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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Episode

강남양꼬치 - 강남역엔 경성양꼬치만 있는게 아니다




강남에서 양꼬치 먹을일이 있을때마다 매번 경성양꼬치를 갔었는데, 사실 여기가 워낙에 유명한데다가 자리도 좋고 그래서

좋은 자리 잡는건 둘째치고 그냥 가면 하염없이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게 다반사였다.

회사 식구들과 오랫만에 양꼬치를 먹자! 해서 오랫만에 경성양꼬치를 찾았는데 이게 웬걸, 우리 앞에 5팀이나 대기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이거 어떡하나 하다가 급하게 스마트폰으로 디깅하여 '강남양꼬치'라는 곳이 근처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우리는

설마 또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강남양꼬치 집을 찾았다.





일단 첫인상은, 의외의 장소에 있었다는것에 놀랐고, 간판이 굉장히 눈에 확 들어온다는것에 놀랐으며,

경성양꼬치 보다 식당 규모가 크다는것에 놀랐다. 다행히 우리가 앉을 자리가 남아 있었음.








자리에 앉아 찬찬히 가게 안을 보니 저 안쪽에 방도 따로 있고 아무튼 경성양꼬치보다 커서 좋았다.





양꼬치를 먼저 시키고,





셋팅되어 나오는 반찬들을 보는데 저기 웬 뚝배기에 국물이 +_+

이거 계속 달라면 계속 주는데 너무 맛있다 ㅎ

국물이 시원하기도 하고 약간 칼칼하기도 하고 ㅋ





반찬이 뭐 다른 양꼬치집하고 별반 다를건 없는데, 김치가 좀 특이하더라.

향이 굉장히 강했다.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는데 나름 중독적인 맛이었음 ㅎ





양꼬치엔 역시 칭따~오.





사랑하는 우리팀 식구들.

경호과장님 그리고 진배,





나상이랑 수지.

곧 있으면 회사 내부 팀 개편으로 내가 다른 팀에 가게 되는지라 이 아이들과 이제 곧 건물 내 다른 층으로 나뉘게 되었다.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애들은 근데 뭐 별 감흥없는듯? ㅋㅋ





양꼬치가 순식간에 익어가고 순식간에 사라져 가길래,





양갈비살 추가요 +_+





아 막 소리가 들려 이 사진 ㄷㄷㄷ

냄새도 나는거 같아;;;





여기 꿔바로우도 맛있었다.

경성, 심양, 강남 양꼬치의 꿔바로우만 놓고 보면 나는 여기꺼가 제일 입맛에 맞는듯.

그다음이 심양 그다음이 경성.

내 개인적 기준임 ㅎ





나는 뭐라뭐라 하는거 같은데 진배는 내 얘길 안듣는 것으로 판명.



아무튼, 뭐 경성양꼬치에 자리 없다고 그 앞에서 죽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 보다,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면 꼭 여기 강남양꼬치가 그 대안인것 처럼 인식될테니, 다르게 해야지.

강남역엔 경성양꼬치만 있는것이 아니다. 강남양꼬치도 충분히 맛있고 충분히 분위기가 좋으니 앞으로는

사람 바글바글한 경성양꼬치만 찾지 말고 이곳 강남양꼬치도 자주 들러줘야겠다 ㅎ



위치는, NB 사거리에서 직진했을때 경성이 나온다고 치면 그 사거리에서 우회전에서 길따라 쭈욱 가다보면

커브를 좀 돌았구나 싶을때 나오는 아파트 앞 골목에 간판이 대문짝만하게 보이는 곳임.








마무리는 준코에서 했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