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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를 여는 것이 먼저였다.

1주일 먼저 배송된 리바이스(Levi's) LVC 신사 스토어 오프닝 세레머니 인비테이션에 동봉되어있던 골드 키가 힌트였는데,

이 금고는 실제 LVC 신사(LVC Shinsa) 스토어에 비치되는 것으로 일정 기간동안은 열쇠를 받았던 100명이 '정말' 금고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더욱 더 스페셜리스트의 대접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주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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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짜 키는 따로 있었.. 골드 키는 금고 배당 번호가 적혀있는 것으로 개인 식별이 가능하게 하는 용도였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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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나는 8번 금고를 배당 받았기에 8번을 열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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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학생, 요새 누가 열쇠를 쓰나? 번호키 싸게 해줄테니 이 참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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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금고 오픈!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개인 금고였는데 이거 뭔가 기분이 묘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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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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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코리아에서 선물이라고 LVC 진을 하나 넣어 주셨!!

(잘 입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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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열기 미션을 수행하고 나자 드디어 LVC 신사 스토어로의 입장이 허락되었다 +_+

이 '대단한' 스토어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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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단한 곳인지를 이야기 하기에 앞서, LVC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테니 그에 대한 이야기부터 잠깐 짚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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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C는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딩(Levi's Vintage Clothing)의 약자로,

리바이스의 빈티지 아이템을 새롭게 복원한 모델만을 취급하는 리바이스의 프리미엄 라인을 말한다.

유행과는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리바이스의 아카이브를 답습하기에

트렌디한 옷차림을 쫓는 이들보다는 자신만의 멋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아온 라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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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데님 마니아들 사이에선 워낙 예전부터 유명했던 라인이었으며,

리바이스 코리아에서도 이미 이전부터 LVC 라인을 유통하고 있었기에 여기서 이렇게 LVC 라인을 마주하게 된 것이 놀라운 이슈는 아니지만,

가격이 워낙 고가인데다 마니악한 아이템이 주를 이루고 있어 대중에겐 크게 어필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니

LVC 신사 스토어의 오픈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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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C 신사 스토어에서는 국내에서 본 적 없던 진귀한 LVC 아이템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

특히 저기 벽면에 걸린 프레임 속 아이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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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뭔가 아래 행거에 걸려있는 아이템들과도 한참 다른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데,

여기 걸린 모델들은 무려 일본에서 공수해 온 레어급 빈티지 아이템들이라고 ㅎㅎ

(당연히 비매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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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날아 온 그 귀한 녀석들에 넋을 놓고 있다가, 또 하나의 재미난 공간을 보게 되어 나는 그 곳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사진을 이 한 장만 남겨놔서 글로 좀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저기 바 안쪽에 에이프런을 두르고 있는 스태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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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의 손목을 보자. 저기 손목에 바늘꽂이 채워져 있는데 그게 뭐 대수냐 하겠지만 가만히 잘 생각해보자.

당신이 여지껏 살아오면서, 저렇게 바늘꽂이를 손목에 차고 일하는 '청바지 브랜드' 스태프를 본 적이 있느냔 말이다.

"그랬나?"라고 생각할 사람이 태반일텐데, 당신이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그런 직원이 있던 매장을 본 기억은 장담하는데 아마 없을 것이다.

여기 LVC 신사 스토어에는 '리바이스 테일러 샵(Levi's Tailor Shop)'이라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LVC 스타일 디렉터'라는 직함을 가진 스태프가 상주하는 곳으로 리바이스 제품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에 대한 코치부터

패치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리바이스 아이템의 리폼 작업을 서비스하는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나는 오프닝 세레머니때 LVC 진 외에도 와펜 2개를 추가로 선물 받았는데, 저 와펜들이 실제로 1950년대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빈티지 와펜이라더라;;

리바이스 제품을 가져오면 패치워크 해주신다는 말씀을 해주기도 하셨는데 나는 이미 패치워크가 덕지덕지 된 리바이스 재킷이 하나 있어서

이건 일단 킵해두고 다음에 다른 옷을 구입하게 되면 그 때 패치워크를 진행해 볼 예정!

아무튼, 여기 참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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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C 하면 역시 연도별, 색상별로 구분 되는 다양한 빈티지 진이 대표적인 아이템인데 그 역시 정리가 예쁘게 잘 되어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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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제 봐도 탐나는 저 요망한 501XX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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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LVC 라인으로 출시되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스토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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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만 나오는 게 아니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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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LVC하면 데님 팬츠지...

※ 나도 100%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닌데, 501은 프리 슈링크(Free Shrink), 501XX는 슈링크 투 핏(Shrink to Fit)으로

수축과 뒤틀림 방지 가공이 된 원단이냐 아니냐로 구분된다고 알고 있다. 옛 모델을 복각해내는 LVC는 후자의 원단으로 501XX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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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룩북도 볼 수 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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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매장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오픈 당일 저녁에 있었던 오프닝 세레머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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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관계자들을 제외하면 이 행사에 정식으로 초대 받은 사람은 딱 10명밖에 안됐는데 감사하게도 나도 초대를 받았 ㅠㅠ

암튼 거두절미하고 저기 앞에 계신 분들이 참 어마어마하신 분들인데, 왼쪽에 데님 셔츠를 입고 계신 분이 리바이스 아시아 퍼시픽(AP) 보스고

오른쪽에 페도라와 스카프로 멋을 낸 분이 리바이스 재팬 마케팅 디렉터라고 +_+

이 세 분이 LVC 신사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이유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다가 자연스럽게 각자가 입고 있는 데님 팬츠로 이야기 주제를 옮겨갔는데,

왼쪽과 가운데 계신 분이 입고 있던 팬츠가 같은 연식에 워싱과 데미지만 다르게 들어간 모델이라는 사실에 "오~"했는데,

진짜 놀라운 건 오른쪽의 재팬 마케팅 디렉터가 입고 있던 데님 팬츠의 정체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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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신기하게 주름이 잡혀있네-"하고 바라보고 있었는데,

저게 그냥 다림질만 한 게 아니라 아예 주름 방향대로 새롭게 박음질을 한 커스텀 메이드 모델이더라고?

근데 이게 또 어마어마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더라.

과거 산업 시대에 리바이스 데님 팬츠가 광부들의 워크 웨어였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 광부들이 술을 마시러 갈 때 '당연히 돈이 없으니' 입을 옷이 없어 일할 때 입던 이 데님 팬츠를 그대로 입고 갔다는 뒷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워크 웨어로 인식된 데님 팬츠의 착용을 용납할 수 없던 술집에서 광부들의 출입을 제한하자 이들이 바지에 주름을 넣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 커스텀 메이드의 시초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떈 ㄷㄷㄷ 진짜 이런 이야기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지라 순식간에 행사에 몰입이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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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레옹(Leon) 매거진의 신동헌 편집장님께서 마이크를 잡으시고 '리바이스'와 '데님 팬츠'의 역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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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동차 마니아로도 잘 알려진 편집장님답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 자동차 이야기를 많이 섞어 넣어주셨는데

나 역시 자동차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지라 상당히 재미있게 들었던 것 같다 ㅎ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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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마지막 이벤트로는 무려 가수 김필의 어쿠스틱 퍼포먼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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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예고되지 않았던 이벤트라 상당히 놀랐는데

아 - 정말 초대 된 걸 다시 한번 감사했던 순간 ㅠㅠ

김필의 라이브를 눈 앞에서 보게 되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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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래들은 하나도 안 부른 것이 함정 ㅋㅋㅋ

그래서 뭔가 크게 호응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LVC 신사 스토어의 분위기에는 딱 맞는 선곡이어서 공연은 매우 잘 봤다 +_+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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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LVC 신사 스토어 구경을 좀 더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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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걸려있는 옷들 하나하나가 다 탐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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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포켓 디테일 보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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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내 영혼을 뒤흔들었던 ㅠㅠㅠ

너무나도 갖고 싶었던 엄청난 에디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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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 보자마자 "아 이건 무리해서라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곧장 스태프에게 재고 유무를 물어 봤는데,

아쉽게도 내 허리에 맞는 재고는 없다고 ㅠㅠ 딱 저거 1장 남아있는 거라고 하시던데... 아... 저거 정말... 정말 예술이었는데 ㅠㅠ

난 잘 입고 다닐 자신도 있는데... 사이즈가 없다니 ㅠㅠ 엉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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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를 구입하지 못한 것은 뭐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진귀한 녀석들 이렇게 실물로 볼 수 있어 엄청 영광이긴 했다.

진짜 이건 실물로 봐야 하는데 이따위 허접한 사진으로 소개하려니 내가 좀 미안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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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정말 직접 가서 봐야 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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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LVC 신사 스토어 오픈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LVC 신사 스토어는 분명 대충 "그런가보다"하고 지나칠 곳은 아니다. 왜냐. LVC 신사 스토어는 강남안에 여기 단 한 곳뿐이며

그 범위를 서울로 넓혀도 여기 단 한 곳뿐이고 대한민국 전체로 넓혀도 여기 단 한 곳뿐인데

무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도 여기 단 한 곳에만 존재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곳이기 때문이다.

비록 규모가 크지도 않고 가로수길이라고 해도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가볍게 볼 곳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아시아 최초의 LVC 스토어라고 하기엔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다.

규모를 떠나, LVC 전문 스토어라기엔 뭐랄까- 그 주옥같은 히스토리에 대한 소개가 좀 부실한 것 같아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물론 2016 S/S 컬렉션이 매장 안에 채워지면 좀 더 풍성한 느낌은 들겠지만, LVC의 아카이브를 정립하는 그런 공간이 더해진다면

LVC 신사 스토어가 단순한 쇼핑 플레이스 이상의 어떤 '랜드마크'와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바이스가 믿고 간다는 '명동'이라는 스팟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강남권에,

그것도 대로변이 아닌 주택가에 인접한 골목에 이렇게 대단한 LVC 스토어를 오픈했다는 것은

리바이스 코리아도 분명 이 곳이 단지 '청바지를 파는 곳'으로 인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를 기대해야겠다.

아시아 최초의 LVC 스토어.

부디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길 나는 더욱 더 기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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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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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스틱 브랜드 Covernat 이 2012-13 A/W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논현동에 위치한 커버낫 쇼룸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습습후후 말도 안되는 찜통더위를 뚫고 땀 뻘뻘 흘리며 구경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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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집이랑 그리 먼 거리에 위치한 곳도 아니어서 언제든 가 볼 수 있었던 곳이지만 어쩌다보니 한번도 가보지 못하게 된 곳이라

구경도 할 겸 인사도 드릴 겸 때마침 휴가기간이고 해서 이렇게 방문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아늑한 느낌이라 놀랬던 것 같다.

(좀 웅장하고 포스있는 느낌을 예상했던지라, 아늑한 느낌에 오히려 놀랐다는 표현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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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롯, 스트릿패션이라 부르던 일부 도메스틱 브랜드가 태동하던 그 시절을 기억하고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커버낫의 초창기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맞다. 지금과는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출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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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브랜드들과는 다르게 분명, 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보여주고자 하는 컨셉이 바뀐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안좋게만 보기에는 현재 커버낫이 보여주고 있는 노력이 굉장하다는 것을

나를 비롯, 앞서 말한 그 시절을 기억하고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봐 왔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놓고 보면 그런 이유들만 가지고 커버낫을 안좋게 생각하는건 개인적으로 좀 안타까운 일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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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한쪽에 셋팅되어 있던 이 작업지시서들 에서 부터 느껴졌다.

뭐 사실, 모든 의류 브랜드들이 다 심혈을 기울여 자신들의 옷을 만들고 있겠지만

까놓고 말해 그런 부분들까지 굳이 소비자가 알아야 할 필요는 사실 없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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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지 않는 건 분명 아니다.

예쁘고 멋지게 입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며 구입하는 이 옷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식으로 제작이 되며 어떻게 완성이 되는지를 알게 된다면

그런 부분에서 소비자는 더욱 그 브랜드에 대해 신뢰를 얻을 것이며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올릴 것이고

브랜드는 소비자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더욱 분발하는 자세를 가질 것이다.

윈윈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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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발부터 지금의 색깔을 보여준게 아니었기 때문에

어쩌면 그래서 더더욱 커버낫은 칼을 갈며 노력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번 2012-13 A/W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내가 뭐 이런 의류의 역사나 종류, 헤리티지등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계속 멋있어지는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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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이었던 해리스 트위드 원단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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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재미있었던 레더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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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카모 패턴.

커버낫이 직접 개발한 패턴으로, 일본에서 직접 원단을 생산했다고 하더라.

이 컬러랑 조금 어두운 푸른 계열의 컬러 해서 두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거기서 거기였던 카모플라쥬 패턴만 보다가 이런 패턴을 보니 멋지다는 생각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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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내 취향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이런 디테일 에서도 은근히 큰 감동을 받는지라,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각 모델 마다마다 모델명과 간단한 설명을 적어놓은 라벨이 달려져 있었는데

자신들의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인상을 받아 기분이 좋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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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렇게 원단 스와치 까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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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A/W 시즌에 발매 될 모델들이 주루룩 걸려있는 사이사이에,

이렇게 원단만 걸려있는 것들도 있었는데,

이건 아직 제작이 안된 상태라

수주를 위해 거래처에서 방문 했을 경우 거래처 분들의 오더 편의를 위해 원단만 먼저 걸어둔 것이라고 하더라 +_+

센스가 반짝반짝 !

(난 처음에 스카프나 판쵸나 뭐 그런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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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북 이라는 설정으로 룩북을 미니 책자로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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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게 아까 말했던 카모 패턴의 다른 컬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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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낫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고, 계속해서 변신하고 있다.

그 변신은 당연히, 다른 방향으로 가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고.

아까도 말했지만, 사실 뭐 이런 의류의 히스토리나 헤리티지 등에 대해 내가 뭐 잘 아는건 아니지만

그런 내가 보기에도 커버낫은 계속 멋있어 지고 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커버낫은 노력하고 있고, 그 결실이 계속해서 보여지고 있다.

과거에 어떤 모습 이었는지에 연연해 하지 말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길,

내가 그렇게 할테니, 당신들도 그러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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