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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부산에 바람쐬러 가기로.

정말 아무 예고도 없이 당일 곧바로 "가자!"하고 가게 된 거라

어떤 에피소드가 만들어질 지 하나도 예측하지 못한 채 광명역에서 출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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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 요기는 간단하게 롯데리아에서 산 간식으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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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반년만에 다시 찾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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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내려오게 된 거라 숙소를 어디에 잡을까 고민을 좀 했는데,

에어비앤비를 검색해보다가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하룻밤 자기에 괜찮은 곳이 보이길래 바로 부킹해봤다.

여기의 이름은 우드하우스,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곳이지만 집이 아닌 일반 숙박업소였던 것이 특이했던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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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란 건 내부였는데, 밖에서 봤을 때는 건물이 아담하고 - 비록 깨끗하긴 했으나 - 딱 봐도 오래된 건물같아 보였는데

1층에 이렇게 예쁜 로비 겸 라운지 겸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카페가 있는게 아닌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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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인테리어도 너무 깔끔하고 예뻐서 더 놀람.

아마도 리모델링을 새로 싹 한 모양이었는데 정말 너무 예쁘게 잘 만드신 것 같아 굉장히 마음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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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도 예쁘게 만드셨고, 방 사진은 따로 없지만 모든 집기나 설비들이 새단장한 느낌이라 새것 느낌이 나서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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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다보니 어느덧 밤.

환하게 불을 밝힌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좀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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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민락공원쪽의 회센터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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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마음에 드는 횟감을 고르면 곧바로 같은 건물 윗쪽에 있는 횟집으로 안내해주는 시스템이었는데

여기 여사님이 너무 곱게 생기신것에 비해 거침없는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셔서 얼떨결에 어마어마한 도미를 덜컥 구입하게 되었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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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음.

도미짱! 부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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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너무 좋아서 곧바로 2차로 광안리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또 이것저것 먹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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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밤바다를 즐기러 나온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광안리를 거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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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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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여행은 그냥 먹는게 남는거 아니겠나 ㅋㅋ

기분 좋게 먹고 취하고 그런 맛이 있어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하지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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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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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었던 숙소가 참 건물 외관과 달리 어마어마하게 좋았다는 걸 새삼 느낀 게,

무려 조식이 무료 서브 된다 ㅠ

에어비앤비 보다가 그냥 작고 싼 방이었지만 깨끗해보여서 골랐을뿐인 곳인데 거의 미니 호텔 느낌 ㅠ

심지어 체크인/아웃시에 짐도 보관해주시니, 만약 다음에 또 광안리쪽에 숙소 잡을 일이 생긴다면 앞으론 고민 안하고 그냥 여기 잡을듯.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셔서 기분도 좋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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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후, 바로 광안리를 떠날 건 아니었기 때문에 숙소 로비에 짐을 잠시 맡겨놓고는 광안리 해수욕장쪽으로 나가봤다.

차도 기준으로는 1블럭밖에 안되는 거리기 때문에 금새 바다에 닿을 수 있는 것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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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팬서님 잠시 영접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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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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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으로 두번째(?)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ㅋㅋ

숙소에서 먹은 조식은 음, 에피타이저 정도랄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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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끝나가는 것 같았던 부산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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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년 전에도 동반자와 함께 이 곳을 찾았었는데,

이렇게 1년만에 다시 이 곳에 왔다.

노린 것도 아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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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념 사진을 남겨봤다.

1년 전엔 사진 속에서 어색한 풋풋함이 제법 느껴졌었는데

이젠 둘 다 카메라 앞에서 잘 노는 것 같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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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광안리를 떠날 시간이 되어,

비빔당면 하나 마지막으로 또 먹어주고 ㅋㅋ 지하철을 타고 서면으로 움직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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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더듬어보니 부산에 오면 거의 남포동, 해운대, 광안리쪽에서만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방문한 기억이 거의 없는 서면쪽을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그치만 서면 번화가는 둘러보는 의미가 전혀 없을테니,

대신 바로 근처에 있는 전포 카페 거리를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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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이 곳은 서울로 치면 약간 문래동과 성수동을 적당히 섞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근대의 소규모 공장이나 관련 업종의 작업장이 모여있던 골목길에 젊은 세대가 유입되며

기존에 비어있는 공간들을 개성있는 카페로 탈바꿈시키기 시작했는데

그런 상점들이 하나둘 모이다보니 어느새 하나의 큰 상권을 만들게 된 셈이었다.

(네이버 지도에서도 대놓고 '전포 카페 거리'라고 이 지역을 표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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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상 메이저급 또는 매머드급 카페는 들어오기 힘들어보였는데

그래서인지 이 동네에 있는 카페들은 하나같이 아담하고 소박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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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렇게 건물 뒷편 골목에까지 카페가 들어갈 정도로 이 동네 상권은 확실히 살아난 것처럼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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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카페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는데 어쩜 그리 다들 저마다의 색깔을 다르게 가지고 꾸며놨던지 ㅎ

근데 그 카페 마다마다 이미 많은 손님들이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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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이 부산에 있었다니, 서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기에 (사실 그리 궁금하지 않기도 한 곳이라) 좀 놀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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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동네네 여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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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 카페 저 카페 외관 구경하며 골목 골목을 누비다가, 우연히 작은 선술집같은 곳을 발견하게 되어 잠시 발걸음을 멈췄는데,

가만보니 안에 있는 손님들이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밥을 먹고 있는 것 같아 여긴 뭐지? 하는 마음으로 내부를 들여다보게 됐는데

먼저 들어온 손님들이 먹고 있는 것을 슬쩍 쳐다보니 여기 뭔가 진땡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안내되고 있던 브레이크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 사장님께 혹시 식사가 가능하냐 물었는데

"1개 가능합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와 잠시 쉬면서 체력 보충할 겸 식사에 대한 궁금함도 해결해 볼 겸 그 1개를 먹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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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여기는 '야타이미세'라는 전포동에서는 이미 소문 제대로 난 유명한 곳으로

낮에는 벤또 전문점, 저녁에는 실내 야타이(포장마차)로 운영되는 곳이었다.

좀 전에 사장님이 왜 1개만 가능하다고 했는지가 궁금했는데 점심에 판매하는 벤또가 40개 한정이라고 ㄷㄷㄷ 완전 럭키 ㅠㅠㅠ

전포 카페 거리 자체가 처음이었지만 이 동네에 대한 아무런 사전 조사를 하지 않고 왔던 상태라

우연히 들어오게 된 곳이 운 좋게도 엄청 유명한 곳이란 걸 알고나니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ㅋ

거의 이번 부산 급 여행에서 만든 에피소드 중 탑3안에 들 정도로 좋았던 순간이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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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돌아와, 1층 바 테이블이 만석이라 2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여기 인테리어가 범상치 않다 싶었더니만

역시 사장님이 직접 일본에서 공수해 온 집기와 소품들로 꾸민 공간이라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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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자체를 깔끔하게 할 법도 한데, 인테리어의 큰 틀은 건물의 기본 골조를 그대로 두고

그 안을 채우는 세세한 것들을 일본의 느낌으로 살려내려고 한 것이 포인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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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정말 일본의 어느 오래 된 가정집 같은 곳에 들어 온 느낌.

그래서 아주 편안하고 좋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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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기다리니 좀 전에 1층의 손님들이 열심히 먹고 있는 것 같았던 바로 그 벤또가 우리 앞에 놓여졌다.

(그 와중에 저 테이블 위 타일 보소... 진짜 예술의 경지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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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마음에 곧바로 뚜껑을 열어봤는데, 와-

진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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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도 안되게 아름다운 비주얼은 정말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 걸까 ㅠ

벤또 안에는 따뜻한 밥 그리고 야타이 메뉴인 야키토리가 한가득이었는데,

무심하게 담아낸 듯 하면서도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긴 느낌이라 정말 왕 감동 ㅠㅠㅠ

여기 발견 못하고 지나쳤으면 너무 억울했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다 진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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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반찬도, 접시도 모두 다 너무 예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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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침부터 많은 걸 먹었던 터라 동반자와 나 둘이서 벤또 하나 사이좋게 나눠 먹기에는 양이 딱 좋았다.

애초에 배를 채우러 들어간 것도 아니었고 그냥 너무 궁금해서 들어갔던 거라 대만족하고 나왔네.

근데 더 놀란게, 동반자랑 저 벤또 나눠 먹으면서 "근데 이거 얼마일까 우리 메뉴도 안보고 가격도 안 물었는데" 하는 대화를 나눴는데

우리는 대충 12,000원 내외쯤이지 않을까 했더니만 세상에... 저 아름다운 벤또 정식을 9,000원을 받데;;;;

계산할 때 너무 당황해서 "아니 왜 그것만 받으세요.. 더 받으셔도 될 거 같은데.."라고 하고 나옴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기분 좋게 멋진 곳에서 재충전하게 된 것 같아 엄청 신났네 정말!!

(내가 서있는 곳 뒤가 야타이미세의 출입구다. 진짜 엄청 작은 가게라 지나치기 쉽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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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전포 카페 거리를 돌아다녀보다가, 그래도 이 동네 왔으니 여기 카페 한 번 가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카페 '플라스틱'이라는 곳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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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뻔하고 무심한 빈티지 어반 무드의 카페였는데

카페 사방의 시야가 뻥 뚫리는 유리 창으로 되어 있는데다 층고까지 높아서 채광이 잘 되니 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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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시키고 좀 쉬다가, 본방사수를 놓쳤던 무한도전 토토가3 H.O.T특집편을 찾아 봤음 ㅋ

아 정말 나도 어렸을 때 H.O.T 참 좋아했는데 ㅎ 팬클럽 같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당시엔 H.O.T 아니면 젝스키스였으니까 -

이래뵈도 나 H.O.T 콘서트에도 가 본 사람임 ㅋㅋㅋㅋ

암튼 너무 반가웠다 진짜 ㅠ 저 다섯명을 다시 한 무대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니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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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또 전포 카페 거리의 나머지 골목도 돌아봤다.

마냥 앉아있을 수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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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동네는 음,

재밌었는데 한 번 돌아봤으니 된 것 같은 느낌?

굳이 내가 이 동네를 또 찾아올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난 그냥 부산하면 바다 보고 낙곱새나 먹고 그러는게 제일 좋아 ㅋ

(야타이미세는 제외. 거긴 또 가겠냐 물으면 기꺼이 그러겠노라 말할 수 있을 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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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포 카페 거리를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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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남포동으로 이동했다.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니 슬슬 부산역 근처에서 대기타야 하니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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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낙곱새로 정했다.

난 역시 부산 음식 중에 낙곱새가 제일 좋아.

회도 좋고 돼지국밥, 밀면 이런거 다 좋은데, 확실히 난 낙곱새가 제일 좋더라.

이젠 서울에서도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됐지만 그래도 부산 와서 먹는게 또 다른 맛이 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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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항상 찾을께 개미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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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방금 '마지막 식사'라고 했는데 ㅋㅋㅋ

좀 민망하지만 아무튼 디저트는 확실히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바로 국제시장 분식골목으로 가서 이것저것 먹기로 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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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지짐이랑 떡볶이로 간단하게 +_+

아 오늘 진짜 부산 와서 먹어봐야 할 건 다 먹어본 것 같다 ㅋㅋ

아침부터 돼지국밥, 밀면, 비빔당면, 낙곱새, 지짐이랑 분식일체 ㅋㅋ 전날 밤에 회까지 먹었으니 진짜 부산 맛기행 풀코스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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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만두까지 먹은 건 우리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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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부산역으로 돌아갈 시간 ㅠ

지하철 타기 전에 잠시 서점에 가봤는데, 마침 궁금했던 데이즈드 코리아의 태양 & 효린 커플 화보집이 있길래 잠시 구경해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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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사진은 정말 역대급인듯.

웨딩 화보를 뻔하게 찍지 않을 수 있는 좋은 교본이다 정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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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런 사진 찍어보고 싶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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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진짜 떠날 시간.

부산 안녕 -

언제 또 올진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이 간판 그대로 놔둬줬으면.

대학생 때부터 계속 보고 있는 간판인데, 아직까지 남아있어줘서 참 고마운 간판이다.

앞으로도 계속 문화재마냥 잘 살아남아주길.

폰트 너무 올드스쿨이라 좋단말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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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의 끝자락에서 찾은 부산역.

역시 인산인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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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탑승할 때까지 잠시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 시청하다가 무사히 열차 잘 타고 서울로 돌아왔네 ㅎ



아 - 진짜 아무 계획도 없이 갑자기 내려가게 된 부산이고

하필 설 연휴때라 돌아오는 열차표 구하기가 어려워서 맘 졸였는데

다행히 아무 사건 사고 없이 잘 쉬다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던 것 같다 +_+

갑작스런 부산행이라 예정에 없던 지출도 많이 하고 생각보다 너무 많은 음식을 먹고 와서 살도 엄청 찐 것 같지만

그래도 여행은 목적없이 생각없이 맘 가는대로 움직이고 하는 그 맛이 있어야 여행이니까 ㅋ

앞으로 또 화이팅 할 수 있을 만큼 리프레쉬가 된 것 같은 이틀이라 아주 뿌듯하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빳샤!



+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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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타고 서울역에 와서 밖으로 나와보니 택시 타려는 줄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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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까지 ㅋㅋㅋㅋ 거의 200미터는 되는 것 같았는데 ㅋㅋㅋㅋ

이미 새벽이었던 터라 버스도 없고 나는 어떡하나 걱정하다가 하는 수 없이

카카오택시 부르면서 잡힐 때 까지 옆 동네쪽으로 걸어서 움직였는데

진짜 한 10분 걸은듯 ㅋㅋㅋㅋ 정말 옆 동네까지 가서야 겨우 택시를 잡았네 ㅠㅠㅠㅠ

마무리가 좀 힘들었어 ㅠㅠㅠㅠ

그래도 무사히 택시 잘 타서 다행 ㅠㅠㅠㅠ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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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승희랑 찍었던 사진을 뒤늦게 전달 받았다.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3월 봄 날씨인 척하고 촬영했던 날이었는데 ㅎ

이젠 벌써 영하 10도가 기억도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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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랑 오랜만에 점심을 함께 했다.

전부터 논현동의 팟타이 얘기를 엄청 하고 있는데 시간이 도저히 안나서 일단 가로수길 생어거스틴에서 팟타이를 먹기로.

근데 역시나 빨리 논현동에 가야겠다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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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가지고 있던 때라 심심풀이로 로사 사진을 몇 장 찍어줬는데,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다행 ㅎㅎ

머리 색 어둡게 빼고 좀 성숙해진 느낌이라 얌전하게 찍어줬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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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쁜 벽을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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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가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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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벽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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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벽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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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옷 테스트 착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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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옷 테스트 착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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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이스 잼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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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형과 오랜만에 밥 먹은 듯.

밤 10시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제메이에서 양꼬치를 격파했는데,

내가 요새 정신줄이 나간게 맞긴 한지 이 맛있는 양꼬치를 먹으면서 맥주 한 잔을 마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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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꿔바로우는 챙겨 먹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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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가운데에 츄파춥스(Chupa Chups) 래핑을 예쁘게 입은 미니쿠퍼가 서 있길래 갑자기 웬일인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때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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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긴 귀엽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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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이었던 삼일절의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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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의 신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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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삼일절의 회사....

쉬는 날이었지만 일이 너무 많아 조용히 출근했음....

요새 정말 과부하 제대로 걸린 듯....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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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 안에서 간단하게 촬영할 일이 있어 오랜만에 건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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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Fila)도 뭐 행사하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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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촬영은 로맨틱크라운(Romantic Crow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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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또 비밀의 다음 장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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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티로 활력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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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촬영은 악동 정혁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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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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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미션은 깔끔하게 마무리 +_+

완성된 컨텐츠는 곧 무신사닷컴과 무신사 페이퍼 매거진을 통해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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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이 먹고 싶어 퇴근 후 자주식당에 들렀다.

자주식당 육전은 언제 먹어도 맛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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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뜻하지 않게 (진짜 예상도 못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디톡스 프로그램에 돌입하게 되어버림;;;

아 예전에 한 번 해봐서 이게 참 힘들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까 겁이 잔뜩 나는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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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뭐여....

절대반지여?....

처음에 본 미니쿠퍼는 그래도 귀여웠는데 이건 뭐 주변 환경이랑 어울리지도 않고;;;;

화이트데이 생색 좀 적당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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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촬영 프로젝트를 이어가던 날.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 쇼룸에 들러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사랑스러운, 귀여운 우리 종규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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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부근에 위치한 마가린핑거스(Margarin Fingers) 쇼룸도 들렀다.

여긴 처음 와봤는데 정식 매장도 아닌데 되게 예쁘게 해놔서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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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소에서 비타민워터 말고 이런것도 나오는구나 ㅎ

아무튼 활력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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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준비하는 동안 막간을 이용해 쇼룸 구경 잠깐 했는데, 귀여운 소품이 많네 여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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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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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 승희가 제일 귀엽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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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별 일 없이 촬영 잘 마무리 지어가나 했는데,

여기서 진짜...

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내가 부상을 당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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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마무리 될 때 까지 조용히 있다가 촬영 마치고 부리나케 근처 안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

근데 내가 정말....

이렇게 운이 없을 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황당하게 "각막이 찢어졌다"는 선생님의 진단 결과를 듣게 되서 정말 깜짝 놀랐음;;;;

살다살다 각막이 찢어지는 건 또 뭐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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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나올 때 결국 한쪽 눈에 안대를 하게 되었다...

다친 왼쪽 눈의 촛점이 안맞으니 눈을 차라리 감고 있는 것이 나았는데, 오른쪽 눈으로만 생활하려 하니 오히려 오른쪽 눈까지 막 아프고

외근 마치고 돌아간 회사에서도 아무 일도 더 못하겠어서 (때마침 퇴근시간이 됐길래) 그냥 곧장 퇴근했는데,

그 길로 집으로 바로 들어가려 했으나 계속 밖에서 일하느라 배가 좀 고픈 것 같아 노박주스(Novac Juice)에 들러 밥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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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를 하고 있던 내 눈을 보더니 승미가 눈에 좋은 당근 주스를 마시라며 100% 당근 착즙으로 만즌 주스를 내어주어 내가 감동했음 ㅠ

근데 눈 때문에 기분이 다운되서 그런지 저 맛있는 파니니를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도 모르겠...

가뜩이나 요새 몸살을 시작으로 불면증에 두통에 치통에.... 바쁜 스케쥴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그래서 면역력이 떨어진건가 싶어 걱정이 많은데

왜 하필 눈까지 다치고 난리니.... 안그래도 요새 약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 약 좀 줄이려고 아픈 것도 참고 그냥 그러고 있는 참이었는데...

삼재는 예전에 다 지난 줄 알았더니만.... 최근 1-2년 사이에 아픈걸로 치면 요즘의 2주 내외가 가장 심하게 아픈 기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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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때문에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부산 방문이 예정 되어있던 상태라 일단 부산에는 그냥 다녀오기로 했다.

어차피 연차로 하루 쉬기로 했던 상황이라 회사에 대한 걱정은 없었고, 집에 가만히 누워만 있자니 햇반이나 겨우 뎊혀먹고 그럴 것 같아

그럴 바엔 그냥 좀 무리해서라도 부산 다녀오는 게 낫겠다 싶어서.

암튼 서울역에서 출발 전에 롯데리아에 들러 모짜렐라 인더버거를 주문해 먹어봤는데,

(이게 놀랍게도 내 첫 경험이었는데)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데 +_+ 하마터면 하나 더 시켜 먹을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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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부산 날씨가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

왜 비가 쏟아지고 난리야....

가뜩이나 안대 차고 있어서 제대로 앞을 보는 것도 어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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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석관형님께 인사 드리려고 킬러스웰(Killerswell)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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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웰은 서프(Surf) 컬쳐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편집 매장으로, 카페를 겸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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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일단 자몽 에이드 한 잔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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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핀(Captain Fin) 느낌 좋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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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웰에서 잠시 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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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형님이랑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국밥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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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아마 대부분의 부산 관광객들은 잘 모를 것 같다. (아마 부산 사람들도 잘 모를 듯)

석관형님의 말을 빌리자면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범일동 할매국밥보다 이 곳이 더 옛날 방식으로 돼지국밥을 만들어 주는 곳이라고 ㅎ

범일동의 그 할매국밥집을 가보지 않아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내가 알 수는 없었지만,

부산 통 석관형님의 추천이라면 틀림이 없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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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게부터가 진짜 옛날 정취 가득한 모습이라 기대감이 컸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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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은 이렇게 나왔다.

뭐 생긴 걸로 보면 별 거 없는 모양새긴 한데,

돼지고기가 잘게 썰어져 나오는 게 좀 인상적이었던 것 같고,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적당히 진득하게 우러난 국물이 맛있긴 하드라 ㅋ

여기 괜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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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난 다음엔 고 사우스(Go South)에 잠깐 들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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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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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빗길을 뚫고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으로 이동했다.

(아 진짜 비 적당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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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다보니 어느덧 눈 앞에 나타난,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

백화점이 이렇게 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한데, 뭐가 모자라서 건물 하나를 또 올린건지...

(좌측의 두 동이 원래 있던거고, 우측의 한 동이 이번에 새로 개장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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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올린 건물의 지하층과 지상 1층은 면세점으로 꾸려졌고, 지상 2층부터 위쪽이 일반 신세계 백화점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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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2층에 고 사우스(Go South) 매장이 뙇 +_+ 들어섰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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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바닥 때문에 매장이 굉장히 예뻐 보였다.

무심코 보면 정말 파도가 치고 있는 것만 같은 착각에 들 정도인데 매장 중간에 황색의 카페트를 깔아두니 그게 또 모래 사장처럼 보여서

실제 바다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바닷가에 나와있는 것 같은 묘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듯 했다.

(석관형님의 이야기를 빌려 보면 이런 바닥이 아마 국내에선 여기가 처음이지 않을까!! 만드는 과정도 일반 에폭시 바닥과 다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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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예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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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스크린이라고 해야 되나, 저게 그림이긴 그림인데 검정색 부분이 페인트가 아니고 부들부들한 다른 재질의 뭔가를 올려 놓은 거던데,

아무튼 이 그림도 지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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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회복하라고 박카스 챙겨주시는 센스도 오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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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2층 연결 통로 따라 신세계 백화점 신관 쪽으로 이동하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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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지하 2층에도 내 눈길을 끄는 매장들이 좀 있더라 ㅎ

일단 푸마 셀렉트(Puma Select) 매장이 들어선 것이 좀 놀라웠음.

서울에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던 푸마 셀렉트 매장을 부산에서 보게 되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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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시작을 알리는 스탬피디(Stampd)와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이 뙇!

그나저나 푸마 셀렉트 스토어는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되려나?

나이키 스포츠웨어 스토어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스토어 같은 개념이라고 봐야 되나?

음. 아닌가- 노스 페이스 화이트 라벨 스토어 같은 개념으로 보는 게 맞으려나?

암튼 머 내가 무얼 말하려는 건지 대충 의도는 알겠지?

푸마 멋지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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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그리고 놀랍게도 실제 빈티지 스터프를 판매하는 발란사(Balansa)도 입점 했더라 +_+

백화점 안에서 쉽게 보기 힘든 개인 운영 편집샵인데, 여기서 만나니 되게 기분이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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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좀 작았으나 별별 것들이 가득 들어차있었음.

(이렇게 찍고 보니 유럽의 무슨 거리에서 플리마켓 하는 거 보는 기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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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퀄리티 보소.

발란사가 이런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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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도 물건인데 진열장도 개간지.

이거 영국의 도넛 가게에서 도넛 진열장으로 쓰이던 거라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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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오토바이까지 있어;;;;

이것도 판다는데, 이러다 아주 바닥 타일까지 뜯어다 팔겠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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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 참 많아서 좋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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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로우로우(Raw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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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틱(Cri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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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브레스(Brownbreath) 매장도 만나볼 수 있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국내 인디 레이블의 브랜드가 백화점에 입점한다는 것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귀한 일이었는데

세상이 많이 바뀌긴 했나보다.

친구들의 브랜드가 이렇게 백화점의 러브콜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것이 내가 다 감개무량한 정도니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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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컨 레이블도 덩달아 주목 받게 되는 것 같다.

컬렉션도 아니고 세컨 레이블로 이렇게 매장을 꾸려내는 브랜드가 과연 또 있을까 싶긴 하지만,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이 포문을 열고 있으니

머지 않아 다른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컨 레이블도 좋은 환경에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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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용이형과 같은 캐릭터가 한국 패션 디자이너 사이에 있다는 것이 기쁘고

비욘드클로젯 또한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내가 응원하는 또 다른 많은 디자이너들도 그렇게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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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기 전에 나는 다시 처음 들어섰던 곳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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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웍스아웃(Worksout)과 칼하트WIP(Carhartt WIP)의 매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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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에 있는 F.I.L 매장 느낌이 살짝쿵 들었는데 아무튼 꽤 멋지게 입점한 웍스아웃 매장.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이라 나름 명당에 속하는 자리인데 인테리어를 깔끔하면서도 그럴싸하게 해서 눈길도 절로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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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우드+스틸프레임 집기가 아니라서 더 좋았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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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옷장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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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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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페도라 어찌나 탐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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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스아웃 바로 옆에는 칼하트WIP도 독립 매장으로 입점!

넓다면 넓고 좁다면 좁은 공간인데 집기 활용을 잘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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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위에 로고가 큼지막하게 뙇!

이게 제일 멋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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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TV 찍느라 바빠 보이던 강대표와의 조우를 끝으로 나는 잠시 백화점을 나와 숙소로 몸을 옮겼다.

(웍스아웃 식구들 모두 고생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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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웍스아웃측에서 감사하게도 멋진 비즈니스 호텔로 잡아 주셨다.

인더스트리 호텔이라고 해운대에 있는 건데, 지은지 얼마 안 되는 모양이더라.

되게 깨끗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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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니 좋네 방도 ㅎ

암튼 여기서 푹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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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저녁 식사를 위해 다시 신세계 센텀으로 향했다.

저녁 메뉴는 무려 이태원에서 부산까지 진출한 로코스 비비큐(Locos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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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식사한 멤버들.

웍스아웃 영진이와 희태 그리고 힙합퍼 매거진 친구들과 아이즈 매거진의 스태프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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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어마어마한 메뉴였지만 눈 때문에 술을 마실 수 없어 콜라만 쪽쪽 빨며 먹어야 했던 저녁...

맥주가 있었더라면 더 행복했을텐데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다 쿄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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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웍스아웃의 애프터 파티가 열리는 클럽 레블에 들렀다.

빈지노의 공연이 예정 되어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음 ㅇㅇ

분위기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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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술을 마실 수 없던 상태인 것이 함정...

부어라 마셔라 하고 놀고 싶었는데 눈의 건강을 위해 콜라로 참았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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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빈지노의 공연, 오랜만에 보는 건데 역시나 멋지더라.

함께 무대에 오른 시미도 오랜만에 보구.

취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잘 보고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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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의 둘째날 아침.

서울로 돌아와야 했기에 일단 숙소 체크아웃 후 바닷바람을 쐬려고 해운대에 나갔는데,

날이 많이 흐리네.

비가 그친 건 다행이었지만, 햇살을 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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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하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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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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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 위해 남포동으로 넘어왔다.

여긴 언제 봐도 사람이 참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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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부산에 간 것이 작년 7월인데 작년에 낙곱새를 먹지 못하고 온 것이 너무 한이 되어

이번 기회에 낙곱새를 시원하게 격파했다.

아 - 오랜만에 먹으니까 진짜 맛있더라 ㅠ

한 2년만에 먹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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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사리가 진리이긴 하지만 라면 사리도 맛있지롱 +_+

낙곱새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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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를 타러 갈 시간까지 조금 여유가 있어서 남포동에 새로 생겼다는 젠틀 몬스터(Gentle Monster) 쇼룸에 잠시 들러봤다.

여긴 정말 인테리어 하나는 기가막히게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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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안경을 잘 안 보게 되는 것이 함정이지만,

그래도 젠틀 몬스터는 알아서 매출이 잘 나오는 브랜드니까 ㅎㅎ

인테리어 감상만도 충분한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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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인테리어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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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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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가보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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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를 차고 있던 나는 쓸쓸하게 뒷 모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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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옵스(Ops)에 들러 빵을 몇 개 샀다.

보통은 그냥 학원전만 사들고 나오는데 이번에는 다른 빵들이 먹고 싶어서 학원전 대신 아름답게 생긴 다른 것들을 몇 개 집어 들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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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역시나 맛있네...

역시 옵스 굿.


눈 부상 때문에 기분이 많이 안좋았으나 그래도 웍스아웃 덕분에 부산도 다녀오고.

좋았다.


끝.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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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마지막 (마지막날 말고) 송년회는 누구와 어떻게 하게 될지 그게 스스로도 궁금했는데, 일단 장소는 일구팔팔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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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팔팔은 전에도 블로그를 통해 얘기 한 적이 있는데, 상호에서 알 수 있듯 기본적인 컨셉이 1988년이다.

서울올림픽 개막식을 주경기장에 직접 가서 본 기억이 있는 내게는 그 어느때 보다 특별한 해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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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블로그에 글을 쓰며 '곧 메뉴가 리뉴얼 된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정말 리뉴얼 되어 있었다.

일단 메뉴판에 기존에 없던 사진이 추가 된 것 부터가 느낌 뙇!

(확실히 사진이 있어야 이해가 빨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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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 눈을 사로잡은 이건 뭐시당가 - 88파절이라니!!!!

이런 메뉴가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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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게 다 있네 메뉴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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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이 뒤로 돈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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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래서 88파절이를 일단 에피타이저로 주문해 봤다. 이거 비주얼이 상당히 대단해서 놀랐는데, 맛은 더 대단해서 또 놀람;;;;

그 뭔가 축축하고 달달한 소스가 그 계란 노른자와 섞이며 그 ㅁㄲㅃㄴ카ㅏㅓㅗ꺼맘ㄲㅁㄲㅐㅈ곰ㅎ;ㅠ/ㅗ매ㅑ.......

암튼 이거 좀 대박이었다.

(늦게 온 멤버들은 내가 이걸 먹었는지도 몰랐을거다. 아마 이 글 읽는다면 이제 처음 알았을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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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자들이 도착하고 본격적인 송년회를 위해 양삼겹으로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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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고 양갈비에만 셋팅되는 명이나물을 먼저 내어주심 ㅠㅠ 아 명이나물 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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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곧바로 양갈비도 주문함 ㅇㅇ

안 먹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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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고 사장님도 흥분하셨나 갑자기 고추튀김도 서비스로 주셨는데, 크기가 짐작이 되려나.. 가위랑 비교하면 될 텐데,

이게 고추튀김이 아니라 무슨 고구마 튀김이라고 해도 될 만큼 커서 내가 깜놀!! (커서 맵지도 않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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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좀 차긴 했지만 이건 또 먹어야겠기에 일구팔팔의 보석과도 같은 감초, 꽃빵튀김도 주문해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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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먹으니 기분도 절로 좋아져서 새로 산 카메라의 신기술을 송년회 멤버들에게 소개했다.

지금 이 상황이 뭐냐면, 내가 핸드폰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상황 ㅋㅋ

혜경이가 보고 있는 내 핸드폰 안에 지금 이 사진 속 풍경이 그대로 담겨있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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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이는 완전 놀래서 내 핸드폰을 가져갔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안 자영이도 놀라서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ㅋㅋ

(그러니까 지금 이 사진도 혜경이가 들고 있는 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임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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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자랑을 잠시 마치고 곧바로 마니또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시작했다.

내가 지난번에 다른 지인들과의 송년회에서 처음 제시한 이벤트인데 이게 생각외로 반응도 좋고 분위기도 훈훈해서

연말 기분 내기 딱 좋은지라 ㅋ 아무튼 각 멤버들에게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찾아서 하나씩 가져오라'고 했는데

아니 저 봄베이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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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사연이 어쨌든 담겨있는 경품을 꺼낸 뒤 수순에 맞춰 럭키드로우를 시작했다.

이 마니또 럭키드로우 이벤트의 별미는 '자기 번호가 뽑히면 자기가 챙겨온 거 그대로 들고 돌아가기'인데

뭐 자기꺼 다시 뽑히는 사람은 알아서 협상해서 바꾸든지 하면 되는 자유가 있으니 이러나 저러나 재미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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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각 멤버들에게 잘 어울리는 경품이 돌아가게 됐다.

자영이는 혜경이가 준비한 재밌는 샤넬 로고의 스냅백을, 혜경이는 내가 준비한 인케이스 이어폰을

영스타는 자영이가 준비한 봄베이를 받게 되었고 나는 영스타가 준비한 리토 룸택을 받게 되었다 +_+ 훈훈하다 훈훈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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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즐거운 순간을 다들 곧바로 SNS에 올리는 걸 보니 역시 다들 인플루언서들이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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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는 예정했던 대로 노래방에서 진행했다.

나름 재밌었는데 세상에 강남역 인심이 야박한건지 연말이라 손님이 많아서인지 정말 에누리 없이 1시간 지나니까 기계가 꺼져서 당황함;;;;;;

단 5분도 서비스를 못받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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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로는 뭐할까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난데없이 스티커사진을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몇년만에 찍어보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30대 넷이서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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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그 골목 안쪽에 이 봉고 픽업 아저씨 아마 다들 많이 봤을텐데 이것도 재미삼아 해봤다 ㅋ 연말이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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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번호 무작위로 걸고 다트판 돌리고 그런 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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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려 간식 6개나 당첨되는 바람에 추억의 군것질거리를 잔뜩 겟함 ㅋㅋ

즐거운 밤이야!

 

 

그자리에서 바로 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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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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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차는 가로수길로 이동해 개미집에서 하게 됐다.

'안주가 비싸지만 맛있다'며 자영이과 혜경이가 인도했는데

난 여기 처음 와봤는데 맛있긴 맛있더라 정말 ㅎ

(사진은 육회와 산낙지의 어떤 그런 믹스적인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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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플루언서 친구들은 또 어김없이 인증을 ㅋ

가게 문 닫는 시간 때문에 오래 있지는 못했는데 짧고 굵게 좋은 술자리 가졌던 것 같다.

내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 딥한 문제에 대해서도 꽤 좋은 의견을 제시해 줬고 이런 저런 얘기 듣는게 참 즐거웠어 ㅎ

암튼 그렇게, 2013년 마지막 송년회는 내가 바라던대로 소소하고 훈훈하게 잘 마무리 했다.

사랑하는 친구들 영스타, 자영이, 혜경이와 함께여서 더 좋았던.

신년에 또 좋은 자리로 보자구 ㅋ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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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때문에 리타(Leata) 디자이너 태중씨를 만나러 스테이지나인(Stage9)에 갔을 때.

같이 갔던 포토그래퍼 환욱이가 찍어준 사진. 마음에 들어 블로그에도 포스팅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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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청담동.

롤스로이스 매장 뒷편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꼬모(Como)가 오픈 1주년 자축 파티를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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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모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뉴들을 무려 뷔페식으로 무한정 맛 볼 수 있던 자리라서 내겐 아주 안성맞춤(?)이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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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드가 찍은 사진 맞나? 샤넬 리틀 블랙 재킷 시리즈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테이프로 대충 붙인게 마음에 들었음.

 

 

이름을 내가 당연히 알리가 없지. 일단 열심히 접시에 담아 먹었다 ㅋ

개인적으로는 저 치즈가 진짜 어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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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도 역시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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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스테이크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그 뭔가 그 설명하기 힘든 그, 탄력이라고 해야 되나? 미디움 레어와 미디움 웰던의 사이에서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듯한 그..

아 그 뭔가 아직 살아있는 듯 하면서 뭔가 그 행복한 기운이 혓바닥을 타고 입안 전체로 퍼지는 그 ㅠㅠ 암튼 짱이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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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샐러드와 피자도 계속해서 준비가 되서 종류별로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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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딱딱한 자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지인들이 많았어서 분위기가 참 좋았음.

진짜 웃고 떠들면서 맛있는 요리 먹으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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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먹으면서 같이 간 친구들에게 "여긴 여자 생기면 와야겠다" 했는데,

언제 생기려나...

 

PS - 자영아 초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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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가로수길.

프레드페리 코리아의 첫번째 매장이 오픈 기념 파티를 한다고 해서 퇴근하고 매장에 들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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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페리하면 떼어놓을 수 없는 모즈(Mods)의 모임인 모즈런(Mods Run) 퍼포먼스도 매장 앞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렇게 엄청나게(?) 튜닝 된 베스파는 실물로 처음 봤는데 뭔가 모를 무서움이.. 내가 알던 그 베스파가 아니야..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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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층으로 이루어진 프레드페리 서울. 1층은 프레드페리 메인 컬렉션인 어센틱 라인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

오픈 파티에 온 사람들로 인해 매장을 제대로 볼 수 없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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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페리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PK셔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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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맞이 헤비 아우터.

프레드페리 로고가 나는 웬지 좀 어색해 보이기도 하던데, 기분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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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셔츠는 좀 이쁘더라. 타탄체크에 도트 믹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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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웨터도 따숴보여서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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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먹을게 난 제일 좋았ㅇ...

 

 

파티 방문객들에게는 파우치를 1개씩 사은품으로 증정했는데, 저기 유리통 안에 있는 패치를 하나 골라서 커스텀 할 수 있게 한 게 맘에 들었다.

나는 저 남산타워 그림 있는 삼각 형태 패치를 골랐는데 파우치 말고 다른데에 쓸 생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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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원래 프리미엄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 이 날은 오픈 기념 공연때문에 불을 전부 꺼놔서.. 공연만 관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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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이스턴 사이드킥(Eastern Sidekick).

이 팀 라이브 하는거 처음 봤는데 노래 좋더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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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브랜드들의 플래그쉽 스토어 지정 코스처럼 되어버린 가로수길에 또 하나의 플래그쉽 스토어가 이렇게 들어섰다.

전에도 비슷한 얘길 했던 것 같은데, 기왕 가로수길이 이렇게 된거라면, 어렵게 비집고 들어왔을테니 앞으로 좀 잘 했으면 하는 바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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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에는 정말 바쁘게 돌아다니기만 했다.

인터뷰 프로젝트를 기획한 게 있었는데 압구정, 신사, 삼성, 건대, 홍대를 하루 안에 다 돌아다니며 인터뷰를 해야 했던;;

포토그래퍼가 있었지만 밤에 약속이 따로 있어서 내 카메라도 따로 들고 나갔다가,

배럴즈(Barrels)라는 이름으로 새로 오픈한 커버낫의 쇼룸에서 몇장 찍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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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네 이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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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귀엽지 않음?

나름 대학생 코스프레 하고 나갔었는데 ㅋ

(요새 머리에 왁스를 안바르고 그냥 나가면 사람들이 왜 이렇게 청순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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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느라 진짜 다리 아프고 힘들었는데, 그 와중에 '밖에 있으니 참 좋다'는 생각 ㅎ

사무실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죽겠는데 외근 나오면 몸이 고되도 기분은 참 좋은 것 같다.

난 역시 돌아다녀야 하는 체질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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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도 곧 끝나겠지..

단풍과 낙엽, 더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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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인터뷰 스케쥴을 마치고 밤에는 청담동 편집매장 비이커(Beaker)에 들렀다.

청담점 오픈 1주년 파티라고 동률이와 수민누나가 놀러오라고 해서 놀러갔는데 뭔 사람이 이렇게 많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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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커 파티는 매번 케이터링이 풍족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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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커 로고를 올려놓은 케익. 귀엽네 ㅋ 리본 디테일 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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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담점 1주년 파티는 비이커와 우드우드(Woodwood)의 콜라보레이션 스웻셔츠 출시를 겸했어서, 이를 위한 별도 섹션도 이렇게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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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J&요니P와 우드우드 파운더(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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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는 테이크아웃바버샵(Takeout Barbershop)의 그루밍 서비스 이벤트 존이 인상적이었는데

나도 받아볼까 잠깐 고민을 해봤지만, 주위에서 사람들이 너무 대놓고 쳐다보는 상황같아서 그냥 참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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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보는 플키! 센스있게 우드우드 스웻셔츠 입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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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2NE1, 이종혁, 고아라 부터 별별 셀렙을 다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수혁의 카리스마가 너무 강해서...

물론 뭐 다른 셀렙들은 이미 몇번 봤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정말 이수혁은 사람이야 뭐야...왜케 멋있어...

더 놀고 싶었지만 진짜 인터뷰 강행군 때문에 체력이 바닥난 정도가 아니라 아예 방전이라 조용히 집으로 사라졌..

 

PS - 동률아 고생 많았어!! 따봉!! 수민누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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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서울역. 부산 가기 전에 롯데리아 +_+

언제쯤이면 신사동 부근에서 롯데리아를 만나볼 수 있을까..

동네에 없으니 이렇게 터미널이나 큰 역 갈때만 먹게 되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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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후 오랫만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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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티 때문에 내려왔다. 그간 쌓인 스트레스도 좀 풀고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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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짐을 풀러 숙소에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부산이 너무 따뜻한(?) 바람에.. 뭐 한 것도 없는데 땀이 주르륵 나서 부랴부랴 쇼핑을 했다;;

마침 부산에 출장 와 있던 키도는 얼씨구나하고 이태원 삐끼 간지로 내 쇼핑을 강제로 집행(?)했는데 문갑이도 역시 한패라..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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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에서 기럭지를 담당하고 있는 진수는 미디어 접대라며 나를 개미집으로 인도했다.

회사랑 관계 없이 그냥 간건데 미디어 접대 우왕 ㅋ 아무튼, 낙곱새를 언제 먹을까 안그래도 고민하던 차였는데 이렇게 고민 해결 팍팍!

낙곱새는 역시 신이 내린 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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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피닉스호텔이라는, 자갈치시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낡은 호텔이었는데, 이런 엘레베이터를 몇년만에 봤는지 ㅋㅋ

저 위에 층 넘어갈때마다 불 위치 바뀌는거랑, 엘레베이터 버튼들 ㅎㅎ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 기분이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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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티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니, 그냥 뭐 이런 분위기 였다 정도만 체크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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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비가 너무 와서 진짜.. 내가 새벽에 너무 힘들고 배고파서 잠깐 밥 먹으러 나왔다가 옷이 다 젖는 사태가 발생했었지..

내가 진짜 이거 뭐하는 짓인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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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해서 24시간 하는 국밥집을 찾아내서 기어이 돼지국밥을 그 새벽에 혼자 먹었다 ㅋ

파티가 열렸던 비욘드 개러지에서 핫도그와 와플을 무료로 나눠주긴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뭐 하나 먹으려면 1시간 줄 서야 하는게 기본이라;;

근데 생각해보니 이거 먹고 오는데도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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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열심히 놀고 숙소에서 뻗었다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부산 하늘이 맑더라.

일찌감치 나온 관광객들로 남포동은 이미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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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피로가 다 안 풀렸던 터라, 아침을 뭘 먹을까 하다가 완당을 먹었다.

18번완당집. 여기를 정확하게 12년 전인 2001년에 와보고 처음 왔다. 장소도 그대로고 맛도 내가 기억하고 있던 맛 그대로고 ㅎ

후루룩 먹기 좋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침 메뉴로는 딱이었음 +_+

그리고 아침에 오는게 줄 안서고 평온하게 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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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그래도 부산 갔으니 당연히 들러야 한다고 생각한 옵스 가서 학원전을 또 샀다.

옵스의 존재를 알게 된 후로는 부산 갈 때마다 학원전은 꼭 사오는 것 같네 +_+

왼쪽에 비닐 봉지는 옵스의 또 하나의 자랑, 슈크림빵 ㅋ 1개 따로 사서 먹었음 ㅎ

 

푹 쉬러 간 게 아니라 사실 부산 다녀온 게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켰는데..

그래도 회사 생각 안해도 되는 곳에서 좋은 사람들 오랫만에 만나서 노니까 어찌나 좋던지 ㅎ

아 진짜 다사다난했던 주말이었네 ㅋ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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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가면 꼭 먹어봐라 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아무래도 제일 먼저 혹은 제일 많이 거론되는 음식은 아마도 돼지국밥일 것이다. 그 다음은 냉채족발일거고.

헌데 이번 부산 여행을 통해 내 머릿속에서는 적어도, 이제 돼지국밥이 제일 먼저 거론될 일은 없게 되었다.

나는 생전 처음 들어본, '낙곱새' 라는 음식을 먹고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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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의 소개로 가게 된 개미집 해운대점. 여기서 낙곱새를 만났다.

낙곱새가 뭔지는 몰랐지만 대충 짐작으로 낙지, 곱창, 새우가 들어간 음식이겠거니 했다.

근데 그게 맞았고, 메뉴판을 보니 낙곱, 낙새도 별도로 존재하고 있었다.

(나중에 서울 올라와서 들으니 이 개미집은 남포동 국제시장 쪽에 있는곳이 본점이라고 함. 그래도 뭐 여기서도 맛나게 먹었으니 ㅋ)

낙곱새는 전골이다. 주문을 하면 위와 같은 상차림에 참 시원-할것만 같은 맑은 때깔을 자랑하는 낙곱새가 등장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낙곱새가 어떤 음식일지 전혀 알지 못했다. 지훈이에게 계속 물어봐도 보면 안다, 먹어보면 안다 이런 소리만 해대고 ㅋ

그런데 잠시 뒤, 난 정말 깜짝 놀랄 반전을 마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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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뽀얗고 고와보이고 순해보이던 낙곱새가 갑자기 뻘개졌기 때문이다.

전골이 부글부글 끓으며 그 속에 있던 뻘건 양념이 풀어지면서 낙곱새가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 것 !

이때부터 나는 맛을 보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어느정도 낙곱새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시작했고

내는 연신 와- 와-' 를 연발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지훈이가 기가막힌 한마디를 꺼냈다.

"진복이형이 그랬어. 이건 전골계의 마스터피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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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양푼에 담겨 나왔다.

의도가 바로 보였다. 비벼먹는 거였음!

그냥 공기밥 하나 나오면 낙곱새 한수저 떠서 밥위에 놓고 대충 비빈척 하고 한수저 떠 먹고 그러는게 아니라

아예 대놓고 비벼먹으라고 양푼에 밥을 퍼 주는 것!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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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낙곱새를 양푼에 넣고, 사진에는 없지만

반찬 셋팅에 딸려나온 김가루를 삭삭 뿌려서 그냥 뭐 내맘대로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북치기박치기 슥슥삭삭 비벼가지고 한입 그냥 그 뜨거운 김 막 모락모락 나는데 입을 아 벌려서

허스허허스스어허어ㅓ서허으으서ㅡ스서헣어음음응

^-^v


NIKON D90 | 1/30sec | F/3.5 | 18.0mm | ISO-1000


그렇게 일동 침묵 상태로 쩝쩝거리는 소리만 내면서 미친듯이 낙곱새를 해치우고 난 뒤

우동사리를 넣고 한번 더 쫄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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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이거 뭐 그냥 글 쓰고 있는 이 와중에도 침이 다시 고이네 ㅠ

낙곱새라는 메뉴를 서울에서는 만나볼 수 없을까- 서울에서 이거 하면 난리날거 같은데- 라는 얘기가 우리들 사이에서 나왔지만

부산에 내려가서 먹으니 더 맛있는걸거다- 서울에선 잘 안될수도 있을거다- 라는 얘기로 결론이 났고

그러기에 더욱 우리는, 그리고 나는 이 낙곱새 때문에 다시 부산에 가고 싶어질 만큼 머릿속에 엄청난 임팩트로 기억되게 되었다.

아- 진복이형이 왜 전골계의 마스터피스라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네 ㅋ


내가 웬만하면 부산 여행에 대한 포스팅은 지난번에 한걸로 마무리 지으려고 했는데

이 낙곱새만큼은 물어보시는 분들도 주변에 많고 나도 너무 맛있게 먹고 오고 그래서 기분좋게 따로 한번 더 써봤다 ㅎ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낙곱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으나

모르고 계셨던 분들을 위해 쓴 글이니 모르셨던 분들은 부산 가시게 되면 꼭 낙곱새를 드셔보시길 !


PS - 개미집도 유명하지만 조방낙지도 유명하다네요잉 +_+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