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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Episode

"Jean心" Gradation Denim 전시회 by Calvin Klein Jeans & maps 관람




말도 안되는 역풍 덕에 자전거를 타고 로데오거리에서 가로수길까지 가는 그 10분동안 내가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은 마음으로 페달질을 하여

가로수길에서 이전에 Joon.J 쇼룸이었나 매장이었나 아무튼 그 곳이었던 자리에서 Calvin Klein Jeans와 매거진 maps가 함께 하는,

7인의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그라데이션 데님 작품 전시회가 있다 하여 퇴근 후 방문 !






내가 갔을때는 클로징 하기 직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도 그랬고 날이 너무 추워져서 사람이 길거리에 별로 없었음;;






아무튼 이 데님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바디라인을 슬림하게 뭐 블라블라 한다는데, 입어보질 않아서 뭐라 더 설명은 못하겠다 ㅎ

이름에서 느껴지듯 데님의 컬러가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 처리 되어 있는것이 특징이라더라 -









요즘 홍대에 느낌있는 샵 웨일론을 오픈하신 진무형 반가워요 +_+






남아있는 먹을거리들.






근데 멍청하게 사진 찍는다고 이것마저 못먹었다 -_-;;

내가 전시회 한바퀴 돌며 다 보고 돌아오니 문 닫는다고 이미 다 치운 후 였음 ㅡㅜ






이 데님들이 그 캘빈클라인진스의 그라데이션데님들.

가까이서 보니 청바지 색이 정말 오묘하게 예쁘더라 ㅎ

실물 보기를 권장함.






설명은 뭐 그렇고 -






전시회에 왔으니 작품들을 봐야지 !

제일 먼저 내가 본건 태헌이의 말도 안되는 병풍 작품 !

와 내가 이거 얼마나 놀랬냐면, 처음엔 작품을 못보고 있었다;; 너무 커서 그냥 벽인줄 알고 있었는데 이게 작품이었다;; 말도 안돼 진짜 !


 



작품명은 Silent Night. 데님을 가지고 밤을 표현했다는데 와 진짜 이거 말도 안돼 !









가까이서 보니 그라데이션데님의 '그라데이션'을 이용한것 외에도 바지 지퍼를 이렇게 작품 속에 집어넣어주는 말도 안되는 센스 !

작업 기간을 듣긴 했는데 이건 뭐 굳이 내가 말 안해도 말도 안되는 집중의 시간을 보낸게 딱 보인다;;






심지어 병풍 연결 부분 까지 경첩이 아닌 지퍼로 !

아 진짜 이거 뭐 엄지손가락 두개로도 모잘라 이건 진짜 !






그 다음으로 본건 태헌이 작품 바로 앞쪽, 이 전시장의 중앙부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던 275C님의 Pattern Play Punk.

데님과 패턴 아트웍을 연결하여 하나의 거대한 텐트를 만든 작품이라고 -






진짜 크다;;

거짓말 좀 보태서 집 해도 되겠다;;

텐트 모양이 그 뭐지, 전문용어는 내가 몰라서 대충 묘사하자면 그 뭐랄까, 유목민족들이 사는 그런 곳에 있는 진짜 딱 그런 모양 이었음 !






심지어 속 안에까지 이렇게 신경쓴 모습이 역시 이런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네 !






이 전시는 2개층을 쓰고 있었는데 1층에 방금의 그 거대한 2개 작품이 진을 치고 있어서 나머지 작품들은 모두 2층에 올라가야 볼 수 있었다.






2층에서 먼저 본건 최효진님의 動心 마음이 움직이다.

자연을 데님으로 표현하셨다고 -









연못과 토끼?






그 옆에는 최환욱님의 Tangled Denim 이라는 타이포 작품이 걸려있었다.









이런 아이디어 괜찮더라 ㅎ





이것도 글씨다 ㅎ 소문자 d -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서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조원석님과 고나현님이 출품하신 Gradation Time 이라는 컨셉 디자인 작품인데,

이게 의미도 너무 좋았고 스타일도 내 스타일 이었는데 내가 정말 놀란게,






가까이서 보면,






나무를 데님처럼 표현한게 아니라 데님을 나무처럼 표현한거다 -

아 이거 느낌 상당히 좋더라 - 역시 이 세상엔 천재가 많다 ㄷㄷ






이건 뭐 벽에 붙은 이미지들만 봐도 누군지 딱 알겠는, OKEH의 작품 Monster Legs !






다리가 6개 달린 괴물을 표현했다고 ㅎ

근데 얼굴이 너무 귀여웠음 ㅋ






마지막으로 본건 유대영님의 Gradation Icon VJ, Dharma Painting. 작품이 2개.






가운데 데님 위에 있는건 요즘 각광받고 있는 비주얼 매핑이다.

달마 그림은 버튼의 원형 모양에 자신의 아이콘을 담은거라고 - ㅎ






퇴근이 너무 늦어져서 오픈 했을때 사람들 바글바글 했던 모습은 못봤지만,

혼자 마지막에 따로 보니 차분히 볼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고, 작품들을 보니 알아서 사람들이 몰리겠구나 싶은게 괜찮은 전시회 였음 ㅎ

날이 너무 추웠다는게 아쉬움으로 작용했지만 -

아무튼 이 전시회는 13일 일요일 밤 9시까지 계속 된다니 주말에 가로수길 갈 일 있으신 분들은 체크 해 보시길 ㅎ

가로수길 미래희망 산부인과 맞은편에 있음 !












그날 밤의 마무리.