만 맡겨놓고 바로 시내로 나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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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에서는 최대 번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시안바시, 하마노마치 아케이드, 나가사키 에키마에 같은 곳 어디를 가봐도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다들 어디 그렇게 꼭꼭 숨어있나 했었는데,

텐진에 오니 확실히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게 정말 큰 도시에 오긴 했구나 싶었다.

오랜만에 활기가 넘쳐서 좋았는데, 그럼에도 나가사키가 문득 그리웠던 건

텐진엔 정말 한국 사람이 너무 많아....

나가사키에선 한국사람 거의 못 봤는데....

괜히 입 다물게 되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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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는 동반자가 너무도 그리워했던 효탄스시에서 하고자 했으나 줄이 생각보다 길었어서

효탄스시 방문을 저녁으로 미루고 점심은 간단하게 먹자!고 하여 코코이찌방야에서 해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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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나도 코코이찌방야에 온 게 되게 오랜만인듯. 2017년에 거의 처음 먹는 거 같은데? ㅋㅋ

암튼 나마비루가 땡겼으나 여기서는 생맥주를 판매하지 않고 있었어서 캔맥주를 주문해 아쉬움을 달래주기로 했다.

카레는, 내가 주문한 게 이름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특이했던 게 저기 오른쪽 흰 접시에 온센다마고와 타르타르소스가 함께 나왔다는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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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는 가라아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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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이 온센다마고와 타르타르소스는 대체 무슨 존재감을 뿜어낼까 내심 궁금했는데,

귀찮아서 카레에 전부 넣고 비벼 먹어봤더니 세상에 와 - 어쩜 이런 맛이 +_+

나중에 기회되면 카레를 저 조합으로 집에서 먹어봐야겠다. 완전 핵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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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나서는 동반자와 잠시 돈키호테에 들어가 봤는데,

의약품 사는 곳에 줄 선 사람들이 전부 한국인이라 내가 깜짝 놀람.

의약품 진열대 곳곳에 '1가구당 5개 한정 구매 가능합니다'라고 적혀있길래 저게 뭔 소린가 했더니만,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 엄청 사재기 하나보더라.

아 - 뭔가 썩 보기 좋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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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급한대로 돈키호테에 우산을 하나 사들고 나와 텐진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내가 좀 맘에 안들었던 건, 우선 호텔에 맡겨 둔 내 캐리어 안에 버젓이 한국에서 가져 온 우산이 하나 들어있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분명 일기예보에선 비가 다음 날 온다고 되어있었는데 이상하게 하루 앞당긴 오늘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쳇.

덕분에 간만의 쇼핑 투어에 굉장한 속도 저하가 걸렸지만,

그래도 날씨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쇼핑 투어를 시작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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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동반자와 내가 텐진 일대에 있는 샵 중에서 가장 좋아하기로 손에 꼽는 곳 중 하나인 '다이스 앤 다이스(Dice & Dice)'에 가봤다.

지난 여름의 후쿠오카 방문시 나와 동반자 모두 여기서 굉장한 꿀 득템을 했던 추억이 있어서 좋게 기억하는 곳인데

그래서 가장 먼저 간 거였다. 우리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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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천천히 구경하고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모자를 그것도 두 개나 발견을 해서 둘 중 뭘 사는 게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동반자느님께서 황송하게도 그 두 개를 놓고 고민하는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친히 두 개 모두를 선물로 사주시는 치하를 내리셨다 ㅠ

내가 머리통이 커서 생각보다 어울리는 캡 찾기가 어려운지라

가끔 이렇게 나한테 잘 어울리는 캡을 발견하면 일단 사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운 사람인데

첫 쇼핑에 모자를 두 개나 다 사는 건 그래도 무리가 아닐까 싶어서 고민 좀 하고 있었더니만,

역시 동반자느님은 어른이다. 아량이 넓은 어른.

덕분에 기분 너무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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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스투시 형님의 '더블 에스(S Double)' 광고 센스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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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살 게 없을 거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괜히 들어가보게 되는 곳, '슈프림(Supreme)' 후쿠오카 챕터도 들러봤다.

지난 여름에는 타이밍이 안맞아서 하필 문을 열지 않는 기간에 방문하는 바람에 구경을 못해본지라,

근데 역시나, 들어갔다 나왔지만 아무것도 기억에 남는 것은 없었다.

그냥 들어갔다 나온 것에 의의를 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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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는 '후즈(Hoods)' 스토어에도 들어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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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베이프(Bape)에도 들어가봤다.

지난 번엔 참 볼 게 없어서 그냥 휙- 보고 휙- 나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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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려 바지를 하나 사들고 나옴 ㅋㅋㅋㅋ

내가 참 잘 입는 베이프 팬츠가 하나 있는데, 그거랑 똑같은 핏의 바지가 새로 나왔길래 +_+

그 위에 얹혀진 나염이 다르긴 했지만 핏 자체가 너무 내 취향의 실루엣이라서 그냥 구입했음.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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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쇼핑은 안하지만 넋 놓고 구경하게 되는 박물관 같은 곳, 리얼 맥코이(Real McCoys)도 스윽 체크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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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엔 여길 왜 못 보고 지나쳤을까 -

아무튼 언디핏티드(Undefeated) 후쿠오카 챕터도 이번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구경해봤다.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언디핏티드 매장은 되게 작고 좁아서 편히 구경하는 게 어려웠는데 여긴 넓어서 좋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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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스투시(Stussy)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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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3까지 빠르게 훑어본 우리는

아까 가지 못했던 효탄스시에 다시 가보기로 하고 빠르게 빗 속을 걸어 효탄스시로 향했다.

쇼핑도 좋지만, 둘이 더 즐거운 시간 보내는게 중요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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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효탄스시는 이번에도 웨이팅을 해야 했지만

아까 낮보다는 제법 줄이 짧아보여서 그대로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한 20분? 정도 기다렸더니 금새 자리가 나서 마침내 스시를 먹을 수 있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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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엔 2층 홀 테이블에 앉았었는데 이번엔 3층 룸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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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부터 이미 (나도 효탄스시를 좋아했지만) 동반자가 효탄스시를 굉장히 그리워했던 터라

자리에 앉자마자 우리는 신나서 이것 저것 주문을 폭풍처럼 쏟아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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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금새 테이블이 꽉 참 ㅋㅋㅋㅋㅋ

물론 2인 테이블이라 그렇긴 했지만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ㅋㅋㅋㅋㅋ

저번부터 느낀거지만 여기는 접시를 왜 저렇게 큰 걸 쓴담 ㅋㅋㅋㅋㅋ 좀만 작아도 될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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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어쨌든. 나도 지난 여름의 효탄스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컸는데

즐거워하는 동반자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스시를 먹기 전에 이미 맛있는 식사를 한 기분이 들었으니까 ㅋ

아무튼 이따다끼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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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근데 이건 ㅋㅋㅋ 실제 살아있는 전복이 나와서 내가 굉장히 놀람 ㅋㅋㅋ

레몬즙을 뿌려봤더니 엄청 꿈틀대가지고 ㅋㅋㅋ

(미안해 전복아 내가 너무 열심히 씹어먹어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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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신나게 먹고는 또 단품으로 이것 저것 주문해서 먹고, 아주 좋다! 셋째 날도 즐거운 스케쥴의 연속이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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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탄스시에서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마친 우리는 근처에 위치한 빔즈(Beams)에 가서 또 비밀의 쇼핑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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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면서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분을 즐기기 위해

다이마루 백화점 앞에 세워져있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트리,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기도 했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까 실제 나무로 만든 트리던데,

한국에서는 이렇게 예쁜 트리를 못 본 것 같아 더욱 더 감동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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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밤.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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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숙소 운이 참 좋았던 게, 역시 이 곳 또한 실제로 텐진에 와서야 알게 된 곳인데

텐진 시청 앞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걸 운영하고 있더라.

근데 그게 또 기가막히게 내가 잡은 숙소 바로 옆 골목이었음!

아 진짜 나의 숙소 위치 선정 능력은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 수준이라고 생각함 ㅋ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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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로 들어가 봤다.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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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후쿠오카도 일본도 아니고, 그저 전혀 새로운 곳에 있는 산타마을에 들어 온 것 같은 느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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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은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소상공인들이 만든 수공예품(또는 그런 느낌이 나는 것들)이 한데 어우러진

일종의 작은 페스티벌 같은 자리였는데,

실제 음식이나 판매되고 있던 물건들이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워낙 공간 자체를 예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놓은지라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특별한 것처럼 보이는 묘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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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뭔가 좀 먹어볼까 했는데, 솔직히 찬바람이 좀 너무 많이 불어서 그냥 구경만 하기로.

왠지 느낌에 곧 문을 닫을 것 같기도 했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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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념 사진이나 남겨두기로 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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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 이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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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정말 이런 조각상들은 다 어디서 난거래?

한국에선 생전 본 적도 없는 귀한 물건들이라 눈이 휘둥그레짐 O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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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각각의 부스에서 판매하던 물건들도 전부 크리스마스 무드가 한가득인 것들 >_<

그러 바라만 봐도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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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이런 마켓이 내년 크리스마스엔 어디서라도 좀 꼭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정말, 여기는 그냥 안에 들어온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기운이 온 몸을 감싸는 것 같았거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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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워낙 많아서 같이 기념사진 하나 남기기도 어려웠지만,

어렵게나마 동반자와 함께 기념사진도 남겼다.

머리는 부시시하고 꼴도 말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였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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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 환한 불빛이 싹 꺼지더라.

역시 예상대로, 늦은 시간에 방문했던 거라 곧 끝날 것 같더라니 정말로 금새 끝이 났음 ㄷㄷㄷㄷ

기념 사진 마지막에 찍어서 참 다행이었다 ㅋ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뒤로하고 우리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해 텐진 번화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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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ㅋㅋ

우리 둘이 텐진에 오면 가장 깔깔대고 웃는 시간 ㅋㅋ

1년에 1번 스티커사진 찍는 시간을 가졌음 ㅋㅋ

아 진짜 일본 스티커사진 기계는, 경험할때마다 놀랍고 정말 충격적이고 ㅋㅋ

어쩜 사람 얼굴을 저렇게 이상하게 만들지? ㅋㅋ

참 즐겁다 즐거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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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의 마지막 코스는 텐진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봐두었던, 만만해 보이는 이자카야에서의 맥주 한잔이었다.

대단한 맛집같지도 않았고 그리 유명해보이지도 않았지만

우리 둘이 편하게 앉아 맥주 한잔 마시기에는 별 부담이 없어 보였기에 선택한 곳이었음.

(그래서 이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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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는 우리가 후쿠오카에 두 번이나 왔으면서 그 동안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모츠나베를 시켜보기로 했다.

헌데 마침 김치를 추가 고명으로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서 김치나베로 주문을 해봤는데

김치 아니었으면 큰일날뻔 ㅋㅋㅋㅋ

모츠나베는 그냥 먹으면 많이 못먹을 것 같은 메뉴였다는 걸 깨달았거든 ㅋㅋㅋㅋ

대단하고 화려한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우리는 또 즐거운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냈다.



셋째 날도 그렇게, 즐겁게 마무리 됐다.



+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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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내 생일이 되었다.

생일 파티라는 걸 따로 하지 않은지도 벌써 한 10년쯤 되어가는 것 같다.

워낙 다들 바쁜 날이고 개인 스케쥴이 있을 수 있는 날이니 언제부턴가 나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날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생각지도 못한 서프라이즈 축하 케이크를 선물 받아 더욱 더 뜻깊고,

감사하고 아름다웠던, 올해 내 생일은 그렇게 잊지 못할 날이 되었다.

행복하고 또 행복하다.



끝.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37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438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39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4,5 | http://mrsense.tistory.com/3440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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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을 이겨내고 꼭두새벽부터 인천 국제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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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여기에 한 10,000명쯤 있는듯 x_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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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다음 사진은 그로부터 6시간쯤 후에 찍음.

이 음료수 사진이 그 시작이다.

그리고 그 말은 내가 일본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뜻이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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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지는 나가사키였다.

맞다 그 곳. 짬뽕과 카스테라의 앞에 붙는 그 단어와 같은 곳.

나가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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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는 일본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굉장히 작은 규모의 소도시로 바다에 인접해 있는 항구 도시다.

한국에서는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스카이스캐너의 2017년 발표 자료를 보면

한국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해외 여행지 중 상위 10개 도시에 속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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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마냥 좋아하기만 할 곳은 아닌게, 사실 이 곳은 군함도로 잘 알려진 하시마 섬이 있는 곳이라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썩 반가운 곳은 아니다.

하지만 그 이유 때문에 굳이 이 곳을 외면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냥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가사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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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나가사키 공항을 찍은 사진이 지나갔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려면 일단 공항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 이동 시간은 대략 넉넉하게 1시간 정도를 잡으면 되고

버스를 타려면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데 티켓 발권기는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으니 거기서 '왕복'으로 뽑으면 된다.

어차피 다시 돌아올 때 나가사키 공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편하게 왕복으로 뽑아두면 좋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왕복으로 뽑으면 할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암튼 공항이 굉장히 작아서 버스 타는 곳은 어린이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가사키 역으로 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데 그 기준으로는 4 또는 5번 탑승장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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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과 시내가 제법 떨어져 있는지라 중간중간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대개가 시골 풍경인데

그래서 좀 심심하기도 하지만 시원하게 보이는 하늘과 그 아래 세워져있는 아기자기한 건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금새 한국과는 다른 풍경에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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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달려 나가사키 역 근처쯤 왔을 때, 나는 숙소로 곧장 가기 위해

나가사키 역 바로 전 정류장인 오하토 정류장에서 먼저 하차했다.

그리고 숙소로 가는 길에 여기 저기 동네 분위기를 살필 겸 고개를 돌려 봤는데,

바로 저 앞에 바다가 보여서 굉장히 놀랐던 것 같다.

구글맵 보고 대충 짐작하긴 했지만 역시 바다는 지도로 볼 때와 눈으로 볼 때의 차이가 엄청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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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데 이번 여행은 일부러 호텔로 잡아봤다.

일단 에어비앤비는 아침 비행기 이용자라면 체크인 시간이 보통 오후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 캐리어를 맡겨둘 곳을 찾는게 어려워서

(물론 에어비앤비도 다른 장점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몸이 편한 게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에 호텔로 정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사실, 나가사키는 관광객이 그렇게 많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에어비앤비가 그리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음.

그 영향도 컸네.

아무튼 이번에 잡은 숙소는 만만하기로는 지구 최강인 '토요코인'. 여긴 뭐, 서민에게는 그냥 평타치니까. 가성비로는 단연 압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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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맡겨만 둔 채로 일단 동네 간지를 좀 보고 싶어서 바로 뒷 골목으로 들어가 봤다.

그러다 우연히 저기 문에서 누군가 나오는 모습을 발견해서 무심코 고개를 돌려 봤는데,

만약 사람이 거기서 나오지 않았더라면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쳤을 정도로

아무런 간판 없이 조용히 운영되고 있던 저 곳은 바로 빵집이었다.

※ 나중에 이 곳의 이름을 알게 되었는데, 상호명은 '브레드 에이 에스프레소(bread A espresso)'였음

심지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을텐데) 저 안에 사람들이 빵을 사려고 줄서서 있는 모습이 보이길래

굉장한 맛집인가보다 싶어서 일단 나중에 다시 와보겠다는 생각으로 위치를 기억만 해두고 발걸음을 돌려 계속 가던 길을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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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잠시 멈춰섰는데, 한국의 남은 시간 표시등과 다르게

여기는 막대 그래프가 점점 짧아지는 표시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시간에 따라 위에서부터 아래로 점점 짧게 줄어드는 불빛은 익숙했지만 너비까지 다르게 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네.

과장되게 보면 와이파이 신호기 같기도 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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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좋구나 나가사키.

사람도 별로 없고 (당연히 한국인도 안보이고)

날씨도 이 정도면 한국의 한파 대비 완전 포근한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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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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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정도 걸었더니 작은 천길이 나타났다.

이 물줄기가 흐르는 방향을 따라 걸으면 곧장 바다로 이어지는데 그것 보다도 내가 이쪽으로 온 이유는 바로 저 다리 때문이었다.

나가사키의 시내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제대로 마음만 먹는다면 솔직히 하루 안에 어지간한 명소는 다 둘러볼 수 있다.

그만큼 웬만한 곳은 도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가깝고 그만큼 웬만한 곳이 '솔직히' 그리 대단하지도 않다.

오죽하면 저 다리의 이름이 메가네바시(안경다리)이며 나가사키의 명물 중 하나라는 소개글이 네이버 지천에 널렸을까.

물론 귀엽긴 했다만 나가사키의 스케일이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가는 대목이었기에

귀여운 아기를 바라보는 아빠 마냥 살포시 웃으면서 다리를 건너 그대로 지나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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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네바시에서 천길을 따라 다섯 블럭 정도 아래로 내려가보면 이렇게 메가네바시의 모양을 본 떠 만든 조형물을 볼 수 있는데

실제 메가네바시와는 별 상관이 없어 보이는 안경 가게 소유의 구조물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저기 저 사람이 메가네바시를 만든 사람인 줄 알겠지만, 딱 봐도 그냥 저 안경 가게 사장님 얼굴이겠거니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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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왔으니, 그리고 한국에서 집을 나선 이래 아직까지 아무 것도 먹지 못했으니 식사를 해야겠지?

나가사키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무했기에 사전에 공부를 좀 '나름' 많이 하고 갔는데

그 중 알게 된 곳이 여기 '키친 세이지(Kitchen Sage)'라는 곳이었고

이 곳의 외/내부 사진과 이 곳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의 정보를 알게 되었을 땐

무조건 나가사키에서의 첫 식사를 여기서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바로 찾아와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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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찾아갔는데, 운 좋게도 직장인 러쉬가 시작되기 한 10분 쯤 전에 먼저 도착한 덕에

다른 손님들과 달리 편하게 넓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저기 저 직장인들이 앉은 테이블이 참 예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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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생각보다 아담했는데 특이하게도 내부 인테리어가 나가사키 시내를 돌아다니는 노면전차처럼 꾸며져 있었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

노면전차는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교통 수단인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후에 제대로 할 예정이라 일단은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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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가게 안에 걸려있는 액자가 많아서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무엇부터 봐야 할지 도통 정신이 없지만

자세히 보면 저기 왼편에 유명인의 방문 인증 싸인도 걸려있고, 제법 유명한 곳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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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은 이렇다. 귀엽게 모두 자필로 적혀 있고 일부는 저렇게 그림까지 그려넣어 (색칠까지 해서!) 친근한 감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아, 뭐 일본어를 전혀 모른다고 해도 걱정할 것은 없다. 여기엔 한글로 된 메뉴판도 따로 구비되어 있으니 부탁하면 그걸 가져다 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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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비루(생맥주)를 먼저 쭉 들이키고 싶었지만 생맥주는 구비되어 있지 않다하여 병맥주를 주문했다.

그래도 시원한 아사히 맥주가 나와주어 기분 좋게 원샷 캬 -

※ 저기 테이블에 미리 놓아져 있던, 커스터드 크림처럼 보이는 저것은 마요네즈였다. 처음에 저거 보고 엄청 충격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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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 기다리니 우리가 주문한 식사가 나왔다.

동반자가 주문한 것은 서비스 런치고 내가 주문한 것은 이 곳의 대표 메뉴, 도루코 라이스였다.

도루코 라이스는 돈까스, 나폴리탄(케첩 스파게티), 샐러드 그리고 카레 필라프가 함께 나오는 나가사키의 대표 음식 중 하나다.

나가사키에서 도루코 라이스의 대중화를 이끌어 낸 곳은 따로 있었지만

키친 세이지의 독특한 외/내부 테마같은 것들이 그 보다는 좀 더 내 감성에 더 맞았기에

도루코 라이스를 먹어야 한다면 이 곳이 좋겠다 싶어서 키친 세이지로 오게 된 것이었다.

(가격도 아주 조금 더 착한 편이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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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가 주문한 서비스 런치는 도루코 라이스와는 살짝 달랐다.

카레 필라프대신 흰 쌀밥이 나왔고, 도루코 라이스에는 없는 함박 스테이크, 불고기 그리고

소세지와 치즈 고로케, 마카로니 샐러드가 담겨져 있었다.

사실 도루코 라이스나 서비스 런치 모두 음식의 퀄리티가 대단한 건 아니었다.

냉정하게 말하면 한솥 도시락에 담겨져 나오는 반찬들과 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나가사키의 의식주 문화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식단이고 또 키친 세이지가 주는 특별하고 즐거운 기운이 함께였기 때문에,

소박한 여행객의 입장에선 기분 좋게 경험해보기 좋은 한 끼 식사였다.

다시 먹겠느냐 묻는다면 내 기꺼이 그러겠노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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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니 열심히 걸어 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마침 저기 귀여운 유치원생 아가들이 아장아장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길래 그를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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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동네의 소박한 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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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둔 나가사키의 골목 골목안 상점들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노래도 캐롤을 리메이크 한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 뿐이고

LED를 달아놓거나 쇼윈도에 시트지를 붙이는 정도?만 하는데 이 곳 나가사키에서는 이렇게 아날로그적인 면모를 볼 수 있어

더욱 마음이 들떴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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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자체가 인적이 드물다 보니 상점가와 주택가의 경계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걷다 보면 어느샌가 주택가였고, 또 걷다 보면 어느샌가 상점가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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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는 그렇게 아담한 동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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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처 없이 돌아다니다 우연히 한 사찰 앞에 당도하게 되었다.

우리말로 어떤 이름인지는 모르겠고 구글맵에서는 '초쇼지(Choshoji)'라는 이름으로 확인되는 곳이었다.

근데 네이버에서 초쇼지라는 이름으로 일본 사찰의 여럿이 검색되는 걸 보면

초쇼지라는 이름은 이 곳의 이름이라기 보다 규모로 나뉘는 이름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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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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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여기 비주얼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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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지나쳤으면 너무 섭섭할 뻔 했을 정도로 여기 뷰가 장관이어서 깜짝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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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멋지다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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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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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들어가 본 곳인데 너무 이뻐서 한참을 넋놓고 구경했다.

같이 사진도 찍어보고 ㅋ

내 복장이 좀 안어울리긴 했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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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 나온 뒤로 또 이곳 저곳 골목길을 누비다가 어느새 이 곳에 당도했다.

하마노마치 아케이드.

여기는 나가사키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상점가로 시장과 백화점이 모여있으며 그 모든 길이 아케이드로 덮여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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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크리스마스라는 날이 따로 휴일로 정해져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래서 그냥 각자가 알아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뿐인데

그래서인지 일부 골목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좀 나는 것 같았지만 대부분의 거리는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평소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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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좀 독특한 상점들도 보였는데

이 가게는 배, 선박과 관련된 기념품 같은 걸 파는 곳인 것 같았다.

근데 저 간판에 그림은 왜케 무섭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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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면 어쩔 수 없이 한 번은 들르게 되어있다는 돈키호테.

나가사키에서는 어디가야 돈키호테를 볼 수 있나 했더니 역시나 이 곳에 숨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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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상점 거리를 얕봐선 안되겠다고 생각한게,

아니 이거 뭐야 ㅋㅋㅋ 우연히 중고 명품샵 앞을 지나는데 이게 떡하니 진열되어 있네 ㅋㅋㅋ

보고 있나 킴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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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엔 빔즈(Beams)도 있다.

워낙 작은 도시라 내 관심을 끌만한 브랜드 스토어가 과연 있을까 싶었는데,

빔즈가 날 이렇게 반겨주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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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구경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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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빔즈보다 내 흥미를 더욱 자극시킨 곳은 따로 있었다.

여기는 테이크-오프(Take-Off)라는 편집숍으로,

할리우드랜치마켓(Hollywood Ranch Market), 블루블루(Blue Blue)를 필두로 약 50여개 이상의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는

프랜차이즈 편집숍의 나가사키 챕터였다.

이 곳의 존재는 사실 전혀 모르고 있었던 터라 우연히 걷게 된 길 한 켠에서 이 곳을 발견했을 때 굉장한 임팩트를 느꼈던 것 같다.

내가 왜 모르고 있었나 했더니, 이 편집숍은 한국에 아예 소개된 적이 없는 것 같았음. 네이버에도 안나오더라고?

암튼 취급하고 있는 브랜드와 아이템의 감도가 은근히 괜찮았어서 여기 둘러보는데도 지갑 단속하느라 꽤 힘들었음.

(나중에 보니 또 데지마워프 부근에도 매장이 하나 더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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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을 때 받는 감동은 더욱이 이루 말할 수가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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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쉬지 않고 나가사키 시안바시 쪽 골목을 여기 저기 돌아다녀봤다.

일본 특유의 소박한 감성이 곳곳에 배어있어서 딱히 뭔가를 하지 않더라도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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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안하면서 그저 걷기만 한 건 아니다.

그래도 나름 나가사키에 왔는데, 나가사키 명물 한 번 먹어봐야 하지 않겠어?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음식이 짬뽕과 카스테라인데, 짬뽕은 나중에 먹어보기로 하고 일단 카스테라를 먼저 맛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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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에서는 정말 굉장할 정도로 많은 곳에서 카스테라를 판매한다.

(공항에서도 당연하게 도쿄 바나나 따위는 볼 수 없고 카스테라만 수십여 종을 만나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중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 크게 3 곳인데, 가나다 순으로 나열하자면 '분메이도'와 '쇼오켄'이 있고

그리고 바로 여기, '후쿠사야'가 있다.

※ 역사로는 후쿠사야가 가장 오래 되었고 그 다음이 쇼오켄이다 (후쿠사야는 약 15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후쿠사야와 쇼오켄은 정통 카스테라로 유명하고 분메이도는 그 보다 다채로운 품목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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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사야는 한국인에게도 당연히 잘 알려진 곳이라 이렇게 한국어로 된 메뉴판을 보며 편하게 카스테라를 주문할 수 있다.

뭘 살까 고민을 잠깐 했지만 역시 처음 와 본 거니까 기본 카스테라를 구입해보기로 했다.

선물용은 어차피 공항에 가도 있을 것이 분명하기에 따로 구입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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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코 라이스를 먹고 나온 뒤로 계속해서 쉬지 않고 나가사키 번화가의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느라 슬슬 다리가 아파왔다.

나가사키는 규모가 작은 도시라 어지간한 곳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데,

그렇기 때문에 나가사키에는 지하철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택시, 버스 그리고 저기 보이는 노면 전차가 나가사키 대중교통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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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에는 정말 많은 전차가 있다. 들은 바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퇴역한 전차가 모두 나가사키로 모인다고.

그래서 정말 각양각색, 형형색색, 전부 다른 모습의 수 많은 전차들이 열심히 나가사키 시내의 이곳 저곳을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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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통 물가가 한국인 입장에선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에 으레 겁을 먹기 일쑤지만

나가사키의 노면 전차는 걱정할 것이 없다. 탑승 시간이나 이동 거리에 상관없이 그저 120엔 정찰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티켓을 구입해서 타는 법을 추천하지만 그냥 편하게 가지고 있는 동전을 써도 무방하다.

탑승은 뒷문으로 그냥 하고, 내릴 때 앞문에서 계산만 하고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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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자체가 워낙 작기 때문에 큰 길로만 다니는 이런 노면 전차를 타는 것보다는

굽이굽이 작은 골목길을 직접 걸어다녀보는 것이 더욱 나가사키를 즐기기에 좋은 방법이지만

그래도 한국에는 없는 대중 교통 시스템인데다 운치도 제법 있으니 나가사키에 간다면 일부러라도 한 번쯤은 타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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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굳이 타지 않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진다.

저기 저렇게 귀여운 클랙슨, 경적 나팔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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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좀 쉬어야겠다 싶어 찾아 간 곳은 바로 여기, 커피 앤티크 '남반차야'다.

※ 무려 160년이 넘은 민가를 개조해서 만든 카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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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정말 이름처럼 모든 것이 앤티크에 부합하는 분위기를 가득 품고 있었는데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저기 저 노부부 주인을 마주 바라볼 수 있는 바 테이블에 앉고 싶었지만 하필 그 자리에 손님이 앉아 있어서

우리는 아쉬움을 달래며 카페 안쪽에 위치한 일반 테이블 석에 자리를 잡아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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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여기도 분위기가 예술.

문득 한국엔 왜 이런 분위기의 카페는 없을까.

트렌디하고 세련되고 도외적인 카페는 많은데, 이런 분위기의 카페는 왜 없을까-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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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도 직접 적어 만드신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저기 영어로 적혀있는 카테고리명의 필체가 소중하고 귀엽게 다가왔다.

어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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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트 메뉴도 있고 나름 이것 저것 있었지만 우리는 저녁 식사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당 충전만 하기로 하여

카푸치노와 과일 믹스 주스 하나씩을 주문했다.

아 - 카푸치노 잔 보소. 이건 뭐 더 말이 필요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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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부부 주인에게는 좀 죄송했지만 그 맛이 너무 궁금해서

아까부터 들고 있던 후쿠사야의 카스테라를 두 조각만 꺼내 먹어보기로 했다. (아니 근데 뭐가 이렇게 접시랑 잘 어울림?)

근데 정말, 와 - 이래서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명물이라고 하는거구나 싶더라.

일본에 카스테라가 처음 들어온 것이 1570년대라는데, 그 때 가장 먼저 카스테라가 들어온 도시가 바로 나가사키라고.

한국에서 나가사키 카스테라가 유행할 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카스테라가 카스테라지 뭐 - 했는데,

(당연히 한국의 맛과 비교할 바가 아니겠지만)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본고장에 직접 와서 진짜 카스테라를 맛 보니 와 - 이건 뭐...

정말 엄지를 수십개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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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할 필요 없는 여행이었고 일정이었기 때문에 그 뒤로는 숙소에 들어가서 한참을 쉬었고,

저녁 식사를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와서 이번에는 나가사키 역 방향으로 걸음을 옮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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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역 앞에는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육교가 있다.

고작 삼거리일 뿐인데 육교는 무려 다섯개나 있다. (그 중 3개는 하나의 작은 공중 공터?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이렇게 전차가 서는 정거장이 있는데,

육교의 가운데에 서서 이렇게 전차를 내려다 보는 것이 서울에서, 아니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라 꽤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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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래서 한참을 서서 멍때리며 전차가 오가는 모습을 구경했다.

밤 바람이 제법 찼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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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서서 전차를 내려다 보다가 문득 나가사키 역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저 아래 광장에서 무언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 중인 것 같길래 가까이 가서 구경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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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일본에서 유명한(것으로 추측되는) 개그맨들이 무대 위에 올라와있는 것 같았다.

무어라 무어라 한참을 떠드는데 느낌이 딱 개그맨 같았음.

뭐 당연히 알아들을 수 없었기에 잠시 바라보다가 이만 밥을 먹기 위해 발걸음을 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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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는 데지마워프에서 하기로 했다.

데지마워프는 나가사키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면 당도할 수 있는 항구 앞 작은 상점가다.

나가사키가 워낙 작은 도시라 관광객들에게 알려진 명소가 다 거기서 거기인데,

데지마워프도 제법 소개가 많이 되는 것 같길래 구경해 볼 겸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가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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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 - 정말 여기서부터 이미 실망.

아니 이게 뭐라고 그렇게들 가보라고 한 것인가.

(심지어 사진 보면 알겠지만 북적이는 인파 따위도 없음!)

살짝 당황해서 일단 저 끝까지 쭉 한 번 걸어봤는데,

정말 가게들이 다 한산한 수준이라 도대체 여기를 왜 그렇게들 추천한 건지 이해가 잘 안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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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왔으니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어서 그나마 나가사키 오기 전에 공부할 때 봐뒀던 '아침식당'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름만 아침식당이지 뭐 저녁까지 영업하는 일반 식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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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이러했다.

나는 회덮밥 정식을 주문했고 동반자는 장어 솥밥 정식을 주문했는데,

사실 둘다 잘 모르고 주문한거다.

(이 곳에서 해산물 BBQ를 먹어야 했다는 건 나중에야 기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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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먹게 된 메뉴였지만 그래도 잘 먹었다. 나야 뭐 워낙 회를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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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솥밥도 비주얼은 제법 좋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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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장어가 꼴랑 두 점 들어있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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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우리 둘의 성에는 전혀 못미치는 식사였기에, 야식으로 뭐라도 하나 더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숙소로 돌아오던 길에 눈길이 갔던 작은 식당? 라면 가게? 같은 곳에 다시 들어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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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이름은 '야마야'였다.

한국인이나 관광객에게 알려진 곳이 전혀 아닌, 그저 나가사키의 작은 식당이었기에

한국말을 쓰는 우리가 이 곳에 먼저 와 있던 손님들이나 주인 내외분에겐 좀 낯선 존재였을텐데

그래도 사장님이 친절하게 메뉴판을 내어주시고 생글생글 웃으며 우리를 맞아주셔서 긴장된 기분은 금새 풀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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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테이블에 앉으니 자연스레 눈 앞에 세워져있던 다양한 일본 술병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심지어 잔으로도 판매한다고 적혀 있었지만)

우리는 얌전히 나마비루를 주문했고, 데지마워프에서 받은 실망감은 그것으로 금새 잊어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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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근데 - 식당 안의 TV 속에서 반가운 존재를 만나게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방탄소년단!

AMA 퍼포먼스 이후로 아주 국제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인데

이렇게 일본 TV 프로그램에서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갑더라!

한참 보다 보니 트와이스도 나오길래 이 프로그램 뭔가 했더니 일본의 연말 무슨 축제같은 프로그램? 암튼 그런거였음.

우리나라 가요대전 같은 뭐 그런 느낌.

일본에서도 인기가 대단한가보구나 +_+ 정말 K-POP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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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주문했던 교자.

살짝 탔지만 속이 굉장히 알차고 맛있어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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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이 라멘이 바로 이 집의 하이라이트 메뉴였는데 이름이 뭔지는 까먹었다.

아무튼 메뉴판에 가장 크게 표기되어 있었고 유일하게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던 메뉴라서 인기 메뉴라는 걸 금새 알아챌 수 있었음.

인상적이었던 건 보통의 라멘들과 달리 파를 송송송 썰어 내어 올리는 게 아니라 길게 세로로 채를 썰어 내어 올렸다는 점이었고,

쌀국수마냥 숙주나물이 함께 들어간다는 점이었음.

그래서인지 보통 라멘처럼 깊고 묵직한 맛이 아니라 좀 더 가볍고 시원하게 먹기 좋았던 것 같다.

꽤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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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엔 뭐가 있는지, 아니 나가사키가 어디에 있는 곳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로 무작정 티켓부터 끊었던 여행.

첫날의 일정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도쿄나 후쿠오카에 비해 한국인에게는 좀 덜 알려진 작은 도시라 나도 내심 걱정이 좀 있었는데,

그래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도시 같아 즐거웠던 것 같다.

푹 자고, 내일을 또 준비해야지!



끝.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37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438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39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4,5 | http://mrsense.tistory.com/3440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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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기를 바랬던 후쿠오카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1년에 최소 2번 이상은 비행기를 타는 삶을 산 지 몇 년 되다보니 '물론 여전히 아쉽지만' 제법 덤덤하게 마지막 날을 맞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 날의 아침 조식은 계란병 말기 환자 답게 계란말이와 계란 샌드위치로 ㅋ

이거 두개 모두 패밀리마트 제품인데, 일본을 잘 안 가본 사람이나 일본을 다녔더라도 편의점에 잘 안 다녀본 사람이라면 꼭 먹어보기를.

※ 한국 편의점에서도 계란말이가 나오는 거 같던데, 진짜 일본하고 비교가 안됨. 한국 편의점은 각성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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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여행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상하게 체크아웃 하는 날엔 날씨가 좋다.

오후나 저녁에 날씨가 안 좋아지는 경우를 본 적은 있어도 오전부터 점심때 까지는 거의 100%였던듯.

얄밉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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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울 돌아가면 이런 멋진 차도 못보겠지.

아 그러고보니, 후쿠오카에서는 슈퍼카를 한 대도 못 봤네?

도쿄에서는 하루에 3대 이상은 꼭 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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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고맙게도 짐을 늦게 빼도 좋다고 하여

일단은 체크아웃 하기 전에 마지막 쇼핑을 하기 위해 텐진역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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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중에 진짜 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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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빔즈를 다시 갔다.

여기서 아주 우연히 좀 괜찮은 아이템을 발견했는데

똑같은 상품이 없는 커스텀 제품이라 결국 다시 갈 수 밖에 없었던건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잘 찾아낸듯 ㅋ 뭔지는 비밀 ㅋ

(오후에 하카타역에 있는 빔즈를 또 가봤지면 역시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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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텐진에 간 김에 효탄스시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줄 서는 건 참 싫어하지만 후쿠오카 와서 제대로 스시를 먹어보질 못하고 있었기에

떠나기 전에 적어도 한 번은 스시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빔즈에서 효탄스시가 가깝기도 했고, 오픈 전이라 줄만 잘 서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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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효탄스시에 도착한 건 효탄스시 오픈 30분 전쯤이었다.

입구가 2층이라 2층 입구부터 내려오는 계단따라 4명 정도가 줄을 서 있길래 "오!"하고 바로 그 꽁무니에 붙어 줄을 섰는데

알고 보니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줄이 숨어있었고 심지어 그 줄이 더 먼저였음 ㅋㅋㅋ

그 위로 한 20명 정도가 줄 서있었던 것 같으니 아마도 우리는 거의 30명째쯤 되는 순번이었을 듯 ㅋㅋ

그래도 '일단 오픈하면 한 번에 많은 손님이 들어갈 수 있을테니 기다려보자' 하고 기다리기로 했는데,

우리야 그렇다 치지만 뒤늦게 온 저 아래 1층에 줄 선 분들은 어째 ㅠㅠ 막 캐리어 끌고 오는 분들도 있던데 ㄷㄷㄷ

(정말 놀랍게도 저기 줄 선 사람의 절반 이상이, 아니 거의 70%는 한국 사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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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시간이 되자 효탄스시측에서 손님들을 순번대로 받기 시작했고,

아주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딱 우리까지만 한 번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희소식!

바에 앉을 수 있었더라면 좀 더 느낌 있었겠지만, 그래도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테이블 좌석에 마지막으로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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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 주문이 들어가니 다들 되게 바쁘셨을 것 같은데,

그래도 베테랑답게 다들 익숙한 것 처럼 서브 시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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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근데 한국인 사이에서 대체 왜 유명한걸까. 그건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원래 한국인 많이 가는 곳은 잘 안가고 싶어하는 성격이나, 후쿠오카에 대해선 나도 초행이라 아는 게 없어서 그냥 여기로 온 건데

(솔직히 여기를 오는 한국인 대부분도, 여기가 왜 유명한지는 모르고 올 것 같다 그냥 네이버에서 검색이 많이 되니 오는 거겠지)

아무튼 우리 입장에서야 줄도 오래 안 섰고 한글 메뉴도 친절하게 잘 마련되어 있었으니 그저 즐거운 시간일 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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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품도 편하게 시켜 먹을 수 있도록 한글 메뉴로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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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르겠고, 나마비루부터 들이키는걸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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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저거 살얼음 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시원해서 깜짝놀람 ㅋㅋㅋㅋㅋㅋ

그래 나마비루는 이 맛에 마시는거지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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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정식이 나왔다.

생각보다 플레이트가 쓸데없이 커서 좀 놀랐는데 ㅋㅋㅋ

(아니 대체 왜 저 크기지 ㅋㅋㅋ)

초밥 하나의 크기가 그래도 큼지막해서 좋았는데

그걸 담는 용기가 너무 과도하게 커버리니까 초밥이 되게 작아 보이고 성의 없어 보이고 그러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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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맛나겠다 +_+

나 마끼 짱 좋아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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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초밥은 점점 밥 양도 적어지고 생선살도 쓸데없이 얇고 길게 썰어주고 그래서 별로였는데

그래 역시 초밥은 한 입에 넣었을 때 입 안에 꽉 차야 제맛이지 암 ㅋㅋ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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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탄스시에서 배불리 맛난 스시 정식을 먹고 나와서는

하카타역으로 가기 위한 열차를 타러 가기 위해 지하상가를 좀 걸어봤다.

지상으로 걸어도 되는데 거긴 너무 뜨겁고 더우니까 ㅎ 시원하게 지하상가로!

(오 근데 여기 꽤 규모가 크더라고? 여길 알았더라면 진작에 시원하게 지하로 다녔을텐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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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4일간 열심히 탔던 치카데츠.

도쿄의 그것과 달리 확실히 오래된 느낌이 한가득이어서 정겨웠다.

물론 땀에 젖은 채로 저 포근해 보이는 의자에 앉는 건 좀 싫었지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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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으로 돌아와서는 서울로 사 갈 명란 튜브와 그 외 몇가지 명란 관련 기념품을 샀고,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약속한 시간이 되어 숙소로 돌아가 짐을 빼왔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된 걱정이 있었으니,

짐을 빼오긴 했지만 공항으로 떠날 시간까지는 여유가 한참 남았던 상황이라

캐리어를 어딘가에 맡겨야만 했었는데 네이버 블로그들을 아무리 뒤져봐도 코인락카 외엔 답이 딱히 없는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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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상 24인치 이상의 큰 캐리어는 코인락카 자리 잡는 게 하늘의 별따기라서 하카타역 안에 있는 코인락카들을 이 잡듯 뒤져야 하는데

만약 그랬는데도 못 찾으면 완전 낭패를 보게 되는 상황이었던 것.

일단 하카타역 1층에 있는 모든 코인락카를 돌아봤지만 역시나 비어있는 칸은 없었고,

우연히 발견한 "하카타역 1층의 택배 회사 사무실에서 캐리어를 보관해준다"는 글 때문에 택배 회사 사무실까지 찾아가 봤지만

아주 담백하게 "No"라고 대답하는 직원의 무표정한 얼굴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이걸 어쩌나 하고 발을 동동 구르다가, 하카타역사 3층에도 코인락카가 있다는 안내판을 보게 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3층으로 올라가 봤는데,

와 진짜 ㅠ 딱 기가막히게 2칸 비어있는 상태 ㅠㅠ 멀리서부터 그 2칸이 딱 보여서 진짜 그거 안 뺏기려고 막 달려감 ㅋㅋㅋㅋㅋㅋ

천운도 그런 천운이 없지 ㅠ 너무 운 좋게 2칸 남아있어서 우리 캐리어 하나씩 딱 넣고 홀가분하게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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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캐널 시티에 한 번 더 다녀올까 했는데,

몸도 좀 피곤하고 날도 덥고 그래서, 거기 가봤자 뭐 있겠나 싶어서

그냥 시원하게 하카타역에 붙어있는 아뮤 플라자나 돌아다니자 하는 마음으로 백화점 한바퀴 스윽 돌아보고,

카시라에서 모자를 하나 살까 했지만 그냥 돈 아끼기로 하고 참고 (왜 그랬지?)

후쿠오카를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하기 위해 아뮤 플라자 9층의 식당가를 다시 찾았다.

근데 진짜 더운 여름에 후쿠오카 여행 생각하는 사람들은, '내가 밖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것도 다 상관없고

무조건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식당 가야만 하는 사람이야' 하는 성격이 아니라면,

그냥 여기 아뮤 플라자 식당가를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일본 최대 규모의 식당가라서 먹을게 많기도 하고, 시원하고 깔끔하고, 사람들이 미친듯이 줄 서는 것도 아니라서

여기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뼈저리게 느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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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바와 템뿌라를 마지막 식사 메뉴로 정했다.

고기도 먹었고 스시도 먹었고 꼬치구이도 먹었고 이것저것 다 먹어봤으니 소바를 먹으면 딱 깔끔할 것 같다는 생각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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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무 깔끔하게 나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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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맛있어서 좋았듬.

손님도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쾌적한 식당에서 편안하게 먹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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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이게 좀 ㅋㅋ

나 첨에는 사진만 보고 계란후라이 올라간 거라고 생각해서 얼씨구나하고 주문한건데

알고보니 토로로고항(마밥)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마밥 잘 안 먹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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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체적으로 아주 괜찮았다는 후문.

굿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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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하카타를 떠날 시간.

뭐지 이 아련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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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카타.

4일 잘 놀고 간다.

다음에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다만,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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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역에서 열차를 타고 순식간에 후쿠오카 공항역으로 넘어갔다.

진짜 후쿠오카는, 다른 건 모르겠고 공항하고 시내가 지하철 3정거정 안에서 이어진다는 게 참 대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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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우리는 역 앞에서 무사히 공항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잡아 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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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리 모바일 체크인을 해 둔 덕에 탑승 수속도 후다닥 해치워버릴 수 있었다.

이제 다 끝났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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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무슨 ㅋㅋㅋㅋ

공항 면세점에 뭐 볼 거 없나 하고 기웃거리다가,

듣던대로 공항 규모가 너무 작아서 볼 게 하나도 없어가지고 '그럼 그렇지'하고 탑승 게이트쪽으로 넘어갔는데

우리가 탈 비행기 탑승 게이트 앞에 뜬금없이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의 면세점이 ㅋㅋㅋㅋ

그래서 걍 할 일 없으니 구경이나 하자 하고 옴므 플리세(Homme Plisse) 매장 들어갔다가,

진짜 쌩뚱맞게 여기서 바지를 사들고 나옴 ㅋㅋㅋㅋ

후쿠오카 와서 쇼핑 별로 안했다고 나름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지갑이 열림 ㅋㅋㅋㅋ

아니 뭐 해외에서 면세로 산 거라 싸게 잘 사긴 했지만 ㅋㅋㅋㅋ 웃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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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동전 몇개가 남아있길래 탑승 게이트 앞 편의점에서 동전 털이 하는 것으로 이번 여행은 마무리.



2013년부터 1년에 거의 평균 2회 이상을 도쿄로만 여행 다니던 내가

(출장으로 갔던 오카야마나 히로시마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도쿄가 아닌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보게 되어

이거 뭐 아는 것도 없고 길도 잘 모르고 그래서 어리버리타면 어쩌나 - 재미가 없으면 어쩌나 - 별 걱정을 다 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았던 부분이 많아서 좋았던 것 같다.

물론 동반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들이었지.

혼자였어봐 내가 뭐 온천을 갔겠어 다자이후를 갔겠어 그냥 쇼핑 생각이나 했겠지? ㅋ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여행이라는 게 다 그런거 아닌가. 어떻게 만족스럽겠어 늘 시간에 쫓기니 다 아쉽지 ㅎ

암튼 머 괜찮았던 경험이었고 여행이었다.

후쿠오카를 그래서 다시 갈 마음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러겠노라 대답하겠다.



끝.



처음이야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10

처음이야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411

처음이야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12

처음이야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13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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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왜 이리도 빠른걸까. 벌써 셋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서울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졌다는 것이 가슴 아팠지만

그럴수록 더 빨리 바깥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우선 전날 밤

하카타역에서 사들고 왔던 일 포노 델 미뇽(il Forno Del Mignon)의 크로와상으로 잠을 깨보았다.

아몬드 크로와상하고 명란 크로와상을 사왔었는데,

내 입맛에야 당연히 명란 크로와상이 맞았으니 그걸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의외로 별 기대 안했던 아몬드 크로와상이 엄청 맛있어서 내가 아주 깜짝 놀랐음!

왜 줄 서는지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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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에 그렇게 폭우가 쏟아지더니 오늘 아침은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맑은 하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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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거(Mos Burger)가 보이길래 가볍게 모스버거로 조식을 해결하기로 했다.

크로와상을 방금 전에 먹은 것 같은 건 분명 기분탓일거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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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택시 너무 귀여움.

볼때마다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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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거는, 마음 같아선 모닝 셋트를 먹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모닝 셋트 운영이 끝난 시간에 방문했어서 일반 버거 셋트를 먹게 됐다.

모스버거야 뭐 그냥 깔끔하게 먹기 좋은 버거 브랜드라 나는 뭐 그냥저냥 맛있게 먹었는데,

문득 모스버거가 왜 한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지가 좀 궁금하더라고?

처음 국내에 상륙했을 땐 이게 진짜 난리도 아니어서 엄청 공격적으로 점포 확장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샌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한국 홈페이지 들어가봤더니 국내에 매장이 달랑 13곳뿐;

13곳이면 많은 거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홈페이지 가서 보면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 될 것 같다. 진짜 좀 비실대는 느낌이야.

그래서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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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자이후에 가보기로 했다.

후쿠오카가 워낙 작은 도시라 시내 안에서만 4일을 보내는 건 무의미하다고 판단되어

바로 전날에도 나카가와 세이류에 다녀온 것이었는데

오늘은 나카가와 세이류와 비슷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그렇지만 방향은 좀 다른 다자이후에 다녀와보기로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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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 가는 법이 좀 번거로운 것 같아 네이버 블로그를 정말 오랜시간 뒤져보며 가장 편한 방법을 찾아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대부분의 '다자이후 가는 법'은 최신판이 아니다. 다 번거롭게 써놨다.

숙소가 하카타역이든 텐진역이든 그냥 텐진역에 가서 후쓰카이치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후쓰카이치역에서 탑승구만 건너가서 다자이후로 가는 꽃열차를 타면 끝이다.

※ 구글맵에서는 니시테쓰후쓰카이치라는 이름의 역과 후쓰카이치라는 이름의 역 2개가 검색될텐데

실제로는 니시테쓰후쓰카이치역이 후쓰카이치역이다. 구글맵에선 엄연히 2개의 역이 다른 곳에 있는걸로 뜰텐데

그거 무시하고 그냥 '텐진역에서 오무타선 탑승 > 후쓰카이치역에서 다자이후 방향으로 탑승구 환승 > 다자이후역 하차'로 알면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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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이라 사람이 없겠거니 했더니만 은근히 열차에 사람이 많아서 역방향 좌석에 앉을 수 밖에 없었는데

생각만큼 탑승 시간이 길지 않아서 그럭저럭 창 밖 풍경 보고 있으니까 금방 가는 느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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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벗어나니 금새 나타나는 한적한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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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빨리 후쓰카이치역에 도착해서 곧바로 열차를 갈아탔다.

일본에서는 보통 환승하는거면 티켓을 새로 끊어야 하는데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다행히 후쓰카이치역에서는 계단 한번 올라갔다가 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되는 간단한 환승이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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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열차가 이거 아까 외관도 그렇더니만 내부도 어마어마하게 귀엽게 해놨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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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농부농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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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쓰카이치역에서 다자이후역까지는 열차타고 5분이면 가는 거리라 나는 눈깜빡 했더니 다자이후 거리를 걷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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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가 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는가에 대한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 얘기는 잠시 후에 하기로 하고 아무튼 내가 그 현장에 직접 와보게 될 줄은 몰랐거늘

역시 한 치앞을 내다보기도 어려운 것이 우리네 삶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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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렇게 일본의 전통적인 기운을 얻을 수 있는 물건들을 보며 다자이후의 거리를 걷고 있자니

"아 외국인들이 인사동에 가는 이유가 내가 지금 느끼는 그 기분 때문이겠구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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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간에는 좀 뜬금없지만 지브리 스튜디오 스토어 돈구리노 모리, 토토로 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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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한국에는 없는 샵이고 다른 기념품 가게와는 다른 물건들을 팔고 있을테니 구경이나 한 번 해보자 하고 들어가 봤는데

뭔가 생각만큼 대단하진 않아서 그냥 한바퀴 스윽 둘러보고 나왔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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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고백하건데 다자이후에 오면서 가장 기대되었던, 다자이후 텐만구보다 더 궁금했던

스타벅스 다자이후 텐만구 오모테산도 지점을 마침내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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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다자이후 텐만구 오모테산도 지점은 건축가 쿠마 겐코가 일본의 전통적인 짜임식 목조 기술을 접목해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굉장히 충격적인(?) 익스테리어 무드가 완성 됐는데,

이것 때문에 스타벅스 다자이후 텐만구 오모테산도 지점은 오픈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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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차를 마시겠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구경만 하자는 생각으로 들어가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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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부도 진짜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따지고 보면 이 짜임식 목조 기술이 이 카페의 건축적 기능을 분담한다기 보다는 그저 장식적 요소로 활용이 된 셈인데

그 비중을 압도적으로 눈에 띄게 두니 현대식 건물임에도 되게 전통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 좋았던 것 같다.

사진을 따로 찍진 않았지만 카운터쪽 조명도 나무로 만들어서 몽환적인 무드를 자아내게 했고

나름 이 곳의 한정판 텀블러나 머그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방문할만한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고 보여졌다.

(적어도 내가 아는 선에서는, 큐슈 지방 전체를 통틀어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는 여기가 유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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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상점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해 보다가 마침내 다자이후 텐만구 앞에 도착했다.

정확히는 텐만구 앞은 아니지만 아무튼 텐만구 신사로 가는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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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한참 내린 뒤였어서 물 색깔이 예쁘진 않았지만,

상상 이상으로 웅장했던 고목과 연못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절로 정화되는 기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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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쁘구나 정말.

햇살 내리쬘 때 왔더라면 더 예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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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어가니 드디어 그 자태를 드러내는 다자이후 텐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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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 텐만구에 대한 뭐라 그래야 하지? 설화? 같은게 좀 재밌더라.

900년 초기, 헤이안 시대에 유명한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스가와라의 유해를 싣고 가던 소달구지가 갑자기 멈춰서 움직이지 않자

그 자리에 스가와라의 유해를 그대로 묻게 되었고, 바로 그 자리에 지금의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가 들어선 것이라고 하더라.

그 때문인지 이 곳 다자이후 텐만구가 현재 교토의 기타노 텐만구와 함께 일본 전국 텐만구의 총 본사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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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경건한 마음으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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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뭔가 갑자기 새로운 차원의 과거 시대로 넘어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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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긴 뭐가 있길래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줄 섰나 하고 앞쪽으로 가보니

동전 던지고 소원 비는 곳이 있더라고?

근데 양 옆에도 소원 비는 곳이 있는데 굳이 저기 가운데에 줄을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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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신사다 보니 마침 저 안에 가족 단위로 보이는, 뭐라 그래야 하나 신자들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분들이 앉아있고 그 앞에서 저기 계신 분이 뭐라뭐라 기도를 읊고 있던데

순간 이탈리아 갔을 때 바티칸 대성당에서 봤던 실제 그곳 신자들과 신부님 생각이 났음.

우리에겐 그저 관광지일 뿐이지만, 저 곳에 계신 분들에겐 저 곳이 참 절실하고 중요한 곳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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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광객들에게도 이 곳의 존재감은 분명 남다를게다.

이렇게 소원을 적어 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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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뜻하는 바가 잘 이루어 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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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뒷편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길래 뒷쪽도 들어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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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사진도 소박하게 남겨보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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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에 잉어떼도 구경하고 그렇게 잘 쉬고 있었는데

어라, 갑자기 빗방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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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망했다. 순식간에 갑자기 급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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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없던 우리는 이거 어떡해야 하나 하고 발 동동 구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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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잠깐 기다려보자 하고 가까운 처마 밑으로 피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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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순식간에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어마어마한 소나기가 쏟아져 내리더라.

(저기 연못가 보면 물 튀는 게 보일 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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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대로 비가 계속 내리는 건 아니겠지 ㅠ 하며 계속 기다렸는데,

다행히 한 10분? 아닌가 좀 더 있었나? 암튼 그 정도 기다려보니 비가 좀 줄어드는 것 같길래

잽싸게 돌아가자! 하고 서둘러 다자이후역 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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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 신사 입구 앞에 서 있던 고신규.

이 소가 바로 앞서 소개했던 스가와라의 유해를 옮기던 달구지를 끌었던 소다.

이 고신규 동상의 뿔을 만지고 자신의 머리를 만지면 스가와라처럼 머리가 좋아진다던 설 때문에

하도 많은 사람들이 고신규의 뿔을 만져서 지금은 금빛처럼 반짝반짝거리는데,

아무튼 평소에는 (그리고 아까까지만해도) 이 고신규의 뿔을 만지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대단히 길었는데

방금 내렸던 급 폭우 때문에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이때다 싶어 고신규 뿔을 만져 봄 ㅋ

그 참에 소원도 빌었는데, 소원이 이뤄지려면 말을 하면 안되니 무슨 내용인지는 혼자만 알고 있겠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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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니 슬슬 습해지기 시작한 다자이후의 상점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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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 한 곳 슬쩍 보며 내려가다가, 유젠(Yuzen)이라는 이름의 젓가락 전문점?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구경을 좀 해봤다.

젓가락 문화가 발달한 일본답게 정말 다양한 젓가락이 매장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어서 탄성을 자아내며 구경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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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참에 이번 여행에 기념이 될 만한 걸 여기서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젓가락을 구입해봤다.

무료로 이름까지 새겨준다길래 이름 새기는 서비스까지 받았는데, 이거 아까워서 도저히 쓰지는 못할 듯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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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도 너무 많이 흘렸고, 한참을 쉬지 않고 돌아다니기도 했고, 생각해보니 아침에 모스버거 하나 먹은 이후로 딱히 먹은 것도 없길래

좀 쉬었다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자이후 상점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사노야(Kasanoya, http://www.kasanoya.com)라는 이름의 상점 겸 카페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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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게 신발장에 신발 넣고 맨발로 들어가는 그런 곳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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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분위기 너무 좋다.

아까 봤던 스타벅스도 좋다만 그렇게 사람 북적대고 시끄러운 곳에 있으면 전혀 휴식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엄청난 곳이 숨어 있었다니 이런 곳을 발견해서 기분이 너무 좋음 ㅠ

심지어 알고 온 것도 아님. 그냥 우연히 발견하고 온 건데 이 정도!

※ 카사노야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우동집 나오고 그러는데, 우동집, 모찌집, 갤러리, 상점, 카페가 전부 카사노야 안에 있는거임.

카페는 정확히는, 카사노야라고 부르는거 보다 '사보'라고 부르는게 맞을 듯.

암튼 이 카페의 존재를 한국 사람들은 거의 모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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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실내 인테리어를 보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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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누워 천장을 바라보기만 해도 좋을 것만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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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저 센스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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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운이 좋게도, 우리는 카사노야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카사노야 카페가 상점 안쪽에 숨어있는 곳이라 (위의 사진들을 봤으면 알겠지만) 좀 어둑어둑한 분위기인데

딱 이 곳 한 자리만 유리문이 맞닿아 있는 곳이라 아주 환한 분위기였는데, 딱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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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덕분인지 유리창이 잔뜩 뿌옇게 변해서 더욱 운치 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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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의 상점 거리를 걸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곳 다자이후의 상점 거리에는 생각처럼 많은 먹거리가 있지 않다.

의외로 먹을 게 별로 없는데 그나마 있는 것도 종류가 뻔해서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는 없는데,

이 곳 카사노야도 사실 그런 면에서 먹을 거리가 다양한 곳은 아니다.

상점 거리의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던 우메 모찌와 우메 사이다 같은 걸 팔고 있었는데

그래도 이 곳은 어마어마한 인테리어가 주는 분위기, 그리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그걸로 충분히 보상이 되는 듯 ㅋ

(내가 주문한 음료가 우메 사이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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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반자는 아이스 코히를 시켰는데(ㅋ)

저렇게 귀여운 쿠키?를 함께 주셔서 맛있게 둘이 나눠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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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여기 분위기 너무 좋다.

땀도 엄청 흘리고 비도 엄청 맞았는데, 그 모든 것들이 다 치유되고 힐링되는 기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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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쉬다가 좀 전에 구입했던 젓가락을 꺼내 봤다.

젓가락을 사면서 젓가락 수납함?도 함께 샀는데, 이거 정말 잘 산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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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이렇게 새겨져 있으니 더욱 뜻깊고 ㅋ

나 혼자였으면 이런 거 절대 안 샀을텐데, 동반자 덕분에 내가 요새 추억거리가 참 많아져서

하나하나 다 기억 열심히 하려고 발버둥치고 그러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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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깔깔대며 웃고 떠들고 쉬던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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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하카타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다자이후역으로.

근데, 오후가 되서 그런건지 비 때문인지 어째 아까보다 관광 인파가 확 줄어든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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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안녕.

멋진 외관 잘 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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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도 오길 정말 잘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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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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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다자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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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로 돌아가는 길은 다자이후로 오는 방법의 역순.

꽃열차를 타고 후쓰카이치역을 간 다음에 거기서 텐진역으로 가서, 다시 하카타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가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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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텐진으로 돌아온 우리는 하카타역으로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텐진에 있는 빔즈(Beams)에 잠깐 들르기로 했다.

그래서 빔즈가 들어서있는 파르코(Parco)백화점에 갔다가, 1층 입구 옆에 있는 빵집에서 기가막히게 맛있는 빵냄새가 폴폴 나길래

빔즈에 가기로 했던 걸 순간 잊고 진짜 너무 자연스럽게 이 빵집으로 들어갔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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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곤트란 쉐리에(Gontran Cherrier)라고, 한국에도 있는 빵집이긴 한데

일본이 워낙 제빵이 강한 나라라 일본 지점이라면 더 맛있겠지 하는 맘으로 ㅋㅋ

(그리고 일본에 더 먼저 오픈하기도 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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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트란 쉐리에는 크로와상이 유명한 곳이지만

우리는 철저히 시각적으로 더 맛있어 보이는 것들을 주문해 봤음.

와 근데 ㅋㅋ 진짜 살면서 먹어본 빵 중에 거의 베스트 10에 들 정도로 맛있어서 깜짝 놀람.

특히 저기 왼쪽에 보이는게 정말 bbb

내가 찾아본게 맞다면 한국에는 없는 빵이고 일본에만 있는 거 같던데, 아 진짜 저 빵은 지금 다시 먹고 싶을 정도로 예술이었어 ㅠ

(귀여워서 함께 주문했던 망고맛 요구르트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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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배를 달래주고는 빔즈 투어를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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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빔즈가 정답인가.

첫 날 텐진 거리 돌아다닐 땐 쇼핑 욕구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역시 빔즈에 오니 사고 싶은게 한가득 ㅋㅋ

그 와중에 피팅룸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건지.

진짜 빔즈는 제발 한국에도 좀 상륙했음 좋겠다.

한국 브랜드 입점 안받는 조건으로 ㅠ

(물론 그러면 또 일본 브랜드는 비싸게 팔테니 안가겠지 ㅋㅋㅋ)

암튼 빔즈가 최고야 정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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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하카타로 돌아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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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야,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구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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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짐을 풀고, 땀 범벅이 된 옷도 좀 세탁하고, 한참을 쉬다가 저녁 먹을 때가 되서야 우리는 다시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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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뭘 먹을까 하다가, 사실 후쿠오카 함바그로 유명한 키와미야 함바그를 먹고 싶었는데

거기 줄이 너무 길어서 거긴 포기하고, 차선으로 생각해 뒀던 텐진 호르몬으로 목표를 바꿔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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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호르몬은 하카타역 아뮤 플라자 지하 1층 식당가에 위치해 있다.

식당가가 그렇게 요란한 곳은 아닌데, 유독 여기 텐진 호르몬만 줄이 좀 긴 편임.

그래도 키와미야 함바그에 비하면야 회전율이 빨라서 한 20-30분 정도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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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호르몬이 뭔가 했는데, 호르몬이 첨엔 의학용어인 그 호르몬인가 했더니만

버리는 고기를 뜻하는 일본어더라고? 근데 그게 진짜 버리는 나쁜 고기가 아니고 ㅋㅋ

우리나라로 치면 특수부위 같은 거. 곱창을 포함한 모든 특수부위를 그렇게 지칭하는 것 같았다 ㅋㅋ

일본 사람들은 보통 특수부위를 잘 안먹으니 유독 여기가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그렇게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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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한국어 메뉴와 설명이 그렇게 친절하게 되어 있겠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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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내부를 계속 살펴봤는데, 손님도 거의 70% 이상이 한국 관광객이더라.

사실 한국 사람 많은 곳이면 좀 피하고 싶긴 한데,

그래도 기왕 온거 함바그 못 먹었으면 이거라도 먹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봤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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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나서 잽싸게 들어가 앉았다.

평소 내 여행기를 계속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가 원래 웨이팅은 안하는 성격인데,

정 해야 한다면 그걸 참아내는 시간의 한계가 거의 20분쯤임 ㅋ 근데 딱 그 정도 걸려서 ㅋㅋ

그리고 주문은 줄 서있는동안 미리 했기 때문에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나마비루가 딱 셋팅되서 기분이 금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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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님 잘 부탁드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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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킹슈킹 치이치이 슥슥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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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나온다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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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된장국은 무한 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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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솔직히 고기의 양이 많지 않아서 밥과 된장국을 리필하는 건 크게 의미가 없음 ㅋㅋㅋㅋ

아무튼 엄청 맛나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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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음.

가성비가 좋냐고 하면 솔직히 그렇다고는 못하겠다.

대신 추천을 하라면, "2차 갈 생각을 하고 1차로 간단히 기분 낼 생각을 하고 있다면 여기 정도면 좋다"라고 말할 수는 있겠다.

나는 뭐 괜찮았음. 근데 굳이 또 가겠냐 한다면, "줄이 없다면" 가겠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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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호르몬에서 맛있게 저녁 먹고는,

2% 모자라게 찬 배를 마저 달래주기 위해

전날 밤에 갔던 아뮤 플라자 9층과 10층에 있는 식당가로 다시 가서 한식당에서 순두부찌개와 파전을 시켜 먹었다.

가격이 말도 안되는 곳이었지만 뭐 어차피 외국이니까 ㅎ 기분 좋게 먹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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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ㅋㅋ 갑자기 낮에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 한을 풀고 싶었던 건지 ㅋㅋ

진짜 텐진 호르몬에서 고기 먹고, 한식당 가서 순두부찌개랑 파전 간단하게 먹기까지 했는데 ㅋ

야식을 먹자는 생각으로 하카타역사 내에 있는 도시락가게에 가서 아무 도시락이나 하나 사보기로 했다.

그래 뭐 어차피 여행이니까 +_+ 이럴때 기분 내는거지 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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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서 거의 대부분의 모델이 품절 되어있었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게 있어서 하나 사들고 나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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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이렇게 셋째 날도 끝이 났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버렸는데,

그만큼 지난 3일이 참 재미있었다는 뜻이겠지? ㅎㅎ

후쿠오카가 작아서 심심하면 어쩌나 했거늘, 은근히 여기저기 잘도 돌아다닌 덕분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잘 논 것 같다 ㅋ

이제 마지막 날만 잘 마무리 하면 되는 걸로!



끝.



처음이야 후쿠오카 #1 | http://mrsense.tistory.com/3410

처음이야 후쿠오카 #2 | http://mrsense.tistory.com/3411

처음이야 후쿠오카 #3 | http://mrsense.tistory.com/3412

처음이야 후쿠오카 #4 | http://mrsense.tistory.com/3413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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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달을 유럽에서 보내고 오니 일본이 그리워져 7월에 무작정 9월의 도쿄행을 결심하게 됐다.

그리곤 곧장 환불도 되지 않는 추석 일본행 티켓과 숙소 예약을 속사포처럼 해치워버렸는데

난데없이 8월에 도쿄 출장이 잡혀 9월보다 1달 빠르게 도쿄에 다녀오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추석의 도쿄행은 뭔가, 엄청 들뜨고 신나고 그러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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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다시 왔다.

새벽같이 일어나 짐 대충 싸고 (짐도 뭐 거의 없다시피 옴..)

비행기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날아왔는데 기장님이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예상 도착 시간보다 무려 20분이나 빨리 도착해서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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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기존에 안가봤던 곳을 좀 가볼까 하고 공항에 비치되어 있던 안내책자 중 눈에 띄는 걸 집어들고 나왔는데

보다보니 내 취향의 가게는 딱히 눈에 안 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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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흐리네.

이래저래 뭔가 좀 거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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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숙소는 무려 세를리안 타워 도큐 호텔(Cerulean Tower Tokyu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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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뒷골목에 숨은 에어비앤비(AirBnB)로.

내 주제에 호텔은 무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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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시간이 한참 멀었던 상황이라 호스트한테 짐만 먼저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나는 곧장 시부야 역으로 나왔다.

이때 시간이 11시 반쯤 됐을 때니까, 진짜 도쿄에 엄청 일찍 와서 움직이고 있는 셈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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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마음이 급했는지(?) 음료 하나 마실 생각 안하고 곧장 덴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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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바쁘게 달려 온 여기는 신오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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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이트 친구들을 보러 왔다.

이뉴이트(Inuuit) 오피스가 신오쿠보에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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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단 면세점에서 산, 이뉴이트 애들 피는 담배 2보루를 건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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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로 큰 맘 먹고 지른 구찌(Gucci)를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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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을리 없음 ㅋ

송편을 싸다줬다.

우리야 당연히 추석이니까 송편 먹고 그러지만 여기 일본에 있는 친구들에겐 추석이 아니니까(일본은 당연히 그냥 평일이니까)

쉬지도 못하고 일해야 하는데 송편을 파는 곳도 딱히 없다는 얘길 들어서 내가 한국에서 친히 공수해다 드렸음.

(나 저거 락앤락 통도 일부러 사고 랩으로 둘둘 말고 진짜 지극정성 좀 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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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어라 집에 가서도 가족들하고 나눠 먹고.

나한테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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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기웅이랑 점심 먹으러 밖으로 다시 나왔는데,

본죽 비빔밥이 여기까지 진출했구나....

누가 보면 한국 돌아다니는 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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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의 첫끼는 야요이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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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츠나베를 주문함.

계산은 기웅이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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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조금 적어 보였지만 그래도 부들부들하고 짭짤하니 맛있더라.

그리고 여기가 좀 좋았던게 밥이 무한 셀프 리필이었음.

밥을 셀프 리필로 서비스하는 곳은 일본 와서 처음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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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멈춰버린 나의 일본 음료 투어.

오랜만에 이어가본다.

이건 복숭아티.

음. 흔히 예상할 수 있는 그 복숭아티와 유사한데 그보다는 끝 맛이 좀 더 쌉쌀?한 듯.

엄청 달거나 하지 않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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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고질라 정말 엄청 좋아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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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쿠보에서 신주쿠까지 걸어왔다.

멀지 않은 거리라 덴샤 타기엔 돈 아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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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저거 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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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ㅠ

왜 이렇게 귀엽냥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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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는 내가 그다지 좋아하는 곳이 아니다.

백화점만 잔뜩 있는 곳이라 내가 별 흥미를 못 느끼는? 곳이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신주쿠에 오면 내가 가는 곳은 딱 정해져있다.

그 중 하나가 여기 이세탄 멘즈(Isetan Men's).

처음 여기 왔을 땐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아서 눈 똥그랗게 뜨고 백화점 전체를 돌아봤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어째 그런 감동마저 덜한 것 같다.

이 곳이 멈춘건지 내가 눈이 높아진건지.

뭔가 좀 씁쓸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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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리뉴얼했다는 빔즈(Beams Japan) 신주쿠 플래그쉽 스토어를 찾았다.

리뉴얼 한지는 좀 됐는데 리뉴얼 한 이후로는 가 본 적이 없어서 일부러 찾아가 봤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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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하고 내부 구조가 완전히 달라졌더라.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패션'이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맨 윗층으로 이동 됐다는 것.

(예전엔 지하 1층에 있었음)

그리고 나머지 층은 일본 전통 공예(?)품과 기타 일본 내수 제품들 위주로 구성 된 것이 눈에 띄었다.

(가만히 보면 1~5층 전부 층별 안내 문구의 시작이 '일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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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1층이다.

선물하기 좋은, 또 개인이 쓰기 좋은 문구류나 기타 작은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파는 것들은 모두 일본 전통의 문화적 요소를 담았거나 실제 전통 기법으로 만든 것들이다.

인테리어도 그렇고 이 곳 빔즈 재팬 신주쿠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가장 일본색이 짙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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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4층. 놀이 문화와 연관되는 잡화 및 소형 가전으로 채워져 있던 곳으로

1층과 함께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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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여기 진열된 깨끗한 새제품 상태의 붐박스들이었는데,

처음엔 그냥 디스플레이 용도로 놓아져있는 건 줄 알았는데 실제로 다 파는 거더라고?

물론 가격이 ㅎㄷㄷ해서 절대 쉽게 살 엄두가 나진 않았지만, 상태가 다들 너무 좋아서 진짜 탐나긴 했음.

(애초에 새거인건지 아니면 복원을 시킨건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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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다 판다.

(저기 선반 아래에 형광색 물건은 심지어 안전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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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가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미술작품(?)들.

이것도 근데 다 판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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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층보다 어째 3층에서 본 패션 아이템들이 더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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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빔즈 재팬 신주쿠 플래그쉽 스토어 구경을 잘 하고,

(그리고 무언가를 사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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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디가 알려준 세컨핸즈샵인 카인달(Kindal)의 신주쿠점에 들러봤다.

1층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규모도 되게 작았지만 알디가 추천해준 곳이라 그냥 찾아가봤는데,

오 여기 나름 물건이 실하더라고?

(결국 여기서 친구 생일 선물로 줄 작은 악세사리 하나를 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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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투어는 순항.

이거는, 리프레쉬 드링크라길래 뭔가 에너지 충전이 되는건가 하고 뽑아 마셔봤는데

밀키스랑 별 차이가 없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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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를 떠나 하라주쿠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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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또 빔즈(Beams)를.

예전엔 내게 빔즈는 늘 그냥 스킵하던 존재였는데

언제부턴가 꼭 찾아가보게 되는 곳으로 바뀐듯.

역시 리뉴얼의 힘이겠지?

이세탄멘즈와 달리 계속 멈추지 않으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여기서 또 뭘 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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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좋은 골목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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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을 쑤시고 다니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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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저녁.

슈프림(Supreme) 골목에서 슈프림, 네이버후드, 풀스 저지(Fool's Judge)까지 체크 한번 쫙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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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건너 자이르(Gyre)뒷 골목에 숨은 프롬보넘(From Bonum)에 들렀다.

여기는 지난 8월의 출장때 처음 알게 된 곳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널스탠다드(Journal Standard)를 운영하는 크루즈 그룹이 모기업이라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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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보넘은 데님 원단을 베이스로 모든 제품을 리메이크해서 되파는 곳이다.

간단하게는 작은 파우치를 만들기도 하지만 크게는 바지와 재킷까지 리메이크를 해버리는데

그게 단순히 원단을 뜯거나 패치워크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옷 한 벌을 새로 디자인해버리는 수준이라

구입하지 않고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

(실제로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서 함부로 살 수도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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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대로변에 생로랑(Saint Laurent Paris) 매장이 새로 생겼다더니만, 어마어마한 규모로 들어섰네....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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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아오야마까지 넘어갔길래 최근에 새로 오픈했다는 카브엠트(Cav Empt) 구경도 해보고

(여기 근데 매장 위치가 너무 애매해서 초행길인 사람들은 절대 못찾을듯;; 나도 좀 헤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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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새로 오픈한 오프화이트(Off-White) 스토어도 구경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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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근데 여기 오프화이트 매장 엄청 예쁘게 해놨더라.

역시나 로드샵보다 편집매장이나 백화점매장 같은 것만 있는 한국에선 꿈도 못 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마음껏 담겨지는 이런 로드샵 문화가 일본에선 잘 발달해 있는데 그게 난 참 부럽고 또 부럽다.

뭔가 이런 공간을 보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 좀 더 잘 되고 하는 그런 '맛'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행거 안에서만 보게 되니까....

좀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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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기 매장이 너무 예뻐서 뭐라도 사가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는데,

역시나 가격이 여기도 안드로메다라 ㅋㅋㅋ 그냥 구경만 ㅋㅋㅋ

(기념으로 양말 하나 사들고 나왔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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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큼은 무리하지 않겠노라 쉬겠노라 다짐하고 왔거늘, 난 왜 또 이렇게 습관적으로 행군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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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애플 스토어 앞에 캠핑 줄이 생겼.... (저기 나무 아래에 앉아있는 사람부터 그 옆을 쭈욱.....)

아이폰7 때문인가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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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오랜만에 마이센(Mai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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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2년만에 온 듯?

1층 바 테이블에 앉았는데 2년전에 유창한 영어로 날 응대해 주셨던 할머니가 이번에도 웃으며 날 반겨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여기 1층에 앉아 본 사람은 누구말하는 건지 아마 알 듯. 진짜 영어 잘하시고 친절하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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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많이 고팠기도 했지만 마이센오면 매번 똑같은 것만 먹는 것 같아서 새로운 걸 좀 먹어보자 하고

사이드 메뉴 중 하나였던 '아마이 유와쿠 삼겹살&소세지' 셋트를 괜히 시켜서 먹어봤는데

오 - 이거 맛 좋던데? 양도 나쁘지 않았고. 맥주랑 먹으니 역시 굿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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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메인 메뉴로는 '아마이 유와쿠 멘치까스 정식'을 시켜 먹었다.

멘치까스 정식은 마이센에서 하루에 딱 20인분만 만들어 판매하는 한정 메뉴 중 하나인데

밤 늦게 갔음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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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매번 돈까스만 먹다가 멘치까스를 시켜 먹어보니,

내가 그동안 너무 한 가지만 먹었구나 싶더라. 진짜 멘치까스가 예술중의 예술임 ㅠ

마이센을 가봤지만 멘치까스를 먹어본 적은 없다는 사람들이라면 나중에 이거 꼭 주문해 먹어보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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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주신 오렌지 셔벗 깔끔하게 먹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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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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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다 좋은데 매장들이 너무 빨리 문을 닫아서, 한국으로 치면 아직 여유가 좀 있을 때인데 자꾸 빨리 걷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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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포도 그림이 마음에 든 음료를 하나 뽑아 마셔봤다.

맛은, 딱 폴라포 녹여 마시는 그 맛.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그 맛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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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Stussy) 바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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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시부야까지 넘어와버렸다 -_-;;;;

하라주쿠에서 시부야를 걸어서 이동한게 뭐 한두번은 아니다만,

아오야마까지 올라갔다 온데다 동선도 엉망으로 꼬였어서 엄청 걸은 기분;;

생각해보니 아까 신오쿠보에서 신주쿠 갈때도 걸어갔는데 -_-;;;;;

아무튼 그나마 한시간 정도 더 늦게까지 영업하는 베이프(Bape)는 아직 문을 열었길래 한번 들어가봤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순 없으니 ㅎ

(결국 여기서 또 뭘 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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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쉬자- 하고 드럭스토어 가서 휴족시간 사들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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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야경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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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잊지 않고 있는 포켓몬고 한판 ㅋㅋ

근데 레벨이 낮아서 함부로 누구한테 덤비진 못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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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운데 우뚝 솟은 건물이 아까 낮에 봤던 세를리안 타워 토큐 호텔.

시부야 역에서 육교 한 번만 건너면 된다.

숙소가 바로 그 뒤에 있으니 이 정도면 접근성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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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요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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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숙소에 들어왔다.

아까 오전엔 너무 일찍 도착해서 숙소 구경도 못해보고 짐만 맡겨둔 채 바로 나와서 방을 제대로 못 봤는데,

혼자 묵기에 딱 좋은 정도여서 맘에 들었다.

불필요한 가전기기도 없고.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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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병 말기 환자의 야식 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저녁을 그렇게 먹어놓고도 또 이거 다 먹고 잤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깔끔하게 이거 다 먹고 기절 ㅋ



추석에 도쿄 #1 | http://mrsense.tistory.com/3347

추석에 도쿄 #2 | http://mrsense.tistory.com/3348

추석에 도쿄 #3 | http://mrsense.tistory.com/3349

추석에 도쿄 #4 | http://mrsense.tistory.com/3350



※ 쎈스씨 도쿄 방문기 전편 ▽



2013년 8월, 7일간의 첫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2950

2014년 5월, 골든위크의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059

2014년 8월, 5일간의 3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10

2014년 12월, 3일간의 4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163

2015년 9월, 5일간의 5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249

2016년 8월, 3일간의 도쿄 출장기 | http://mrsense.tistory.com/3341

2016년 9월, 4일간의 7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47

2016년 12월, 3일간의 8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63

2017년 4월, 4일간의 9번째 도쿄 방문기 | http://mrsense.tistory.com/3388



Posted by 쎈스씨


※ 출장의 업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기록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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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더워지기 직전의 고요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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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배드파머스에서 사둔 주스 한병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한 채 택시에 몸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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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공항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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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을 좀 했다.

이번에도 역시나 신한은행 써니뱅크 앱으로.

8월 말까지 90% 우대라는 파격 이벤트를 실시해 준 덕에.

그래도 엔화가 많이 올라서 이젠 좀 부담스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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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는데 대한항공 타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번 일본공수 혹은 그보다 낮은 그레이드의 항공사를 이용했었는데.

역시 대한항공은 기내식 클라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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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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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 공항에 내려서는 택시를 잡아탔다.

여행이 아니라 출장이었기에 회사의 배려로 감사하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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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타고 가니 편하고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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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롯폰기 역 근처의 APA 호텔로 부킹이 되어 있었다.

도쿄 오면서 롯폰기에서 묵어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네.

신선한 기분.

하지만 체크인 시간보다 너무 빨리 도착해버려서 짐을 풀진 못하고 일단 로비에 맡겨두기만 한 뒤 우리는 곧장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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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오야마로 갔다.

슬슬 날이 더워짐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제 갓 도착한 우리는 마냥 들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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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출장 업무를 보려면 체력 안배를 해야했기에 일단 티 타임 좀 갖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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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카페 키츠네(Cafe Kitsune)에 들어가 잠시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

난 커피를 마시지 않기에 카페 키츠네에서만 판매되는 토모마스 x 키츠네 컬래버레이션 사이다를 주문해 마셨는데,

맛도 좋고 보틀 디자인도 좋고 다 좋은데 이건 정말 너무 비싼게 함정.

한 병에 750엔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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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키츠네 사이다 마시니 기분이 금새 좋아졌다. 내가 널 얼마나 그리워했다구 ㅠ

(체크인을 못했기에 하는 수 없이 슬리퍼 신은채로 거리를 활보하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