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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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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짝외근 벚꽃구경을 갈 세가 없으니 이렇게 아파트단지 지날때 만이라도 위안을 - 코엑스몰에 잠시 외근 다녀올 일이 있어 자동차를 타는 대신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하고 민현이와 함께 한강으로 나왔다. 공도로 가도 되긴 한데 낮 시간에 이 동네는 차도 많고 길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해서 그냥 안전하게 한강으로 - 오랫만의 코엑스. 얼마만에 온건지 기억도 안난다. 심플한 광고같은데 난 요새 이런거 보면 좀 무섭다는 생각 - 로고를 너무 많이 중복 배치 하니 강제로 세뇌당하는 느낌이다. 아무튼 코엑스몰 안에 있는 킨키로봇을 찾았다. 윤협이의 귀여운 캐릭터가 윗쪽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작지만 느낌 충만한 킨키로봇 공항점. 카시나 프리미엄샵 명동점 오픈에 맞춰 작은 전시회를 열 예정인데 거기에 쓸 베어브릭이 필요해 협찬..
준비에 준비에 준비를 밤 11시. 잠잘 준비를 하는 명동. 문닫힌 눈스퀘어에서 유일하게 불을 밝히고 있던 카시나 프리미엄샵 명동점 오픈 준비 현장. 이 입구의 간이 문은 정식 오픈하면 사라지게 되는 벽이다. 공사 때문에 가려두려고 설치한 문이었다. 매장 옆쪽에서 반대편쪽 바라본 모습. 매장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다. 예전엔 명동점이 제일 좁았는데 지금은 카시나 직영샵 중에 제일 크다. 아니, 제일 넓다. 프리미엄샵 압구정점이나 홍대점이 딱 이만하겠다. 이 사진속 공간 정도. 명동점은 이거보다 두배 이상 넓다. 정말 넓어서 큰일이다. 신상품 디스플레이 중. 제품이 너무 많아서 정말 오래걸렸다. 하루만에 끝나지도 않았다. 픽시가 디스플레이 될 공간. 다행히도 예전에 W-Base 자전거가 처음 입고 되었을때 흰배경에서 깨끗하게 찍..
전쟁의 서막 스투시 본사 측의 요청으로 전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모든 스투시 챕터에서 같은 컨셉의 사진을 찍고 있는데 우리에게도 촬영 요청이 들어와서 처음으로 매장 스텝들과 함께 간단한 촬영을 좀 했다. 미국내 다른 챕터에서 올린거 보니 전부 흑백이길래 뭐, 서울챕터가 업데이트 된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네. 개나리 스팟. 봄이긴 한거 같은데 아직 공기는 차다. 이러다 뭐 또 확 더워지겠지 - 월요일의 외근이었다. 평소에 외근이 거의 없는 직책이라 이런 날은 정말 하루종일 싱글벙글이다. 거기다 또 때마침 이때가 딱 점심시간 이어서 이 횡단보도로 엄청나게 쏟아져 내려오는 홍대생들을 보게 됐는데, '아.. 난 이제 아저씨구나..' -_-;;; 그래도 외근이고 바깥에 나온거니 우리도 기분내자! 하는 마음으로 찾은 타코벨..
영욱이의 첫경험은 "엉덩이가 아파 죽는줄 알았다" 로 시작된다 확실히 '주변 환경'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우리 회사를 일적인 문제로, 개인적인 문제로 정말 자주 찾아왔던 영욱이 a.k.a. 예거영이 마침내 픽시를 구입하였으니 말이다 ㅋ 개인적으로는 내가 영욱이에게 픽시예찬론을 열심히 외쳐댄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에 뿌듯했는데 아무튼 영욱이는 본인의 이미지에 딱 맞게(?) 클래식한 컨셉으로 Charge Bikes社의 대표적인 모델 Plug 완차를 구입, 성진이와 내가 특별 서비스로 예쁘게 조립까지 완료시켜 주었다 ㅋ 자전거를 샀으니 적응도 할 겸 한번 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나는 무작정 영욱이를 이끌고 홍대로 달렸다. 영욱이에게는 처음부터 긴 코스여서 부담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한강변 타고 달리는 쉬운 코스라 무리는 아닐거라 판단해서였는데..
PUMA SOCIAL PARTY @ Pierrot Strike : 푸마가 마련한 신나는 놀이터 파티 방사능비 라는 공공의 적도 푸마를 사랑하는 친구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나보다. 4월 7일 목요일 밤, 청담동 삐에로 스트라이크에서 열린 푸마 소셜 파티에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파티 피플과 패션 피플들이 함께했다. 나도 퇴근하고 슬쩍 참석했는데 온동네 멋쟁이란 멋쟁이들은 죄다 집합한듯, 엄청난 인파에 완전 깜놀 ! 삐에로 스트라이크도 그 안에 들어가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너무나 멋진 놀이터 같다는 느낌에 눈 호강을 실컷했네 ㅋ '우리 일상의 모든 순간이 스포츠이며 승패를 떠나 그에 함께하는 모두가 챔피언이다' 라는 멋진 슬로건이 마음에 들었던 PUMA SOCIAL PARTY ! 재밌게 놀다 갑니다 ! 그리고 마무리는 만복.
아무 예정에도 없이 순전히 충동적으로 페달 밟아 난지까지 - 사실 한강에 나올 생각이 없었다. 그냥 잠깐 압구정에 간단한 볼일이 있었기에 그쪽만 정말 잠깐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집에서 나와 건물 밖으로 딱 나오는 순간, '아 내가 지금 한강에 나가지 않으면 정말 오늘 밤에 후회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게 정말 날씨가 너무나도 기가막혀서 에라 모르겠다 볼일이고 뭐고 달리자! 하는 마음으로 한강을 찾았다. 날씨는 사실 좋다 못해 덥기까지 했다; 물론 내가 자전거를 타는 중이기도 했고 또 라이딩에 용이한 복장도 아니었기 때문에 덥다고 느낀거겠지만 정말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이거 나오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안도의 생각과 동시에 오늘 땀 엄청 흘리겠구나 하는 걱정이 들었네 ? ㅋ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집에 있을거냐며 오전에 전화했던 춘. 한강에 나가야 겠다고 마음..
오손도손 집들이 at 에이미 하우스 (feat.미역&누미) 사실 그냥 자전거 정비나 좀 하고 집에서 푹 쉴 생각이었다 이번 토요일은. 헌데 미역누나가 '잔말 말고 와라' 라며 집들이에 초대인지 협박인지 아무튼 안가면 큰일 날것 같아 토요일 밤 오랫만에 자전거로 홍대를 방문. 골목을 이곳 저곳 꺾어 들어가니 드디어 화제의 집, 에이미 하우스(feat. 미역&누미)가 등장 ! 마당을 쓸 수 있는 간지나는 집이었는데 앞마당에 자전거가 여러대 있는게 역시 범상치 않은 곳임을 직감 ! 나는 집들이 선물로 뭘 사들고 갈까 하다 '제주명품 한라봉'을 선택 ! 내가 도착했을땐 이제 막 사람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한 타이밍이었어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수 있었다. (압구정에서 자전거 타고 간거라 휴식이 먼저였음) 그런 나에게 미역누나는 자신이 만들었다며 말도 안되게 뛰어난 맛을 ..
히든 가로수 vol.2 powered by 영스타 히든가로수의 2번째 모임이 있던 날. 나는 잠시 치즈가게에 들렀다. La Fromagerie 라는 이름으로 가로수길에 오픈한지 이제 갓 한달? 정도 밖에 안된 따끈따끈한 치즈 전문 가게인데 에스테반형 덕분에 알게 되어 치즈를 좋아하는 내가 도저히 안가볼 수가 없어 방문을 한건데 우와- 내가 모르는 치즈가 너무 많아서 이거 대체 어디다 눈을 둬야 하나 정신이 혼미했네? 일단은 가게 누나의 추천으로 해피카우 크림맛을 하나 사들고 나왔는데 이 가게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따로 포스팅을 다시 할 예정이니 치즈 매니아라면 당분간 긴장하고 계시길 !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히든가로수 2번째 만남은 우선 저녁식사의 자리로 그 시작을 알렸다. 히든가로수 모임의 호스트인 영스타가 '괜찮은 만두가게가 있다'며 우리를 안내..
덕후의 만찬 by 르꼬끄 화요일 밤. 청담동 디자이너클럽 뒷골목에 숨어있는 AOI 아오이 사케-바 에서 비밀의 모임이 있었다. 힙합퍼 성희가 '피규어 시장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계시다' 하며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하길래 피규어 하면 빼놓을수 없는 몇몇의 지인들을 급히 섭외, 말도 안되는 분위기의 식사에 초대받게 된 것인데 그 '궁금해 하는 분들'의 정체는 다름아닌 '르꼬끄' ! 스끼야끼나베. 나 이런거 처음 먹어봤다 - 계란 노른자 풀어다가 찍어먹는 용도 라던데 난 이런거 잘 모르는 초딩 입맛의 소유자라 모든게 다 신기했음 +_+ (계란은 그냥 후라이 해먹는 거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라 ㅋㅋ) 내가 이 자리에 꼭 모셔야겠다 생각한 인물 중 첫번째로 모신 분은 피규어 하면 절대 빼놓을수 없는 인물, 나와 함께 일하고 있는 업이..
가리온 형님들 공연을 보기 위해 Bling's Choice Show vol.1 으로 - 바람이 매섭게 불었던 토요일. 퇴근 후 홍대를 찾았다. 동행하게 된 우걱소가 늦게 나타나는 바람에 나는 배고픔에 허덕이게 되었고 공연장에 가기 전 시간이 애매해 밥 먹기는 뭐해서 근처에서 허세감성의 갈릭브레드를 해치우고 나서야 공연을 즐길 힘이 조금 생겨나게 되었네;; 이번이 첫 회 였던 블링 초이스 쇼는 카페 커먼에서 열렸다. 카페 커먼이라는 곳이 어디에 있는 곳인지 몰라서 걱정했는데 막상 가보니 이곳은 홍대 행사의 새바람, 집앞카니발 행사가 열리는 커피숍 골목에 있는 곳이었더라 ㅎ 너무 깊숙히 숨어있어서 좀 놀랬음. 아무튼 블링 초이스 쇼에 대해서는 사실 지난번 에스테반 형과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에 우연히 들은적이 있었다. 스트릿 컬쳐 매거진 블링에서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익금 전액(이었나?)..
길었던, 하지만 끝나지 말았으면 했던 그런 금요일 밤. 갑자기 퇴근후 밥 먹자고 접선을 해온 블링 잎새양을 춘식&영욱 콤비와 함께 만나, 스쿨푸드에서 말도 안되게 간단한 저녁식사를 했다. 잎새양과는 그동안 메신저와 트위터를 통해서만 대화를 해왔어서 실제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성격이 굉장히 털털한 것 같아 우리 노총각 3인방은 처음부터 덩달아 기분이 업 되는 모습을 +_+ 잎새양은 새로 나온 바이블링 (블링의 유가지 버전) 4월호를 건네주러 온 것이라며 2NE1이 표지를 장식한 바이블링 4월호를 내게 건넸다. 내가 이 바이블링을 받은 이유는 사실 이번 호에 스페셜테마로 실린 'THE SEOULITES' 라는 기사 때문이었다. 얼마전 잎새양으로 부터 이 코너에 출연해 달라는 연락을 받아 얼떨결에 그때 일하다 말고 사진 한장 찍고 몇가지 질문에 짧게 대답한..
히든 가로수 vol.1 powered by 영스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날씨. 비인지 눈인지 해답을 내릴수 없는, 이거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도 아니고 쉐이크인지 스무디킹인지 샤베트인지가 뚝뚝 떨어지는 그런 괴기한 날씨의 목요일 밤, 눅눅한 버스에 몸을 싣고 고요한 가로수길로 향해 그곳 모처에서 '히든 가로수'라 명명했던 영하 a.k.a. Youngsta 의 모임이 이루어졌다. 우리는 우선 밥을 먹고 배를 채우자는 의견으로 얼마전 인기가수 세븐이 오픈한 열봉찜닭 집으로 -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세븐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식당 내에는 거대한 고추나무 한그루가 ! 이곳에 처음 와 본 나와 다른 멤버들은 라라형 a.k.a. VJ Lala 의 추천으로 범벅이라는 메뉴를 주문했는데 이거 진짜 신기한게 찜닭집에서 닭을 사용해 만든 요리인데 스타일과 맛은 영락없는 ..
무한도전 '쩐의전쟁' 특집편 촬영현장 - 하하편 목격 후기 점심시간에 밥먹고 산책겸 로데오거리를 돌아다니는데, 로데오 한복판의 느낌이 수상해 가까이 가보니 하하가 왠 마사지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주변에 카메라가 숨어있는것도 보이고 근처에서 작가로 보이는 스텝분들이 포진해 계시길래 뭐 찍는거냐 조용히 여쭈었는데 그 스텝분의 입에서 나온 프로그램 이름은 다름아닌 '무한도전' 'TV는 돈이 보인다' 라고 써있는걸 보니 돈에 관련된 특집편 촬영이었던듯 - 쩐의전쟁 편이라는건 나중에 예고편 보고 알았다 그리고 원래 점심시간엔 이 화이트보드가 없었다. 사람도 거의 없었고 그래서 이게 진짜 무도 촬영이 맞나 싶었는데 오후시간대에 다시 가보니 화이트보드가 생겨있고 사람들도 좀 몰려있었네 하하는 소정의 봉사료를 받고 마사지를 해주고 있었다. 아 이거 어떤 코너를 찍는건지를 모..
나는 홍아름이다 트위터가 참 고맙긴 하다. 트위터를 하게 되면서 다양한 분야에 계신 멋쟁이분들과 운좋게도 대화를 나눌 기회가 종종 있었는데 그 중에는 동종업계에서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여성의류 쇼핑몰 '주지랄닷컴'(http://www.joojiral.com)의 핵심 멤버들도 끼어있었고 어찌저찌하다 보니 그분들과 술자리를 갖게 되는 기회까지 생기게 되었으니 이 모든 영광을 어찌 트위터님에게 바치지 않을수 있을까 - 아무튼 나는 주지랄 주현누나의 말도 안되는 고급세단 뒷자석에서 VIP 대접 받으며 홍대 모처의 작은 술집으로 인도되어졌고, 그곳에서 우리는 소주한잔 기울이며 짧은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고보니 내가 올해 술을 끊겠다 결심하고 계속해서 술을 줄여가며 금주에 성공하고 있었는데 지난주부터 자꾸 술자리가 또 생기네..
잔잔하게 마무리 될 것 만 같았던 가로수길에서의 금요일 밤 일전에 일적인 문제로 밥 한번 먹자 했었던 카이아크만 주현양이 마침내 밥 먹자는 신호를 띄워 우리는 금요일 밤 가로수길의 네꼬맘마를 찾았다. 나는 가로수길 근처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가로수길에서 잘 놀지 않기로 유명한 사람인지라 이 네꼬맘마도 대로변에 있는 곳인데 처음 들어가봤다; 분위기가 꽤 재미있더라 인테리어도 그렇고. 메뉴판은 뭐, 적혀있는 가격보고는 '아 그럼 그렇지' 했음 ㅋㅋ 이름이 생각 안나는 무슨 불고기 덮밥 같은걸 먹었다. 주현양은 본인은 반주를 좋아한다며 오코나미야끼와 맥주를 시켰는데 알고보니 술을 잘마시는 편은 아니었음. 그냥 반주만 좋아하는걸로 판명 났네 ㅋ 아무튼 일본 대재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심오한 저녁식사를 마치며, 카이아크만에서 판촉물로 제작했다는 마우스패드를 선물받은 나..
오랫만의 경성양꼬치로 외로움 달래기 요즘들어 무슨 바람이 났는지 며칠동안 계속 집에 일찍 들어가기가 싫다는 기분이 들고 있는차에, 강남역에서 양꼬치를 먹기로 했다는 춘식이와 영욱이를 만나러 강남역으로 - 얼마전 우리의 추억속으로 사라져버린 강남 할렘의 자리에는, 홍대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잇플레이스 '밤과음악사이'가 새로 들어올 예정 ! 이제 강남에 K-POP의 새바람이 부나요? 칼바람을 뚫고 경성양꼬치 도착. 작년 여름에 간 뒤로 이번이 처음 인걸로 기억. (참고로,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그 경성양꼬치랑 같은곳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난 아닌걸로 알고 있음) 내가 자리에 앉았을때 뭔가 기운이 심상치 않았는데 알고보니 내가 오기 전까지 한참을 자리가 나지 않아 대기상태로 기다리다 방금 앉았다고.. 아무튼 오랫만에 보는 양꼬치는,..
홍대에서 만난 웃음보따리 칼바람을 뚫고 이지혜 과장님과 함께 홍대로- 정기고형님은 칼바람을 맞으며 홍대 모처의 골목에서 그를 기다리는 우리에게 '금방 나갈께' 라고 해놓고 한참을 카페 한켠에서 여유있게 빵을 다 드시고 나오다가 딱 걸리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추위에 덜덜 떨던 우리에게 '초마'에서 맛있는 짬뽕을 대접하겠다 하셨으나 정작 초마는 영업시간이 끝났다는 매정한 이야기로 우리를 다시 거리로;; 어디갈까 하다가 눈에 띈 '치르치르'라는 치킨집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입구에 '아이패드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라는 기가막힌 문구가 내 눈을 사로잡아 잔뜩 기대했거늘 우리에게 나온건 그냥 종이 메뉴판;; 발음을 희한하게 하는 종업원에게 무사히 메뉴 주문을 마치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지혜는 나보고 사이코..
힘내라 채여사 ! 채여사의 압구정 방문. 중요한 시험을 위해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홀로 힘든 도전을 하고 있던 채여사. 그런 채여사가 그 여러번의 시험중 1차 시험을 마친 기념으로 압구정을 방문! 고생한 채여사를 위해 나는 작은 선물 하나 건네고 - 강아지를 보며, 로데오로 진입. 난 뭐 이 동네에 뼈를 묻나? 하하 ㅋㅋ 1주일 내내 로데오에서 생활 ㅋㅋ 시험 준비한다고 고생한 채여사에게 지난번에 약속한 몸보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은 산봉 화로구이 - 난 사실 여기 처음 와봤는데 좀 정신없는 자리에 앉은것 빼곤, 괜찮던데? 가격이 서민적이지 않았다는게 좀 흠이긴 했지만. 내가 이곳에 놀랐던 이유는 뭐 고기의 맛이나 그런건 사실 아니었고, 불판 왼편에 있는 저것 때문이었는데 - 된장찌개와 함께 나온 이것. 비밤밥 ..
날 풀렸다고 필받아서 한강나갔다가 찬바람만 맞고 왔네 모처럼 꽃샘추위도 강풍도 사라져 기분이 좋았던 토요일. 퇴근하고 충동적으로 한강에 나갔다. 한강 가기 전에 모스트서울도 잠깐 들렀는데 그때는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 하나도 못찍고; 좋다 좋다 하며 막상 한강에 나와보니 역풍이 또 장난이 아니라 사진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그냥 편의점에서 과자랑 맥주 사다 반포 스팟 가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 해가 지고 깜깜해질때 까지 있었는데, 결국 또 이야기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로 ㅎ 그래 뭐 직장인이 다 그런거지 - 그래도 역시 답이 안나올지언정, 이런 대화를 홀가분한 마음으로 할수 있는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괜히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고 ㅎ 아 근데 해가 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바람도 너무 불고 추워서 마지막엔 이야기를 이어나가기가 힘들었네 ㅋ 다음번엔 제대로 준비해..
기가막힌 타이밍에 다녀온 빈폴 팝업 스토어 @ 가로수길 일모 아울렛 처음엔 사실 별 생각 없었다. 그릴5타코가 오랫만에 가로수길에 온다하여 그들을 보러 갔던것이었다. 현철이형은 오랫만에 본 나를 반겨주며 타코 한접시를 건넸는데 뭐 계속 바빠보이셔서 따로 더 있지는 못했네 - 그릴5타코 잠깐 보러 온거였으나 그래도 이렇게 왔으니 어떤 행사인지는 봐야지 않겠나 싶어 잠시 안을 들여다 보기로 - 이 장소에 와본것 자체가 처음이라 이 행사장의 모습은 좀 놀라웠다. 평소에도 이런 공연용 무대셋트가 있는건 아닐테고, 이 행사때문에 지어놓은것 같던데 좁은 입구와 달리 안쪽의 공간이 널찍해서 좀 놀랬네 ? 네덜란드의 프리미엄 맥주라는 Grolsch (그롤쉬) 가 서포트 하는듯 하였고, 내가 갔을땐 '안녕바다'팀이 라이브 공연중이었으며, 한쪽에서는 입구쪽에서 받은 그릴5타코를 열심히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