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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Daily

마침내 마이클라우 형님을 만났다

 

그날의 기자회견장.

생각보다 취재진이 많았어서 좀 놀랬던 것 같다.

 

 

주인공은 바로 이분, 마이클 라우.

2008년, 명동에서 열렸던 나이키 덩크 갤러리때 찬우형님 a.k.a. Coolrain을 통해 피규어라는 장르와 문화를 알게 되고

2009년 카시나에서 업이형 a.k.a. 김유피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피규어에 빠져들게 되었던 내게 있어 그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분이었다.

피규어와 나이키 운동화를 모두 좋아했던 내게는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는 거겠지 워낙에 전설적인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하셨으니.

 

 

그런 분을 실제로 이렇게 내 눈 앞에서 만나게 되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마이클 라우의 아트토이 전시회가 열리게 됐는데 오픈 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게 됐기 때문이다 +_+

정말 말도 안됐지 ㅎ 사진으로만 보던 그 전설적인 피규어들을 만든 분이 내 카메라를 보고 이렇게 개구진 표정을 짓고 있으니..

진짜 이건 말도 안됐지 ㅋㅋ

 

 

최첨단 장비로 기사는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라우 형님은 내 카메라 볼때마다 눈썹 찡긋 -_<

 

 

기자간담회에서는 프레스에게 전시 포스터와 도록 그리고 버튼과 초대권(으로 추정 되는 봉투)를 선물로 나눠주셨다.

 

 

도록은 뭐 저런 간지.

 

 

광동어를 쓰시는 라우 형님 덕분에 통역사도 외국인이 오시고, 그래서 간담회 진행이 사실 좀 어려웠으나, 어쨌든 무사히 마치고,

 

 

라우 형님과 전시 주최인 가나아트 관계자분들과 함께 프레스는 일제히 전시 투어를.

전시회 타이틀이 {AR┼OY} "since michael lau" 라고 되어 있는데, 저 이름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신스 마이클 라우"라니.. 그 당당한 자부심에 정말 경의를 표한다 +_+

 

 

옆에 프레스로 오신 분들과 비교해 보면 크기가 어마어마하다는 거 알겠지?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열띤 취재 경쟁 1.

 

 

계속해서 열띤 취재 경쟁 2.

 

 

하지만 승자는 나.

 

 

진짜 승자는 나 +_+ 우후훗 ㅋㅋ

 

 

승자가 된 우쭐감에 잠시 라우 형님과 떨어져서 피규어를 보고 있는데 저쪽에 무슨 일이 났나? 웃음소리가 막 들리길래 다시 쳐다봤더니,

 

 

상황은 대충 그랬다.

너무 취재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수 많은 카메라가 부담스러웠던 라우 형님께서 갑자기 전시회장 스텝 옆에 나란히 서시고는 같이 찍으라고 ㅋㅋ

그래서 취재진들도 빵- 스텝도 빵- ㅋㅋ

 

 

테리 리차드슨과의 콜라보레이션 "Zex"를 이렇게 실물로 보고,

 

 

코카콜라의 시원시원한 서포트는 이곳도 예외가 아니네 ? ㅋ

 

 

전시회 싹 본 후 이번에는 포토월을 위한 대기.

나는 재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센터 맨 앞자리 선점 성공!

 

 

하지만 전시회장 안쪽과는 다르게 너무 추워서 감기 또 걸리는거 아닌가 걱정하며 덜덜덜;;;;

 

 

그렇게 기다리며 낙서(?)로 가득했던 세종문화회관 전시장 홀을 둘러보고 있는데,

마이클라우의 로고 패러디들이 눈에 들어오더라 ㅎ

저기 저 헤이즈 로고 패러디 부터, 아디오, 가필드, 알파뉴메릭을 비롯한 여러가지 로고 패러디가 돋보였음 ㅋ

 

 

포토월 순서가 시작되고,

이번 전시에 오디오 가이드로 참여한 심은진과 함께 한 라우 형님.

플래쉬는 내가 터뜨린건 아니고, 우연히 다른 포토그래퍼가 터뜨린 플래쉬가 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겨서 이렇게 다 날아갔는데

그런데 뭔가 되게 예쁘게 찍힌 것 같아서 ㅋ

암튼 라우 형님을 계속 보며 느낀 건, 사람이 참 여유가 넘쳤고 위트가 살아 있었다는 것.

그가 만드는 아트 토이 만큼 사람도 참 소년 같았다는 것 ?

정말 인상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ㅎ

 

 

포토월 타임이 모두 끝이 나고 그 다음 부터는 VIP를 대상으로 전시가 프리 오픈 되는 파티가 열렸는데

나는 다음 스케쥴 때문에 더 있지는 못하고 여기서 먼저 빠져 나왔다.

(이 전시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추후에 따로 올릴 예정이니 참고 하시고)

 

 

설 연휴의 시작이라고 하긴 좀 애매했으나,

금요일 부터 쉬는 회사가 많았던지 목요일 밤은 덕분에 서울 시내가 정체의 축제였다;;

그래서 나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재 마치고 사무실 돌아오는데 택시타고 무려 1시간 반이나 -_-;;;;

갈때 20분 걸렸는데 올때 1시간 반 ㄷㄷㄷㄷㄷ

여기서 체력 다 쓴 듯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